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의 만재도 (흑도와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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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의 만재도 (흑도와 국도)

G 8 4,438 2006.08.18 20:53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 낚시 철이 돌아왔다.
행복한 고민을 한번 해보자…….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나마 지치고 고달팠던 몸에 쌓였던
이런저런 짐들을 덜어낸다는 구실을 달고 길을 나서보기로 했다.

꾼이니 당연히 바다로 목적지를 잡아야겠지? ^^;;

해수면 10 미터 정도에는 천연이온이 담뿍, 담겨있다니
고기라도 몇 마리 낚아 횟점까지 곁들인다면
건강, 챙기고 영양도 섭취하고 다정한 이웃도 함께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을까?!

산에 가야만 절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듯,
꼭, 멀리 있는 원도 권에 가야만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몇 일간 챙겨낸 소중한 시간을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 보낸다는 것이
다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도 원도 권으로 가보면
덜, 붐비지 않겠나? 는 생각에 몇 곳을 짚어내 본다.

탐라의 돌돔 철은 그동안 알고 지냈던 이들이 업을 접으며
연락이 끊기었기에 나도 모르게 지나가 버렸고
남은 벤자리 철이나마 다녀올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어디 마땅한 제주의 낚시점이 없을까?

외연도???
이제는 너무도 가까운 곳이 되어버렸으니 기분도 그렇고
며칠을 선상에서만 승부를 걸어야한다면 멀미에 절로 쓰러질지도 모르겠고…….

콘돌의 섬???
농어만 득시글거리니 다양한 어종이 부족하다.

거문도 비장의 포인트???
너무도 편하다 보니 지루하기도 하고 그 많은 고기를 모두 다 어쩐담??

추자도???
무엇을 잡아야할까? 노른 여에 내려 돛벤자리를 몇쿨러 잡아봐~?
그런데 가본지 오래됐으니 누구라 거기까지 배를 태워다줄까나?

동호회의 막내들이 갔다는 홍도는?
돌돔 씨알도 잘고 관광객이 들끓어 시끄럽고 별다른 어종이 없다.
밤낚시의 운치도 없을 것 같아 제쳐놓기로 하니
남은 건 가거도와 만재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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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에 따라 어디를 가야하느냐를 놓고
밤낚시의 조황이 좋다는 가거도로 갈까나?
막장대를 휘둘러볼 만재도로 갈 까나~!

함께할 일행들과 모여 앉아 머리를 찧고, 빻고 하다 보니
최종적으로 만재도로 결정이 났다.

섬 주민들의 미역채취를 놓고 당분간 낚시인의 입도를 허하느니 금하느니
말도 많고 탈도 많더니만
어찌 저찌, 결론이 났다고 민박집 아저씨가 소식을 전해온다.

“제헌절 연휴 때 오면 어떻것소?”

“제대로 낚시를 하라는 거요? 말라는 거요?”
“조금 물때에 들어가 3물에는 나와야할텐데 물 빠를 때 어쩌라고?”

“그도 그러네????”

“야영낚시는 마음대로 한다요?”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허하기로 마을에서 결정을 봤지라…….”

“그럼, 7월말에나 가야쓰것네?!”

“-_- .................”

갑작스런 태풍의 피해와 일행들의 사정으로 눈치껏 미루다보니
진작에 땅위로 끌려나왔어야 했을 지렁이가 갯뻘속에서 숨을 연장하기도 했다.

7월31일, 토요일 오후 이른 출발인데도 엄君의 愛馬는 언제나 走馬安脫이다
(주마안탈=말의 안장이 벗겨질 정도로 빠르게 달림)

이번 한번만이라도 섬주민이 차렸다는 낚시점을 이용해 주면 안 되겠냐는
민박집 아저씨의 부탁으로 처음 보는 낚시점에서 준비를 하게 되었고
생각보다는 손님이 적어 네 활개를 뻗고 이리 둥~글, 저리 둥글다 보니
시간상으로는 도착할 때가 된 것 같은데 배의 흔들림이 심하다.

(왜 이렇게 흔들릴까? 물골? 작은 배 탓? 급변한 날씨?)

이번에도 어김없이 엄君이 뱃속을 비우려고 뒷전으로 달려 나갔고
'못난 놈~!' 하고 두어 번 쿡, 쿡~! 웃다가 보니 전염병같이 전파된 울렁임에
급히 신발을 꾀어차고 뛰어나가 함께 뱃전을 부여잡다 보니 도착은하였다만
하마터면 윗속 비워내고 체중 줄일 뻔 했네……. ^^;;

선장, 민박집 아저씨와의 반가운 인사 나눔,
기상대 아저씨와 누구누구가 언제쯤 다녀갔다는 소식을 들으며 첫날의 낚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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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 조금 오전 6시 흑도(검은 여)

애착이 가는 곳이다.
십여 년전 처음 만재도를 찾았을 때 최초로 내려 본 섬이다.

당일낚시만을 할 때라 낚시 시간이 짧았었는데
현지인들이 황우럭이라고 부르던 쏨뱅이와 우럭 몇 마리가 돌돔 원투 대에 물려나왔다.

그때만 해도 만재도에서는 황우럭(쏨뱅이) 만이 먹을 수 있는 우럭이고
검은 우럭은 맛도 없는 못 먹을 고기라고 업신 여겼을 때이니 우럭의 자원은
대단했던 모양이다.

간조시간이 되어 물이 줄어 들자 낚시가 끝났다 싶어 짐을 싸놓고 주변을 돌아 다녀보니
이끼로 덮인 드러난 갯바닥 전체가 손바닥만한 홍합(담치)들이 아닌가?
잘 영근 옥수수알 같이 빼곡히 박힌 홍합 중에 하나만 힘들여 빼내면
옆에 붙은 것은 쉽게 빼낼 수가 있었는데 들지도 못할 만큼 밑밥통과 부대에 쓸어 담노라
낚시가 뒷전이 되어버린 적이 있었다.

당일낚시로만 다녔던 초기에는 만재도의 포인트도 제대로 모를 때였었다.

그 다음 번에는 하룻밤의 야영낚시를 계획했기에 같은 자리에 내려
돌돔을 잡아 보겠다고 원투채비를 멀리 던져 놓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현지민이 보고 발밑을 손가락질하고 지나갔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 가만히 있다 보니 또 한 번 지나가며
손짓, 발짓을 하는 것이 발밑 가까이 채비를 넣으라는 것 같았다.
(멀리서도 안 잡히는데 발밑에서 무얼 잡으라고…….)

무시하고 계속 멀리만 던지다 보니 아차, 실수로 장구통 릴에서 파마가 났고
발밑으로 채비가 떨어지고 말았다.

쉴 사이 없이 물어대는 노래미 등살에 지치고 짜증이 난터라
대충, 줄을 풀어내곤 받침대에 걸어두고 있었는데
‘텅~!!’ 하니 낚싯대를 통해 전해오는 망치질 느낌~!

분명 노래미가 아닌 돌돔의 힘찬 입질이었다 !

타이밍을 맞추어 챔질에 성공하고 보니 제법 쓸 만한 돌돔이 아닌가?
물때도 맞았는지 여덟 마리의 돌돔을 순식간에 올리고는
격정의 순간이 가라앉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멀리는 뻘지형이라 갯바위 근처에서 고기의 입질을
받을 수 가 있었고 초썰물 시간대에 소나기 입질을 받은 셈이다.

초저녁에는 우럭이 낚여 올라왔는데 그 때만 해도 완벽한 밤낚시 채비를 갖추지 못했을 때였다.

한밤중에 큼지막한 우럭들이 계속 물어 주어 먹거리를 풍성하게 해주었기에
한쪽에 모여 앉아 싱싱한 횟점에 이슬잔치를 벌리고 있었는데
이슬하고는 거리가 먼 한 일행만이 밤낚시를 한답시고 떨어져 있었다.

큼지막한 농어용 전지 찌는 있었으나 지금 같은 3~5호 정도의
고부력 전지 찌라는 것은 있지도 않았을 때였고
밤낚시용 찌라는 것이 물 건너 에서 온 것으로 플라스틱 뚜껑을 열면
케미라이트를 서너 개 꼽을 수 있는 선명하지도 못한 1호찌가 유일한 고부력 찌였다.

어둠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던 케미찌가 잠기는가 싶더니 씽~! 씽~! 소리가 난다.

‘어~? 저 친구가 무언가를 한 마리 걸었다~?!’

- 어~? 돌돔이네요~~!!!

- 미끼를 무얼 썼는데?

- 크릴인데요?!

- 크릴에 무슨 돌돔이 무노? 노래미나 우럭이겠지……. -_-

- 분명 돌돔인데요?!

- 얼만한데?

- 35가 넘겠는데요?

- 킁, 1호대 감생이 채비에, 그 것도 한밤중에 돌돔이 크릴을 먹었다고?
못된 것~!! 낚시 따라 다닌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뻥만 늘어 가지고…….

- 낚시 책에서 본 돌돔이 맞는데.........?

잠시 후에 또 무언가가 휘젓고 다니는 것 같다.

- 어? 또 돌돔이에요~~~~

- 또 크릴에 3호바늘 2호 목줄에?

- 네~! 크기는 조금 더 크네요!~~~

아무래도 내가 낚시를 잘못 가르친 것 같다.
내만 권부터 차분히 낚시를 가르쳤어야 하는데 거문도, 추자 같은 원도권부터 시작하게 했으니…….

잠시 후에 세 번째의 씽, 씽~! 씽~!!

- 또 돌돔이겠군? 이번에는 더, 크겠지? -,,- ?

- 네, 또 돌돔인데 45cm는 되겠어요.~~~

- 집어치워라~! 이 넘아~~!!!! 한 밤중에 무슨 돌돔이 감생이 채비에 크릴을 묵고 올라오누?
보자 보자하니까 너무 웃기고 있다~?! 망상어나 무슨 이상한 고기를 잡았겠지…….
무슨 돌돔이 밤중에 좀만한 바늘에 크릴을 먹고 줄도 안 끊어지고 45cm 까지…….

억울하다며 가슴을 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열이 치받는지 잡은 고기를 들고 뛰어왔는데
정말, 돌돔이……. 아니…….지? 아니? 돌돔이 맞다~!!!!

쫓아가 같이 대를 담가 봤으나 소란한 불 빛탓인지 더 이상의 소득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아침의 그 때 같이 초썰물 시간이었다.
그 때 까지만해도 돌돔이 밤에 낚인다는 소리를 들어 본적이 없었기에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몇 년 후 제주권의 관탈도에서 5월 초순경 부터 본격적인 야간 돌돔찌낚시를 시작했고
크릴을 미끼로 사용하기도 했으니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슬며시 웃음이 난다.

검은여의_이장호군.jpg

중들물이 시작된 시간에 엄군과 서 씨가 한조를 이루어 우묵배미에 내렸고
10 여 년 전 처음 만재도를 찾았을 때 내렸던 곳에 이장호군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그때 알게 된 포인트에 대를 담그려 했지만 너울이 심해 원치않는 뒷편에서 오전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갑자기 앞쪽에서 농어가 몇 마리 튀는 것을 보고 루어를 날려보았다.

외연도권과는 달리 발밑에서 8자 돌리기 액션을 주어야만 잘물어주는 특성대로
큼지막한 농어가 한 마리 물고 늘어졌고 걷어 들이는 중의 루어를 쫓아 연어처럼 점프를 하며
또 한 마리가 물고 늘어진다.

잡고기 몇 마리 외에는 더 이상의 소득이 없겠다 싶어 짐을 꾸렸고
잠시 민박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밤낚시를 나가보기로 했다.

엄군이 우묵배미에서 낚은 먹음직스런 두 마리의 돌돔이 민박집 아저씨의 녹쓸은 식칼 밑에서
점심 식사 전에 입맛을 돋구는 전채음식으로 올라왔기에 한 잔의 반주도 즐기고
껄끌하니 비늘도 제대로 쳐지지 않은 껍질이 담긴 데침 접시에도 젓가락이 몰려든다.

만재도의_별이_빛나는_밤_020.jpg
국도와방군여.jpg

8월1일 조금 오후 5시 국도
꿀맛 같은 짧은 낮잠시간이 지나갔고 입에 당기지도 않는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첫 번째의 밤낚시를 나갔다.

너울을 피하여 밤낚시를 할 만한 곳을 찾아 국도로 향했는데 아직도 배 다룸이 서툰 아들이
너무 깊숙이 접안하여 짐 옮기기가 쉽지가 않았지만
고기를 향한 열정이 강한 서 씨와 엄군은 투덜거리면서도 열심히 짐을 옮겨간다.

한밤중에나 뒷편으로 넘어가보리라 생각하고
우럭과 농어가 쉬러 들어올 만한 자리에 포진을 하자 곧 어두워지며
또롱, 또롱한 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엄군이 있는 자리에서 잠시 소란이 있었는데 크지 않은 혹돔이 한마리 나왔을뿐,
별다른 수확이 없이 찬바람만 돌아 다니고 있었는데 이장호군이
큼지막한 장어를 두 마리 잡았을뿐, 얼음장 수온에 뻣뻣해진 지렁이와
코끝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봉돌에서 별밖에 볼일이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대로 밤을 보낼 수도 없고........
힘들여 뒷편으로 넘어가 비장의 포인트를 뒤져보았으나
음침한 기운만 느껴질뿐, 우럭새끼 한 마리 보이질 않는다.

쫓아온 서 씨에게 23마리의 돌돔을 잡았던 포인트의 설명을 해주며 열심히 자리를 지키다 보면
좋은 일도 생기지 않겠냐며 기대감도 실어주며 언젠가 겪은 해괴한 일이 또 한번 일어나
정신이나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겁을 주곤 발을 옮겼는데 무사히 밤을 보내겠지? ^^;;

제 자리로 돌아와서 밤 12시가 넘어서야 첫 입질을 보았는데 손바닥만한 우럭.......
잠시 후 우악스럽게 끌고 들어가는 찌를 보니 제법 큰 놈 같다.
드랙이 조금 풀려나갔고 돌돔이 아닌 50cm가 넘는 개우럭이라도 반갑기까지 했지만
더 이상의 입질이 없다.

‘별 하나, 나 하나 별둘, 나 둘...... 하늘에 별들이 너무나 많구나…….’

찬 기운이 도는 탓인지 모기도 별로 없어 한보따리나 짊어지고 온 모기약이 절약이 되는 밤이다.

이장호군의 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함께 하모니를 잠시 울리다 보니 여명이 전해져왔고
부지런한 선장이 소리도 없이 다가왔기에 재빨리 짐을 꾸려 간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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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G 참볼락 06-08-18 22:01
참으로 오래만에 조행기를 대하니,억수로 반갑읍니다. 늘 볼때마다,좋은 작품이 쏟아지니,보는 이는 송구스럽고,감사 할 뿐 입니다.낚시꾼이 아니면 이처럼 가슴 떨리는 감동을 느낄수 있을지 몸은 안방에 있지만,님의 글을 따라 갯바위에서 같은 내음을 맡으며 대물을 향한 기대로,연신 아토피가 생성되니,님의 글은 보약보다 좋은 맛갈 나는 감동 그 자체 입니다.더운여름에 시원한 감로수로 목을 추기게 만들고,간여로 향한 다음편이 무척 기다려 지네요.늘 좋은 작품 감사드리며,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G 수향 06-08-18 22:40
만재도 감상 잘 하고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80년대 후반쯤 부산에서 낚시점을 통해 한번 가 봤던곳인데 그 후로 꼭 다시 가본다는게 이만큼 세월이 흘러버렸네요. 그 때는 목포에서 대절선으로 가서 그 동네에서 민박을 하며 그 동네배를 탔었지요. 그동안 마을풍경도 낚시배도 많이 바뀌었네요. 그 때는 진짜 말 그대로 통통배 였는데...^^ 덕분에 옛 추억에 젖을수 있어서 감사 드립니다.
G 가람과뫼 06-08-19 04:06
역시 멋지십니다 그리고 너무 오랫만에 들리셨군요 2탄이 있으신것 같은데 또한 기대됩니다 막바지 더위에 건강하십시요
G 나형아빠 06-08-19 14:55
잘 지내셨는지요? 찌매듭님의 글은 언제나 저를 바다로 이끌게 합니다.... 태풍때문에 갈수 없는 낚시... 님의 글로 마음을 달래어 봅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글을 기다리며~~~
G 갯장군 06-08-19 15:11
꾸무리한 날일수록.. 찌매듭님의 글은 더욱 더 빛이 난다는 점...ㅎㅎ
G 봄바람 06-08-19 18:11
찌매듭님, 한동안 님의 글(조행기)가 올라 오지 않아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며가며 한편의 재미있는 (낚시꾼이기에 더더욱) 꽁트같은 현실이 주옥같이 다가 옵니다. 만재도 경운기 엔진의 택택이를 타 보고 아영도 해 보았기에 님의 이야기는 눈 앞에서 현실 처름 다가옵니다. 글 감사합니다. 속편도 올려주시면 감사,,,, 지난 주에 가거도에 들어가서 2일간 아영을 하였으나, 날씨도 너무 더웠고, 예년보다 수온이 많이 올라가 돌돔 얼굴도 (찌낚시) 못 보고, 농어만 몇 수하고 예정보다 일찍 철수하였습니다.
G 찌매듭 06-08-20 17:27
참볼락님... 오랜만에 이렇게 웹상에서라도 보니 저도 억수로 반갑네요 ^^ 무더운 여름 어찌 보내시나요? 해마다 여름이 되면 이번 더위가 가장 덥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더위에 건강관리 잘하셔야겠죠? 복낚시는 피하라했는데 이번에도 복낚시를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 수향님도 오래전에 만재도를 다녀오신 모양이군요?! 마땅한 배편이 없던 그때가 오히려 그립습니다. 그때는 전기도 없었고 방파제도 없었으나 오염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사람과 집은 줄어들었군요. 경운기엔진의 택택이 배가 외지인탓에 트랙터엔진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완전한 종선으로바뀌었군요. 고기를 많이 잡으면 진도까지 실어내가기도 하고 태풍이 오면 아예 목포까지 나갔다 오기도 한다는군요.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리운 것이지요................. .................................................................................... 가람과 뫼의 생일이라는 노래가 한때는 18번이었습니다 ^^ 태풍과 함께 더위는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신기한 자연의 현상입니다. 어제까지는 덥다고 불평을 했는데 이불을 끌어 당기게 되었으니일교차가 심한 이때 건강관리 더 잘해야겠습니다.
G 찌매듭 06-08-20 17:46
나형아빠도 잘 지내셨어요? ^^몇 일전에는 아들놈의 휴가였기에 함께 거문도로 반찬거리를 장만하러다녀오려했습니다. 어릴 적 얼음낚시와 좌대낚시를 데려간 적은 있지만 바다는 처음이기에 딴에는 한껏 기대가 컸었던 모양입니다만 느닷없는 태풍으로 취소가 되었군요.다음번으로 미루기는 했지만 어찌되면 잘되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태풍이 지나가며 더위도 함께 몰고 간 모양입니다.또 어디론가 떠날 구실을 찾는 중입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인생 즐기시기 바랍니다……. ^^ ........................................... 장군님, 오늘도 꾸므레한 일요 일이예요.답답한 일요일 공원이나 한 바퀴 돌고 와야겠습니다.거문도의 팔뚝만한 전갱이로라도 손맛을 달래볼 생각입니다. ^^ ............................................................... 봄바람님도 만재도의 택택이가 그리우신 모양입니다.가거도도 만재도와 같이 택택이 생활의 일부분이었습니다.매번 가거도와 만재도를 놓고 어디로 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두 곳 모두 선장과 민박집의 인심이 좋고 조과를 놓고도 비슷합니다.앞으로는 7월경에 일찍 다녀오고 더운 8월의 복낚시는 피해야겠습니다. 만재도에서 나오는 날, 가거도의 임선장이 전화가 왔습니다.너무 덥고 수온이 높으니 조금 더 있다 오라고…….다른 선장과는 격이 다르죠........ 9월쯤이면 성게도 깨고 낚시고 한결 수월해지겠지요.8월말이나 9월초쯤 다시 한 번 다녀올 생각입니다만 항시 마나님이 걸림돌이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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