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무에 물이 오르는 봄날에는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소풍 겸 산행을 하면서 청정 고사리를 꺾고, 아카시아 꽃이 피는 오월이 되면 가슴 설레는 낚시를 하러 다닌다.
바닷물이 많이 나가는 날은 고향 앞바다에 가서 소라와 박하지(돌게)를 잡고 골뱅이와 바지락을 잡으러 다니느라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른다. 퇴직 후 하는 일이 없어도 하루하루가 지루하지 않고 심심히지 않은 나는 행복한 백수다.
---자전 에세이 행복한 백수 중에서---

백합과 동죽을 잡는 그래질입니다.

맛좋은 백합입니다. 백합은 생(날)으로 먹을수 있기에 생합이라고도 합니다. 모래밭에서 한 두시간 그래질을 하면 백합 3~4킬로 정도 잡을 수 있습니다.

갯벌체험장 자갈밭에서 바지락 조개를 캐고 있는 아낙

봄날 고향 뒷산에서 꺾은 자연산 청정 고사리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백중사리) 날 고향 앞바다에서 잡은 소라와 주꾸미입니다.

맛 좋은 골뱅이입니다. 금년 초봄부터 여름까지 200킬로 가까이 잡았습니다.

초가을에 잡은 박하지(돌게)입니다.

박하지와 골뱅이

해루질하면서 잡은 주꾸미와 붕장어

도보 포인트에서 잡은 광어와 농어,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찌낚시를 하고 한여름부터 늦가을에는 농어와 삼치, 광어 등 루어낚시를 다니고 있습니다.



초여름 찌낚시로 잡은 우럭과 감성돔

늦여름 운좋게 잡은 따오기 농어(85센티)입니다.



삼종세트입니다. 삼치와 광어와 농어.....

점농어와 삼치

광어와 삼치

삼치와 농어(82센티와 70센티)

농어와 삼치

루어낚시에 미노우를 물고 나온 갈치

삼치입니다. 요즘 한창 루어낚시에 푹 빠져 있습니다.

3년 전 직장에서 퇴직한 후 시간이 날 때마다 해루질과 낚시를 하러 바다에 다니고 있습니다. 금년에 해루질 30여 회, 찌낚시와 루어낚시를 80회 가까이 다닌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잡은 삼치와 농어와 광어와 골뱅이, 박하지 등은 평소 신세를 졌던 친구와 친지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고향앞 바닷가 억새입니다.
어느덧 한해가 저무는 연말이 되었습니다. 인낚회원 여러분, 을미년 소망했던 일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라고 언제나 즐낚 안낚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