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좋아 매물도를 가볼까 하고 선장님께 전화를 합니다.
선장님 왈 "구을비 가라 매물도보다 조황이 더 낫다"
알겠읍니다~바다는 현장에 매일 나가는 선장님들 말을 우선 믿어야 됩니다;;

통영 도착하니 시간 여유가 좀 있네요~편의점에서 도시락에 라면으로 간단히 먹고 출항합니다.

오늘도 몬스터호를 탑니다.평일인데도 손님들이 제법 계시네요~
유투브를 보고 오신듯??아~!!바다의 파이터님도 구을비를 가시네요~
하선시에 선장님 왈~요기 잘 터진다~목줄 굵게쓰라~~!!
아하~!!!대물이 있다는~!!!

동이 트고 혹돔의 공격에 잡기싫은데 자꾸 물어줍니다.귀찬케 ㅜㅜ
동트기 전에 여명이 밝아오는 타이밍에 찌가 뿅~원줄이 촤라락~로드를 세우지도 못하고 레마레 드랙이 울기 시작합니다~~드랙90퍼정도 잠가놓고 낚시하는데 드랙이 나가는가 싶더니 바늘 위가 팅~
뭐지?? 2.15호 로드에 6호원줄 5호 목줄인데???????????????????????????????????!!!!!!!!!!!!!!!!!!!!!!!!!!!
다시한번 청개비 한마리를 끼워 터진곳 주변에 던져봅니다....
채비 안착되고 찌가 꼼지락꼼지락 하길래 살짝 견제했더니 다시 우르르쾅쾅 로드를 세워 버텨봅니다~~
잠시후 허무한 바늘빠짐;;;우와~~뭐지???옆자리 조금 떨어져 하선한 지인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대도 못세울 대물 두방터지고빠짓다~!!"
지인 왈
"밑걸림이네"
ㅡ,.ㅡ;;아닌디;;

발앞으로 들어오는 조류에 입질을받았는데 꾹꾹이도 하고...오??!!!이거 설마 금성돔인가???
5짜 놀래미;;일단 횟거리 킵~

요놈 하나 들구댕기니 편합니다. 바칸에 살려서 기포기 틀어주고 고체산소 넣어주니 괴기가 먹은거 다 토해내고
컨디션이 쌩쌩합니다~!

오른쪽에 지인이 하선하여 낚시하는데 정확히 터진게 12번 입니다.
드랙을 엄청나게 차고나가고 6호원줄에5호 목줄인데 바늘 위가 계속해서 터집니다.
그제서야 새벽녘 제 말을 믿기 시작합니다.ㅎㅎㅎ
옆에서 봐도 버티고 릴링조금하고 다시 버티는순간 다 터져나갑니다 ㅋㅋㅋ

소구을비도 비석바위?뭐 포인트 이름 알려주셨는데 잘 기억이;;

예보상 장판일줄 알았는데 바람도 조금 불어주고 너울은 어느정도 있네요

저 부표들이 통발이 아닌 그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리봐도~

철수때 본 조~~기가 아마도 연화도이지 않을까...

놀래미8마리중 가장 큰거 3마리만 살려오고 나머지는 방생~
횟거리가 필요했거든요~회뜰때 달아보니 1kg이 넘네요~요런건 잡어취급하믄 안대죠~
삼덕항의 떠드림으로 바루 갑니다~!!!지난번 회뜨는거 옆에서 보니 시메도 하시고 피도 말끔하게
잘 빼주셔서 시장이나 이런데 안가고 떠드림으로 가기로 했습니다.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낚시를 좋아하셔서 낚시인의 마음으로 정성스레 작업해주시는게 좋았습니다.

놀래미 회가 달달 ~합니다~맛이 좋네요~역시

호텔에서 편하게 빤쑤만 입고 먹는 술한잔~오늘 낚시에대해 심도있게 지인과 이야기 나눕니다.
지인:3호대 하나 사야겠다.오늘 12번 터진놈 꼭 잡을꺼다.
저: 갯바위에서 3호대 할애비도 안된다~선상을 가던지 터져주고 좀더 작은 잡을만한놈 잡아라.
지인:알데나3호대좀 알아봐주라~
저:알데나 3호가 아니고 공사장아시바(철파이프) 갖고해도 오늘터진놈은 못잡는거다~포기해라~!
지인:다음주에 다시 가자~!!!
저:날씨 안좋다~!!!ㅋㅋㅋㅋㅋ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국대 축구시간이 됩니다.

경기 시작한건 기억이 나는데 눈떠보니 새벽입니다;;;
대물부시리던지 미터급혹돔인지 뭔지 모를놈한테 시달리고 발앞에서 입질을 받아 터지고~
감성돔같은 손맛을 보여준 놀래미에 감사하며 마칩니다.
20토너먼트2호로드 사용해보신분 어떠신지...토너2호 선물받게되어 일본에 주문 해 놨는데...
갯바위 참돔 후리기에 부족할런지~후기좀 알려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