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볼락
06-08-21 19:01
추억의 저편에서 아름답고,힘든 세월이 느끼집니다.
음악도 감미롭고,애잔하여,세월 속에 묻힌 편린이 하나,둘 스쳐갑니다.
홍합 좋아 하는건,우째 저와 똑 같읍니까?
9월에 가는 이유중에 하나가 홍합 때문 이었는데,......
자연산 홍합 얼마나 크고 길쭉한지,크기를 이야기 하면 안 믿더군요.
수십년,아니 수백년 동안 깊은 물골에서 자라,향긋한 내음과 맛이
듬뿍 배여,먹는 그 자체가 행복인데,참! 안 먹어 본지도 몇년이 되어 가네요.
찌매듭님!9월에 가서 혹 운이 좋아 홍합 나오면 몇 KG 부탁 드리고 싶네요.
지나간 것도 아름답지만,아직 남아서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은 더욱 사랑
스럽읍니다.찌매듭님! 좋은 추억 또 한편 가지고 갑니다.고맙읍니다.
자유로
06-08-21 20:05
ㅋ~만재의 식수우물.....5년전에 혼자서 7일 장박으로 들어갔는데..
그때가 5월말쯤 되지 싶습니다^^ 낚시꾼도 없고 저혼자 국도,외마도 , 만재의 있는 포인트는
가봤는데... 고기가 없더라구요... 선장왈 7월쯤돼야 고기가된다고..
그당시 눈병이 나서 고생꽤 했었는데... 지금은 추억이 되네요^^
찌매듭
06-08-22 09:56
볼락님도 홍합을 좋아하시나요? ^^;;
(남자들이란........... 넉~~대~~!!! ^^;;)
만재도의 홍합(담치)은 그 크기가 보지 않은 사람은 믿지를 못할 정도입니다.
처음 보았을대는 키조개를 잘 못본 것이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랍니다.
분당의 어느 백화점에서 마나님이 홍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 세상에나 무슨 홍합이 세알에 만원?"
자세히 보니 짚푸라기에 꾀어논 깐 홍합 세알이었는데 만재도산이라고 써있었죠.
만재도 산이라면 수송비에 이런 저런 비용이 붙을테니 그 정도 가격은 할게라며
비싼 홍합 갖다주면 알뜰하게 아껴 먹으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지요.. ^^;;
입찰을 본 채취업자가 잠수부를 고용하여 80 kg, 한 망태기에 10만원을 받았었고
추석 대목이라도 끼면 20만원 까지도 치솟았는데
금년부터는 섬 주민들이 맡았다고 합니다. 전복 종패도 뿌렸기에 성게채취는 금한다네요
민박집에 부탁하면 가능하겠지만 껍질까지라면 무게가 제법 나갈게고
까서 알맹이만 골라내면 부피가 많이 줄어들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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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님 5월이면 여객선을 타고 가거도를 돌아 가셨겠습니다.
만재도는 장마가 시작되며 물색이 맑아지면 시즌이 열립니다.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 염도가 묽어지는 표층부근에서 대물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장마철을 만재도 최고의 시즌으로 여깁니다.
섬주민들이 일제히 똥을 푸는 ^^;; 장마철에 찾으면 온 섬 자체가.... 냄새로 진동.....
금년에는 비가 없어 푸세식 장소가 가득찼더랩니다. ^^;;
6월 중순~7월 하순, 8월은 너무 더우니 건너뛰고 9월부터 10월까지 또 한번 낚시가 잘되고
11월 하순~ 12월 초 중순이면 감성돔 철도 끝이 나더라고요.
5년전이라시면 막, 낚시점들의 배들이 앞다투어 출조를 시작했던 때였겠습니다.
봄바람
06-08-22 13:10
찌매듭님,
제목이 별이 빛나는 밤에 이네요. 저도 이 제목의 노래가 노래방 18번 중에 하나입니다. 지난 주에 가거도 다녀왔습니다. 예년과 달리 수온이 너무 높아 돌돔 참돔은 다 시원한 깊은 물속으로 가버린 듯 했습니다. 밤에 낚시는 안되고 하늘을 많이 보았습니다. 은하수와 그 많은 별들, 오랫만에 별이 빛나는 밤에 별 실컷 구경하였습니다. 저도 큰 홍합 좋아합니다. 이번에 가거도에 가서 찾아 보았더니 때가 맞지 않는 지 살이 너무 적게 들어 있더군요.
저도 간여 좋아합니다. 마지막 편을 올려 주시면 간여에서 어떻게 낚시를 하시는 지 한번 더 배울 수 있으면서 마치 현장에 간 듯한 기분을 잠시나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좋은 글, 사진에 감사드립니다.
찌매듭
06-08-22 19:14
가거도를 다녀 오셨군요? ^^
철수길에 가거도의 임선장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조금 더 있다나 오라고.......
홍합은 찬바람이 나야 다시 살이 오르고 봄 것이 튼실합니다.
간여는 아시다시피 큰간여 - 납작간여(중간간여)-끝간여와 끝끝간여로 구분합니다.
모두가 좋은 곳이죠....
끝간여가 가장 편하고 끝끝간여와 중간간여가 조과는 가장 좋은듯합니다만
각자의 취향이 틀리니 어찌 답을 드려야할지?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자유로
06-08-23 22:36
ㅋㅋ~맞는것 같습니다. 그당시 사선타고 (다도해... 무슨낚시던데^^) 들어갔고
나올때는 사선이 안떠 객선타고 나왔습니다.
지금은 잘모르겟고 그당시 만재에 이장댁과 최선장 배2댄가 있었고 들어가기전
배에 화재가 났다는 예기를 들었던 것 갔습니다^^
혹 방파제앞에 힌둥이 한마리 없었습니까?
무지하게 더운날 불쌍하게도 묶여 있었는데... 지금은 행방이 어떻게 돼쓴지...^^
찌매듭
06-08-24 10:56
다도해낚시점의 배를 이용하신 모양입니다.
가거도를 다녀 오며 들렀던 2001년도의 호황을 가장 먼저 알았던 집입니다.
얼음을 사러 들렀더니 고기도 확인을 하지 않고 얼음덩어리의 숫자로 눈치를 채곤
만재도로 달려가던데 그때 만도도 붐이 일어났지요.
이순신 낚시점과 같이 진도의 낚시점들이 활황세를 탓던 때였지만
불경기 탓인지 요즘은 개점휴업 상태로 조용한 시기입니다.
물칸에 담아 놓은 고기를 살리기 위하여 기포기를 틀어놨는데 과열로
불이나 몇척이 전소가 된적이 있었더랬죠.
오래전에는 만재도에서도 돼지나 닭을 기르기도 했는데 사료와 오물처리가 곤란하여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99년도에 객선으로 들어가 주의보로 8명이 열흘정도 묶이다 보니 헛헛증이 나서
동내의 남은 닭을 모두 잡아 먹었고 염소도 한마리 꿀꺼덕~! 했는데
그 후로는 만재도에서 닭우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게 되었죠. ^^;;
민박집의 똘이가 8살이 되었는데 조그만 발바리라 그 흰둥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혹시 섬주민들이 몸보신으로....... -_-
저는 애견가로 영양탕을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
거절할 수 없는 자리에 가면 억지로 떠넘기기는 하는데 영~, 찜찜해서......
참돔마니아
06-08-30 20:25
안녕하세요 찌매듭님!!
몇번 뵜는데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3년가까이 들어가보지 못했는데 사진보니 크게 달라진점이 없어
친근해보입니다 넉넉하고 푸근한 멋진조행기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한번뵙고 좋은말씀 듣고싶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출조길 되시길 기원합니다!!
찌매듭
06-08-31 11:55
참돔낚시를 즐기시는군요?! ^^
사진을 여러장 보니 낯이 익습니다.~~
숨은여님이나 서해바다님도 참돔마니아시구요
외연도에서 작년과 금년에도 가끔씩 뵙고있습니다.
추자도를 즐겨다닌적도 있었는데 한동안 고기소식이 안들리고 현지사정으로 추자도를 2년쯤 가보지 못했습니다.
상추자에서는 M민박을 다니다가 분가한 나바론을 몇해간 다녔고
하추자에서는 깊은골의 박선장집을 다녔습니다만 건강이 안좋아지며 지금은 연락이 안되는군요
나바론의 스승인 다도민박의 야인(이만오님)집에도 다녔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여의치가 않은 모양입니다.
서울에도 가끔 오시더니 어찌지내시는지?
노른여로 돛벤자리를 잡으러 가고싶은데 이제는 거기까지 태워다줄만한 집을 모르겠기에
추자나들이도 뜸해졌습니다.
가까운 외연도권과 서해쪽도 참돔이 많으니 시간상 꾀가 나기도하구요... ^^;;
언제고 시간을 맞추면 종이컵의 차라도 놓고 정담을 나눌 수가 있겠습니다.
가족과의 나들이가 참으로 행복해보이셨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