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가 되어...... (거문도 갈치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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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되어...... (거문도 갈치낚시......)

G 25 5,017 2006.11.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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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낚시 철이 되었다.

목포에서 한창인 갈치낚시는 마릿수는 많지만
풀치라 불리우는 작은 크기라는
朴씨 아저씨의 목소리에서 내키지 않는 거시기함이 느껴진다.

마릿수와 크기에서 만족도가 차고 넘친다는 거문도는 어떨까?

이름도 재미있는 맹구 아저씨와 통화를 하고 날을 잡았으나
어수선한 바람에 발목을 잡히다 보니 1주일이 지나갔다.

약속했던 인원도 하나, 둘씩 다른 약속이 생겼다며 절반으로 줄어버렸고
출발하는 날에는 녹동의 배편이 들쑥날쑥하니 여수로 향할밖에.......

갈치낚시를 하룻 밤해보고 낮에는 선상낚시, 다음날에는 갯바위
이도저도 안되면 가두리에서 老母가 좋아하시는
슈퍼급 전갱이라도 못 잡으랴, 하곤 넉넉한 일정을 갖고 출발하였다.

민물낚시를 다니다가 우럭낚시로 종목을 바꾼 ‘백씨’ 아저씨는
작년에는 서해안에서 주꾸미 낚시로 먹는 재미를 붙이더니만
퍼 담을 수 있다는 말만 믿고 갈치낚시를 따라 나서게 되었고
추자와 만재도 마니아인 돌돔장대의 달인인 ‘천지회’ 2세대 출신 ‘e-봐요’는
어종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프로 할아비쯤 되다보니 알아서 움직일 터이고

문제는........
원도 권에서 부터 낚시를 배우다 보니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서씨’ 아저씨........

기대가 너무 크지나 않을지 모르겠다....... ^^;;

민물낚시 경험이 제법 오래되었다는데
소양호 같은 댐쪽으로 열흘씩 장박으로만 다녔다니
시간과 경비 걱정은 안하겠다 싶어 푸른 바다로 인도는 했다만
잘못 끌어 들인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첫 바다 구경을 외연도에서도 가장 먼 황도에서 시작하여
따오기급 농어부터 접하게 되었으니 자연히 바다의 고기들은
힘도 세고 큰 놈들만 잡히는 줄 알게 된 모양이다.

두 번째의 바다 나들이에서도 농어와 부시리, 광어와
큼지막한 우럭들을 줄줄이 잡다보니 학공치는 피라미 정도로 여기는 눈치였다.

“뭐시여? 저것이??? 꽁치 새끼 같은 것들이 돌아다니잖여?”

“학공치라고 맛있는 고기인데 씨알도 좋으니 몇 마리 잡아먹읍시다.~~”

“저 비려터진 것을 뭣 하러 잡아먹는데?”

“학공치는 비리지도 않고 맛있는 것이여.......”

열댓 마리를 낚아 깨끗이 손질하여 얼음 가득 담긴 쿨러에 넣어두었다가
쉬는 시간에 이슬을 흩뿌려 곁들이게 되었는데
학공치를 처음 본 사람이 맛을 보았을 리가 없을 터~!

잠시 주저하다간한 점, 맛을 보고는 감탄을 한다.

“어메~, 어메~, 어메~~~!!!!
주둥이가 길쭉하니 괴상하게 생겼고 비릴 줄 알았더니 담백하고
감칠 맛나니 이슬이 혀에 착, 착, 감기는구먼.~~~ “
“나 이제부터 저것만 잡을 껴~~~ 다른 고기는 많이 잡았으니까
내일 아침까지 학꽁치만 잡을 껴~~~~~~~“

이래서 스님이 고기 맛을 알면 절간의 빈대가 없어진다 했을까?

학공치 채비를 하나, 만들어 주니 농어고 우럭이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가 보다…….

이리 튀고 저리 튀는 학공치를 움켜쥐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고기 손질을 하려고 가져온 가위로 바늘에 걸린 학공치의 머리를
싹뚝하니 잘라내고 쉽게 바늘을 빼기 시작하니
갯바위는 온통 학공치 머리로 뒤덮여 버렸다.

동그랗게 눈을 뜨고 쳐다보는 머리들을 그러모아 바닷물에 넣으며
사람이란 것이 저렇게 잔인하게 변할 수 도 있구나 생각하니
무슨 죄를 지은 듯 한 느낌도 들었다.

(천주여 저 어린양을 불쌍히 여기소서.~ 아멘~! )

몇 번의 바다 나들이로 농어와 우럭을 잡아보더니
이번에는 돌돔을 낚아보겠다며 만재도로 따라나섰고
돌돔의 힘이 대단하다는 소문은 어디에서 주워들었는지
3호대에 5호 원줄, 케블라 목줄로 중무장을 하고 첫 낚시를 드리웠는데
뒷동산을 넘어갔다 와보니 참돔과 돌돔을 한 마리씩 잡아 놓았다.

“켕~! 돌돔이 힘이 무척 세다기에 잔뜩 긴장했더니 별거 아니네?~??
그냥 쑥, 딸려 나오던데?? 참돔도 그렇고?
어디 아픈 놈들이 잘못 잡혀나온건가? “

“ -_-;;;;;;;;; ”

아마 돌돔이란 고기는 헤라클레스 같이 힘이 대단할 게라 생각했기에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데 옆에 같이 세워두었던 일행이 말릴 사이도 없이
썩은 무 뽑듯이 잡아당겨서는 뒤편의 갯바위에 ‘철퍼덕~!’ 하고 떨구더란다.

“워~메~!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낚싯대 부러지면 어쩌려고…….”

그 후에도 ‘철퍼덕~!’ 하고 몇 번의 이상한 소리가 났지만
낚싯대는 부러지지 않았고 오히려 고기는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이렇게 날이 더우니 돌돔도 더위를 먹었나보지? 뭐, 힘도 없구먼?!”

그 후로도 가거도며 태도며 원도 권으로만 다니던 그의 낚시패턴은
이상스런 채비로 굳어져버렸다.

동호회에서 회진권의 내만으로 낚시를 가게 되었는데
이 양반 채비보소…….

감생이 낚시를 갔으니 낚싯대는 1호대를 준비했다지만
목줄과 찌는 5호,
바늘은.........
감성돔용 7호..............

옆에 같이한 회원이 화들짝, 놀랄 수밖에…….

“아니……. 무슨 고기를 잡으려고???????????????”

“이래야 큰 고기를 잡는 것 아뉴~~?? 줄 터지면 어떡해???”

“이런 곳에는 고래가 없을 텐데요????”

목이 쉬도록 낚시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이해를 시키노라 수년이 지났지만
그의 대물 병과 대물채비는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다..........

“만날 이런 내만 권으로만 다니면 언제나 큰 고기를 잡겠누?”
“정기출조를 가거도나 만재도로 잡으면 모두들 큰 고기를 잡을 수 있잔 여?!”

“직장인들이 어떻게 며칠씩 시간을 내서 원도를 갈 수 가 있겠수?”

“그러면 낚시를 그만 두던지.......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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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에 도착하니 반갑게 맞이해 주는 맹구 아저씨…….
사진에서 본 것보다실물이 더 좋다. ^^

이른 저녁밥을 한술 떠 넣고 배에 오르니 구멍가게용 아이스박스가
네 개나 자리를 잡고 있었고 배 뒤편에는 어느 집에서 사용했었던
초대형 냉장고가 하나, 뉘여 져 있었고 그 속에는 음료수, 이슬, 얼음이 가득하다.

거문도를 벗어나니 멀리에는 몇 척의 배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너울이 심상치 않으니 오늘 밤을 제대로 넘길 수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낙하산 같은 풍 닻을 내리고 수 십 개의 수은등 불이 켜졌고
꽁치 살점으로 만든 미끼를 받아들고 뒤편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앞에서는 고기가 잡히기 시작하여 바쁜 마음이 되었지만
백씨 아저씨는 한 마리도 잡지를 못하고 늘어져 버렸다.

한 마리, 두 마리……. 갈치가 잡히기 시작하며 삼치, 고등어, 가다랭이가
손님으로 합세했으나 두어 시간이 지나자 선원하나가 어지럽다며
뒤로 돌아와 고개를 흔드는 폼이 불안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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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이 명랑한 성격인지 눈만 마주치면 싱글벙글 웃던 맹구 아저씨가
이 것 좀 보라며 치켜든 채비에는 갈치의 머리만 달랑, 달려있다.

상어나, 삼치가 잘라먹었나 했는데 오징어 짓이란다…….
먼저 미끼를 물고 매달린 갈치가 힘이 빠져 늘어지기만을
주변에서 맴돌며 기다리던 오징어란 놈이잽싸게 덤벼들어 갈치를 끌어안고는
‘써거덕~!!’ 하고 순식간에 머리만 남겨놓고 몸뚱이만 잘라내어
‘룰루랄라~!’ 어디론가 사라진다니 희안도하다.

예닐곱 개의 바늘을 달았으니 여러 마리의 갈치가 물렸을 텐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갈치에게 덤벼들어 잘라간단다…….

“작은 놈이나 짤 라가면 덜 서운하기나 하지……. 쩝.......”

나이 든 선원아저씨는 섭섭하기 만한 모양이다.......

꽥, 꽥거리며 고통스러워하던 백씨 아저씨는 단물, 쓴물을
다 내보이더니만 비좁은 선 실안에서 끙끙 앓고 있다.

멀미도 전염이 되는지 비위가 뒤틀리기 시작했고
좁은 선실로 비집고 들어가 함께 누워버렸는데
모두들 얼굴색이 허여멀거니 변해 버리니 선장이 철수를 권해온다.

욕심이 하늘을 찌르던 서 씨 아저씨조차도 은근히 반기는 눈치니
후퇴도 빨라야 하느니……. ^^;;

“빨리 닻 올리고 불 끄고 시동 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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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잠이 들었는지 혼절을 했었는지 기억이 없는 속에
조용하다 싶어 둘러보니 항구의 불빛과 삼호교의 불빛이
왜 그리도 아름다워 보일까나....... ^^;;

새벽 1시경에 선장이 서둘러 장만한 삼치회, 갈치구이, 찌개, 오징어 무침등
푸짐한 먹을거리를 보니 속 달램, 이슬이 어찌 빠질 손가?! ^^;;

뽑아낸 만큼 허한 속을 채워야 한다며 내주는 밥 한 그릇을 비우고
마련해준 방에서 한숨 달게 자다 보니 휘영청~! 동창이 밝았고
다음날의 낚시를 준비했지만 몸이 날아갈듯 부는 세찬 바람 속에
마땅히 나설만한 곳 이 없다.

동호회의 일원이 다녀왔다는 동도 쪽에 의지되는 곳이 있다는
가두리 쪽으로 가보기로 하고 연락을 해보니 ‘백조 호’ 라는 배가
달려 왔는데 한 때는 거문도의 갯바위를 누볐던 그 배가 아닌가?

가는 세월에는 배도 사람과 같은가 보다…….

채비를 담그자마자 물려 나오는 전갱이의 크기가 제법 한 것이
밤에는 더욱 클 것도 같았지만
떼 뚝한 좌판 위에서 바람의지가 안되니 텐트를 설치할 수도 없으니
밤을 보낸다는 것은 더군다나 어려울 것 같다.

할 수 없이 또 자리를 이동하여 바람막이가 되는 옛 장소를 찾아
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야속한 계절풍은 멈추지를 않는다…….

악전고투 속에 날이 밝았고 일기예보를 들어보니 날씨가 좋아질 것 같지가 않아
다음을 기약하고 철수를 하면 어떠랴고 제안을 해보았지만
차량의 주인인 ‘e-봐요’ 는 머리부터 흔든다.

어렵게 시간을 내어 왔는데 집에 가서 노느니 이곳에서 좋은 공기 마시며
남은 시간을 보내겠다나?......-_-;;

차 주인이 버티니 어쩌겠누?!.......

더욱 세차게 부는 바람 속에서 하룻밤을 더 보내게 되었고
밤에는 간간히 참돔과 씨알 큰 전갱이와 고등어가 잡히긴 했으나
낚싯대를 붙들고 있는 것도 쉽지가 않다.

가방만 열었다하면 바람에 물품들이 날라 다니니 회 한 점 제대로 맛보기도 어려웠고
어서 시간이 지나 새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고통스런 낚시행각~!

도착시간을 한참 넘겨서야 들어온 여객선에서는
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관광객과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내려오며
어기적거리는 것이 높은 파도에 고생을 한 모양이다.

이런 날 백도관광을 어찌 나설까?

인솔자를 부른 백도관광선측에서도 만류를 한다.

'이런날 백도관광가면 모두 다 죽입니다.......'
'거문도 안에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다......가쇼......'

역만도를 지났는데도 배의 요동이 심하다 보니 잠들기도 쉽지가 않다.

‘백씨’ 아저씨는 열흘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땅이 흔들린다며 머리를 절래절래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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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계획을 잘 세운 출조라지만 결과는 기대와는 다르기 만하다.

계절풍이 불어온다.

이제 소슬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모양이다.
바다에는 잔물결이 돌아올 뿐 메아리가 없었다.

찾는 사람들이 떠나고 나면 텅 비어 있는 것 같지만
무수한 생명력으로 차 있는 섬은
늘,
홀로 있지만 고독하지도 외롭지도 않다.

비라도 한바탕 퍼붓고 나면
온 산은 매서운 속도로 단풍으로 갈아입고
가을로 깊어가면서 바다의 물색도 더욱 짙어져간다

푸르다 못해 검푸른 빛이 도는 깊은 바다…….

억겁 세월 속에 파도와 씨름하다 생겨난 기암절벽들이 바다를 향해 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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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댓글
G 깜상돔 06-11-06 22:06
돌아올 땐 피골이 상접하여 진저리쳐도 얼마안가서 다시금 바다가 그리워지고...... 바다를 향할 때면, 다시금 흥분어린 기대감에 파묻히는 도질병에 걸린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닐런지요.
G 정우아빠 06-11-07 10:49
캬 생생한 조행기 글구.... 음악 넘 좋습니다.
G 발전 06-11-07 10:50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거문도에 장박하려면 경비도 많이 들텐데....
부럽기도 하고, 고기도 많이 잡았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이다음에는 큰 대물하시고 즐낚, 안낚하시는것 잊지 마세요
G 찌매듭 06-11-07 11:18
항시 낚시를 마치고 피곤하고 지친 몸을 보자면
낚시는 미친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가 있기때문이겠죠? ^^;;

불경기 탓인지 거문도 같은 곳은 선비와 종선비, 미끼등을 패키지로 묶은
상품도(?) 나왔습니다.
녹동권에서 시작하더니 여수권에서도 그런 상품이 나왔다는군요
낚시인 입장에서는 부담이 줄었지만 그 가격이 놀랍기만 하군요
물론, 수도권에서 움직이자면 도 다른 거시기도 생각해야겠지만요.....

96~7년 까지만 해도 거문도는 낚시의 천국이었습니다.
거문도에서 추자까지 데모크라시가 다니기도 했으니
거문도에서 조황이 안좋으면 추자로...
추자에서 거문도로.... 그러나 선사에서 타산이 안맞는지
선편이 없어져 버렸지만 그 때의 거문도는 최상의 컨디션이었지요

자리돔, 독가시치가 늘면서 낚시가 어렵게 되더니
이제는 고도리와 작은 전갱이떼로 고생합니다.

거문도 장박도 잘 계획을 세우면 경비절감이 될겝니다.

계절은 속일 수 가 없는지 입동인 오늘 제법 추운날씨입니다.
모든 분들 건강 잘 살피시고 안전한 조행길 오르시길 바랍니다. ^^
G 숨은여 06-11-07 12:42
사진속에 있는 삼치회가 넘 맛나 보입니다...^^

낚시란게...제대로 잘 놀고 와 보자고,,,아무리 계획을 잘세워도...

막상 현지에선 // 내 맘데로 안되는 변수가 넘 많은것 같습니다,,...

하긴 그래서 다음에 또 빠져 들지만요....

( 마음데로 원하는데로 다 되면..싱겁겠죠..? ㅎㅎ)

멋진 조행기 잘 감상했습니다,,,, 건강하세요~~!! ^^
G 다영이아빠 06-11-07 12:46
역시~~ 찌매듭님의 글은 깊이가 있고 재밌습니다.

멋진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G 청풍123 06-11-07 12:52
재미 있네요.
이야기를 술술 풀어 나가시는 솜씨가
조만간 문단에 오르셔도 될듯 합니다.
항상 즐겁지만은 않은 조행길도 지나고 나면 아련한 향수로 남게 되지요.
즐낚 안낚 하십시요.
G 찌매듭 06-11-08 10:21
숨은여님,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낚시와 자식이라네요.

11월중순에는 동호회의 정출이 거문도로 정해졌습니다.
잡고기 극성도 입동추위로 줄었을까요?
녹동권에서 나가던 거문도 선편이 거의 없어졌더군요
지죽쪽에서 선편이 있다던데 그 쪽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게미기로 감성돔 구경을 해볼까 합니다.
제품도 나와 있던데 그리 흔하지는 않더군요
성게꽂이를 준비하여 적당한 게를 잡아봐야겠습니다.

오늘도 활기찬 하루 열어가시길.....
..................................
다영아빠,
왜 수능때면 날이 추워져 부모들의 애를 태우는지 모르겠군요
주위를 둘러보니 예전 생각이 나곤합니다.
교육정책도 많이 바뀌어야하는데.....

쌀쌀한 날입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
G 찌매듭 06-11-08 10:26
청풍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기온이 내려가면 더욱, 조심을 하셔야합니다.
체온을 뺏기면 더 빨리 체력이 떨어집니다.
쵸콜릿이 가장 휴대가 좋고 빨리 흡수되나
복분자는 많이 잡수시면 요강이 개지는 것이 아니라 갯바위가 깨질지도 모릅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조행길이 오래도록 이어지시길 기도합니다.
G 草公先生 06-11-08 13:15
뵈옵지는 못해도 대강의 얼굴 모습이 그려집니다.

늘 재미있는 조행기에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여느 소설도 이렇게 재미있다면 책을 붙잡고 다니텐데..........

감사합니다.
입동이 지나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때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또 다녀 오셔서 올리실 감동(?)스런 조행기. 살며시 기다려 봅니다.
G 못잡는감생이 06-11-08 16:45
찌매듭님의 조행기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 합니다.
좋은 조행기 잘읽고 갑니다.
G 렉서스1620 06-11-08 20:27
조행기 잘읽었습니다...
G 찌매듭 06-11-09 13:17
草公先生 님 안녕하셨습니까? ^^
아직도 이슬탓에 바다에 장비를 헌납하시는지요? ^^;;

입동과 수능추위는 어김없이 맹위를 떨칩니다.
또 다른 시즌의 어종이 내려간 수온으로 얼굴을 보여줄까요?
본격적인 감성돔 낚시철이 되었습니다.
이 해가 가기전에 제대로된 (?) 낚시를 어디론가 다녀올 핑계꺼리를
찾고 있습니다.

왔나했더니 이 해도 다 가버린 것 같습니다.
남은 이 해의 걷이를 풍요롭게 장식하시면 하네요... ^^
건강하십시다~~~~~~!!!!!!
G 찌매듭 06-11-09 13:20
못잡는 감생이님....
이제는 잘 잡는 것 같으신데요? ^^
활약이 이곳 저곳에서 보입니다.
본격적인 시즌에 접어 들었군요.
태도가 포문을 열었고 만재도에서도 몇마리가 선보였습니다.
꼭, 원도권을 가야만 고기구경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안, 녹동쪽도 소식이 있군요.

렉서스님도 이 가을,
건강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 나이스 데이~~~~~~~
G 흑기사 06-11-10 12:12
~~~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낚시와 자식.... 그리고 또 한가지 있지요...
골프... (^_^;;)..ㅋㅋ

거문도를 다녀 오셨군요....
에구~~ 그넘의 바람...!!..
건강하십시오.....
G 감잡사 06-11-11 15:06
낯선찌매듭님께 금년6월 전까지 는 오가고가 운행하다 몆개월 중지되어 여수발 외나로도 경유 거문도 지난9월 녹동들려 시간나서 선착장 들려보니 거문도행 배가정박 되어있더군요 청해진 061-844-2700 로문의 해보시오 님의글 잘읽었음니다
G 찌매듭 06-11-13 09:47
흑기사님 반갑습니다~~~~~~~ ^^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자식+낚시.... 골프라셨지만
마눌도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_-....

바람이 몹시 부는 날은 갯바위에서조차도 숨어있기가 바쁜데
유독, 거문도만 가면 험한 날을 만나는지 알 수 가 없군요...

지금이야 기상정보나 배들이 좋아졌다곤 하지만
바다예보는 맞지 않는 날이 너무나 많습니다.

예전에 역만도 사건.....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겠지요.....
주말에 거문도 출조가 있는데 수능추위와 겹쳐서 또 어찌 될런지.....

함께 건강하십시다~~~~~~~~~ ^^
G 찌매듭 06-11-13 09:59
감잡사님도 거문도를 자주 다니시는 모양입니다.
녹동의 배편은 워낙, 들쑥날쑥하는지라 거문도 사람들도 알쏭달쏭하다고합니다 ^^;;

전번에는 일요일이라 그런지 녹동배가 여수에서 들어왔습니다.
거문사랑이라는 배도 생겼는데 예전의 엔젤호프가 이름만 바꾼건지????

여수에서 객선을 이용하면 선비+주차+시간이 많이 걸려
녹동권을 이용하기도하는데 배편이 한번인 경우가 많아
현지 오전 철수가 안되는군요.

배편을 알아보려면 차라리 거문도 현지로 알아보는 것이
편하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녹동에서 가려하니 오가고가 출항을 안한다는군요
그 옆에 있는 페리로 급하게 짐을 옮기고 출발을 했으나
시간 많이 걸렸습니다.
거문도에서도 페리는 저 윗쪽에 배를 접안하기에 짐 부리기도 그렀고....

이제는 낚시선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거문도 호황기때에는 여수-거문-추자-제주를 데모크라시가 다니기도 했기에
옮겨 다니기도 편했었는데 이제는 옛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독가시치, 자리돔의 잡고기도 고도리, 전갱이떼로 바뀌면서
거문도의 명성이 많이 줄었지만 거문도는 좋은 섬입니다.

좋은 오후 시간 되세요~~~~~~~~~
G 거문도비너스호 06-11-14 16:19
인낚에 자주 들르지 못하다 다른사람이 왠글 올라왓다고 보라해서 보니
찌매듭님께서 멋진 조행기를 올리셧군여^^
제가 누구냐고여? ㅎㅎ 자선장 업주가 돼다보니 오맹구에서 바뀐이름입니다
날씨만 받쳐주면 조금더 잼잇는 조행이 잇엇을 터인데^^
조행기 넘 잼잇게 읽엇습니다 물론 현장감도 돼살아 나고여..
먼곳거문도가 조금더 가까워진듯한 느낌이니
다른 횐분들께서도 그렇케 느껴지리라 생각 합니다
언제 또다시 뵈올날이 잇겟죠 그땐 보다 알찬계획으로
집에서 기다리는 식구들의 기대에도 부흥할수 잇도록 노력 할께요
요즘은 바람이 잦아서 바다에 나가는날도 줄엇습니다
해서 조황올리기도 힘들어지니 자주못뵙습니다
종종 홈피에 들러 좋은글도 남겨주세요
건강과 행운성 대박도 함께 하시길

...오맹구 배상.....
G 찌매듭 06-11-15 18:45
오선장님이 오셨군요? ^^
요즘도 날씨가 어수선하니 지장이 많으시겠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거문도를 가게 되었는데 선상은 손님들이 너무 밀린 것 같더군요?
차례도 안올듯해서 갯바위로 나가보렵니다.
금요일은 갯바위 밤에는 전갱이와 참돔낚시를 해보려는데
춥지나 않을런지?

비너스호를 타고 볼락낚시를 해보고파하는 일행도 있는데
차례가 안오겠지요? ^^;;

비너스호가 12월 부터 정상운항한다니 기회가 닿을듯 싶습니다.

다시 한번 비너스호의 장만을 축하드려요~~~~~
거문도에서 뵙겠습니다~~~~~~~~~~~~
G 돌빡 06-11-16 16:57
거문도.... 올해초부터 꼭 한번가보고 싶었던 섬인데..
회사 동호회원들의 반대로 결국은 가거도로 출조지가 변경되어서 올해도 거문도 출조가 무산되었습니다,

찌매듭님의 가슴에 와닿는 글을 읽으면서 내년 거문도출조를 다지고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G 찌매듭 06-11-17 16:33
가거도는 가셨으면서도 거문도는 못 가보셨다니요????
더군다나 회사 동호회의 많은 인원이 가거도를 가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은 배가 많이 좋와졌고
이제는 원도랄 것도 없지만 거문도도 만만치가 않은 섬이죠.

거문도 시즌은 지금이 적기인데 내년까지 미루시기는 너무 먼 것같습니다.

오늘, 거문도를 가려했으나 일기관계가 의심쩍어
태도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만재도에서도 민박집 아저씨가 크지 않은 감생이를
도보포인트에서 두마리 낚았다는군요.

오랜만에 가보는 태도 나들이라 기대가 됩니다.
다녀와서 좋은 소식 전하기로 할께요~~~~~~~~~~~ ^^
G 대물의꿈 06-11-19 21:00
ㅎㅎㅎ거문도 갈치가 젤 유명하죠 그때 갈치회 하구 갈치조림 아주 죽여주던데... 그런 회맛과 갈치조림 맛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문도를 몰라서 갈치하면 제주도를 많이 생각합니다.......
조행기 읽고 많이 웃고 거문도에서의 낚시를 다시 한번 생각할수 있었던 좋은시간이였습니다...전 여수에 살기에 다른곳은 갈엄두가 않나더군요...
금오도 ...거문도 ...삼부도 이렇게 많이 다닙니다....
안전한 출조길 도시고요 즐거운 조행기 많이 부탁드립니다..^^
G 찌매듭 06-11-20 11:04
보통 제주 갈치는 은갈치로, 목포갈치는 먹갈치로 부르곤합니다.
잡는 방법에 따라 낚시로 잡는 갈치는 은분이 깨끗한 상태라
이쁘게 은갈치로 부르고 그물로 잡는 갈치는 몸에 상처가 나기도 한
거무튀튀하게 보이기에 먹갈치라고 합니다.

모든 갈치는 은분에 둘러싸인 은갈치가 맞겠죠.
갈치낚시 바람이 불어 목포에서는 손쉬운 갈치낚시 유행하지만
통영 쪽에도 갈치낚시를 많이 하더군요 거문도와 흡사합니다.

서해쪽인 홍성, 무창포, 안면도, 안흥, 모항, 더 윗쪽에서도 갈치는 잡히니다만
맛이 조금떨어집니다.

중간 지역인 거문도쪽 갈치가 가장 맛있는 편입니다.

거문도, 삼부도에도 가끔씩 가곤합니다.

대물의 꿈을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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