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지만 새로 구입한 보조가방을 갯바위에 놔두고 한장. 제가 구입한 첫번째 다이와 제품이네요.
얼마안가서 블로그에도 곧 포스팅하겠지만 실사용해본바 이것저것 다 둘러봐도 가격대비 스펙이 충분합니다. 참고로 편의점 도시락이 딱 맞게 들어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시마노빠님께서 워쩐일으로 다이와 제품을 구입했냐고 물으신다면 첫번째 돈이 없어서. 두번째 시마노 보조가방이 안이뻐서 세번째 그냥.
도시락 까묵을라고하는데 갯바위 순찰중이신 수달. 저넘이 요즘엔 사냥은 안하고 살림망만 털어서 먹고산다지요. 그것도 딱 보기에 비싸보이는 돔류를 즐겨드신다고 ㅋㅋㅋㅋ
도시락을 까먹으면서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갯바위 보호색 낚시복을 입고계신 저분도 죙일 별시리 조황은 없어보이네요. 저분 포인트 우측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제대로 막힐듯합니다.
밥을 먹는건지 마시는건지 후다닥 해치우고 후반전 돌입.
선장님의 팁으로는 좌측 곶부리쪽으로 채비를 장타친 다음 발앞으로 들어오는 조류에 따라 가까이 오면서 입질을 받는다는데 오늘 조류가 절대로 그렇게 가지를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향이 문제가 아니라 조류 자체가 거의 안가네요.
그래도 우린 홈통과 바깥쪽으로 나누어서 따로 저부력, 고부력할것없이 초집중해서 공략해보는데 노래미한마리 없습니다. 학꽁치마저 저번주보다 줄어든듯하고 크릴미끼를 사용해도 학꽁치만 피하면 멀쩡히 살아서 돌아오는 상황. 처음엔 고기가 들어왔나보다하면서 분명 좋은 현상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건 ㅈ망테크라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ㅋㅋㅋ
이제그만 집에 가자고 포세이돈호가 데리러 오네요.
옆에 아자씨 철수준비하느라 채비회수하는데 얻어 걸려온 손가락만한 젖볼락한마리가 전부 ㅋㅋㅋ 날이 가면 갈수록 구명복 등판에 자수가 낯 뜨거운 조행기입니다.
주말에는 여기저기 고기잡기 어렵다고하는데 평일에 한마리씩 올라오던 덩치급이 요렇게 주말만되면 자취를 싹 감추더군요. 우리만 못잡는게 아니라 왠만한분들 모두 꽝이라는점을 강조하고 싶구요 ㅋㅋ
조행기도 써야되나 안써야되나 한참 고민하다가 타이밍맞게 촬영한 동영상을 썩히기 아까워서 작성했습니다. 괴기 밑밥사진만 그럴듯하게 보이고 잡어마저 없는 조행기를 보여드리게되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을줄 알았는데 다음에는 잡겠지요...-_-;;
새벽 갯바위는 날씨가 오지게 춥습니다. 방한 철저히하시고 올해 첫 스타트 잘 끊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