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작년과 달리 벵에돔 시즌이 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감성돔 또한 작년같으면 내만에서 벌써 빠졌을 시기인데 내만에서 마릿수가 나오고 있다. 

한 물 때 몇 시간 낚시로, 십 여 수 씩의 감성돔을 잡아 나오는 포인트24시 최중길프로님께 동출을 부탁드려서 어제 동행하게 되었다.

낚시점에 있는 최중길프로님의 액자에 있는 참돔은 미터급이 넘어가는 놈이다. 

나는 언제 저런 대물 참돔을 잡아 볼 수 있으려나......,

감성돔을 찾아 간 내만은 벌가라는 곳이다.

고흥과 다리를 놓는 공사가 한창 시행중인 곳인데, 저 다리만 완공되면 고흥, 녹동권으로 낚시다니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여수에서 거문도로 출조하는 출조점은 상당한 타격이 있지 않을까 싶다. 

포인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벌가횟집에서 운영하는 소형 선외기를 이용할수 있다. 

내만권이기에 배로 10분이면 모든 포인트에 진입할 수 있다. 

위의 사진속 일행들이 아침부터 제법 많은 마릿수를 했다. 



본인 좌측에서 낚시하시는 여성 조사님인데, 부부간에 함께 다니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먼 미래 나도 닮고 싶다. 



이곳 지형을 훤히 알고 계신 최중길 프로님이 한 마리 걸으셨다.

짧은 시간에 네 마리의 감성돔을 낚아 내신다. 

물살이 약해지는 1~2시간 내에 고기를 뽑아 내야 한다. 나머지 시간엔 노는 것이 훨 낫지 않을까 싶다. 



네 분이서 아침부터 해서 잡아낸 감성돔이 바칸에 가득하다.

                

다음날인 오늘(16일) 금오도로 벵에돔 낚시를 다녀왔으며, 물때는 위와 같다. 

아직도 위의 어플을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어플은 [물때와 날씨]이다.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물때와 날씨]를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업그레이드가 많이 되어 일본기상청 예보도 볼 수 있다.

서두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올해 벵에돔 낚시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위의 어플도 플레이스토어에서 [해로드]를 검색하면 나오는데, 현재 위치와 배의 운항속도 등 모든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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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상으론 아주 좋은 날인데, 현장을 그렇지 못했다.

오늘 본인이 낚시한 자리는 안도 [얼굴바위]라는 포인트이다.

요즘은 출조예약 할 때 구체적으로 어디에 내려 달라고 예약한다. 만일 그 자리 예약하신 분이 먼저 있거나, 또는 출항하여 현장에 도착했는데 다른 낚시점에서 손님을 내렸다면 그 다음은 점주에게 맡기거나 다른 곳에 내려달라고 해야 한다.

[얼굴바위]에서 본 일출이다. 

너울도 제법있고, 비까지 내린다. 

이 자리는 날물자리인데 들물엔 조류가 너무 세차기에 지류가 생기는 곳에 채비를 넣어야 한다.

건너편에 [노랑바위] 포인트가 보인다.

뒤에서 때리는 너울로 인해 물벼락을 몇번 맞았다. 

위 사진에 있는 바칸 앞에서 낚시를 했는데, 큰 너울이 있을때는 조심해야 한다.

낚시에 집중하다가 뒤에서 덮치는 너울을 못 보고 쓸려 갈 수 있기 때문이다.

11시 철수배가 온다. 

만조가 되어 물살이 완만해져서 낚시하기 딱 좋은 시간인데, 아쉽다.

한 시간만 더 했으면 어땠을까?

철수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먹을만큼 잡았기에 후회는 없다. 다음 이라는 기대가 있기에......,

벵에돔이 언제까지 낚일지 알 수 없지만, 다음에도 벵에돔을 낚으러 간다. 

개인적으로 감성돔보다 벵에돔 낚시가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