*인낚회원 여러분들 오랫만에 글 올려 봅니다...다들 건강하시고 무탈하시죠..
모든 회원님들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저는 올 여름에도 감성돔 잡으려 많은 곳을
돌아다녔읍니다..예전에 조과가 좋은 포인트를 찾아 다녔지만 금년은 감성돔의 조과
가 좋지 않았읍니다..저가 늘 걱정했던 감성돔이 멸종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나 생각
해 봅니다..그 전조의 하나가 감성돔의 치어의 개체수인데 지금 시즌이면 내만에서
낚시를 하게되면 10센티 전후의 치어들의 입질의 성화가 심하여 낚시를 못할 정도가
되어야 감성돔의 미래가 걱정이 없는데 금년은 2개월간의 낚시에서 감성돔 치어를
대략 7~8마리를 잡아서 방류를 해 주었는데 큰놈보다 작은놈을 구경하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보고 "감성돔은 이제 곧 멸종이 되겠구나" 하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읍니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낚시인이 일심동체가 되어 감성돔을 보호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가지야
되면 특히 감성돔의 멸종을 부채질하고 있는 뻥치기..작살꾼..지각없이 알감생이를 잡느
랴 혈안이 되어있는 무지한 낚시꾼들의 행위가 근절되어야 되겠으며 금어기를 정하여
일정기간은 감성돔을 잡을 수 없게 해야 감성돔의 멸종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올해도 저는 뻥치기의 피해를 많이 보았읍니다..저가 낚시를 이틀 정도만 한군데서 낚시를
하면 3일째 되는 날에는 어김없이 뻥치기가 와 그물을 놓고 두드리며 불빛을 싸며 고기를
한곳으로 모느랴 지날날구지를 떠는 현장을 많이 보았읍니다..그리면 그 포인트는 초토화
가 되어 감성돔의 입질은 없는 죽음의 바다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전날에 뻥치기를 했던 놈이 이튿날에 나타나지 않는 모습을 보니 그놈도 밤새껏
뻥치기로 고기를 몰았으나 개체수가 없으니 꼴방을 하여 소득없는 곳에 나타나지 않았
나 봅니다.. 
뻥치기도 꼴방을 하고 낚시꾼도 꼴방을 하는 웃지 못할 광경이 지나간 여름밤에 자란만에
서는 흔치 않게 발생하였읍니다..
나는 감성돔이 없어져도 철학원을 운영하여 밥은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아무것도 없으나
뻥치기꾼들은 감성돔이 없어지면 당장 먹고사는데 지장을 받지 않겠읍니까...
자업자득이라 곧 그런날이 오게 될 겁니다...
명태 알밴놈 한마리에 50만원..그런 소식 들었을겁니다..명태치어인 노가리를 정부에서
명태새끼인줄 모르고 남획하도록 방치하여 동해안에 명태가 멸종이 되어 버렸읍니다..
지금쯤 명태어종  복원하느랴 돈들이고 시간들여 노고를 무릅쓰고 있을 겁니다...
일본에서도 알밴 명태 안판다고 하고.. 러시아에서도 알밴 명태 안판다고 하여 정부는 임산부
명태 아줌마 구하느랴 고생께나 하였을 겁니다..
그렇게 힘든 복원과정을 겪고 있으면서도 또 소중한 한 어종이 멸종단계의 위기에 처해진 안따까운 사연을 정부에서는 모를까요...? 
알밴 감성돔 한마리에 "백만원" 이라는 소리가 나돌기전에 멸종을 미리 막아야 됩니다..
이쯤에서 뻥치기꾼 작살꾼 지각없는 알감생이 사낭꾼들에게 ㅈ같은 소리로 여겨질
이야기는 접기로 하겠읍니다..
 
*금요일은 지인과 함께 갈치낚시를 다녀왔다...목적지는 새섬이다...
"마음에 드는 포인트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일찍 출조하는 것이 좋겠다"는 선장님의 조언대로
3시에 출발하는 배를 탔다..
목적지에 도착해보니 많은 꾼들이 갯바위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마침 한곳이 비어 있어 집사람과 함께 내렸다..
갈치는 밤에 잡히는 어종이니 낮에는 고등어 낚시를 하기로 하였다..
밑밥을 투척하고 얼마 있지 않아 고등어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다..물반 고등어 반이다..
씨알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가을고등어라 맛이 좋아 잡기로 하였다..
두사람이 낚시를 한지 얼마되지 않아 27리터 쿨라를 가득채워 버렸다..
고등어를 한 쿨라 채운고 얼마 후에 날이 어둑어둑해 졌다..
루어채비로 갈치를 잡는데 입잘이 왔다..볼락대로 갈치를 잡는 손맛은 잡아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몇수를 하고 난 후 문제가 생겼다..웜에 입질을 하지 않았다..
옆에서 낚시를 하는 분들은 후카씨대에 찌를 가지고 하는 사람도 있고 민장대에 찌를 달
아 생미끼로 낚시를 하는 분들이 많았다..그런 분들도 초저녁에는 한마리씩 잡더니만
시간이 지나자 아무도 갈치를 올리는 분들이 없었다..
웜에도 입질이 없고 생미끼로 찌를 가지고 낚시를 해도 입질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
집사람은 입질이 없다면 가지고 간 칼과 도마로 갈치회를 하여 저녁밥이나 먹잔다...
오랫만에 갈치회를 가지고 밥은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고 난 후 집사람은 침낭속에 들어가 버리고 나는 혼자서 갈치 낚시를 하였다..
준비해간 칼고 도마를 가지고 고등어를 썰어 미끼를 만들어 루어를 하였다..
그렇게 입질이 없던 놈들이 생미끼가 들어가자 입질을 하기 시작했다..
심심치 않게 오는 입질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낚시에 빠져 들었다..
옆에서 낚시를 하던 분들 역시 입질이 없자 텐트속으로 들어가 버렸고 나 혼자 열낚을
하여 새벽 3시쯤 되자 가지고 간 쿨라를 가득 채우는 조과를 올렸다..
 
*5시가 되어 선장님께 전화를 하여 철수를 시켜 달라고 하였다...
철수길에 몇분들의 쿨라안은 갈치가 몇마리 뿐이다..
 ㄷㄱ호 선장님 내 쿨라를 보더니 사진찍느랴 신이 났다...
그리고 철수하는 배 브리지에서 선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 갈치 그놈은 참말로 요물이다..
미끼를 입에 물었다가 뱉어내 버리고 한번 입댄 미끼는 절대로 먹지 않고 그 놈들 잡기가
참으로 어려운 놈이다.." 라고 말씀을 하셨다..
과거에 선장님은 갈치를 잡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한 사연도 있단다...그러니 갈치의 습성을
잘 알고 계셨다..
지금쯤은 통영내만에 갈치가 붙어 낚시를 하기 좋은 적기다..그런데 3년전의 그런 대박 조
황이 아니다..밤새도록 열심히 잡으면 70에서 100마리 정도이다..
그 정도의 양에 만족하시는 분들은 한번 출조를 해 보아도 된다...그런데 갈치를 담을 그릇이
엄청크신 욕망을 가지신 분들은 출조를 만류하고 싶다..
고등어는 물반 고기반이다.. 고등어 낚시와 갈치 낚시를 겸해서 출조하면 즐거운 조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쯤에서 조행기를 접는다...
 
 
 


*새섬 전경...
 
 


*오곡도 전경...
 



*갯바위에 발라둔 밉밥과 크릴....
 


 
*싱싱한 고등어....
 




 


*밤새 잡은 갈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