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감성돔 낚시 "여차누렁섬큰홈통" by 뱀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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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감성돔 낚시 "여차누렁섬큰홈통" by 뱀모기

41 뱀모기 28 5,211 2016.02.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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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



요즘 감성돔 얼굴 보기 정말 힘드네요. 

아무리 영등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감성돔이 없을까요? ㅎㅎㅎ



오늘은 밴드에서 만난 기조동생이랑 거제도 여차로 감성돔 낚시이야기 펼쳐 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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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는 언제나 와이프에게 보고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



어디로 갈라고?



거제도 간다.

도시락 2인분 만들어 주면 정말 고맙겠다. ^^



ㅎㅎ 알겠쏘~~



오만원 주면서 나머진 내돈으로 다녀오라고 하네요 ㅎㅎㅎ 고맙게 도시락에 돈까지 주네요.



만나기로 한 시간은 2시 조금이나마 잠을 청해 보지만 잠은 오지 않고. 전날 무리하게 컴터에 앉아서 일을 했더니... 

눈이 이상합니다. 예감이 곪아서 피를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니... 기조동생 웃으면서 맞이해 주네요. 

그리고 작은선물을 제게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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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품을 구명복에 달수 있는 시스템이네요. 

아이고 고마워라. ^^ 



그렇게 우리는 목적지인 여차로 출발합니다. 

가는 길에 피싱21에 들러 각자 오늘 쓸 밑밥과 미끼를 구입하구요. ^^ 각 개인마다 선호하는 배합비율이 있으니 ~~~ 참 좋네요.

그리고 녹운도아저씨



기조가 경단 쓰고 싶어합니다. ~~ 조그만 주세요. 강탈아니 강탈을 하니.

ㅎㅎㅎ 숨겨놓으신 경단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게 도착한 여차.

전날에 고기가 조금 나와서인지 벌써 들어간 꾼이들이 정말 많이 있네요. 

선장님 벌써 괜찮은 자리는 다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ㅜㅜ



감성돔 한마리 구경하려고 대단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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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품이 6-9 정도라고 되어 있었는데. 

이거원 똥바람이 장난 아니네요.

야심한 새벽밤에 내린 첫 포인트는 소병대도 촛대바위입니다. 

옆 뒷 바람을 다 받으며 해야하는 자리네요.



낚시대를 펼려고하는 기조에게 가서 조금 기다리다 들어오는 배로 바람 안 불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고 하자. 

기조 알았다고 둘이서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



반대편 낚시꾼 감성돔 한마리 올리는거 구경하고 있으니 배가 오네요.

선장님 보고 바람 안 터지는 곳으로 부탁한다고 하니 누렁섬 큰홈통으로 내려주십니다. 

바람 한점 없는 것이 참 좋네요. 수심도 앞에는 8m 멀리는 10m 라고 하시네요. 

낚시 하기엔 참 좋은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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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채비를 마치고 야심한 밤에 감성돔한마리 유인하기 위해 발밑에 밑밥을 치고 낚시를 시작하려는데.

홈통 반대편에 계신 조사님들 

캡라이트를 물속을 비추시며서 힘든 낚시를 하게끔 하시네요. 



미끼 끼우고 채비한다면 이해는 가지만 이건 던저놓은 전짜찌에 비추면서 낚시하시는데요.

하는 수 없이 건너편 조사님들께.



" 사장님 ~~~ 라이트 좀 꺼주세요~~ " 하니 

금방 꺼 주시면서 " 미안합니다. ~~ " 대답해 주십니다.  

솔직히 기분 나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답해 주시니 제가 미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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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은 선장님이 거짓 정보를 흘렸습니다. 

수심 앞은 8m 아니구요. 발밑이 8m이구요. 

10m안은 13-4M 

조금 더 멀면 15m이상 나오는 깊은 곳이네요. ㅜㅜ



홈통치고는 조류도 좋고. 물색도 좋구. 한마리 나올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찰방 찰방 가던 찌가 잠시 멈칫 하더니... 살포시 잠겨 드는데.... 분위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내 살아집니다. 



왔구나.



힘껏 챔질하니....



엥.. 고기는 달려 있는데 힘을 못쓰네요.



그렇습니다. 망상어. ㅜㅜ 속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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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두분 조사님도 별 수확이 없으세요.

눈으로 봐도 저쪽 조류는 너무 변화가 심해서 낚시하기엔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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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조.

쯔리겐 팬 그룹 회원입니다. ^^ 

등판에 이름이 적혀 있으면 하나 하나가 모범이 되어야합니다. 그래서 많은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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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낚시하는 것을 유심히 많이 보았습니다. 

장비 셋팅하고 밑밥을 손수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비비고. 선호하는 미끼를 사용하고.

쓰레기를 한봉지에 주워 담으면서 낚시를 하더군요.

배울 것이 많은 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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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가 가까워지면서 조류가 장난이 아닙니다. 

다들 잘 아시는 여차조류입니다. 11물? 그런거 없습니다. ㅎㅎㅎ

꽐꽐꽐.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홈통을 끼고 있어서 낚시는 할 수 있다는 것.

단지 감성돔은 보이지 않는다는것.



어렵게 들어온 입질에 힘좋은 노래미 한마리 올라오네요. 물빨 때문에 그런지 손맛은 나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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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조류로 인해 

저희가 낚시하고 있는 곳과 흘러가는 곳이 물색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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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감성돔 낚시에 이놈이 물면 깜짝 속아 넘어가죠.

딱 .... 살금 살금 가져가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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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점심시간이 왔습니다. 

와이프가 이번에 진수성찬을 싸줬네요.

따뜻하게 먹으라고 보온통에 밥을 반찬은 갈비까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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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딱 한캔으로 몸도 녹이고... 낚시의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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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가 조류가 ... 이제는 뒤집어 지네요. ㅎㅎㅎ

만조가 되어가니. 우리가 낚시하는 자리까지 물이 차 오릅니다. 

얼릉 먹고 짐을 더 높은 곳으로 옮겨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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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가 준비한 따뜻한 커피.

커피로 건배~~~ 한마리 하자.



오른쪽 눈이 점점 부어 오르고 있습니다. 기조도 눈이 장난 아니라고 하네요. ㅜㅜ

이것 참 눈이 침침하니. 많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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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휴식 후 다시 채비점검도 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만삭인 볼락이 한마리 올라오네요. 

아이쿠야.... 이게 뭔가요.

볼락이 알을 낳는 어종이라고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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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이 달린 알을 줄~줄~줄~

사진만 찍고 조심스럽게 보내 줍니다. 

오늘은 다 방생 모드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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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가 이제 미쳐갑니다. ㅎㅎㅎ

그래도 우리 자리는 아직 괜찮습니다. 

본류만 강하지 지류는 그렇게 강하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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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들 시알은 괜찮네요. 

너무 따문 따문 물어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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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은 귀여운 놈입니다. 

맛도 있구요. 볼락 시즌이 가기전에 볼락룰어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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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를 해야 할 시간이 왔네요.

오늘도 역시나 그놈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영화 " 그놈이다 " 처럼 " 왔다 " 한번 찍어 보고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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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이 한 기조.

고기는 못 잡았지만 함박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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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이 좀 그랬지만 괜찮은 포인트였습니다. 

수심은 깊은데 물밑 지형이 너무 착하다는거? ㅎㅎㅎ



이렇게 오늘도 좋은 동생과 함께 즐거운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



집에 도착하니... 와이프 눈이 그게 뭐냐면서 빨리 병원 가라고 합니다. 



의사선생님 니들로 그냥 푹 찔러 버리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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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못 잡고 피눈물 흘렸습니다. 



다음엔 함박웃음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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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15 통영무빵맨 16-02-12 16:25 0  
으히히. 수고많으셨습니다. 볼락 봐도봐도 신기하네요ㅋㅋ 16년 어복많이받으네요~~
15 뱀모기 16-02-12 18:59 0  
그쵸? 저두 난태생인줄은 몰랐어요.
어족 보호차원에서 얼릉 방생 ^^
11 전유동매니아 16-02-12 16:29 0  
고생많으셨습니다
사진들이 아주 실감나네요
잘보고갑니다
11 뱀모기 16-02-12 19:00 0  
감사합니다. ^^
그냥 즐겁게 논 조행기입니다.
감시는 어디 있을까요? ㅎ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제림여 16-02-12 16:48 0  
개인적으로 3월달이 더 힘든시기인듯 3월달 바깥날씨는 포근하나
하층수온이 오를려면 4월초경이 되어야 오르는듯

표층수온은 빨리올라도 하층은 늦는듯.
암튼 힘든 시기임니다.저도 요즘은 마음을 비우고 출조 합니다

수고하셨네요

울 와이프는 영어영....뱀모기님 도시락 부럽습니다
2 뱀모기 16-02-12 19:02 0  
네 맞습니다.
수온이 너무 낮아 그런지 고기들이 움직임이 없는거 같아요.
얼릉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와이프에게 전해 줄께요
멋진 곳으로 출조다녀오셨네요.
사진이 너무깔금하고 좋네요.
감성돔 얼굴 보기 참 힘든것 같습니다.
뽈락이 올라오나 보네요.
방생 잘 해주셨습니다.
못다한 손맛 다음 출조길에
꼭~보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뱀모기 16-02-12 19:04 0  
^^ 바람 피해서 들어간 자리라 그런지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동생이 한마리 잡았음 했는데... 역시나 입질도 못 받았네요.
감성돔 안한다 안한다 하면서 하네요 ㅎㅎㅎ
역시 무시 못하는 감성돔.
61 미스타스텔론 16-02-12 17:40 0  
저에게는 상상치도 못한 님의 부인의 낚시용돈과 도시락 부럽습니다.
깨끗한 화질과 짤막하지만 깊이있는 글씨, 배부른 볼락 방생 미덕 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61 뱀모기 16-02-12 19:07 0  
네 감사합니다.
도시락 ^^ 은 항상 즐겁게 싸줍니다. 저두 사먹는 거 보다 따뜻한 도시락이 좋더군요~~~
주말 날씨가 안 좋습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70 캄피대 16-02-12 19:01 0  
진정한 조행기네요 대부분 잡을 떄만 올리는데 .. 이런 리얼한
여행기를 올려주시다니..
낚시여행을 즐기는 분들만이 아는 느낌.. 그냥 여행이라 여기고
출조하는 것도 습관이라면 습관인거죠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리구요,,
70 뱀모기 16-02-12 19:10 0  
^^ 그날 있었던 것을 풀어 쓴것 뿐입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날이 안 좋네요. ^^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23 그그림자 16-02-12 19:27 0  
뱀모기님 여차권 감성돔 낚시를 다녀 가셨군요.
역쉬 뱀모기님 조행기는 조과를 떠나 늘 재미나게 꾸며주시니 늘 재미있고 유익한 조행기라
느껴짐니다. 사진도 멋지구요. 부럽부럽....
아 여차 겟바위에 가본지도 한달이 넘었네요.
담주부터 대물감성돔 찾아 가보아야 하겠습니다.
늘 츨거운 낚시여행 되세요.
23 뱀모기 16-02-13 23:55 0  
감사합니다.
대마도 2편이 너무 기대됩니다.
저두 이번엔 대물과 한판 승부 하고 싶네요 ^^
59 폭주기관차 16-02-12 19:53 0  
수고하셧습니다.
생생한 여차조행기 잘 보았네요.
사모님이 참 멋지십니다.
돈 까지주시고 반찬이 진수성찬입니다.^&^
다음 출조에서 전설속의 그놈 꼭 체포하시길
바래봅니다.
즐거운 주말하세요.
59 뱀모기 16-02-13 23:56 0  
전설이 되어 버린 감성돔.
물속에 변화가 많은가 봅니다.
아무리 어렵다지만 요즘 참 구경하기 힘드네요.
1 바다의귀공자™ 16-02-12 23:22 0  
행님 도시락잘먹엇습니다. 다음에 한번더 전설의감성돔잡으러가봅시예^^
1 뱀모기 16-02-13 23:56 0  
^^ 알쓰
기조 담엔 더 좋은 곳으로 고고씽 ^^
1 낚시만세다 16-02-13 09:24 0  
한편의 여행 영화를 본듯함 느낌의 멋진 조행기군요!
왜 인낚은 추천제도가 없는지!!
강추 1,000번 드립니다!!
1 뱀모기 16-02-13 23:57 0  
ㅎㅎㅎ
말씀만이라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
하다 보니 이런 것도 즐거움이 있네요 ~~~
31 남기지마~ 16-02-13 18:26 0  
캬~  도시락이 예술입니다.
선장님 말만듣고  낚시하다간
입질한번못받고 철수하기 쉽상
인것같슴다 수심은 항상 셀프가
정답입니다요~~~^^
31 뱀모기 16-02-13 23:58 0  
맞습니다.
바닥을 느낄 수 없는 포인트였습니다. ㅎㅎ
좀 더 좀 더 주던 수심이 어느새 15M 였습니다.
5 뿔감시 16-02-13 20:39 0  
수고많으셨어요~
저도 다음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쯤 여차권 들어가 보려고 하는데 많은 도움 될것 같습니다.
근데 사모님께서 싸주신 도시락 너무 부럽습니다.ㅠㅠㅠㅠ
다음엔 화이팅 하십시오
5 뱀모기 16-02-13 23:59 0  
여차권 들어가시는군요.
송병대도 일대로 들어가세요.
줄여 일대에 밤에 감시 올리는거 확인은 했답니다.
1 초보낚군 16-02-15 09:08 0  
사진도 좋고..
글도 참 좋습니다!

카메라가 있긴한데..
귀차나서...ㅡ,.ㅡ;;들고 가본적이 없네요.

들고 갔다가..사단날거 같아서 들고가질 않네요...ㅎㅎㅎ
1 뱀모기 16-02-20 15:16 0  
^^ 감사합니다.
카메라 저두 안 들고 다닌답니다.
한번씩 찍은 핸드폰으로 이렇게 올려요^^
38 호야도미 16-02-15 20:31 0  
아 역시 뱀모기님의 사진은... 감성이 묻어납니다 ..

너무 즐거운 조행기 그리고 사람향기가 품어나는 조행기네요 ^^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38 뱀모기 16-02-20 15:17 0  
^^
감사합니다.
오야도미님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즐거운 낚시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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