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구조라 계단자리 맞은편 5짜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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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구조라 계단자리 맞은편 5짜를 찾아서

35 감새이반상회 33 6,203 2016.01.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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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행기는 특정 업체명이나 제품명을 담고있으니 원치않는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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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대물 감성돔의 소식.
48..52.. 55cm..

평소 조황사진으로 암만 떠들어봤자 내게는 딴세상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먼거리도 아니고 거가대교만 넘어가면 만날수 있는 갯바위.
최근들어 마음가짐을 고쳐먹고 야무지게 도전한다고 도전했음에도 몰에 감겨 터져버린 이름모를 괴기한마리밖에 없었지요.

남들에겐 이것이 별시런 일이 아닐지 모르지만 수년간 다대포 갯바위에서 각종 오물, 냄새, 전투모기와 씨름해가며 쌓아온 실력이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럽지 않을려면 대물 노래미쯤 한마리 건져내야
거봐라 이래뵈도 내가 갯바위에서 밑밥섞인 삼각김밥좀 먹어본 사람이여 하겠는데 이건뭐..


과도한 스트레스의 영향인지 어제 밤중에 35cm 복어잡는꿈을 꾸었습니다.
그놈은 굉장히 길고 튼튼해보이는 녀석이었는데 그러고보니 꿈에서마저 복어.....%ED%9D%91%ED%9D%91%20%EC%9C%A0%EB%A0%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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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2016년 비웅신년 1월 9일 오전 11시.

요즘 이동네 첫배가 전날에 출발한다지요.
주말기준 새벽 2시 30분 3시 30분 나가던배가 전날 11~12시에 나간다하니 이건 괴기를 잡는것인지
사람을 잡는것인지.


혹시나 새벽에 낚시를 하면 괴기잡을 확률이 오후보다 많이 높지않을까 싶어 전화를 걸어 물어봤더니
그놈이 그놈이랍니다.

하긴 새벽에 가나 오후에 가나 집에서 아예 안나가나 제 바칸속 내용물은 동일하다는점.
설마 통화중에 들은말이 그내용일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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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의 꿈을 꾸는 낚시인들이 얼마나 많이 들이닥쳤는지 포세이돈 낚시점앞 도로는 크릴이 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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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의 밑밥은 제것이 아닙니다만 도착해서 할것도 없고 빈둥거리며 손님들의 밑밥비율을 잠시 살펴봅니다.
영등철 게을러터진 대상어 생활패턴에 맞게끔 크릴의 비율보다는 압맥, 옥수수, 파우더의 비율이 높네요.
요즘 감성돔은 코앞까지 가따바쳐줘야 눈길 한번 준다지요.
나참 드르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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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을 무자비하게 부어줍니다.
미끼도 당연히 이놈을 쓰는데 여기서 희안한점은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용기에 들어있는 낚시용 옥수수는 안먹는다는겁니다.
제가 직접 실험한 결과는 아니라서 확인된것은 아니지만 저번주에도 들은 내용이고 오늘도 또 한번 들었네요.

낚시용 옥수수에는 단맛이 없어서인지 냄새가 마음에 안드는것인지 안먹는 그이유가 정말 궁금하군요.
암튼 입맛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그냥 주는대로 먹을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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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을 얻어먹고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오후배 손님들이 저번주보다는 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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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혼자가 아니라 사진기속에 제사진도 담아봅니다.
사진만보면 정말 괴기 잘잡는 사람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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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짜 고수는 동네마다 다 있는법.
선착장 앞에서 볼락과 잡어낚시를 하고계신 조사님들이 눈에 띄는군요.








저는 블로거의 본능으로 동영상 촬영을하고 그옆에는 해설겸 추임새를 넣어주는 다이와 아저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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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도 두분의 조사님이 오손도손.
발판도 편안하고 잔잔한 손맛을 보기에는 아주 그만인듯하네요.
해가 뜬뒤보다는 밤중에 가족들과 함께 볼락낚시를 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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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비 한통으로 주말 여유를 즐기고 계신 생활낚시 고수분.






역시 낚시는 민장대 맥낚시가 고기의 톡톡거리는 입질과 후킹후 느껴지는 손맛이 제대로인듯 하네요.
망상어가 물밑에서 나오기전까진 흡사 대물 감성돔의 손맛을 느낄수 있는 채비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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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깔도 좋고 선착장앞이 이렇게 활성도가 좋은데 갯바위는 얼마나 물어 재낄런지 오늘은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다이와입은 아저씨는 어제밤 대물잡는 꿈을 꾸었답니다.
꿈은 반대라던데...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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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배 손님들이 많아서 작은배와 큰배로 나누어 탑승합니다.
저는 몇주째 작은배로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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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선장님께 이것저것 좋은 팁을 듣고있습니다.
오늘은 일곱물인데 서이말쪽은 조류가 빨라서 고전할 확률이 높다는군요.
그래서 약간 안쪽으로 자리잡는게 좋을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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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자리를 지나서 철수손님이 기다리는 포인트에 도착했는데 이곳에서 한번 해보라시네요.
철수준비하시는 저분이 오전에 4짜 한마리를 잡았는데 수달에게 뜯겼다고...
그럼 저는 그 수달을 잡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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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명은 " 계단자리 맞은편 "
수심은 11~13m라는데 지형을 살펴보면 수심이 그렇게 나올것 같지않은곳임에도 생각보다 깊네요.
발판은 평범한 수준인데 너울이 없는날은 내려와서 낚시를 해도 충분할것 같으니 썩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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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홈통쪽으로 계단이있는데 저것때문에 계단자리 맞은편이라 불리는가본데요.
계단은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계단옆에 연결된 파이프가 수면위까지만 있는걸 봐서는 양식장이 있는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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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저렇게 만들었다는건 자주 이용한다는 뜻인데..
왜 만들었는지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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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깔 한번 보십시오.
이건 누가봐도 감성돔이 싱크로나이즈를 해야할 물색깔 아닙니까.
수면위에 학꽁치도 많이 없는듯하고..
오늘이 드디어 고대하던 그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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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일전을 치르기 위한 의식도 충분히 하구요.




▲포인트 주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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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드리어 봅니다.

채비는 연질성향 흑조2, 원줄 2.5호, 순흑 1호 반유동채비로 10m부터 시작했으나 생각보다 조류의 힘이 미약하네요.
간조에 가까운 상태인데도 밑걸림도 없는편이라 순흑 0.8호,0.5호 12~13m까지 탐색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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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배운 낚시에 한가지 중요 포인트인 거품띠.
이것을 좀더 유식하게 표현하자면 조경지대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각각의 다른 조류와 조류가 만나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거품띠의 경계근처로 먹이활동을 하는 괴기가 노닐 확률도 높다는것.

글로 본것을 자랑하고싶어 옆에 아저씨에게 저 거품띠를 보라했더니 저것은 좋은것이 아니냐고!!
맞다고 나역시 좋은것으로 알고있음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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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것이 좋은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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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앞으로 거품띠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데...
구멍찌는 바다속으로 들어갈 낌새가 전혀 안보이고..

이럴땐 준비해온 밥이나 먹는게 상책.
편의점 도시락을 구입하면서 전자렌지에 살짝 데웠더니 밥이 먹을만하네요.
데워봤자 겨울철 갯바위에서 금방 식을건데 무슨 의미가 있겠냐 하시는분들 속는셈치고 제말대로 데워서 가져가보세요.
다른건 몰라도 쌀밥은 식감도 좋고 먹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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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새로 구입한 보조가방을 갯바위에 놔두고 한장.
제가 구입한 첫번째 다이와 제품이네요.

얼마안가서 블로그에도 곧 포스팅하겠지만 실사용해본바 이것저것 다 둘러봐도 가격대비 스펙이 충분합니다.
참고로 편의점 도시락이 딱 맞게 들어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시마노빠님께서 워쩐일으로 다이와 제품을 구입했냐고 물으신다면 첫번째 돈이 없어서.
두번째 시마노 보조가방이 안이뻐서 세번째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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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까묵을라고하는데 갯바위 순찰중이신 수달.
저넘이 요즘엔 사냥은 안하고 살림망만 털어서 먹고산다지요.
그것도 딱 보기에 비싸보이는 돔류를 즐겨드신다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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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까먹으면서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갯바위 보호색 낚시복을 입고계신 저분도 죙일 별시리 조황은 없어보이네요.
저분 포인트 우측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제대로 막힐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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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는건지 마시는건지 후다닥 해치우고 후반전 돌입.

선장님의 팁으로는 좌측 곶부리쪽으로 채비를 장타친 다음 발앞으로 들어오는 조류에 따라 가까이 오면서 입질을 받는다는데 오늘 조류가 절대로 그렇게 가지를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향이 문제가 아니라 조류 자체가 거의 안가네요.

그래도 우린 홈통과 바깥쪽으로 나누어서 따로 저부력, 고부력할것없이 초집중해서 공략해보는데 노래미한마리 없습니다.
학꽁치마저 저번주보다 줄어든듯하고 크릴미끼를 사용해도 학꽁치만 피하면 멀쩡히 살아서 돌아오는 상황.
처음엔 고기가 들어왔나보다하면서 분명 좋은 현상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건 ㅈ망테크라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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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그만 집에 가자고 포세이돈호가 데리러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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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아자씨 철수준비하느라 채비회수하는데 얻어 걸려온 손가락만한 젖볼락한마리가 전부 ㅋㅋㅋ%EC%8B%9D%EC%9D%80%EB%95%80%20%EC%9C%A0%EB%A0%B9
날이 가면 갈수록 구명복 등판에 자수가 낯 뜨거운 조행기입니다.

주말에는 여기저기 고기잡기 어렵다고하는데 평일에 한마리씩 올라오던 덩치급이 요렇게 주말만되면 자취를 싹 감추더군요.
우리만 못잡는게 아니라 왠만한분들 모두 꽝이라는점을 강조하고 싶구요 ㅋㅋ

조행기도 써야되나 안써야되나 한참 고민하다가 타이밍맞게 촬영한 동영상을 썩히기 아까워서 작성했습니다.
괴기 밑밥사진만 그럴듯하게 보이고 잡어마저 없는 조행기를 보여드리게되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을줄 알았는데 다음에는 잡겠지요...-_-;;

새벽 갯바위는 날씨가 오지게 춥습니다.
방한 철저히하시고 올해 첫 스타트 잘 끊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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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chobo11.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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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댓글
1 빅마마투어 16-01-14 12:33 0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  제가 즐겨 찾던 곳이라..........감회가 새롭네요~  멋진 풍경 잘 봤습니다..
1 감새이반상회 16-01-14 16:30 0  
대마도 가시기전에 이쪽으로 자주가셨나봅니다 ㅎㅎ
조력이 더 쌓인후 여유가 생기면 물건너 놀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kotzen 16-02-09 12:42 0  
조행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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