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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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를 다녀와서

G 2 1,932 2006.12.16 23:18
올 1월에 후배가 52,53강생이 두수를 잡아 왔다. 저 역시 올 1월에 후배가 갔다온 장소에 두번이나 출조하였으나 꽝. 생물체라곤 없었다. 그러던 중가을시즌은 다가와 남해동부권 구석구석 두루 다녔다. 살만 버글버글 쓸만한 놈은 전멸상태. 특히 올 해는 살이 많다. 오후출조가도 1인당 10여수의 살은 구경할 정도로 살이 많다. 그러다, 그나마 씨알이 비친다는 척포를 갔다. 올 11월 마지막주 화요일 출조다. 역시 살이다 커봐야 35. 야마가 돈다. 철수할 즈음 후배가 거제로 가잔다. 내일은 조금 물이 별로다. 갈까 말까 망설여진다. 물때 별로 안 타는 포인트고 쓸만한 놈을 구경하잔다. 꽝아니면 오짜란다. 의기투합후 4인만장일치ONE GO.
바로 거제로 달렸다. 민박집으로 직행, 주인의 환대와 따뜻한 저녁식사후 뚜꺼비와 씨름, 얼마후전부 다운. 다음날 일기는 흐리고바람은 다소 센 편. 그러나 4인은 낚시에 혼신을 쏟으며 살탈출을 열심히 기원하였다. 선상흘림인 관계로 너울이 심해 전날 죽인 뚜꺼비는 내 오장육부를 괴롭히고 있을 무렵, 갑자기 왔단다. 후배였다. 쉽사리 꺼낸 놈은 48, 바로 5분후 옆에서 친구가 한마리 꺼낸다.역시 49. 연달아 입질이 온다. 쓸 만하다. 오늘은 대박이다. 볼 거없이 대구서 물차 전세낼 상황이다. 그런데 후배가 또건다. 맥없이 팅. 30분정도 입질이 없다. 왔다 소리와동시에 친구가 힘을 쓴다. 맥없이 팅. 아니 도대체 무슨 놈들이기에 그렇게 힘을 쓰는겨?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내게는 왜 입질이 없는겨. 약빨 오른다.그러기를 30분 내찌가 순식간에 빨린다. 1.25 가마구레대가 윙 소리를 낸다. 정말 물건이 왔나보다. 목줄은 2.5호라 안심하였으나. 1.25호대로는 제압이 안 된다. 순식간에 팅. 허무하다. 이후 G3 1호대에 2.5목줄을 사용한친구는 세방 팅. 후배역시 세방 팅. 저역시 한방 더 팅. 옆에 계신 조우분도 1방 팅.그날 최종상황은 4인이서 48 1수, 49 1수, 살(30-35) 8수, 잡어(게르치, 도다리) 10여수, 물건 9방 팅. 바닥이 정말 더러운 곳이라 초기제압은 필수인 포인트다. 철수해야할 시간이다. 집에 가기 싫다.2인은 철수해야 할 상황.
TWO GO.
언제나 그랬듯이 친구는 계속 GO다. 횟거리는 충분하다. 역시 그날도 뚜꺼비와 씨름후 다운.이튿날, 오전바리후 철수하기로 하고 낚시에 전념. 아침 초들이다. 물이 제법 간다. 40여M에서 입질이 온다. 조금 힘을 쓰는 듯 하나 쉽사리 나온다. 46감생. 어제 건 놈과는 파워가 게임이 안된다. 바로 연달아 같은 지점에서 히트. 힘을 제법 쓴다. 왔구나 제법 묵직하다. 하지만 10여M 릴링후 팅. 벗거졌다. 너무 빠른 챔질로 인한 실수다. 이후 살1수 추가.
입질이 없다. 내일을 기약하며 예정대로 철수. 주말은 번거로워 싫다. 다음주 재도전을 기약했다.올 12월 첫째주 화요일 오후 후배와 시간을 맞춰 단둘이 출조.
역시 주인아저씨의 다뜻한 환대후 뚜거비잡기후 다운.
수요일 아침 비도 비친다. 9물이라 물이 저번주보다 잘 간다. 카고에 오짜가 마릿수로 비친다기에 난생처음 카고를 시도 카고포인트로 갔다. 강물이다. 카고 정말 왕짜증 그자체다.
어부낚시라더니 역시. 선장에게 부탁하여 흘림포인트로 10시경 이동.
품질후 30여분이 지났을까 30여M 전방에서 찌가 쏙 들어간다. 힛트. 순간 강력한 저항이 온다. 왔구나. 신중하자. 릴대는 윙윙거린다.릴이 안 감긴다. 젖 먹던 힘을 다해 대를 세운다. 무슨 녀석인지 뛰워도 엄청 버틴다. 찌톱이 보인다. 드디어 물건하나 구경하는구나.
오짜중반은 무조건 넘을 놈이다. 뜰채들고 선장이 다가온다. 뜰채를 들고 고기를 막 볼려는 순간 팅. 한순간에 주저앉아 버린다. 온 몸에 맥이 풀린다. 2.5호목줄이 팅. 바늘 바로 윗부분이다. 큰 고기는 뛰워놓아도 터진다는 속설이 그대로 들어 맞는다. 얼마후 제가 힛트한 곳에서 후배가 한마리 건다. 같은대(포스진기1호대:가마 구레스페샬1.25보다 허리힘 강함)를 사용한 그는 쉽사리 제어한다. 사십후반정도란다. 그러나 뜰채에 올린 놈은 52.
그이후 후배가 연달아 힛트 45, 저도 45힛트 쉽사리뜬다. 이후 후배가 40에서 46정도 4수 추가. 저는 릴줄이 너무 심하게 꼬여 10여분 줄 풀다가 담그니 후배가 바로 팅. 게임 아웃. 이 곳은 한방놓으면 최소 30분 말뚝인 관계로 철수. 기포기로 살려 대구로 직행'
3시간후 대구 횟집에서 아는 조우들과 조행기를 리얼하게 구사하며 뚜꺼비 박살
그날이후 바다6년차 후배는 오짜조사, 15년차 저는 초짜낚시꾼으로 변모(왕 억울).
그냥 포기할 수 없는 상황, 꼭 얼굴을 보고야 말겠다는 일념하에 집에 들어가기전동네낚시점에 들러 4호원줄과 3호목줄을 구매해 재도전을 불태우며 귀가.
일주일후 12월 둘째주 화요일저녁 5인이 출발
역시나 선장님 환대와 함께 지글지글 끓는 방에서 몸을 녹인후 이튿날 다시 도전
수요일 아침(조금) 비가 뿌린다.저를 포함한 3인은저번 포인트에서 도전
친구와 조우는 다른 포인트를 도전.
비바람이 매섭다. 손이 곧는다. 정말 이 짓을 왜 하나 싶다.
입질이 없다. 같이 온 선배가 살 1수 건다. 내게도 살이 비친다.
정말 물이 안 간다. 말뚝이다. 견디기 힘들 정도의 지루함만이 감돈다. 하지만 한 방의
미련이 우리를 그 자리에서 찌 만을 응시케 한다.시간은 어느덧3시.
선배가 한마리 건다. 43. 연달아 후배도 건다. 45. 연달아 선배가 또 1수 45.
나한테도 입질이 왔다. 아뿔싸 너무 빨리 챘다.조금만 기다릴 것을.
순간 옆에 있던 선배대가 활처럼 휜다. 그러다가 팅. 30분간의 말뚝상황
순간 선배대가 또 쳐 박는다.순식간에 팅. 힘도못 쓰고 팅.
입질 뚝. 다른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선배 속내는내심 씁슬했으리라.
30여분후 릴대가 윙윙거린다. 모처럼 선장님이 한마리 걸었다. 30여M정도 드랙을 찬다.
그래도 노련한 선장은 열심히 드랙을 주며 펌핑하기를 6-7분정도 고기가 뜬다.
옆에서 흥분한다. 정말 오대구리다. 선장님 축하합니다란 인사를 정중히 건넨다.
선장은 뜰채에 떠야 내 고기지요라며 너긋함을 보인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물 속의
녀석은 물 밖의 우리들 대화를 들었는지 사정없이 쳐 박으며 팅.
선장은 그대로 주저앉아 버린다. 우리들에게 상수로 보이던 그의 체면은 곤두박질.
어느덧 해는 지고 어둑해 질 무렵. 아 난 1수도 못 걸고 낚시 종료군. 푸념섞인 한숨과 함께 낚시대를 걷을려는 순간, 선장은 조금만 더 해 보란다. 이 때 대물이 걸린다나
좋다 한 번만 더 흘려보자 그러나 대물을 팅 해버린 곳과 전혀 동 떨어진 곳에 캐스팅 해보기로 하고반대편으로 흘렸다. 밑 밥은 동나고 미끼로 쓰던 크릴 한 주먹을 쥐어 반대로
던지고 캐스팅 채비정렬후 찌는 점잖게 흘러간다. 금방이라도 빨려갈 것같은 느낌이다.
순간 예민한 나의 08막대찌는 3cm정도 들어갔다 서서히 나온다. 아뿔사 쳐 볼 걸.
그러나 조금만 조금만 애 타는 조바심.무심한 찌는 4M정도를 점잖게 가고 있고 안타가움이 절정에 달한순간 쏙 빨려든다. 왔구나대는 윙윙거린다. 드랙도 굉음을 낸다.
정말 4호원줄과 3호목줄과 해원2.75메지나대가 한 몫하겠구나 스스로 안도하며 릴링을 시도한다. 배 밑으로 짼다. 재빨리 제어한다. 그러나 초장에 강력히 버티던 놈은 쉽사리 떠 오
른다. 왠지 불안하다. 꺼낸 놈은 빵만 오짜인 49. 억울하고 분통하다. 오대구리 한 번만 더.
속으로 수십 번 되뇌이며 허탈. 그날은 43-49 4수, 물건 3방 팅, 잡어 10여수
낚시를 마치고 민박집에 돌아오니 다른 팀은 꽝.
그러나 대물을 3방이나 팅한 상황.쉽사리 돌아 갈 리 만무. 5인이 내일 또 다시 GO.
ONE GO.
물 때는 무쉬. 어제 그 자리에 다시 도전. 정말 물이 안간다.
하루종릴 입질뚝. 해질 녘 45 2수. 살 1수.
힘이 빠진다. 하지만 아직은 - ING인 상황이다.왜냐면 다음주 6-7물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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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G 참볼락 06-12-17 22:56
님의 집념을 보니,옛날이 생각이 나네요.오짜 잡으면 육자 잡고 싶고,육자 잡으면,기록 갱신 하고 싶고,나중에 낚시 라는게 자신을 다스리는 마음을 잡는 것인걸...............................
G 김시럽 06-12-20 17:43
잡은면 좋고 못잡으면 할수 없고
저 넓은 바다란 자연앞에 낚시줄 하나 드리우고 물어라 물어라~~하는 기대감..^^
추운날 손발 부비가면서 고기와의 줄다리기...그게 낚시 아닌가 싶습니다
님의 생동감 넘치는 즐거운 글 재밋게 읽고 갑니다
즐낚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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