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놈이 이번에 수능을 쳤으니 꼭 18년 前인가 보다…
그때 매 주말이면 어김없이 출근부 도장을 찍던 낚시점은문 닫은 지 오래고,인자하고
정이 많으셨던 점주님도 세상을 버린지 오래, 통영 삼덕항에서 언제나 꾼들을 웃으면서
맞이해 주셨던 선장님도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소문이 오랜전 부터 들려온다.
지금은 자제분이 그 업을 이어받아 하고 있다고하고…
당시 우리의 보금자리는 막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작은놈 태어나자 마자, 지금도 꿋꿋하게
살고있는 소박한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긴 때라, 집 구석구석은 家長인 나의 손놀림을 무척이나
기다리며 온갖 가재도구며,못질할 곳 등이 나와의 배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직장일과 낚시질 밖에 할줄 모르는 나는 집안에 있는 것이 별 도움도 안 되었고,
마눌도 크게 기대하지도 않는 상황이었다. 물론 지금도 형광등 하나 제대로달지 못하는
인간이지만...집 옮기고 한참 동안이나 형광등이 나가면 장인어른이 오셔서 달아주기도
했었으니깐...지금 생각해도 기가 찰 노릇이다…지금은 마눌이 해결하지만…
"작은놈이 다음 달이면 100일 인데…무신 낮짝으로 낚시얘길 꺼낼꼬…"아마 그때 차마 내가
낚시얘길 직접 꺼내지는 못한것 같고…베란다에서 바지 포켓에 양손을 집어넣고, 아무 하는
일 없이 그냥 왔다 갔다 하는 인간을 보노라니 참으로 안되어서 마눌이 그냥 갔다 오라고
한것 같다…
내 낚시 이력에 동료조사들이 완전 몰꽝인 가운데, 운수좋게 혼자만 쓸만한 감성돔 40CM급
4마리를 생포한 한 날이 바로 오늘이지 싶다…정확히 18년전 바로 오늘…통영 삼덕항에서
사량도로 가다가 일기가 불순하여 부득이 인근 학림도(새섬)에 내렸었고, 완존히 마음 비우고
낚시하다가 장원한 날 …바로 오늘…그때 지금은 세상 떠난 점주님이 주신 은메달…아직까지
가지고 있지…환란때 은모으기 운동은 하지 않아서 일까…암튼 그 학림도는 그날 이후 가본
적이 없다…
그날 묶직한 쿨러를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너무나 기분이 째지게 좋아 뜰채맨에게...
1마리…본가에 1마리...처가에 1마리…그리고 작은놈 100일상에 1마리…등으로 당직 안배를
끝내고 현관 초인종을 누르는 순간 …전혀 모르는 낮선 아줌마가 째려보고 있었다…씨부럴…
너무 흥분한 나머지...앞동의 2층벨을 누르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까지도 이러한 황당한 기억은 고스란히 기억되고 있지만…하옇튼 그날 나는 생후 100일을
앞둔 이작은 녀석이 아부지인 나에게 뭔가 氣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고 생각케 되었다…
정확히 18년이 지난 오늘 역시, 뭔가가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가 나를 무작정 흥분하게 만든다.
이제 얼마전의 조행기로 들어가 보자…
음…내일은 작은놈 S대 수시 최종 발표하는날…어지간하면 집안에 쳐 박혀서 발표도 보고…
이 놈한테 고생했다는 말이라도 해야 될 판인데…빌어먹을 마음은 벌써 황금연휴를 어느
갯바위를 후벼팔 것인가에 대해 계산하고 있었다…쩝...18년 前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다…
작은놈과 마눌이 합창하고 있었다…"아빠 오늘은 낚시 안 가?"… 내 눈은 이미 음흉한
웃음으로 빛나고 있었다…그러나 나의 찢어진 입에서 튀어 나오는 말은 사뭇 달랐다…
" 그래도 우리 이삐... 내일 발표하는 날인데…"하면서 끝말을 흐리고 있었다…
두 놈은 다시 종알거리고 있었다…"낚시 갈꺼면서 뭘…또 발표…"
나는 두 놈의 종알거림을 "퍼뜩 짐 싸가지고 낚시를 가라"는 것으로어떠한 혼돈도 없이
예리하게 해석할 수 있었다…날렵한 동작으로 응접실에 신문지 3장을 펴고 베란다에 거치된
낚시 장비 일체를 일사분란하게 옮기고 있었다…내눈은 더욱 번뜩이고 있었다…
"으음…지난주 황금물때인 11물… 초들물에 입질받아 1.75 생줄을 끊어 먹은 놈, 이번주도
그 자리에서 버티고 있을까 ?… 이번주는 4물인데…별루 물때도 안 좋은거 같고… 괜히
또 나서는 것 아냐 ? " 짐을 꾸리면서도 내심은 결행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었다…
순간 헨드폰이 울린다… 20여년간 시간이 맞으면 같이 다니고 있는 조원이었다…
" 아따 행님 …어디 좋은데 알아보고 전화해 달라 했는데…와 인자까지 연락이 없소 ? " 한다
니기미…내가 결정이 안되는데 우째 전화를 한단 말이고…라고 혼자 씨부렁 거리며
내 뱉는다…" 아…뭐…꼭 가고싶은 생각도 별루 없고해서리…그냥 죽치고 있다이가…"
저놈은 핏발을 올리며 언성을 높인다…" 아... 이 연휴에 집안에 그냥 있는단 말이요…
여태까지 뭐 했능교…난 일한다고 바빴지만 …형은 어제부터 놀았다 아이요… "
저놈은 나의 말문을 막아버리고…막무가내 낚시점에 부킹해서 같이 가잰다…니기미…
그래 좋다 …나도 안그래도 결정이 잘 안되서 망설이고 있었는데…오히려 잘됐다…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격이다…으흐흐….
낚시점에 부킹을 시도하고 있었다…아무 생각없이…"자리 있지요…?…엥…"
점주는 말하고 있었다…"오늘 부터 연휴라 벌써 자리가 다 찼는데요"…한다
대구리가 띵하다…너무 잔머리 굴리다가 뭔가 당한 느낌이다…
닝기리…조원놈한테 욕 한 바가지 들어먹겠군...어찌할까… 엉거주춤한 자세로
전화기를 끊지도 못하고 버벅대고 있는 찰라…점주가 한마디 던진다…
"실례지만...어딥니까 ?…"순간"니미럴…날 모른다 말이가…"씨부리며…
"저…xxx 입니다…" 쪽팔려 마지못해 지르는음성이었다…
그러나 바로 상황은 돌변하고 있었다…점주는 말하고 있었다… "아…그렇습니까 ?
그라면 자주오는 젊은 친구를 통로에 앉히면 된니깐K형은 부담 갖지 말고 그냥
오이소…" 한다 으흐흐… 젊은 친구가 누군진 모르지만 나 때문에 한 4시간
고생하겠다싶어면서도 공기밥을 하나 추가하고 있었다…" 사실 나 혼자가 아니고 일행이
한명더 있는데…" 끝말을 흐리면서 뭔가 선처를 호소하는 상황이 되었다…
점주는 아주 시원하게 내뱉는다…"관계없습니다…오이소..."
한편으로 너무 고마우면서도 또 한편으론 "이게 무쉬기 ?…사람 봐가면서 부킹을
수락 한단 말이가 ? "하는 똥간에 갖다온 인간들이 항상 그 前을 망각하는 습성이
나의 내면 깊숙이서 솟아오르고 있었다…
출발하는 버스간에서 난 도대체 누가 새채기를 한 나와 일행을 대신하여 통로에
꾸그리고 앉아서 고통을 감내하는 지 확인하고 싶었다…역시 젊게 보이는 조사
두분이 이놈들의 고통을 대신하고 있었다…미안한 마음에 사과라도 해야 할 판
인데…"점주가 입다물면 아무도 모를텐데…" 하면서 비겁하게 자리를 꿋꿋히 지키고
전남 녹동으로 날아가고 있었다…나쁜놈의 시키…
새벽 3시 낚싯배는 녹동항을 뒤로하며 초도로 내 달린다…나는 선실에서 잔머리를
굴리고 있엇다…"으음…어디에 내릴까…지난주에 내려 1.75호 생줄을 터준 자리에
다시 내려볼까… 북풍이 많이 불면 못내리는 자린데…그라고…물때도 지난주와
딴판인데…설마 괴기가 또 들어올까…그자린 무조건 초들물에서 중물까지만 되는
자린데…씨부럴…머리가 복잡다…일단 젤 마지막에 내리자…" 하며
선장과 총무에게 지시문을 하달하기 시작했다 …" 알지요 ? … 지난주에 나 혼자 내린자리…
고쪽에 내라주소…" 그리고는 조원과 함께 선실 구석에 찌그러져 있었다...
그 자린 마을 입구라 제일 마지막에 조원과 함께 내렸다…새벽 4시 반…
날 밝아 오려면 무려 3시간이나 남았다…미리 준비한 착화탄 6개를 소진하며…
커피며,도사락으로 어영부영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여명과 동시에 작업에 돌입하였다…지난주 출행랑 친 그놈을 염원하며…
물은 중물을 지나 만조에 가까워 지고 있었다…따문 따문 볼락새끼가 올라 오다가
옆 조원이 한마리 걸었다…씨부럴…내가 먼저 잡아야 되는데…뜰채에 들어온 놈은
한 35CM쯤 보인다…뻑뻑 피던 담배를 던지고 나도 한참 흘러가 보이지 않는 채비를
감는 순간 뭔가 턱 걸린다…감생이가 물고 있었던 모양이다.. 븅신…입질도 모르고…
챔질도 하지 아니한 나의 얼치기 낚시를 숨기기 위해 조원에게 말하고 있었다…
"나도 왔다…" 멀리서 물고 있는 놈이라 제법 힘을 쓰는듯 했다…그러나 발 앞에 와서
보이는 체구는 금방 조원이 잡은 것보다도 작은것 같았다… 한 30CM쯤…
"이 시기에 웬 똥감생이…"쪽 팔려서 확 올려버렸다...
아침8시경 한마리씩을 하고 10시까지 입질이 없다...
"역시 물때가 문제야 " 하면서 혼자 궁시렁거리고 있을 즈음, 옆 조원이 한마리 걸었다
"왔다" 하는 말과 함께 제법 근사하게 릴대가 훤다…카메라만 있으면 한번 담고싶은 멋진
자세다...앉았다…일어났다…제법 손맛을 보고 있었다…뜰채를 가지러 가는 순간 …
"아...이…씨팔…" 외마디 소리가 들린다…뒤돌아 보니 작대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터져버린 모양이다…나로서는 크게 아쉬움은 없었다…나도 지난주 바로 이자리에서
한번 해먹었으니깐… 으흐흐…비긴 셈이다….
나는 바로 옆에서 조원의 눈 튀어 나오는 모습을 생생히 목격할 수 있었다.
채비를 회수하여 확인하는 순간 …목줄이 터진게 아니라 4호 바늘이 부러져 있었다…
그 친구 말이 가관이다… " 이 시기에 바늘이 입 언저리에 잘못 걸리면 부러지는
경우가 많아 출조전 아예 허리가 강한 바늘을 사 왔는데…실제 그 바늘을 사용치
않았단다... 쬐그만 녀석들이 올라와서 보통쓰던바늘을 사용했단다… 나도 물론 낚시점에서
그 친구가 그 무식한 허리 굵은 바늘을 집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헐 헐…
그 친군 평소 나에게 목줄이 터지고,바늘이 부셔지는 상황에 대해 거품을 물고
강연을 하던 터라…아마도 이 상황에선 더 이상 구차한 해설은 필요없지 싶었다…
그로부터 무려 5시간 동안 어떠한 입질도 없었다…
나는 손목시계를 째려보았다…오후 3시…초들물이 시작될 시간이다…
지난주 입질받은 그 시간…물돌이 초들물..그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밖으로만 흘러가던
채비가 약간 사선을 그리며 옆으로 흐른다… 그렇지…으음…이제 자세가 좀 나오는군…
내일까지 쓸려고 준비한 밑밥을 제법 많이 집어넣기 시작했다…
곧 입질이 올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마구 마구든다…순간 입질이 왔다…
나의 헨드폰으로… 띠리리…띠릴리… "감시 입질올 시간에 웬 전화 입질 ?…"
집에 있는 작은놈의 전화다…" 아빠 나 합격했어…"어이쿠...눈앞이 흐려진다…
"아빠의 한을 니가 풀어주는 구나…"주절 주절 여러 말을 하고 싶었는데... 튀어 나오는
말은 "그래 수고했다…엄마랑 맛있는거 먹으러 가라 " 라는 말이 다였다…
자신이 생각해도 참 멋대가리 없는 불량아빠임에 틀림없는 것 같았다..
헨드폰을 쑤셔넣고 뒷질을 잡는 순간 이번에는 진짜 입질이다…
의젓하게 찌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주-욱 내려간다…하나,둘,셋…앗싸…
텅…묵직한 손맛이 그대로 전해진다…지난주와 똑 같이…이번에도 엮시 나는 여웃줄을
주지 않았다…그야말로 1 : 1 의 진검 승부였다…또 줄이 터지던지…작대기가 박살나던지…
바늘이 부러지던지…저놈이 항복하던지 넷중 하나였다…
하이테크 릴에 장착된 브레이크 레버를 믿고 줄을 주었다가 여에 쓸려 얼마나 많은 감생이를
방생했던가…오래전 부터 가능하면 정면 승부를 한다…일체의 잔수 없이…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나는 친구가 바라보는 가운데 작대기를 그대로 두손으로 버티고 있엇다..
거의 작대기는 아작날 상황이었다… 순간 조원이 다그치고 있었다…" 아뭐하요?
브레이크 놓고 줄좀 주소…작대기 빠사지겠소…내가 생각해도 거의 한계에 다다른것 같다…
짧은 순간에 어떻게 할지를 망설이다가…조원의 말을 듣기로 했다…약 1초간 브레이크를
잡고있던 검지를 놓았다…약간의 여유가 생긴다…이제는 못준다…또 브레이크를 잡고
버티기에 들어갔다…사실 조원은 터지기를 바랬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놈은 서서히
올라오고 있었다…으흐흐…나의 승리가 거의 눈앞이다…1.75호 생줄의 강도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조원이 깔끔하게 뜰채질을 해준다…기분은 별로 안좋았겠지만…
대충보아도 두뺨 반이 넘는다…한 53cm는 되어 보였다…살림망에 넣어두고 담배 한개피를 문다…
정확히 4분 동안에 엄청난 사건이 2가지 발생한 상황이다…작은놈 합격…20여년간 초도에
출조하여 5짜를 처음 품에 안는 날이다...18년 前의 징크스가 그대로 들어맞는 좋은 날이로고…
민박집으로 철수하는 배가 오려면 앞으로 한시간 정도 남았다…나는 내일을 기약하며
작대기를 접어넣고...전리품의 갈무리와 쓰레기 줍기…인상 구겨진 동료 조원을 위하여 밑밥
투척에 정성을 쏟았다…그러나 그날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저기서 배가 오고 있었다…나는 전리품을 숨기느라 세빠지고 있었다…
철수길에 오르는데…총무가 묻는다…"이 자린 사장님 자린데…몇수 하셨지요 ? " 한다
나는 애서 굳은 표정을 지으며," 못햇다"고 잡아떼고 있었다...
못 미더워하는 총무는 한참 무거운 삐꾸를 마구 헤집고 있었다…설마 쿨러에 감무리해
모셔 놓은줄은 몰랐던 모양이다…나는 점잖게 말하고 있었다…"그것 보소…삐꾸엔 내일 쓸
밑밥 분이잖소…" 전리품이 없다고 확신한 총무는 " 아…진짜 없네예.." 하며 추가 행동을
자제하고 있었다…조원과 나는 내일도 그 자리에 가야할 판이라 굳이 다른 손님들에게
전리품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쿨러를 뱃전에 그대로 두고 민박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선장과 총무에게 못질을 해대고 있었다..
"내일도 그자리 내라주소…한번더 해 봐야 되겠소…" 내 제안에 아무도 가재눈을 뜰수는
없었다…아무도 괴기를 못봤으니까…으흐흐…
다음날 우리는 제일먼저 내리기 위해 뱃전에서 어제의 그 자리를 째려보고 있었다…
불과 마을에서 2분여…갯바위에 접안할려는 찰라…희미한 불빛이 보인다..으잉….
다가 갈수록 더욱 선명하다…야광 조끼를 입은 낚시인 2분이 이미 점령하고 있었다…
"아니 저자린 나말고는 모르는 자린데…어떻게 내렸을까 ? " 작전은 빗나가고 있었다…
별수 없어 선장은 옆자리를 권한다…"여긴 잔거는 안오고 오면 큰놈 오는자리요…"하며
발펀은 어제보다 훨씬 좋았으나 물은 철수할때까지 줄기차게 한쪽으로만 흐른다…
수심도 약 15m…조류가 반전되는 곳도 없다…벌로 낚시를 하고픈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는등…마는등 하며 어제의 자리에서 낚시를 하고있는 이방인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사람은 몰수 없었고…약 20m 전방에 투척되 있는 그분들의 찌만 볼 수 있었다…
엉뚱한 자리로 찌를 흘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짐짓…만용을 부려 큰소리로 포인트 안내를 하고도 싶었으나…그분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10시도 안되어 다른 배가 오더만 그분들은 다른 포인트로 이동시킨다…
아…이젠 빈자리…넘어갈수만 있다면 저 자리로 가고 싶은데…헤엄치지 않고는 달리 방도가
없었다…
결국 오후 1시까지 볼락새끼 한마리로 마감하고 철수길에 올랐다…
낚시점에 돌아온 나와 조원은 결국 자수할 수밖에 없었고, 평소의 나쁜 인간성을 보여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기가막히게 재밌습니다. 완전 프로수준입니다. 4분동안에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 대목에서 웃음이 나와 한참 웃었네요. 집에 올라가셔서 자녀분에게 한턱 내셨는지는 몰르겠네요? 늦었어도 한턱 내셨겠지요?
또 언제 낚시가시는지는 모르겠으나 낚시비용을 애독자들이 내서라도 조행기 다른것 읽고 싶습니다. 조행기 읽을수 있게 낚시비용 대실분 없으신가요?
ㅋㅋㅋㅋㅋ 항상 안낚, 즐낚하세요
안녕하셨습니까!! 큰 형님 꾸~~~벅
저는 울산 *욱형님 아우 양** 입니다. 이 글을 감상하다 문득 큰 형님이 아니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부랴부랴 지난 3건의 조행기까지 읽고는 확신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소다랑도 시조회 부분에서 두 말 할것 없이 큰 형님 이시구나 하는 느낌이 왔습니다. 확인 되는 순간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2000년 *욱 형님을 통해 처음 뵌 이후로 동행출조 횟수가 적지가 않더군요!
큰 형님과의 추억들이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또 소중 합니다.
ABBA 음악속에 전라도로 함께 할 날을 학수고대 하며 울산아우 이만 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