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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3 2,458 2006.04.17 12:57
4. 14일다른곳에 사는 친구가시간이난다고울진에서낚수 하지고전화가왔다.
대구에서 포항간고속국도의개통으로 요즘은 동해안 가기가 한결 수월해진터라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이친구 얼마전 나와같이 영덕 노물리에서 낚수경력 (바다만) 근 10여년 그냥 어설푸게__ (제대로 하는것은 잘없는것 같고, 그래도 잡어는 종류불문 다잡고 다님, 제대로 낚수장비 갗춘것은 없고 원투는 민물장대로, 훌치기는만들어서, 쏘가리 루어낚시는 제대로 하는관계로 그 장비로 우럭루어낚시, 가자미 배낚시 , 1호대에 1000번릴 달랑 하나로학공치 뱅에, 아쉬울땐 원투, 루어대용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 뭐 안해본 낚시장르는 별로없고제대로잘아는 낚시장르 또한 별로 없는친구임)___ 하던중 처음으로 감시 3마리 걸고 그냥 확 맛 가버렸다.
1호대에새로산 2.5호세미 플로팅원줄반쯤 감고 (1000번 릴 하나 밖에 없음 )민물 장화 (쏘가리 계류 낚시 할때입는 배까지 올라오는 긴 민물장화) 신고, 여 두개물 건너 넘어서들어가( 낚시 자리 마다고기좀 나온다니 새벽부터 진치고포인트 지키고 앉았으니 그런데 아니고는 자리가 없다) 3마리잡고 나오다가 너울쓰고물에 빠져한 3미터 밀려 가더니사람 혼겁 시키고는미역 붑잡고 나오데..
그 자리에서 사람 몇 죽었다던데.....
좌우간 그날 새로산 핸펀물들어가 다버리고벌벌 떨며 민박집 찿아가 그 감시 회떠 소주 먹고
죽 다 산놈이 핸펀 버렸다고 열받았다가, 첨 잡아본 감시 애기로 좋아했다 하면서그날밤을 새웠다.
아뭏든 그 날 이후로연 2주를 주말에또 가자고 전화가 왔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못간터라요즘 울진에 고기 나온다니 가기로 했다,
잔날 파도가 많이 쳤으니 오늘은 나오려니 하는 기대를 않고 만날 약속 장소인 평해로 달렸다.
구산리 식당에서 늦은 점심(2시 반 도착)먹고 현지 아는 사람한테 전화하니 고기는 망양 휴게소 및에만 나온단다.
근데 휴게소 및 가보니 이런 낚시 가능한곳이라고 생긴데는 사람 다 찼다. 자리싸움이 심해 새벽부터 밑밥통 자리에 올려놓고 불피우고 바깥에서 기다리고 , 조직을 만들어서 자기네들 끼리 바톤 터치 해가며 계속 그러고 있단다. 내참... 무슨 죽고못사는 낚시도 아니고.쯧... 일도 안하고 낚수만 하고 사나?
할수없이전에 알던 기성리 모 갯바위로 등산해서 들어 갔다,
밤까지 쪼아대도 놀래미 몇마리 ...찌 만 3개 해먹고그냥 나와 모텔들어가 소주 몇잔 하고내일은 일찍 일어나휴게소밑 자리 자리 잡으러 가보자며 잤다.
다음날 새벽 다섯시바로 낚수점가 밑밥개고 휴게소 밑으로...
웬걸진짜 그시간에불피워 놓고갯바위에 밑밥통 올려 놓고 ... 자리 하나도 없다.
와심하다.어제 좀 나왔단다.
할수 없다.어제 그자리로...
괜히 새벽부터 나와스리.... 짜증만땅이다.
암튼 새벽부터시작 했다..너울이 장난이 아니다.열시까지 소식 없고물 몇번 뒤집어 썼다.아는 현지 사람 전화 왔다. 어디서 하느냐고...그리고 휴게소및 너울쳐서 아무도 낚시 못한단다,쌤통이다.괜히 기분 좋아져(이 심뽀) 열심히 했다.
고기 없다,
친구민물 원투대 꺼내덜덜 거리는 잉어잡을때 쓰던 커다란 릴 장착 한다.
뭐하냐?
응놀래미나 잡어 쏘주나 한잔 할려고
그래 그거라도 잡어라
새벽에 그 비싼 홍무시 사자더니...
근데 뭘 끌어낸다.와엄청큰 복어가 두마리가 물고 나온다. 손바닥 만 하다.저런복어 동해서 첨봤다. 막 잡아낸다.신났다. 다 크다,
내 찌가 없다 . 당긴다.휜다. 어?내 채비에도 엄청큰 복어다.
한 30마리 잡았다. 이제 복어만 잡는다.. 황어 올라 왔다. 뜰채질해 방생하고 또 복어야 물어라,
완죤 오늘에 대상어가 됐다. 큰놈만 한 20마리 잡었다. 어 ?그런데 이거잡어 뭐하냐?
내친구회 뜬단다, 뭐? 니가 복어를?니를 뭘믿고니가뜬 복어회를 먹냐?
먹기싫음 말랜다. 삐쳤다. 우선은 알았다고 해놓고배고프니 김밥 사 온다고 갯바위에서 나왔다. 짐 없이 등반해서 나오니 좀 수월하다. 보통사람 밥 먹으려 그 먼길 안나올 꺼다.
복어도 지겹고(먹는다고 그때까지 생각도 안했다.) 겸사겸사 나와서 차 끌고 휴게소밑에 가 봤다. 와너울땜에 아무데도 낚시 못한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바깥에서 기다리고 서있는 꾼들...
김밥사서 다시 등산..
복어 더잡아 놨다.
꾼들도 많이 와 있다.내 하던 자리 다른사람이 하고 있다. 내가가자 미안한지 나올려고 한다, 그냥 하라고 하고 친구 불러 김밥 먹었다.
야.. 복어 방생하고 가자.. 벌써 네시다.다 귀찮타.이게 몇시간째냐 새벽부터.. 지친다.
친구 .. 복어를 버리다니? 미쳤냐 라며 쳐다본다. 지가 어이가 없다는 눈치다.
아니 이러다가 돌팔이 복어요리사 회 먹어야 되게 생겼다.
어떻게 말리나저넘을... 삐치면 골아프다.
그래 아뭏든 나가자. 좀더 한댄다, 이제 감시로.. 안주거리 장만했으니 감시 잡는단다.
결국 일곱시 해지고나왔다.모텔가서 회 먹잔다.
할 수 없다. 상황봐서좋게안먹도록 해야지..
지가 다 한다고 장 봐 오랜다.
장 봐오니복어큰놈욕탕에물받어 목아지 사정없이 쳐서 넣어놓고 피빼고 껍질벗기고 제법 뭐라고 설명 하면서 회 뜨는것이 어 좀 하는것 같다.참 이놈이 잡어는 좀 하는 놈이지..
옆에 엉거주춤 서 있자니 걸구적 거리지 말고 들어가 텔비나 보랜다, 지가 다 한단다.
에라 모르겠다. 들어가 누웠다
아홉시가 다되도록 근 두시간을 하더니 제법 먹음직 스런 회를 들고 들어온다..
와양이 엄청나다.껍질 벗기는데 시간이 걸렸댄다. 좀 미안타.
그러나 미안은건 미안은거고.. 저걸 먹어? 말어?
현지 아는사람 부르랜다..아 맞다.그분이 횟집했던 사람이다. 불렀다. 오더니 야 복어좋단다.회 잘떴다고 칭찬이다.먹어도 된다는 야그?
시침 뚝 떼고걱정 하나도 안하고 첨부터 더 먹고 싶어 했던듯이 소주한잔에 회 한점...
지짜 놀랬다..복어회 예전에 한번 먹었던 기억은 있지만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그날 복어회 맛에소주 엄청 들이 붓고...
하루지난 오늘 또복어회 먹고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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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G 예스아이엠 06-04-17 14:50
아직 살아있네요 ,,,, ㅎㅎㅎ
잘못 먹으믄 바리 간다 하던데,,,
우리는 아무리 맛있다케도 목숨 걸고는 안묵심다 ^^
암튼 조행기 잘봤심다
G orca 06-04-17 16:59
에휴 염장질... 먹고 잡다
G 소래미 06-04-18 11:54
껍질 벗겨 내고 뼈 발라낸 다음 하얀살만 맹물에 불려
피를 흐르게 하고 묵어 봤는데 아직까지 숨쉬고 있습니다.
묵어 본지 한 7년 되었습니다.
아마도 생선회 중에서 맛으로 치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 갈 겁니다.
잘보고 갑니다.^!^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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