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취미를 가진지 수십년..
환경오염과개체수의 감소로 뜸하던 출조, 그리곤 경제적 측면도...
24일금요일(3물) 맘먹고 뽈사냥을 나갔다.
오후5시 삼천포 대*낚시에서 몸을싣고 연화도로 향했다.
너무오래 낚시를 안다녀 본지라 포인터도 까마득 잊고 잇는터, (솔직 어디가 어딘지도,)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한조사님의 포인터제공...
"여기 한번 내려봐라, 그전 내가내리던 자리다" 하는 말과 함께 잽싸게 내렸다.
왜냐면 꾸물거리면 빨리 하선하곺은 조사님들의 눈총을 받기도 싫을 뿐더러
그리곤 괘 경험많은 친구조사님의 믿음!!!!
낚시대,미끼,쌕(고기통),생수한통 달랑가지고 내렸다(집어등도...)
집어등을 켜고 잠시 낚시를 한다, 도통 입질이없다, 괘스레 심심하고 지루하고 겁도난다, 혼자라서.... 배도 고파오고 먹을것도없다. 배에다 깡거리 다 두고 내렸으니.. 그래도 열심하자라는 신념아래 또담근다, 근데 무언가 툭툭거린다, 살포시챈다, 냅다 처박는다, 간신히 꺼집어올린다. 으악 이게뭐야 신발짝 뽀락이다.
그뒤부터 연신 20~25사이즈뽈들이 미친듯이 문다.
그것도 물에 떠서 지랄병을 떤다, 미끼가 가라앉기도전에 물어댄다.
30쯤되는 뽈은 입이 터져서,또는 밑낚시가 갯바위 걸려서 털다가..
서너마리는 놓쳤다. 분통 그러나 자꾸물어대는 진짜 왕삼이 뽈들...
나중엔 손목이 아파서 잠시휴식 담배를 물고 바다를 보니 장관이다.
물을 튕기면서 저네들 끼리 부르스, 탱고,술래잡기,번지점프등, 난리 지랄이다..
배에전화를 해서 소식을 전하자 배가 접안을 안하겠다고한다(뽈들이 도망갈까봐서, 양반이다..)
간조가 되어도 지랄들이다, 물이 바꿔서 초들물까지물어댄다, 배고픔도 잊으채
일명 왕삼이 뽈들에게 완전녹초.
낚시경력 몇십년만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며(25짜 45마리) 이런 어복도 나한테도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손목에 붙은 파스를 보고 늦게나마 올려보내요
조사님들 많은 어복 있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