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11월은 뭐가 이렇게 바쁜지 모르겠네요 ㅎㅎ
결혼 기념일 빙자로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오고 바로 주말 스케줄 끝나자 마자
월~수요일까지 대마도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요. ㅜㅜ
수요일 기상악화 예보로 인해 일요일 저녁에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저녁 간단하게 와이프랑 좋은 시간 보내구요^^
아침 느즈막히... 가까운 태종대로 감성돔을 대상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오후 비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하늘이 많이 흐리네요.
바람은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밑밥은 간단하게 크릴3+파우더1 압맥 2 미끼는 크릴^^
이렇게 준비하고 간단한 요깃거리와 커피만 챙겨서 항으로 갑니다.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너무나 한적하고 고요하네요.
갈매기 한마리만 저를 반겨 주고^^

서서히 출발한 배는 이곳 저곳 빈 포인트를 찾아서 질주합니다.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계시네요.
나중에 알았는데...
생도가 하선금지 되어 버렸다는 군요.
그래서 내만 갯바위에 많은 꾼들이 몰렸다고 하더군요.
저를 사실 포인트라면 태종대 이층바위 밖에 몰라서 ... 여기가 어디다 말은 못하겠네요 ㅎㅎㅎ
용굴이란 곳을 지나
비교적 넓은 포인트에 한분이 낚시하고 계신 자리에 선장님께서 내려주시네요.
여밭이니... 잘 보내라고 하십니다. ㅎㅎ
높은 곳에 장비부터 정리하고 낚시 자리 잡고
채비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채비는
로드 : 08호
릴 : ar3000
원줄 : 2호
목줄 : 1.7호 3.5m
찌 : 2B

간결하게 도래밑에 2B봉돌 하나만 물리고 목줄 중간에 5호 봉돌 하나만 물려서 시작합니다.
첫 캐스팅을 하고 밑밥을 몇 주걱 주고... 감성돔의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잡어 한마리도 없는 상황이네요.
미끼가 그대로 돌아 옵니다. ㅎㅎㅎ
오늘도 힘든 낚시를 해야하나?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포인트를 파악하고 있을 무렵...
살포시 잠기는 어신 ~~~
어랏... 요것 봐라... 안가져가네?
가져가라 가져가라...
슬~~~ 슬~~~ 들어가던찌가 보이지 않을 시점에 챔질.
아싸라... 꾹꾹이 하네요.
감시가 맞습니다.
당기는 힘도 제법입니다.
올려 놓으니. 30Cm가 조금 넘네요.

얼마나 기다렸던지
바늘이 입안에 있네요. ㅎㅎㅎ
일단 한마리 했으니... 으싸 기분 좋습니다.
옆조사님 새벽부터 나와서 아직 입질 한번 못 봤았다고 하시는데... 오자 마자 한마리 해서 미안스럽습니다.

날이 흐려서 그런지 좋은 풍광을 한번씩 보여 주네요.
생도를 옆으로 빛내림까지.
그러던 촬나...
또 한번의 살포시 잠기는 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확 안가져갑니다.
천천히 기다려 주니... 끝까지 물고 내려갑니다.
감성돔과 줄달리기 참 힘드네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2마리까지 잡았습니다.

딱 친구네요.
친구 따라 모기한테 달려 나왔네요. ㅎㅎㅎ
잡어 한마리 없는 상황이라 낚시가 참 재미 있네요.
입질도 없구 좀 쉬어 줘야 할 타이밍.
편의점에서 구매한 김밥.
김혜자 엄마가 만든 김밥이 아니고 모델만 한 김밥이네요.
속았습니다. ㅎㅎ

1700원에 한끼 식사를^^
뱀모기 알뜰합니다.

좌측에서도 여러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사님들이 ^^

같이 하는 조사님 화이팅입니다. ^^
혼자만의 시간 너무나 잘 가네요.
어느듯 밑밥도 떨어지고...
철수 시간이 다가 오네요.
장비내려 놓고 주변 청소하고 밑밥통도 깨끗하게 정리 하고...
대만 접으면 되도록 만들어 놓고...
미끼 한마리 끼워서 던져 놓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
또 들어오는 감성돔의 입질.
오늘 낚시 정말 재미있네요.
철수 마지막에 한마리 더 해서 총 3마리로 마감을 합니다.

언제 보아도 잘 생겼네요.
손 맛 안겨 줘서 고맙다. ㅎㅎㅎ
그렇게 시간이 되어 철수배가 올 무렵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정말 타이밍 절묘합니다. ~~

맛나게 장만하기전 인증사진 한장^^
조금만 더 컷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ㅎㅎㅎ

2마리만 썰었는데.
푸짐하게 한 접시 나옵니다.
감성돔 맛도 기똥차게 들었네요.
잡아온 회는 먹지 않는 와이프도 맛있다고 먹어 주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둘이서 오붓하게 소주 한잔 깃들이니... 꿀맛입니다.
아들 혁진이는 ㅎㅎㅎ
역시나 맨손신공으로 맛있게 먹어 주네요.

오늘의 하일라이트 바지락 칼국수.
와이프가 장을 보러 시장에 가서 둘러 보는데... 바지락이 자기한테 물을 쭉 쏘더랍니다. ㅎㅎㅎ
그래서 이놈들 하고 사가지고 와서
한방에 다 넣고 칼국수를 만들었네요.
안 맛있으면 거짓이겠죠? ㅎㅎ
뱀모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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