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에서 볼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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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에서 볼락까지

G 9 2,526 2006.04.29 13:27
이틀 휴가를 내어서 26일 밤10시 고성으로 출발. 꼭 1년만이다. 지금까지 나무여에는 세번
출조했지만 매번 꼴등이다.이번에는 꼭 대물을 ....꾼이면 모두가 그렇게지만.
ㅎㅎㅎ.현지에 도착 밑밥준비하여 낚시배에 오른다. 제법 꾼들이 많이 보인다. 대략
열서너명. 포인트 도착 .가이드의 고함소리,포항에서 혼자 오신분, 빨리빨리
나오이소,,가이드왈 수심 8~10쭈욱~~~ 흘리소.우와 분위기가 완전 전쟁터이다.
좋은 포인트에 자기 손님 먼저 하선 시키기 위해서이다.쪼그만돌빵구에 내려서
주위를 둘러 보니 배들을 써치 불빛,, 배들이 왔다갔다 난리 부르스다.
5분 정도지나 조~용..꾼들의 후레쉬 불빛 뿐이다. 나도 채비시작. 열심히 낚시를
해본다.05시 30분 중들물 무렵 연속적으로 품질을 서너번하고 찌를 보니 찌가
보이지 않는다. 어설픈 자세로 챔질.쿵...꾸~우~욱 왔다간신히 대를 세우고
버티기 시작.놈이 차고 나간다.어,,어,,어스풀이 풀려 나가지 않는다.
아차 실수다.먼저 스풀을 조절하지 않고 조여 놓았기 때문이다.급하게 오른손으로
대충 스풀을 한바퀴반정도 풀고 다시 대 하단부를 잡으려는 순간꾸~욱 차고 나간다.
감당이 불감당이다.이런!!! 두손으로 잡고 버티기, 어~어~어허전하다. 그야말로
받들어 총이다. 제대한지 19년만에 낚시대를 붙잡고 받들어 총을 해본다. X,,벌,,
4호 목줄 바늘위 30지점이 땡강.담배 한모금하니 조금 진정이 된다..
오늘 너그들 다 죽었어!!!!!!!!서둘러 채비시작... 열심히 쪼았지만 그 길로 끝이다.
철수길에 가이드에게 포인트 지명을 물어보니 아부나이란다. 약 30분 지나서 옆에서
낚시하는분이 힛트다.내심 응원을 했다.얼굴이라도좀 봅시다 혼잣말로 중얼거리
면서.. 10분이 다되어서 벌건게 물에 뜬다. 우 와~~~ 감탄사 절로 나온다.
괴물이다. 겁이날 지경이다.그 꾼은 가뿐 숨을 몰아쉬며 힘들어하고 있다.
대략보니 80이상은 되어 보인다. 대리만족이다. 축하합니다.예,,감사합니다.
그 꾼은 또 한번 힛트. 이번에는 티~ 이~ 잉 아쉽다,이번 출조는 너무
아쉬움이 남는다.워~메~ 허무한것.
차를 다시 거제쪽으로 획 돌렸다. 어짜피이틀 휴가 아닌가.매물도 구을비도가 요즘
조황이 살아나고 있으니 그쪽으로 한번....그런데 차는 우연아지메 집으로 가고 있었다.
피곤하고 잠도 쏟아진다. 인낚에서 접한 글솜씨 좋고 마음씨 좋은 우연아지메를 보기
위해서다. 마당에서 볼락대를 매만지고 있는 수수한 아저씨, 얼른봐도 사장님 같다기
보다는 마음씨 좋은 옆집 아저씨 같다.여기가 우연 낚시방입니까? 예...
인사를 서로 나누고 있으니 아지메 두분이 낚수방으로 들랑날랑 하고 있어 도대체
우연아지메가 어느 분입니까?김사장님왈둘중에 이쁜사람이란다.하하하~~~
사모님도 사람좋아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순수한 모습들... 지금까지 숱하게 낚수방을
돌아다녀봤지만 이렇게 다정다감한 사람들은 처음접해본다. 간혹어떤 낚수방들은
꾼들을 완전 저 넘은 나의 봉이야 !이런식의 대접을 받기 일쑤인데...
이런 저런 세상살이 이야기를 하다가 점심한그릇 얻어먹고 사장님께 볼락낚시를
한수 가르쳐 달라고해본다. 사장님의 강의를 1시간 듣고 저녁7시 칠천도 방파제로
가자고 한다.잠깐 눈좀 붙이고 칠천도로 출발..볼락낚시는 처음 접해본다.
사장님은 완전 볼락도사다. 가르침대로 해보니 어려웠지만 조금씩 감이 잡힌다.
특히 챔질이 어렵다. 잠깐동안 본인 7,8수사장님 40~50수.낚시방으로 철수하여
볼락회,구이.찌게 이런별미는 처음이다. 너무 맛있다. 특히 우연아지메의 밑반찬 솜씨는
어머니 손맛과도 같았다. 우연아지메 정말 대접 잘받고 고마웠습니다.
자정이 넘을무렵 사장님과 사모님에게 인사를 건네고 아쉬움을 접은채 다음을
기약하면서......
이만 조행기를 마치렵니다.글솜씨가 워낙 없어서.... 이해해주이소...
_PS||MG__PS||MG__PS||MG__PS||MG__PS||MG__PS||MG__PS||MG__PS||MG__PS||MG__PS||MG__PS||M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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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G 꽃다지 06-04-29 20:11
즐거운 낚시...정겨운 만남 되셨군요..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안전 ,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G 초장만머꼬 06-04-29 21:53
해당화님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저도 낚시방을 다녀봐도 우연처럼 편안한데는 드물죠.
저는 낚시도 낚시지만 우연님의 음식이 더 땡깁니다.ㅋ~
그리고 돈 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의리와 정이 많은 선장님,
만날수록 진국 입니다.ㅋ~
너무 자랑 했나?
우연은 가슴을 여는 좋은 사람들이란것 확실 합니다.
해당화님^^
다음에 기회가되면 같이 한작대기 하시죠^^
나날이 즐거움으로 가득 하시길....
G 암초지대 06-04-30 01:46
역시 볼락고수의길은 멀군요~~~~~~~~~~~^^;
G 칼있어 마 06-05-01 12:26
아~아! 대물 구경만 하셨군요.
저도 3년전 4호목줄 4번 터지고 겨우 55짜리 한마리 올리고 철수했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어복충만하시고 맨날맨날 행복하소서! ^_^
G 낚즐사모1230 06-05-06 11:10
해당화님.....우연이.어디에 인나요....

거제쪽으로낙시를 자주가는데요.....

한번도 못바서리......조행기 잘읽고 갑니다....

.....다음에 대물하세요........어복올인
G 해당화 06-05-06 17:59
낚즐사모1230님 쪽지보냈습니다.
대구리하세요.
G 거제우연낚시 06-05-08 00:29
그다음날 우연은 오실줄 알고 기다렸답니다.
한낮동안 내내...
배타고 가시면 이곳으로 지나치시지 싶어..
그렇게 맛나게 드셨다니 감사드립니다.
사실 단골손님들은 거의다 아시지만 시장을 나갈려면 고현가지 가야하고
남편이 가계물건값을 모르니 가계를 도통 비울수가 없어 그날 찬도 변변찮았는데..
님의 칭찬에 부끄럽네요.
무슨 음식이든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좋은사람과의 한솥밥을 먹는다는게 더 풍요로 배부르지 않나 하는 건방진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우연은 조근조근 수줍게 말씀 하시는 님과의 식사에 풍요로 배불렀습니다.
기다려 지는 연(緣)중에 시끄럽지 않으신 걸음...
우연 또다시 뵈올수 있는날 기다리겠습니다.

참으로 멍청해 누구에게 선뜻 손 내미줄 몰라서 옆집에 살아도 5년을 얼굴만 익히고 살다
2년전에 친구하자고 먼저 그친구가 내미는손 우연이 잡은 소중한 우연의 벗이랍니다.
둘중에 제가 더 이쁘긴 이쁘지요 ㅎㅎㅎㅎㅎㅎ
그렇게 둘도 없는 친구 얼굴가지 보셨으니 또 바람쐬러 오셔야지요 ㅎㅎ
늘 평안하시구요.수줍은 소년같으신 모습 뵙고싶네요. EMO_22 EMO_38 EMO_35 EMO_38
G 해당화 06-05-08 20:52
이어도님 쪽지 보냈습니다.
대구리하세요.
G 해당화 06-05-08 22:14
우연님과의 인연은 우연이 아닌가 봅니다.
곧 바람 쐬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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