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이 지나간지 얼마지나지 않아....파도가 높아 낚시가 되려나...
조심스레...후포등대낚시에 전화를 걸었다...
"형님아...갈까요?"......."어 내려오너라.."
짧은 통화...ㅋ...그러나 등대 낚시 사장님의 매력..ㅎㅎ..
오전 10시경 대구에서 바로 후포로 차를 몰고 달려갔다...
가면서 보니 바다가 말이아니다....파도는 엄청치고...물은 온통...흙탕물...
과연..이조건에 낚시가 가능이나 하며 고기가 나올려나..?.걱정이 되긴했으나...울 형님을
믿어야지..ㅋ
12시 반경에 후포등대낚시 도착....여느때와 다름없이...반갑게 맞아주는 울 형님과 형수님과...회원분들...들리는 소리에 고기가 많이 나온다는 소리가 들린다......
벌써 맘은 대를 잡고 있으나..느긋하게...채비를 하고...밑밥을 겐다...
오후 2시경..드뎌 출발...파도가 높아 내항쪽으로 낚시 공간이 많지가 않다..
예상과 달리 사람이 많다...미터 간격으로 딱 붙어서 낚시를 하고있다...
'이런...오늘 틀렸군..'...이런 생각도 잠시 그 많은 사람들의 대가 차례로 쳐밖는다...
벵에다....간혹 살감생이랑...뺀치(많이커서20정도 되더이다)가 썩여 나온다....
얼른 틈을 찾아..들어간다...
그후 5섯마리...
이것 저것...하다보니..낚시시간이 짧았다...아쉬웠다..
오전부터 꾸준히 한 사람은 40-50마리를 건져간다...
그중에는 40에 육박하는 여석들도 몇 보인다...대단히 크다...
도저히 억울해서 못가겠다..거의 이날만 300마리 이상은 나온듯하다..
다음날이...예비군훈련이라...1시까지 대구동사무소만 가면된다...
넘 아쉬워...
다음날 오전낚시를 감행하기로 하고 등대낚시서 밤을 지샌다..ㅎㅎ
그날 저녁...많기도 많은...고기들...
파티가 벌어졌다...
회뜨고 굽고...
소주에...동네 잔치같았는데...매일 그렇단다....ㅎㅎ....역시 인정 많은 울 형님 답다...
아무 말없이...차리고 치우는 울 형수님도 대단하시다..^^..하루이틀도 아닐텐데..
내일 일찍 출조를 위해...채비도 다시하고...잠자리에 든다...잠이 안온다...
고기들이 눈에 왔다갔다 한다....내일은 기필코 잡으리라...
날이 밝았다...5시반...눈이 번쩍 뜨인다...낚시꾼은 알것이다...안떠지던 눈도 떠진다.
조용한 아침...바람도 없고...파도소리도 많이 약해졌다...
사람도 없는데..혼자..조용히 밑밥을 겐다...6시반...울 형님이..오셨다.
글구 같이 낚시점에서 잤던...회원분..담부턴 형님으로 모셔야겠다...ㅎㅎ
일어나서 분주하다..이것저것 준비..생각보다 늦게..7시경에 출발했다...4명이 하고있다..
어제 고기가 대박났던 곳이다.
나도 얼른 대를 담구었다...바로 입질...중간사이즈 한마리...올렸다...다시 담구고 바로 또 입질...조그만 녀석이 올라온다...음...잘은 나오는데..너무 잔 느낌이다...
그사이 사람들이 하나둘 오고...역시 어제 대박난 곳을 중심으로 하나 둘 서기 시작한다..
비좁다...답답하고 그래서 방파제 끝으로 갔다...울 회원분 하고 계신다...조용히 옆으로 다가가 대를 담군다....약간 시간이 지나고...찌가 잠긴다...걸었다...
쿡쿡쿡....힘을 쓴다....삼발이 사이로 들어갈까봐 약간 강제성 집행을 한다...드뎌 떴다...
한 27-8?정도..되는 놈이다..그리고 20사이즈 6-7수...그때 옆에 회원님..한마리 걸었다..대가 많이 휜다...크다...33-4되겠다...저옆 다른 회원분...더 크다...줄이 터진다... 내 옆에 젊은 조사분... 크다...줄이 터진다....나도 불안..1.2호로 목줄을 바꾼다....입질이다...
크다..드랙이 나간다....찍찍....순간 팍 치고들어간다.....뚝.......줄이 나갔다...
어이없다...큰놈들이 한둘이 아니다...양 옆으로 올리는 놈들보다 터트리는 놈들이 많다..
올리는 놈들도 35정도 된다....나도 두방 더 터트렸다...ㅜㅜ
솔직히 동해에 이런곳이 있을 줄은...후포가 그렇다는거야..알았지만...
이렇게 큰놈들이 판을 칠 줄은 생각도 못했다...직접 경험하고 보니...후포의 매력에
푹 빠졌다..그렇게 고만고만한 놈으로 15수정도 하고 시간이 없어 9시40분경 철수했다...
그래도 손맛은 그럭저럭 봤다...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고기 생각밖에 안날것 같아서...시간만 좀더 있었으면....아니...
며칠 몇주 푹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이번주는 시간이 안되지만 담주에 또 달려가겠지..ㅎㅎ^^
좀더 튼튼히 채비해서..놓친놈들...잡으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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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의 벵에돔이 본격적으로 시작된거 같습니다....사이즈도 상당한 놈들이 많습니다..
튼튼히 채비하셔서 한번 찾아가 보세요...울 형님이라 그런건 아니지만..
후포 등대낚시 점주님...성격은 남자고...실력은 짱입니다....(fsTV 친구야 낚시가자 코너 맡고 계십니다...TV로 얼굴 보세요..^^)
몇마리 잡을수있겠냐는 질문 싫어하고(실력나름이니)..거짓말 못하고...옆에있으면..
많은 걸 배울 수 있습니다...방문하셔서...포인트랑 후포 벵에 잡는방법들 배워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의 어설픈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고기가 많이 나오니 사람들이 많습니다...이제 파도도 죽고...날씨도 좋고...포인트가 늘어나겠죠..??
후포방파제는 엄청 깁니다...포인트도 한정되지 않았습니다...방파제도 부녀회원분들이 아침마다 청소해서인지 다른 곳보다 무지 깨끗합니다...가족 나들이로...아님 벵에 손맛보러...
한번 쯤 찾아 보시구...꼭 가져가신 쓰레기는 가져오시구...깨끗히 방파제를 사용했으면 합니다...
그럼...담주에...또...달려갈 날을 기다리면..
모두들 대물하세요..^^..
아~~!! 밤낚시에 아직은 벵에가 안나오나...큰 우럭과 뺀치는 많이 나옵니다..
내항으로 원투치면 도다리도 많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