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태도(苔島)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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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태도(苔島) 나들이......

G 35 6,482 2006.11.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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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라면 거문도 서도 쪽의 어느 갯바위로 향해야하지만
일기예보에서는 좋지 않은 날씨를 알리고 있었기에
망설임 끝에 떨어져 나간 일행들이 하나, 둘, 늘어나다 보니
약속된 인원이 절반도 안 남게 줄어 버렸다.

서해 남부 권은 어떨까?

만재도의 민박집 아저씨에게 알아보니 그런대로 좋은 날씨라
밑밥 두 장 빻아들고 슬슬, 등너머 포인트에 다녀와 보겠단다.

그러면 태도 쪽으로 들어가는 배편이 있다니 남은 일행들과 떠나볼밖에…….

목포의 대양낚시점에서 운행을 시작했다는 7~80명이 탈 수 있는 커다란 배가 생겼다는데
'조성스타' '남해 2호' '한라 2호' 이 후로 등장한 커다란 배는 어떻게 생겼을까?

인터넷상에서 맛배기로 모습을 보았는데 관광선 비슷하게 생긴 것이
여수 쪽에서 타고 다녔던 '그랜드' 호와 흡사하게 생겼다.

배의 형태로 보아 짐을 싣고 내리자면 널판다리가 있는 팽목항에서나 운항을 시작할 테니
주차와 짐 싣기도 한결 편리할 게다만 둔한 몸체니 시간은 또 얼마나 걸릴는지…….


진도에 있는 음식점에서 껄껄한 새벽밥 한술을 떠넘기고 팽목항 도착, 짐 싣기…….

처음 출항하는 배편을 어떻게들 알고 찾아오는지 낚시인들의 숫자가 많기 만하다.

'람바다' 호의 사장님과 낯익은 얼굴들…….
널찍한 선실에서 마주보고 누워보니 5~60명 정도는 편히 누울만하다만
종선으로 짐 옮기는 시간도 상당할 테니 불편도 있으리라…….

코리안 타임의 악습이 남았는지 2시간이면 도착한다는 시간을 40분이나 넘겨서야
태도에 도착할 수가 있었는데 지루함을 느끼지도 못한 것이
배만 타면 쉬 잠들지 못했던 몸이 이날은 깊은 잠속을 헤맸던 모양이다.


상태도의 선장 두 사람의 모습에서 세월이 제법 흘렀음을 읽게 되었는데

젊었던 사위가 중년이 되었고 김 선장의 금테 두른 치아와
쳐진 눈매를 보니 예전의 칼칼한 성깔은 사라지고
세월의 나이테만이 겹겹이 쌓인 유한 모습이었고 무엇이 그리 좋은지
노인의 여유 있는 주책 스러움 뿐,
오래전 간여에서의 추억을 꺼내들며 껄껄, 웃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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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에 태도를 처음 찾아보았는데 목포에서 대절 선을 타고
8시간 정도의 시달림 끝에 모두들 초죽음이 되어 섬을 밟자마자
모두들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아줌마가 시퍼러둥둥한, 녹두죽을 쑤어 내왔는데 아무도 먹으려하지를 않았다.

"에고~~ 속에 것을 모두 비워내어 허할 때는 무엇이든 먹어야하는데
멀미에는 전복죽이 제일이여~~~~~~ 어여, 한술씩 떠 넣으시오~~~~"

전복죽이라는 소리에 귀들이 번쩍해서 입천장을 데어가며 솥단지를 비워냈고
정신들을 차리고 나니 못된 놈의 낚시 병도 살아나서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비교적 날씨가 좋았던 여름철을 이용한 태도 나들이였으니
여름고기 조과가 들쭉날쭉 했을 때도 있었지만
손도 타지 않았던 고기들이 많다보니 제법 손맛을 보곤 했다.

진도의 팽목 항에서 '한라 2호' 라는 배를 대절하여 주말낚시를 다니기도 하였으나
김 대통령의 당선으로 대통령의 고향으로 관광객을 나르겠다며 가버렸기에
수년간 여객선을 이용한 불편한 나들이를 할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조금만 더 가면견물생심 가거도가 보이니 태도 나들이가 자연, 뜸하게 되어버렸다.

3년 전에는 만재 도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다 보니 내릴 자리도 없었고
사고방지 차원에서 밤낚시도 못하게 하겠단다.
그래도 악착같이 끼어들겠다는 몇몇 일행을 남겨놓고 하태도의 배를 불러
간여에서 3일 밤을 보낸 것이 4년전이니 상태도를 가본지도 7년은 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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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풍이 불어오니 의지되는 서쪽 벽을 타고 최북단의 제립 여에 엄군과 함께 내렸는데
얼마 되지 않아 첫 번째의 감성돔을 한 마리 잡았다.

발밑에서의 느물느물한 움직임에 행여 노래미가 아닐까 했지만
깊이 빨려 들어가는 모습과 당김은 분명 감성돔~!

"이리 와서 빨리 담거라~! 고기 들어왔다~!!!!"

뜰채로 떠낸 고기를 그대로 두고 긴장 속에 두 개의 찌가 떠돌았는데

"왔어요~~~~~~~~~~"

엄군의 대 휨새가 제법이다 했더니 바로 일어서고 만다.

바늘위에서 끊긴걸 보니 매듭이 돌았거나 목줄이 약한 건 아닐까?

목줄 굵기를 물으니 1.7호란다.
제법이나 원도 권을 돌아다녔다는 놈이 남에 밥통에까지 소금물을 퉁겨버렸다.

"너~!목줄 몇 호~!이 바보~! 그걸 터트리면~!오늘 낚시 끝~!
여길~! 어떻게~! 모두 몰고 나가면~! 멍청깽이~! 나가 죽어야~!"

그 놈이 무리를 몰고나갔는지 더 이상의 소득이 없었고 소문을 듣고 몰려온 망상어, 노래미 잔치.......
깐 새우고 크릴이고 남아나지를 않는다...........

만조시간에는 너울이 몰아쳐 채비를 걷어두고 잔잔해질 때까지 서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서서 먹는 도시락 반찬에까지 바닷물이 튕겨서 더욱, 짭짤한 간절이가 되었다.

늦도록 자리를 지켜가며 버텨보았으나 망상어 떼는 좀처럼 물러가지를 않았고
홈통을 끼고 한 이들은 제법 수확이 있었는데 대낮에 우럭이 몰려나와 쿨러를 채운 이들도 있었고
큼지막한 감성돔도 한두 마리씩 낚아들고 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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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구내식당만한 크기로 개조한 민박집의 저녁시간은 찬이 부족하다는
난리 부르스를 치른 탓에 콧구멍에 남겨둔 밥알 떼기가 간간할 정도였는데
2회전을 돌리는 머나먼 태도식당에서의 성업은 주중 출조라면 한가할까나?

이런저런 경험이 부족한 일행은 멀리 떨어져 끼워먹는 저녁밥이 어색하기만한 모양이다.

거문도를 갔었다면 슈퍼 전갱이로 쿨러를 채웠을 텐데
빈쿨러가 걱정이 되는지 안달을 하던 심실장은 방파제로 달려나가
밤늦도록 우럭을 잡아 쿨러를 채워와서 코를 골기 시작했다.


둘째 날의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서너 번째의 차례로 오른 곳이 칼 여…….
또, 너울에 시달리지나 않을는지.......

큼지막한 우럭과 노래미 등쌀에 잠수 찌로 채비를 바꾸어 더듬어 보았지만
감성돔은 흔적도 없고 우럭만 계속, 달려 나온다.

물이 차올라 더 이상 버티기도 힘드니 도시락이 오면 자리를 옮겨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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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얕은 여에도 물이 차오르면 버티기가 힘들 것 같다.
앞에 보이는 여에는 5명이 함께 내렸는데 바람 탓에 뒤쪽을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참, 좋은 곳인데........

어느 여름에 저 곳에서 세 명이 밤낚시를 하게 되었다.
농어나 돌돔은 보이지를 않고 노래미에게 아까운 지렁이만 축내고 있었는데
해가 떨어지면서 우럭 떼가 덤비기 시작했다.

초보인 후배 놈의 가지채비에 두 마리씩 달려 나오는 바람에 뒷바라지에 지쳐
바늘을 하나 떼어 내버렸는데 바늘하나로도 고기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등산화를 신고 온 놈이 밤이슬에 젖은 갯바위에서 한번 ‘미끄덩~!’ 하더니만
몹시 놀랐는지 쪽진 틈새에 틀어박혀 날이 밝을 때까지 움직이지를 않게 되었다.

덕분에 쉴 참이 생긴 지라 편히 낚시를 하게 되었는데
밤 돌돔이라도 한 마리 걸려들지 않을까 장대를펴들었지만
우럭만 계속 걸려나온다…….

갑자기…….

힘쓰며 달리는 고기가 있었는데
돌돔? 농어?
시꺼먼 우럭 같은 것이 달려 나왔는데 눈 뎅그런, 볼락이 크기가 35cm…….
밤이 깊도록 지렁이 토막 하나에 우럭과 볼락이 연실 달려 나왔는데
우럭 세 마리에 볼락이 한 마리씩…….

볼락의 크기가 모두 30cm가 넘었고 가장 큰 볼락은 37cm나 되었다.
무슨 고기인지 알 리가 없는 후배 놈의 쿨러에는 입이 째지도록
우럭을 가득 채워 주었고 내 쿨러에는 볼락만으로도 채우고 남았으니
하룻밤 볼락 조과로는 대단한 소득이었다.

“이게 아니야……. 이럴 수 가 없어……. 볼락 낚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닌데......”

볼락낚시를 자주 다녔다는 한 일행은 10호 목줄에
14호 돌돔바늘로 볼락을 잡는 것이 아니라며
이상한 한탄을 하면서도 낚싯대를 놓지 못했다.

간조 시간에는 물 고인 홈통에서 전복을 십여 개씩 줍기도 하는 횡재도 했고
태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질 좋은 미역을 잘라내서 마대에 담기도 했었으니
그 후로도 가거 도를 가면서 지나칠 때마다

‘저기를또 한번 내려 보아야 할 텐데…….’ 하면서 지나치기만하였다.

우럭 잡으랴, 볼락 잡으랴……. 전복 줍고, 미역 따고 별스런 일로 바쁘다보니
회한 점 먹어보지도 못하고 짧은 여름날이 밝아오자
더위 먹을 일이 없겠다 싶어 민박집으로 철수를 하게 되었는데
아줌마가 농어회를 한 접시 썰어 내와 얻어먹는 회로 대신하기도 했다.

“이제는 물도 마음대로 쓰시오 물 공사도 다시 했응께~~~”

귀했기에 눈치 보며 쓰던 물 사정도 나아졌고 뒤꼍 손바닥만 한 밭에는(?)
고추가 예닐곱 개 심겨져 큼지막하게 자라 있었는데
유난히 고추 잎을 좋아하는 선장 탓에 심어 두었단다.

떠나는 날에 편히 집안에서 먹는 밥상에는 온갖 반찬들로 가득 찼다.
물고기를 넣은 미역국에 조림, 구이, 해산물들…….
잠시 후에 신주단지 모시듯 들고 나온 고춧잎 나물 한 접시…….

“ 이거……. 우리 아저씨 제일 좋아하는거.......”

눈치 없는 후배 놈의 젓가락이 달려든다.

“어~! 섬에도 내가 좋아하는 고춧잎이 있네? ^^ ”

가로막는 젓가락 무공을 한 초식 날려 막아냈다~!

“먹지마라....... 넌 나가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지…….
여기서는 이 한 접시가 섬에 있는 고춧잎의 전부여……. “

그 사이에 곁가지를 훑어 한 접시 나물을 만들어 내온 모양이다.
(선장님이 좋아하면 누구나 좋아하는 줄 알며 그 귀한 나물을 내온 아줌마.......)

그렇게 그 여름날의 태도는 멀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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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옮겨가는 중에 가방 두개를 너울에 태워 보낸 허망한 표정의 람바다 아저씨를 남겨두고
푸른 여 쪽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는데 수심이 12미터쯤 나올게라는
사위선장의 말과는 달리 6미터 정도밖에 수심이 안 나오기에
안쪽의 홈통 쪽으로 채비를 담그니 간간이 노래미만 낚일 뿐…….

깊이 삼킨 바늘을 빼노라 애를 먹고 있는데 무슨 구경거리라고
멀거니 구경을 하던 엄군은 무언가가 당차게 낚싯대를 당기는 바람에
깜짝 놀라 채어보니 쏠쏠한 크기의 감성돔이 걸려나왔다.

"깜짝 놀랐네요.~~~~~ 뭐가 확~! 당기기에……. ^^;;"

안통 여 밭에 고기가 들어왔나 보다............

남은 밑밥을 넉넉하게 퍼 주고 두 개의 찌가 동동거리기를 잠시..........
엄군의 찌가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먼 곳으로 차고 달리는 품이 참돔같기도한데 감성돔이라면 엄청난 대물일 것 같다!!!
드랙의 소름끼치는 소리가 울려 퍼지며 제법 버티기도 했기에
네 고기던, 내고기던 얼굴을 볼 수 있겠구나 했는데 또 한 번 허리 펴기~~~~~~!!!!

목줄이 터져 버렸다.

"이 번에도 1.7호를 썼니?"

"아뇨……. 조금 올려 2호......."

"썩을 놈……. 올리는 길에 와장창, 올려 3호쯤 쓰지……."

"2호줄 이상은 없어요........................."

"가거도, 만재도, 외연도……. 꽤나 다녔다는 놈이..............."

그 것도 자랑꺼리라고 철수하는 길에 선장에게 이야기를 한다.

"한 마리 잡고 두 번째는 엄청 컸는데 2호 목줄이 팅......."

"정신 이상자구만? 초보거나……. 여기는 빵이 넙데데하고 힘이 조응께
목줄 되따게 굵게 써도 이상 없지라……. 다음엔 밧줄을 갖고 와, 잉~?? ^^"

" -_-.......................... "

오후에는 바람이 서풍으로 바뀌며 수온도 올랐으니 좀 더 나아질만한데
버틸만한 일행들이 없으니 아쉽기 만하다.
하루나, 이틀을 더 해보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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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파도가 햇살이 널린 바다 위를 깁고 있다.

어~?! 하는 사이에 땅 끝까지 달려간 단풍은
바다에 붉은 몸을 던 진지 오래니
가을이 어느새 다 가고 겨울로 들어섰다

혹시라도 어쩌다가 울적하거나 일이 잘 손에 잡히지 않을 때에
우리네 꾼들은 무엇을 생각할까?

바다를 찾아 일찍 갯바위에 올라서 보면
바다와 경계를 이루는 하늘 부분이
서서히 붉은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는데
금세라도 태양이 바다 위로 ‘툭’하고 솟아나올 것처럼 느껴진다.

놓치지 않으려고 노려보는 긴장감 탓에
기다림은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옆에 있는 일행과 좀 떨어져 있는 갯바위에 있는 꾼도
그 순간만은멀리 바다의 끝을 응시할 뿐
아무도 함부로 고요를 깨트리는 이도 없다.

절정의 단풍보다 더 붉은 태양이
거칠 것 없이 제 몸을 수면위로 밀어 올리면서
바다와 맞닿은 수면을 제 몸의 색깔로 물들인다.

지친 몸을 이끌고 갯바위에 오른 이들의 얼굴에
그 물이 물들어 홍조가 번져간다.

무형의 감흥마저도 저장이 가능하다고 믿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순간에는 사진기를 꺼내어
조심스럽게 해돋이를 담을 것이다.

사실, 조금만 욕심을 버린다면 누구나 이 광경을 접할 수 있다.
같은 장소라도 기억의 깊이에 따라 그 형상이 달라 보이는 법이다
꽃이나 나무의 이름처럼 어떤 대상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차이도 크다

자주 다녀서 잘 아는 것처럼 여겨지는 곳도
막상 다시 가서 새로운 발견을 할 때가 많다

사람에게 너무 잘 알려져서,
또는 많이들 찾아서 그늘에 가려진다 해도 억울할 것이 없다.

푸른 바다에 담겨 있으니 그리 억울해할 일은 아닐듯하다.


이제 북풍이 불면 또 한 번의 낚시시즌이 시작될게다…….

잘게 부서지는 포말은 갯바위에 부딪혀
끊어질듯 이어지는 하얀 품사위로
많은 꾼들을 불러들일게다.

미세한 호흡을 서로 주고받으며
흐드러지는 장단의 곡예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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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댓글
G 중간여 06-12-02 15:32
여기만 방문 하면 추억을 느낄수 있고.이미 엔날의 가거..태도..만재에서

낚시를 하는거 같은 즐거움을 느낌니다..찌매듭님 외 댓글 달아주시는

여러님들과는 오랜 낚시 칭구도 같코요.^^...느낌..느낌...느낌...으로

지금 태도 ..가거도...만재도...쪼그만 간출여에서 차디찬 겨울바람에

깐새우 끼우고 모자 삣닥하게 햇빛가리며 찌만 바라보는듯 함니다*^^*

태도는 1차감시 들어왔따 1차감시 빠지고 2차감시는 엄청난 대물들이

떼지어 언제나 들어 올란지.... 그날 날짜 마추어 가면 대빡인데..ㅋㅋ

언제나 안전사고 유렴하시고 늘 행복과 행운이 깃드는날 되시거

더불어 어복 대물만 충만 하시길 바람니다........
G 찌매듭 06-12-04 09:38
북항이라니 목포의 어느음식점이 생각납니다.
가거도를 가는날 일찍 도착하여 어느 낙지집에서 일잔을 하고
찜질방에서 남은 시간을 보냈죠....
낙지집의 이름이 '여보~! 몸 챙겨~!' 라는 재미있는 이름이었는데
골고루 여러가지를 맛볼 수가 있었죠. ^^
서울은 제법 추운날입니다.
건강을 잘 챙겨야겠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G 찌매듭 06-12-04 10:00
파라솔님 개린 여가 그리우신가 봅니다.

저는 3구는 두번 가보았군요 가거스타는 한번 타보았고 신세도 한번 졌습니다
언젠가 가거도에서 4박5일의 일정을 마치고 여객선을 기다리는데 날좋고 짝숫날인데도
여객선이 안오는겝니다....

한가한 여름날이라 전날 취중에 만재도까지 태워주겠다고 말을한 선장이
만재도 친척집에도 다녀올겸 출발을 했는데
스크류에 그물이 휘감기고 말았습니다.
마침 가거스타가 보였기에 부탁을 했고 근처까지 예인해서 스쿠버의 도움으로
그물을 제거하고 만재도를 향했지만 만재도를 왔던 배도 나갔기에
만재도에서 몇일을 더 갖혀있게 되었답니다.
그때가 2000년도였는데 한동안 만재도에는 배한척 얼씬도 안할때였죠...
배고픈 고기가 득시글해서 민박집 냉장고에 남아있던 색변한 크릴에도
벌떼같이 고기들이 덤벼들었습니다.
혹시나해서... 가거도에서 출발할 때 근처에서 남은 미끼를 모아 갖고 간것이 큰 덕을 보았습니다.

3구는 험한 환경에 힘이 들었고
2구를 다닐적에는 임덕주씨집엘 다녔지만 그가 그만두게 되면서 1구로 옮기게 되어
지금 어촌계장을 맡고있는 임세균선장집에 다니고 있지만 맨 꼭대기집이고 너무 배가 속도가 늦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ㅠㅠ;;

번개처럼 다니는 미광호를 타고 겨울의 국흘도를 가보고 싶지만 그 놈의 정때문에....ㅠㅠ;;

한동안 태도에서만 계시던 집근처의 꾼 한분이 미광호의 초청으로 가거도로 짐을 옮기셨는데
그 분 핑계를 대고 미광호로 가볼까 궁리도 해봅니다... ^^;;

집근처의 같은 목욕탕에서 자주 보는지라 몇번 가보았으나 벌써 가거도를 들어가신 모양이군요.
6월~7월, 9월~10월, 11월 중순~ 2월까지 장박을 하는 분이라 같이하기가 힘들군요

일행이 이번에 가거도를 가면 눈딱감고 3구로 가자고합니다만
편한 1구만을 다녔던 그가 3구를 가면 입을 벌리지 않을까 걱정이군요 ^^;;

짐을 올려주던 아줌마들이 할머니가 되셨을게구 사람이 많지 않으니 대타가 귀하게 되는 가거도입니다.

지금 열심히 탈출을 꿈꾸는데 어찌 되려는지 시간계산중입니다. ^^;;

벌써 가거도를 가셨을지도 모르겠군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G 찌매듭 06-12-04 10:06
람바다 아저씨군요? ^^

지난번 태도에서 가방을 찾으셨는지요?
손님의 연세가 그득하시던데 안타까웠습니다.
좋은 장비가 가득했을 그 분 가방을 나중에라도 찾으셨으면.....

가방 두 개를 너울에 태우고 가방하나는 찾았으나 손님 가방이 더 중하다시던
프로의 정신이 돋보였던 순간입니다.

"내 가방은 잃어버려도 좋아...............하필이면 손님 가방이 아닌 내가방만 찾다니..."

모시고 온 손님 가방이 더 중하다며 안타까워하셨죠.....

역시 꾼은 물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람바다를 정리하셨기에 어디를 가셨나했더니
또 다시 팽목항에서 뵈었습니다 그려~~~~~~~

즐겁고 안전한 출조로 항시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G 찌매듭 06-12-04 10:12
중간여님 또 다시 가거도의 시즌이 왔습니다.

벌려논 일을 끝내고 나면 또 바다가 그리워지기에
일정을 짜고 있습니다만 모든 것이 허락이 될지 걱정입니다.
아마도 2005년의 마지막 출조가 될듯한 일정을 가거도와 만재도 중에 선택하게 되겠지만
조용한 곳으로 잡게 될 것같습니다.

만재도의 민박집 아저씨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이상하여 시기를 놓치면 가거도로 가야할게구요....

가거도 만재도 두 곳을 놓고 망설이고 있습니다 ^^;;

어제보다 더 추운날입니다. 내일 부터는 조금씩 예년 기온을 찾는다는군요
금년에는 독감이 극성을 부릴게란 예보입니다.
이번 주까지 독감예방 주사를 꼭 맞으라는 보챔이 있었는데
중간여님께서도 아직 접종을 안하셨다면 서두루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강하심으로 안전한 조행길에 오르시어 오복충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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