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낚 친선 낚시대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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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낚 친선 낚시대회를 다녀와서

G 12 2,146 2006.11.06 12:41
진주에 있는 동생을 데리고
만나기로한 해나님을 태우기 위해 약속장소 이동.
조금 일찍 가서 회원님들 얼굴이 보고싶어
예정 시간 보다 30분 빨리 출발.
돌산 해양 수상과학관 앞에 도착하니 10시10분.
안내를 위해 그곳에 대기중이든 두분을 만나(닠을 까먹어서 죄송)
잠시 이런 저런 잡담을 나누고 작금 항으로.
도착하니 벌써 많은 회원분들이 도착해서 밑밥을 개고
여기저기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수고 하시는 운영진 몇분과 인사를 나누고 접수하니 69번.
기념품을 나누어주고있는 이바구님과 손도 한번 잡고.
잠시 밖에서 얼쩡거리고 있으니
어떤분이 안으로 안내해 들어가보니
나와 연배가 비슷해 보이는 인낚의 골수분자(?)들 께서
원탁을 빙둘러 앉아서 한잔씩들 하고 계셨다.
일일히 인사를 하고 같이 자리 에 앉았으나 술하고는 남이니
이야기나 주고 밭으며 수고 하고 계신 운영진들의 노고를 치하 하였다.
특히 허거참님 참 인상이 깊었읍니다.
개구장이 오빠님은 닠대로 개구장이 기질이 다분해 보였고,
모든 준비가 다 끝이 났는데
예정 출발 시간이 네시라고 해서
차안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으나 설레이는 마음탓인지
점처럼 잠이 들지를 않았다.

출발 준비를 위해 일일히 차를 찾아다니며
주무시고 있는 있는 회원들을 깨우고 있는 운영진을 보니
새삼 노고에 고마움이 느껴졌다.
개회식을 하려고 준비하는 동안에
먼저 출발하는 다른 낚시배들을 보니
좋은 포인트 다 뺏기는게 아닌가하는 염려가 들어 마음이 초조해 진다.
회원들의 협조로 개회식을 마치고 각선단별로 승선하여 출발.
우리의 1선단은 안도를 목표로 출발.
뭔지 모를 행운이 찾아 올것만 같은 좋은 기분이 드는건 뭐였을까?
한참을 달려 포인트를 찾아보니 웬만한 곳은 벌서 낚시꾼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 사이 사이를 비집고 1조부터 하선 시작.
동생과 나는 6조로 하선을 하고 갯바위로 올라보니
이건 아닌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하필이면 바람을 정면으로 받으며 낚시를 해야할 지경이니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최선을 다할 밖에,
4.5메타짜리 1호대에 1호찌에 1호 봉돌 그래도 여부력이 남아 2b봉돌 하나를
목줄에 채우고,바람이 잠잠해지는 틈을 타서 캐스팅.
그런데 물결이 얼마나 세게 밀려드는지
채비가 채 정열도 되기전에찌가 발앞에 까지 밀려 들어와 있었다.
그래서 최대한 멀리 투척하여 발앞으로 감아들이며 낚시를 할수밖에 없었다.
그런 지경이니 밑밥은 투척 해봤자 말짜 헛일.
그래도 어쩌다 전갱이란 놈이 물고 올라왔다.
그러길 얼마나 되었을까?
찌가 깜밖 깜밖하더니 물속으로 스르륵 들어가길래
힘껏 챔질 햇더니 순간 바닥 밑걸림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늘이 빠져 나오라고
베일을 제끼고 줄을 약간 풀어 주었는데 찌가 떠 오르질 않는다.
고개를 갸웃 하며 다시 줄을 감는데 뭐가 꾹 꾹 쳐밖는듯한 느낌이 온다.
고기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펌핑 릴링을 반복 하며 물위 끌어낸놈은
언뜻 보기에 한자는 착실히 되어 보인다.
바로 들어뽕을 시도 하려다가
어렵게 잡은 고기 놓치면 큰일이다 싶어 동생에게 뜰채를 들이대라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고기를 확인해보니
이런 젠장할............ 망상어다.
이만하면 등참에는 들겠다 싶은 마음에 잠시 들떠 있었는데 실망만 밀려 왔다.
그뒤에도 간간이 노래미 뽈락 등이 올라 오기는 했으나
대상어인 감성돔은 끝내 구경도 못하고
일찌감치 낚시대를 접어 버리고
주위를 청소 하기 시작햇다.
자리가 안 좋아 낚시꾼이 제대로 안 들어 왔었는지
아니면 인낚의 영향으로 낚시군들의 의식구조가 바꾸니 덕분인지
(나는 후자를 택하고 싶다)
별반 청소할거리가 없었다.
목줄 교체하느라 그랬는지 끊어진 줄만 몇가닥 있을 뿐이였다.
동쪽으로 마주하고 앉아 있어서 해는 빨리 떠 올랐고
덕분에 추위는 생각지 않아도 되었다.
거세지는 물결을 바라보며 날씨를 원망하며
철수선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렸다.

하도 심심하여 높은곳으로 올라가 사방을 둘러 보니
우리가 앉은 옆 골창에서 한사람이 신나게 파이팅 중이였는데
낚시대가 쿡쿡 쳐 박히는걸 보니 틀림없는 감생이였다.
마치 내가 걸기라도 한것 처럼 조마 조마한 마음로 구경을 하는데
얼마간 씨름을 하다가 옆 동료가 뜰채로 건져 올리는데 먼 발치에서도 30은 충분히 넘는것 같았다.
얼른 내려와 동생에게 저쪽에서 한마리 올라 왔다고하니
별반 부럽지도 않다는듯 이런 상황에 어절수 없지 않느냐는 투다.
그런데 분명 철수 시간이 11시반이라고 했는데
12시가 되어도 철수선은 들어 오질 않고
전화도 안되는 지역이라 연락도 할수없고
그저 목만 길게 빼고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릴수박에 없었다.
건너편의 7조의 해나님도 심심하셨는지 접었든 낚시대를 다시 담구고 있었는데
한팔은 높이 쳐들고 한손은 낚시줄을 잡을려고 애 쓰고 있더니
밖으로 들어 내는걸 보니 뭔지 몰라도 크기는 제법 되어 보였다.
철수중에 물어 보니 제법 큰 도다리라 하셨다.

시간은 자꾸 가는데 철수선은 안오고
지나가는 다른 낚시배만 보이면 우리배인가하고 반기다가 실망하고
점심때가 훌적 넘어 가버리니 배는 고파오고
평소에 당뇨를 앓고 있는 나는 서서히 저혈당이 찾아오고
그야말로 일각이 여삼추였다.
시간을 보고 또 보며 드디어 나타난 철수선,
얼마나 반갑든지..........
배에 오르며 살림망이 하나 있었는데 보기에도 꽤 큼직한 감성돔이였다.
그게 바로 일등한 무한흘림님의 조과물 이였다.
밖으로 나오니 뒸풀이를 위한 음식들이 테이블에 챠려져 있었는데
급한대로 우선 단 음식부터 찾아 먹고
동생이 사다주는 복분자도 한병 해치워렸다.
빨리 혈당을 높히는게 목적이였으니까 좋고 나쁜 음식을 가릴 처지가 아니였든것이다.
이렇게 저혈당으로 고생을 하다보니 수고 하고 있는 운영진들이 조금은 원망이 되었다.
제때에 철수를 못 시킬 형편이였으면 다른 배를 배를 투입해서라도
제때에 철수를 시켜 주었으면 내가 이렇게 고생을 안해도 될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무슨 영리를 바라고 하는 일도 아니였고 오로지 친목이 목적이였는데
나하나 고생한걸 가지고 내색 하기싫어서 꾹 참고 말았다.
시상과 뒷풀이가 끝나고 기념 촬영도 하고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헤여졌다.
물먹은 솜뭉치 처럼 되어버린 나는 그래도 운영진들에게 수고 했다는 말을 남기고
차에 올라 비로소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귀가길에 올랐다.
약간은 미숙했지만 성황리에 끝난 인낚 친선 낚시대회를 다시한번 축하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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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G 백도사랑 06-11-06 13:37
청풍123님 불편하셨던점 사과를 드립니다
철수배에 스쿠류에 밧줄이감겨서 철수가 지연되었던점
행사의 한사람으로서 사과를드립니다
지병인 저혈당이 하루빨리 완쾌되시길 빕니다
G 언제나 빈쿨러 06-11-06 13:42
청풍 123님 피곤은 좀 푸셨는지요?
그선단에 투입된 배가 하필이면 스쿠류에 밧줄이 감기는 사고가 생겨서요
다른배를 투입하는 시간 보다 그배에 밧줄을 푸는데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는 판단이 있었나봅니다
넓은 이해를 해주시면 합니다.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가까운 시간에 동출이라도 함 댕기오입시다
G 청풍123 06-11-06 14:14
염려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일이 있었노라고 한 이야기이지 절대로
운영진 여러분들을 탓하는게 아니니
괘념치 말앗으면 좋겠읍니다.
저혈당은 음식물만 섭취하면 나아집니다.
그동안에 시다린 후유증으로 한두어시간 맥을 못추는거고요.
그러고 나면 괞찬아집니다.걱정 마십시요.
G 낚시꾼3 06-11-06 14:18
즐거운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연세에 당뇨까정...항상 즐낚하시고, 낚시하시더라도,저혈당 에 대비하여, 비상식량은 꼭 준비하세요...갯바위 낚시는 항상 변수가 많아 철수 시간 지연 될수 있습니다....수고 많았습니다...
G 미스타스텔론 06-11-06 17:53
인낚낚시대회 생생한 조행기 절 보고 감사합니다.
저혈당의 상황은 잘 모르지만 고생하셨네요. 전 그러면 대체 비상약이나 음식을 항상 준비할 것 같습니다, 테클은 아니니 이해하시고요.


철수시간 1시간 지나도 안오면 미쵸, 폰도 안되면 더 미쵸. 양 옆에는 다 잡고 황일 때는 더 미쵸,

망성어 대물에 뜰채라 준비성이 철저합니다.
G 히히히 06-11-06 18:28
청풍123님 저는 요번회의에 구명족끼 부력을 실험해본 히히히입니다
정말로 고생이 많으셨네요 저도 쪼끔은...ㅎㅎㅎ
글고 당뇨라고하셨는데 제가 방송을 보니 동충하초가 당뇨에는 상당히 치료효과가 있는겄갇더군요 혹시 하는마음에 알려드립니다
G 무한흘림 06-11-06 19:44
정말 수고 하셨읍니다...나이도 지긋하신분이 형제간에우애를 후배들에게 보여주시고....젊은이 못지않게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이 너무도 좋아보였읍니다...홧팅하시고 빨리 쾌차하셔서 자주 갯바위서 뵙도록하지요....
G 솔향기 06-11-07 08:47
안녕하세요 ~
처음 닉네임으로 뵐때는 젊은분인줄 느꼈습니다
그나마 좋은 추억으로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당뇨가 있으셨군요...
철수시간...고통스런 말씀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진작 알았다면 선단 배려를 해드렸을건데...
신경을 못써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건강하시고 ~
빠른 쾌차있으시길 빌어드리겠습니다 ~
직접뵈니 나이보다 훨씬 멋지셨습니다 ~ ^^*
G 멸치전문 06-11-07 10:33
님은 만은 이낚인의 귀감이 되실겁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ㅎ^
G 찌매듭 06-11-07 11:27
저와 같이 다니는 분도 그러하여 항상 쵸콜릿과 사탕같은 비상식을
가지고 다닙니다. 다음부터는 단음식을 준비해 가시면 좋을듯하네요

정해진 날의 낚시에는 왜그리 날도 안좋고 조황이 허한지...
그래도 몇분은 고기구경을 하셨군요 ^^

자기가 가지고간 쓰레기만 잘 치우면 문제가 없을겝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조행길이 이어지시길,,,, ^^
G 해나 06-11-07 12:34
청풍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그날 합승 고마웠고요, 갔다와서도 외피 때문에 이중 걸음 시킨것도 미안했습니다.
체력 보강후 언제 만나 손 한번 맞춰 봅시다.
호주머니에 초클릿트 꼬옥 챙겨 다니시고요.
G 소래미 06-11-09 15:19
청풍123님
넉넉한 마음 씀씀이에 꾸~벅
저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행사이지만
여러 회원님들의 이심전심의 협력과 격려 그리고 배려
참 멋져 보입니다.
모두 좋으신 분들입니다.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그라고 청풍123님 빨리 회복하시고 한짝대기 휘날리시기를
바랍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럼 ^!^ 樂時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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