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 목요일~
참외작업 하면서 마음은 벌써 콩밭에 가있고..
저번주에 미조로의 여행이 못내 아쉬워~ ㅎ
띠리링~ 환학행님 전화넹^^
이차저차~여차저차~
낼~공판장에 국밥이라도 한그릇 하자며 오신단다
에궁 @@@ 몰래 낚수갈라카는뎅 @@@@
저번에도 칼있어마님,삼여님,꽃다지님~
여러님들께 폐만 잔뜩끼쳐서
우짜든동 극비리에(?) 댕겨 올라켔는데~ 행님께서~ 끙
"행님~ 저 낼 경매보고 바로 낚수 갈낀데요"
"엥~ 낚수간다꼬??? 나도 가까" ㅋㅋㅋㅋ
새벽에 참외~공판장에 갔다놓고 삼산면으로~
오후1시 배를 예약 해놓고 고성읍내에서 행님캉 밥도묵고 장도보고
좌사리는 요새 벨로라카는 확실한 정보가 있어서
욕지쪽에 낼짜주면 안되냐니까
오시는 손님마다 좌사리,좌사리~ 그래서 안된단당~ 끙
우쨋기나 고성군 삼산면~ 출발~ 엉겹결에 좌사리로~ ㅋㅋㅋㅋ

등대섬 옆~ 물골자리에 배당받고~
가이드님~ 한가지만 노리지 말고 이것저것 해보란다~
얼매나 안됫으면 저카겠노~ ㅋㅋㅋ


너울파도와 샛바람이 무성한 갯방구에 대형 이삿짐~내리고
높은곳에 짐정리후 낚수 시작!!!!
이리 쪼아보고 저리 쪼아보아도~ 빈바늘만 덜렁덜렁~
짜잔한 자리돔에 질렸는지 환학행님께서 바다만 째리보고

이라다가 이 좋은데 와가꼬 캉소주 묵게 생겼넹@@@@
"진(울집큰애이름)이 엄마~ 뭐라도 쫌~ 잡아바라~~~~끙"
해는 저물고 날은 어둑어둑~하는데 소득은 없고
와이프는 밥~하고~
행님은 텐트에서 휴식을 취하고~
내는 결사적으로 안주 잡을끼라꼬 욜씸히~~ㅋ
하늘이 도왔는지 용왕님이 보내 줫는지는 몰라도
살다살다~ 그러키나 메가리가 반가운건 첨~이었다 !!!
마눌캉~ 행님캉~ 한시간남짓 메가리 타작하고
마눌은 저녁준비~
행님은 메가리 등~타서 갈무리 하시고
호멩이는 안주로 메가리 횟거리 장만하고~ 딩까~딩까~


쫀~득한 메가리회로 한잔~ 크~~~~~~~ 으으윽~
밤새는줄 모르고 사람사는 이야기~
주고받고~ 받고주고~
새벽에 배~ 오더마는 "사장님예~ 욕지로 옮겨 드리까예"
아침묵꼬 대형 이삿짐 꾸리고~
"이~씨~ 사진이나 한판 박짜!!!"

"행님~ 폼 잡으이소"

"동상~ 착~ 붙어바리~"
그림같은 엿떵거리도 뒤로하고

요것도 기냥 놔뚜고~

좌사리도를 떠났읍니다~~~ 흑~흑~흑~

곡절끝에(욕지권도 몰황) 밖거칠리사이 물골자리에 하선~
조~옆에 야영하신분께 물어보니 용치만 한쿨러~란다~@@@@
그래도 그늘도 있고 발판도 좋고~
에~라 모리겠따~
조금물때에 무신물이 그러키나 빨리 내빼던동~
누가 물골자리 아니랄까바~ ㅋ
만조 물돌이후 기세가 한풀 꺽일쯤 다시 케스팅
입질 비스무리한거 한번 받고는 팍~ 째리보는데~ 스믈스믈~ 휙
탈탈탈~ 올라온 넘은 25를 갓 넘긴 상사리~
"행님아~ 마누라야~ 개기 왔따~ 퍼떡온나~"
밑밥 애끼지말고 개기 붙었을때 퍼떡 주자!!!
열씨미 했건만 그후로 감감 무소식~
빠른 물살에 집사람은 조쪽으로 가보까~ 하고 물어본다~
"그래 조쪽에 가가꼬 곳부리 안쪽으로 물이 뱅뱅~하는데서 해라~"
본류물과 곳부리 저쪽 지류가 포옹하는 그렇코 그런자리~히
한참후~
"진이아빠!!!! 난몰라~"
헉~ 왔따 !!!!
행님캉 동시에 뛰어가며~
"제수씨~천천히 하이소" "마누라야~ 진정 해라이~" ㅋㅋㅋ
쪼차가다가~ 헉~ 뜰채~
또 쪼차가다가 헉~ 디카~ ㅋㅋㅋ
행님의 지도아래 무사히 잡아올리고~
"이 가뭄에 이기 뭐~꼬~ ㅎㅎㅎㅎㅎ"
이리찍고~ 저리찍고~ 딱~ 42.몇 센티인데~
끝바리는 띠고 42센티~~~ 호미부인 4짜조사 등극!!!!!!!!


축하 해주세용~^^

아까잡은 불상한 상사리(27)는 축하파티~ 메뉴로~변신하고
"제수씨 추카 합니데이"

"둘이서 폼~ 함 잡아바라~"

석양를 바라보며 하하호호~
그렇게 끝없는 우리들의 이야기는 이어지고...

행님도 폼 잡꼬 4짜조사 마눌님도 폼잡꼬~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또~ 하룻밤이 가고~
담날 오전 9시30분에 철수란다~ 흑~ 아쉽당@@@@@@
요번 여행은 너무너무 기분좋은 일만 함께 한것같아..
좌사리 가는배에서 만난 13살 꼬마조사~
역시 좌사리 우리 옆포인트에 내리신 세분 조사님~
한분은 연세 많으신 중증 장애우~
그래도 장대도 잘~ 날리시고~ "술잘~먹었읍니다~"
쓰레기봉투 옆에두고 낚시하시는 모습~ 좋았읍니다^^
우리와 밖거칠리에 내리고 철수도 같이한 젊은 두~조사님~
갯바위 대청소!!!
너무너무 좋았읍니다 ^^

몸도 안좋으신데도 함께하신 환학행님~
이것도 고맙고 저것도 고맙고~ "행님~ 즐거웠읍니더^^"
모쪼록 행님~ 완괘되면 함~더 땡깁시더~ 히
허접한 조행기를 읽어주신 님들께도 고맙고~
올가을에는 갯바위의 왕자!!!
5짜 감성돔과의 알현을 꼭~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참~
제숫고기는 잘~갈무리하여 울집에 있심더~
"조상님들요~ 말딴 며느리가 잡았읍니데이~" ㅋㅋㅋㅋ

감사 합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