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의 만재도 (또 다시 간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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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의 만재도 (또 다시 간여로......)

G 19 4,619 2006.08.22 18:42
8월4일 금요일 2물. 새벽 4시…….color="blue">

깨우지 않아도 깨어있었다.
물 한 모금으로 남은 잠을 떨쳐내고 민박집을 나서 배에 올랐고
같은 시간에 맞추어 몇 척의 배가 방파제를 벗어났다.

같은 방향인가 싶었던 배 한척이 외마도 쪽으로 방향을 틀었기에
간여로 가는 배는 우리 배 한척뿐…….
접안을 하기 전에 선장의 무거운 한 마디가 귀에 걸린다.

- 열심히들하랑께....... 밤낚시를 못할지도 모르니까.......

너울기운이 있어 오후에는 자리를 옮겨야할지도 모르겠단다.

아침 밥이 오며 목포의 대양낚시로 주문한 장대도 도착했다.

또, H社 제품이다.
1호대 세 대, 0.8호 한 대, 3호대 두 대, 뜰채, 장대 두 대…….

특별히 어느 회사의 제품을 편애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건 좀, 심하다…….
그러고 보니 대양낚시점도 H社의 목포총판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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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사용할 수 있게 세팅이 된 10 미터의 장대를 사용하여 연거푸 돌돔을 올렸고
꾀미를 내리기도 바쁜 물돌이 시간이 지나갔다.

역시, 천하명당 중간간여.......... ^^;;

이곳에 고기가 없다면 만재도 전체에서 고기가 안 잡힌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있다.

뒤편의 홈통에서도 돌돔을 끌어내었고 물이 줄자
잠시 휴식시간을 보내며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틈새마다 보물찾기 식으로 쑤셔 박아 놓은
쓰레기를 그러모아 커다란 봉지로 두 개를 채웠고
도대체 이런 채비로 무슨 고기를 잡겠나 싶은 아무데나 버려진
좁쌀봉돌이 채워진 가느다란 목줄과 바늘채비들…….
(감성돔 철은 아직도 멀었는데.............)

게고동을 사용한 원투팀들이 다녀갔는지 빈 껍질들이 득시글거린다.
(껍질이나 치우고들 가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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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일 금요일 2물. 오후 2시color="blue">

간조의 물돌이 시간.
꼿꼿이 서있는 장대의 끝이 조금도 움직이지를 않는다.
(조금 때라지만 그래도 백중이 아닌가?)

물 흐름이 전혀 없다.......
약간의 물 흐름이라도 있어야 고기도 움직일 텐데
아침 물때와는 완전히 다른 정지상태이다.

세 시간이나 가까이 물 흐름이 없는 이상한 상태가 이어졌고
돌돔은커녕 노래미 한 마리 보이지 않았고
언제 다가왔는지 떼거리로 몰려온 부시리들이 잘못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발밑에서 움직이지를 않는다…….
루어를 던져도, 크릴을 코앞에서 놀려 보아도 반응이 없다.

추가로 들여 온 지렁이 한판이 쿨러에서 숨을 죽이고 밤 시간대를 기다리게 되었다.

끝간여에 있던 서 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추가로 들여온 지렁이가, 녹아서 한 마리도 쓸 것이 없단다.
황급히 확인해 보니 한 덩어리로 뭉쳐진 것이 전달과정에서 잘못된 모양이다.

낚시점으로 확인해 보니 쿨러에 잘 담아 보냈다며 선장아들이
방파제에 놓고 돌아다닌 모양이라며 책임을 떠넘긴다.

값싼(?) 밑밥은 스치로폼 박스에 포장해 보내면서
쇠고기값 보다 비싼 귀하디귀한 지렁이는 신문지에 둘둘 말아 보낸 것도 잘못이다.
낚시점 경력이 짧아 운영의 묘가 부족한 겐지........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미끼 없는 오늘 밤은 어찌한 단말이냐?
황급히 골라낸 숨 붙어 있는,꿈틀거리는 청개비 몇 마리를 따로 보관하고
이장오군의 뒤통수를 후려쳐본다.

“아무리 경험이 부족하다해도 미끼간수에 신경을 써야하는데 이 더운 날씨에
통판 째로 지렁이를 꺼내 놓고 쓰는 멍청이가 어디 있느냐?”

쿨러의 얼음덩이는 지렁이를 위한 것~!
결코, 사람이 시원하게 사용하자는 것이 아니라는 이상한 논리를 한바탕 풀어내었다.

다행히 손도 대지 않은 쿨러 하나에는 내일 아침에 사용할싱싱한 지렁이가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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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자 날씨가 안정이 되었기에 선장에게 간여에서 밤을 보내도 안전하겠다는 연락을 했다.
중간 간여에만 사람을 내려 놓으면 잠을 못 잔다는 선장님이 오늘밤은 편한 잠을 자게 될 것이다.
한쪽이 내리닫이 형태다 보니 너울을 타게 생겨먹은 것이 험한 날이 아니더라도
물은 항상 뒤집어쓰게 생겨 있나니…….

쿨러에다 밑밥을 보관하라고 몇 번이나 일렀지만 귀담아 듣지 않는 고집 센, 서 씨 아저씨……. -_-;;

밑밥 통에서 녹아빠진 크릴과 떡덩어리가 된 지렁이로 밤을 새워야할 서 씨만을 남겨두고
저녁밥을 갖고 온 배를 타고 엄군은 어디론가 가버렸다.
(저 놈이 또, 흑도의 우묵배미를 못 잊는 게로군.......)

e-봐요 에게 끝간여의 포인트를 하나 전수 받은 서 씨는 지나칠 정도로 끝간여에만 집착을 하는데
그 포인트는 꼬막 같은 미끼로 원투대로나 더듬어 내려야할 자리인줄 알기나하는지..........

끝없이 깊은 수심으로 때나 맞으면 모를까……. 길이가 한정된 장대로는
감나무 밑에 누워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끝끝간여에는 부부 팀이 내렸는데 어지간한 경험이 없다면 서 있기조차 어려울 게다.
중간 간여와 끝간여 사이를 가로 막고 있는 유조선 크기만한 바위 덩어리가
고기의 접근을 막는 형국이니 골 따라 채비를 드리우지 않으면
우럭 한 마리도 잡기가 어려울 게다.

'e-봐요' 같은 악바리나 밤을 지새울까……. 천하무적이라는 이 실장도 혀를 내둘렀고
무슨 연맹의 프로가 되어 수상경력을 줄줄이 읊조리던 정군도 1 시간을 버티지 못한 곳이지만
조과는 어느 곳 보다 뛰어 곳이니 요령만 익히면 그런 대로 버틸만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뛰어난 포인트~!

아니나 다를까?
불안한 선장이 자리를 못 뜨고 주위를 맴돌고 있었는데 얼마 버티지 못하고
어디론가 자리를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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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경에 찾아온 만조시간의 물돌이 시간이 아침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어디 멀리에서는 소나기라도 쏟아지는지 천둥소리와 번갯불이 번뜩인다.

(찬바람이 도는 것도 저 놈의 썬더볼트탓인가?)

밤 12시경, 큰간여에 내린 낚시인이 뜰채를 사용 하는 모습이 보였다.
눈에 힘을 주고 노려보니 제법 큼지막한 참돔으로 보였고
훈풍도 불어온다.

(수온이 오르지 않았을까?)

급히 전지 찌를 밝혔고 귀하게 간수했던 청개비를 꾀어 작은 홈통에 던져 보았는데
채비가 정렬이 되기가 무섭게 찌가 사라진다.

- 끄~끄~끄~끄~!!!!

제법 단단히 잠가 놓은 드랙이 풀리는 품이 돌돔? 참돔?

시커먼 물체가 발밑에 떨어졌고 50cm가 넘는 개우럭임을 확인하자
약간 실망도 했으나 '우럭이면 어때?'

연거푸 팔뚝만한 우럭들이 끌려 나왔고 드디어 돌돔도 한 마리…….
총알같이 사라지는 찌놀림 끝에 크지 않은 참돔도 세 마리와
농어도 한 마리 끌어냈는데 바늘이 깊이 박혔고 찝찝하게목줄에는 쓸림이 생겼다.

1시간 남짓 이어졌던 소나기 입질도 찬바람이 불며 끝이 났다.

(성모여~ 이 어린양에게 조금만 더 은혜로운 시간을 주셨다면 쿨러를 채웠을텐데요…. -_-)
(조물주인지 도깨비인지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조금만 더 채워주시지……. ^^;;)

파우스트가 왜 영혼을 팔아먹었는지 이해가 가는 오명 벗기 힘든 날라리 신자의 욕심. ^^;;;;

새아침의 물돌이 시간을 위하여 잠시 잠을 청했고
찬이슬이 내렸는지 소중한 부분이 쪼그라들었음을 느끼며 기지개를 켰다.

아직 물돌이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으니 뜨끈한 라면하나 끓여먹고 시작해 보자.
이리 저리 짐 보따리를 굴리다 보니 부스러져 뒤석거리는 라면을 코펠속에 털어 넣으며
부피도 줄이고 간편하게도 즐길 수 있는 용기면을 요로코롬 만들어 보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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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배 한척이 덤벼들었고 한 사람을 내려놓았는데
이른 아침 밥을 갖고 온 선장과 아들은 영문을 몰라 하며
누구 집에 온 손님이냐고 물으니 어찌된 일일까?
부실한 낚시점의 친척이라는 좃씨가 선장의 부탁을 무시한 모양이다.

"썩어질 놈~!!! 어젯밤에 알아듣게 부탁을 해 두었는데......."

아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 주겠다고 제안을 했지만 헤벌쭉한 웃음만 흘릴 뿐~!
움직이지를 않는다…….

"낚시를 안하고 그냥 있다가라도 가죠 뭐~~~~ ^U^ "

난처한 선장과 아들이 물어온다.

"여기 포인트 아세요? "
" 그 까이꺼, 뭐, 대충~........"

"어디서 하시려고……. 뒤에서 그냥 찌낚시를 하시면 안 될까?"
"꼭, 조 자리에서 게고동으로 원투좀 치려고........"

이 양반, 눈이 게슴츠레하게 변하며 장대가 걸려있는 내 자리를 가리킨다…….

"이게……. 원투자리가 아니고……. 장대 자린데……."
"상관 없시유~! 못 잡아도 조응께~! 오후까지라도 기다릴 랑게~!"

양방향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좋아 보이는 사람인지라
나중에 섬사람끼리의 다툼도 염려되어 자리를 털어 주고 간여를 떠나게 되었지만.
무겁게 입을 다물고 있던 선장이 기어코 한마디 한다.

"다음 번 부터는 프로낚시배로 안전하게 들어 오시요~~~~
좃씨네 친척 배는 깔랑거리고 위험 항께........ 고장도 벌써 여러 번째라…….
엔진 소리 들어 보면 배가 시원치 않아........"

나이 지긋한 선장이 결을 세우기도 그런지라 표현의 방법이 다를 뿐…….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하면 낚시를 다니지 말아야제……. ^^;;

결국에는 간여에서도 더 이상의 조과가 없었고 나중에 인터넷상에서 보니
그 날, 그 장소에는 하루 종일 우리밖에 없었는데도 다른 이들의 돌돔조과가 있었다는
소식을 늦게사 접하고는 도깨비에 홀린 듯 떨떠름하다.

또 얼마나 순진한 낚시인들이 거짓 조황에 딴지가 걸렸을까?

이른 철수가 섭하여 선상에서 농어낚시를 해볼까 했지만
다른 손님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 포기하고 말았다.

남대문에는 외연도에서 만났던 영광에서 온 낚시인이
장대를 걸어 두고 있었는데 별다른 소득이 없는듯하다.

아침과 점심을 연거푸 먹어 치우고 짐을 옮겨 실었고
낚시 점주와 서 씨가 지렁이 문제로 옥신각신 다툼을 벌렸는데
절반씩의 양보로 끝을 냈지만
베테랑 낚시점주의 이름이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닐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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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떠난다는 것은 항상 설렘이다.
그 설렘은 낯선 곳에 대한 어떤 막연한 심리적 감응에 의한 동경이고
내가 땅위의 세상과 떨어져 있을 때, 낚시는 또 다른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몸부림이며.
내가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세상으로 침투하기 위한 모험이기도 하다.

무언가에 대한 광적인 집착은 나를 더 이상 나이지 않게 만들기도 하고
나의 소중한 모든 것들을 내게서 잠시 멀어지게 만들기도 하지만

몇 일간, 바다를 찾아 깨끗하게 비운 마음이
나를 더 나답고 활기차게 만들어준다.

파도소리와 함께 영롱한 전지 찌의 불빛과
파르스름한 케미라이트의 빛이 빚어내는 화음을 만끽했고
바다와 하늘의 마음도 담아보았다.

그동안의 쌓였던 시름을 그 곳에 부려놓고
물러났다 다시 되돌아와 부딪치기를 반복하는 파도를 놓고 도망쳐왔다…….

맑고 파란 하늘과
맑고 푸른 물.......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일까,

희고 참 푸르도다.

물도…….
하늘도…….
구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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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댓글
G 천안감시 06-08-22 21:13
재미나게.잘보았습니다...
항상 소설같이 재미나게 구성해서...좋은 글 보여주시는 찌매듭님
감사합니다....
G 바다무사 06-08-22 21:38
정말 감미로운 음악에 그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자윽한 명상에 잠기게 합니다..
부드러운 글솜씨에 제가 잠시 그곳에 있는 듯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건강하시고 언제 갯방구에서 뵈올수 있기를..........^^
G 바닷나비 06-08-22 23:01
오랫만에 생각없이 올렸던 제 글이 이어지는 님의 만재도 조행기를 끊었던
것이 아니었나 모르겠습니다.
찌매듭님의 정성스런 조행기를 처음부터 다시 읽어봐야 되겠습니다... ^^
G 천마 조우회 06-08-23 09:58
바다로 가고싶은 마음 절로 나네요, 요즘 바빠서 낚시를 가지를 못했는데 찌매듭님의 조행기를 보고 이번 주말에는 꼭 바다로 떠나 볼렵니다.너무나도 아름다워요.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G 찌매듭 06-08-23 11:09
천안 감시님 오랜만입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고기를 잡겠다고 비지땀을 흘린지 보름만에 서늘한 날씨로 바뀌어가네요 ^^
그저 우리가 함께 낚시를 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적어 보았을뿐이구요
제대로 적지 못하다 보니 틀린 문법이나 어휘를 보곤 부끄럽기도할 따름입니다 ^^;;
외연도의 조황이 그리 좋지가 않다보니 잠시 멀리 다녀왔습니다.
또 바다로 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리 쉽지가 않은 우리네 인생입지요..
함께 건강하십시다~~~~~~~~
...........................................................
바다무사님은 장수 황씨? 내가 연자 돌림이니 인자돌림이라면 ... ^^
갯바위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바닷나비님의 조력이 30년이라시니 대단한 경륜이 느껴집니다.
낚시인의 가장 큰 적은 독가시치나 자리돔, 태풍, 주의보가 아닌 마나님이라는 설에
몰표를 던지는 쪽입니다만 부부가 함께 민물도 아닌 바다를 찾기는 쉽지만은 않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우리집 마나님을 끌고 거문도의 편한 자리를 가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
예전과 달리 거문도는 편히 다녀 올 수 있는 내만권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날만 이어지시기를 바랍니다~~~~~~~
.................................................................
천마님, 더위가 한풀 꺽였습니다.
가까운 서해안쪽도 좋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꼭, 원도권을 고집 할 것도 없지만 가끔은.....
9월에는 다시 한번 만재도나 가거도를 다녀 오고픈 생각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비 소식이 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다녀 오세요~~~~~~~~~~
G 참볼락 06-08-23 14:08
회자 정리(會者定離),거자 필반(去者必反)
낚시를 가고,오기를 수십년이건만, 아직도 바다를 보면 맘이 설레는건
나를 반기며,샘솟는 희열을 주는 무한한 추억과 희망을 샘솟게 하는
엔돌핀이 생성되게 하는 무언가 나를 반기기 때문 입니다.
늘 언제 보아도 마음에 딱 들어 맞는 님의 출조기,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슴
속에 담그고 갑니다.늘 건강 하시고,행복 하시길..................................

G 찌매듭 06-08-24 10:44
볼락님, 누구나 낚시를 간다면 소풍전의 아동들처럼 설레이는건 같은 모양입니다. ^^
다녀온지 20일이 되니 고생스럽게 땀을 날들을 잊어가며
또 한번의 탈출을 꿈꾸어 봅니다만,
언제쯤 시간이 맞으런지.......
요즘은 자리를 지키는 시간이 많다 보니 밀린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만재도 이야기는 종합적인 하나정도면 더 쓸 이야기가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는데로 가거도, 외연도, 추자, 거문도의 추억들을 정리해 볼까합니다.
아침부터 더운 날씨입니다. 남은 무더위 건강하게 잘 지내십시다~~ ^^
G KEY 06-08-24 13:49
찌매듭님.. 감사합니다..

멋진 그림과 드라마틱한 조행기 .. 글.. 하나하나에 베어나오는 노하우..

이순간 바다로 달려가고픈 마음이 간절합니다

멋진 드라마 한편 감상의 기회를 주심에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출조시 안전과 행운이 언제나 같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 흑기사 06-08-29 15:50
찌매듭님의 글솜씨야 이미 ~~~
음악까지 너무 좋아 한번 더 읽어 봅니다...
여름의 끝자락...
건강하십시오~~~
(근데 노래 제목이???...)
G 파도타기 06-08-30 12:55
글솜씨 아름다운 찌매듭님의 글을 읽다보니 문득 그옛날 인심좋고 한적하게 목선타고 다니던
만제도가 그립습니다. 중간간여는 특히 저한태 추억이 많은곳입니다.
아름다운일출과 일몰에 넉을 놓고 밤낚시를 즐길때면 해지고 1-2시간이면 손맛을 보기충분하기에 무리한낚시를접고 여름낚시의적 모기도없어 조우와둘이서 펜티바람으로 켄맥주를 마시며 별빛에졎어 밤깊도록 시름있고 즐기던곳 이지요.
님의 조행기에 감사드리며 다시또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G 찌매듭 06-08-30 16:52
KEY님 반갑습니다~~~ ^^
급한 일로 몇일 바빳습니다만 어제는 짬을 내어 외연도권으로 참돔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금년에는 윤달탓인지 물색이 너무탁하여 여름어종의 기복이 심한 해입니다.
농어와 참돔조황이 감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조황이 안좋은해인데
금년같이 외연도권의 물색이 탁한 해는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널뛰기 조황의 적은 마릿수인데도 부풀린 조황소식에 현혹된 분들이 허탕을 치고 돌아서곤합니다.
아직, 물색이 탁하고 멸치가 너무 많던데 수온이 정상적으로 돌아서면
2차 농어+참돔시즌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멸치떼를 쫓아 격비권으로 고기들이 빠지기전에 가까운 외연도권이라도 찾으시어 손맛을 보시면 어떨런지? ^^
함께 건강함으로 즐거운 낚시인생 꾸려나가시자구요~~~~~~~
G 찌매듭 06-08-30 17:00
흑기사님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그래도 계절은 어쩔 수가 없기에 오늘 새벽에는 서늘하기까지합니다.
일교차가 커질 때입니다.
건강하세요~~~~~~~~~~~~
..........................................................

김신우의 歸去來辭(귀거래사)입니다.
어느 연속극에 삽입이 되었다고합니다만 연속극을 자주 못보다 보니 기억을 못합니다 ^^;;
노래가 좋아서 자주 듣고있습니다.
낚시인들에게 좋은 가사내용이지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G 찌매듭 06-08-30 17:14
만재도의 택택이로 '파도타기'를 즐기셨던 모양입니다. ^^
전문엔지니어이신가 봅니다.

중간간여는 정말 좋은곳입니다.
꼭, 고기가 아니더라도 정말 모기가 없어 끝간여와 함께 편한 곳이지요.
이번에는 어떤 사람들이 많이 어질러 놓았기에 청소를 한참하기도 했습니다.
정말들 한번 오고는 다시는 안 올사람들이었겠지요?

어제 만재도를 다녀온 사람을 만나보니 조과가 있었습니다.
중순께에는 좋은 조과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네요
일이 끝나면 한번 더 다녀오고픈 마음입니다만 어찌 되려는지...
어제는 외연도권에서 75급의 참돔 한마리로 일찍 마감을 했습니다.
선장들의 단골어인 '어제는 물색이 좋았는데....'

다음 주중에나 물색이 좋다면 외연도...
아니면 민어낚시를 영광권으로 다녀올 생각입니다.
좋은 일로만 가득한 날들이 되십시요.

ps: 이번 만재도행에도 중간여에서 캔맥주 많이 소비했습니다,
더워서 한 캔,
주기가 올라 열식히려 한 캔,
그러다 보니 쿨러가 비었고 다음부터는 넉넉히 가져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
G 조아조아 06-09-01 13:58
여전히 만재를 아끼는 님의 글, 여전 하시니 반갑군요. 전에 okok아뒤를 썼던 조아조아입니다. 저도 일주일전 만재를 갔다왔는데 솔직히 이젠 만재가 싫어서 가거도 갔다가 혹시나 싶어 만재 갔었는데,왠지 전의 만재도 같질 않네요.그토록 아꼈던 만재가 이리 바뀌는가 싶어 서글프더군요. 모를때가 좋았던 만재도가 그립네요...
G 돌뽈래이 06-09-05 15:36
오랫만에 인사 올립니다
진작에 인사올리고 자주 연락해야 하는데 필요할때만 전화하고 아니면 연락을 끊는 제자신이 아직도 어리다는걸 느낍니다 만제도!!!??? 항상 찌매듭님께서 지키는듯 합니다 언제나 즐기시고 다른님의 성화에도 조금 물러 서실줄 아시는 님에비해 너무도 어리기에 이다음에 조금더 성숙하여 뜻뜻이 님을 뵙겠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어복 충만 하십시요
G 찌매듭 06-09-07 09:54
okok님, 예전에 만재도의 방파제에서 님의 닉이 써있는 크릴박스를 본적이 있었죠?! ^^
닉을 바꾸셨군요?!
7월중순이 넘으면 만재도는 소강상태에 들어가 9월중순이면 다시 한번 호황기를 맞곤했습니다.
더운 복중인데도 밤에는 이상스레 기온이 떨어져 밤낚시의 재미를 느껴 보지도 못했더랬죠...
사람은 약간, 줄었던데 불경기탓인지? 부풀린 조황을 알게 된 이들이 발길을 돌린탓일런지요...
가거도도 아직은 그리 좋은 조황이 없다는 임세균선장의 연락입니다.
추석전에 가거나 만재를 한번더 다녀오고픈 마음입니다만
일정이 맞추어질런지 알수가 없는 요즘입니다.
예전의 방파제가 없던 만재도의 추억은 다시는 찾기가 어렵겠지요?

이렇게 웹상에서라도 만나 반가웠습니다 ^^
건강함과 풍요로운 일상이 되시기 바랍니다.
G 찌매듭 06-09-07 10:12
강형~! 농어는 어찌되었답니까? ^^;;
커다란 농어를 잡으면 사진을 보여준다지 않았나요? ^^;;

남해안에도 농어는 있으나 크기가 작아 대물을 찾아 외연도까지 찾아오던
사천+진주+삼천포의 낚시인들이 요즘은 외연도를 찾지 않는 모양입니다.
외연도에서의 갯바위낚시가 금지된탓도 있고
농어의 자원이 전국에 골고루 분포가 되어있는 것을 알게되었으니 굳이 외연도까지 올 필요도 없을겝니다.
아직 농어의 자원은 풍부하고 다양한 루어가 나와있으니 궁한 고기를 좇는 것 보다는
실속있는 낚시를 선호하는 인구가 늘고 있군요.

금년에는 이상스런 날씨, 물색등으로 농어타작 변변히 못해보고 있습니다.
외연도 출조가 5번 있었는데 매번 열손가락을 못넘겨 보았으니 운때가 맞지 않는 모양입니다.
참돔낚시도 말을 듣지 않는 선장탓에 타지의 배들에게 포인트를 먼저 선점당하니
새로운 포인트를 하나씩 공개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구요......

이제는 가을농어를 찾아 콘돌의 섬(?)을 갈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거문도의 반찬꺼리 화수분도 깨져 버렸습니다.
(재용이와 함께 간적이 있었던 곳....)

또 다른 화수분을 하나 찾았기에 탐사팀을 보냈으니 내일이면 또 다른 화수분의 진가가 나올겝니다.
크군과 함께 그 곳을 갈 날이 오겠지요?!

얼마전 크군과 메일로 연락이 됐는데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들이 상대하기가 쉽지 않은 민족이기에 전임자들의 말을 잘 귀담아 들어야겠지요
오죽하면 짱꽤놈 믿지말고 로스께 상대말라, 왜놈이 일어선다라는 말이 있었을까요?

오늘 아침 신문을 보지 천지에서 성화를 채취하는 그네들의 속내에
울화가 치밀기도 합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출조길이 이어지시길.................
G 숨은여 06-09-08 11:37
찌매듭님~~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넙쭈욱^^

좋은글,,,,멋진음악,...감사드리며...

중간 간여에서의 나름의 신화가 된 옛 추억.......

아흐~~~추억을 회상하게 되니,,,,

줄창나게 파고 다녔던,,,,,,만재가 갑자기 넘 가보고 잡네요,,,,,,ㅎㅎ

늘..건강하시고,,,,,해피 하소서,,,,^^
G 찌매듭 06-09-12 14:10
숨은여님 잘지내고 계시죠? ~~`` ^^
중간간여 사랑하시는 모양입니다.
안전하고 돌아다니기에는 편한 끝간여가 더 좋긴합니다만... ^^

가거도의 임꺽정선장이 전화가 왔더랬습니다.
돌돔이랑 잘나온다고.....
이번엘랑 누군가가 총대를 메고 임선장의 목선을 구멍을 내어 침몰시키면
새배로 바꾸지 않을까요? ^^;;;;;;;;;;;;;;
건너편의 빠르고 날씬한 검은 배를 보면
민박집 선택이 잘못됐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저집배는 국흘도를 번개같이 다녀오는데......

거문도에서 새로 찾은 60에 가까운 전갱이 포인트를 가볼 것이냐?
갈치낚시를 해볼 것이냐?
그냥 만재도로 가서 홍합까지?
그래도 가거도를 다녀올까? 생각이 복잡합니다.
우리집 1004가 무슨 맘이 들었는지 추석전에 다녀오라는 말을 하는데
머리가 복잡합니다~~~~~~~~~~~~~~~
급한대로 맛배기 참돔낚시를 내일하루 외연도로 다녀오고 생각해볼랍니다.
(마침, 급한 일이 잘 끝나서 여유시간이 생겼습니당 ^^)

우리 함께, 건강+해피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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