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감시의 낚시 이야기-대마도 3박 4일 간의 기록(마지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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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감시의 낚시 이야기-대마도 3박 4일 간의 기록(마지막편)

5 뿔감시 28 7,974 2016.01.30 00:26
1편에 이어서....

끝 들물에 들어와서 현재 시간은 중 날물 타임인 것 같습니다.
물이 빠지자 보이지 않던 여가  발앞에서 옆으로 길게 누워 있더군요.
때문에 3번 정도 밑걸림으로 목줄 전체를 갈아야 했습니다.
이승록 프로는 밑걸림 때문에 원줄이 끊어 저서 찌까지 유실되는 등 점점 힘든 낚시가 이어가고 있습니다.

낚시이야기 162.JPG

조류는 우로 흘렀다 좌로 흘렀다를 반복하고 있고 찌는 다시 제로찌로 바꿔 대물 벵에돔을 기다려 봅니다.
오후로 넘어갈수록 확률은 높아질것 이란 기대를 안고  더욱더 집중을 해봅니다.


낚시이야기 159.JPG
그 와중에 작은 아가야 벵에돔이 연신 올라옵니다.
전어도 아닌 것이 옆에 노란 줄이 있는 이름 모를 잡어들도 갈매기와 합심해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버너에 물을 끓여 커피타임을 가지며 마음을 추스려 심기일전 해보지만 어느덧 철수선이 빠른 속력으로 다가옵니다.
아~ 여기에서도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ㅠㅠㅠㅠ
초 스피드로 장비를 챙겨 배에 오릅니다.


낚시이야기 175.JPG
다른 포인트에서도 그리 만족할 조황은 이닌듯하여 심기가 불편 할까 봐 물어 보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끝날물로 이어지면서 하선때 보다 승선이 더 힘이 들었습니다.


낚시이야기 177.JPG
다른 일행들도 하나둘 철수배에 오르지만 표정은 어둡습니다.
기상이 걸림돌이었지만 갈매기가 여기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나 봅니다.

낚시이야기 179.JPG
이렇게 별다른 조황 없이 출발했던 선착장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날 동쪽 "오후나코시" 출조는 빅마마에서 특별히 서쪽 미네만 전체가 바람 등 기상이 안 좋아 준비한 출조였다고 합니다.
조금이나마 손맛을 봤으면 하는 빅마마 사장님의 배려에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역시 꾼들의 마음은 꾼이 안다고 1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서 배를 준비하셨다 하더군요.
그런데도 조황이 안 좋으니 너무 배가 쓰립니다.^^

낚시이야기 181.JPG
숙소에 돌아온 일행 중 한 명이 "오늘 회가 너무 땡긴다" 며 첫날  오후 출조에서 제가 잡아 물칸에 넣어둔 중치급 벵에돔을  잡자고 하네요. 그래! 먹자! 막내 성준이가 물칸에 넣어둔 벵에돔을 건저 올리고 효석이는 핸드폰 플래시를 비춰 줍니다.
모두 7마리 그리고 4짜 한 마리를 이승록 프로가 회를 뜨고.....

낚시이야기 182.JPG
서 사장이 쉽게 회를 뜰 수 있도록 손질을 합니다.


낚시이야기 183.JPG
이렇게 중치급 벵에는 회를 뜨고 4짜는 유비키를 합니다.
검은색 접시에 담으니 회가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낚시이야기 184.JPG

낚시이야기 187.JPG
늦은 저녁이었지만 한상 푸짐하게 차려져 있네요.
대마도 3박 4일의 마지막 저녁식사라서 그런지 더욱 푸짐합니다.

낚시이야기 188.JPG
길고양이...
이곳은 길고양이들이 많더군요.
도로 곳곳에 고양이 조심 이란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낚시이야기 191.JPG
대마도 3박 4일의 마지막 날 아침 빅마마 정효룡 대표님이 직접 포인트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안 좋습니다."
"여기에 바람이 없다고 해서 밖의 바다도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상황은 그렇지 못 합니다."
 
낚시이야기 194.JPG
모두 탑승을 하고 배는 내만 포인트로 달립니다.
정말 사장님 말씀대로 거대한 파도가 내만 입구에 허연 거품을 물고 밀려오더군요.
바람까지 불어옵니다.
우리는 사장님의 권유로 내만 좌. 우측 홈통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낚시이야기 195.JPG
오늘 저는 서동원 사장과 같이 내렸습니다.
저는 벵에돔 채비를 하고 서 사장은 감성돔 채비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무엇에 쓰는 철 구조물인지 발판이 좋습니다.
더욱이 철 골조에 기댈 수 있어 편안해 보입니다.
서 사장은 감성돔 채비에서 벵에돔 채비로 바꿔 중치급 벵에와 4짜 벵에돔을 시원하게 올립니다.
저도 4짜는 아니지만 30cm 정도 되는 벵에돔을 몇마리 연신 올렸습니다.
손맛은 본것 같아 아쉬움은 그리 없습니다.^^
다만 4짜 넘는 대물을 못만나서..... ^^

낚시이야기 199.JPG
저는 여건상 두 사람이 서기엔 부족할 것 같아 우측 곶부리로 자리를 옮겨 채비를 내립니다.
채비는 같은 채비지만 바람이 불어 G2 찌로 시작해 봅니다.
간간이 30cm 초 중반 정도 사이즈 벵에돔이 연신 올라옵니다.
바늘이 바닥층으로 내려가자 찌에 어신이 들어 옵니다.
챔질을 하자 쿡,쿡 감성돔느낌입니다.
"감시다!" 를 속으로 외치며 올려보니 큰 쥐치입니다. 헐~

낚시이야기 200.JPG
시간이 지나자 갈매기들이 여기에서도 진을 치고 던지는 밑밥에 너무 빨리 반응합니다.
"이러다 갈매기 또 걸겠다"며 혼잣말로 투정 부려 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갈매기가 바늘을 물었습니다.
최대한 바늘과 불리 시켜 날려 보냈습니다.






낚시이야기 203.JPG
예정보다 한 시간 정도 빨리 철수 배가 들어오고 사장님은 스피커를 통해 " 기상이 안 좋아지고 있어 좀 빨리 철수하겠습니다."며 다가 옵니다.
장비를 허겁지겁 챙겨서 철수배에 올랐습니다.

낚시이야기 204.JPG
우리가 낚시했던 홈통에서 밖을 나가자 내만 안까지 파도가 무섭게 올라옵니다.
저 뒤에 돌출여 부근에 하얀 파도 보이시죠?
평소에 여기는 호수보다 잔잔한 곳이라 합니다.

낚시이야기 207.JPG
하나둘 일행들이 아쉬운 듯 철수배에 오릅니다.
박 종근 사장은 갈매기를 4번 걸었다며 아예 한 마리는 옆 나무에 매어 놓으니
다른 갈매기들이 다가오지 않더라 합니다.
다음에 저도 써먹어봐야겠습니다.^^

낚시이야기 208.JPG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 앞전에 박진철 프로가 낚시했던 석축 자리에 내린 효석이와 성준이가 장비를 접고 있습니다.
큰 조황이 없어서 인지 많이 서운해하는 표정이더군요.
"다음에 복수전 해야지?" ㅎㅎㅎㅎ

낚시이야기 213.JPG
선착장에 도착 후 미네만 빅마마 도착 첫째 날과 둘째 날에 안 계셨던 사장님이 삼 일째 되는 날 부산에서 오셨습니다. 
우리보다 더 안타까워 하시는 모습에서 괜히 저희가 미안해지더군요.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이 더 기다려지는법이라 다음이 기다려집니다.

낚시이야기 215.JPG
빅 마마의 식사를 책임지고 계시는 일본 현지 분들 입니다.
이곳에서는 마마로 불립니다.
늘 웃는 얼굴로 꾼들을 대해 주시고 식사를 하러 가면 많이 잡았는지 안부도 늘 물어 주십니다.
다음에 갈 땐 조그만 선물 하나 준비해서 가야겠습니다.^^

낚시이야기 217.JPG
이렇게 3박 4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부산으로 가야 할 시간이 되어 빅 마마 사장님과 기념촬영을 가졌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사장님이 우리 일행 같습니다.^^

낚시이야기 218.JPG
첫날 잔다고 못본 숲 길이 너무 환상 적입니다.
낚시를 간 건지 여행을 간건지 지금도 헷갈립니다. ㅎㅎㅎㅎ

낚시이야기 219.JPG
터미널로 오는 길 다시 들린 마트에서 선물도 사고 구멍찌도 몇 개 구입했습니다.
갈 때 보다 올 때 짐이 더 많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멀리 않는 곳에 있는 대마도는 앞으로 자주 찾을 것 같습니다.
부산으로 오는 바닷길이 기상 악화로 놀이기구를 타는 듯 앞. 뒤 마구 흔들리네요.
다음의 대마도 일정을 어떻게 잡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짧은 잠을 청해 봅니다.
기상 때문에 10여 분 늦게 부산항에 도착하여 3박 4일간의 대마도 낚시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엔 꼭 대물 벵에돔을 만나길 기원하며 각자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네고 집으로 출발~

이상 아쉬움이 많았던 대마도 3박 4일 조행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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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1 킹감시 16-01-30 02:13 0  
날씨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네요 좋은 그림에 좋은 정보들.. 보기만 해도 대마도 땡기는군요 ㅎ 담엔 더 좋은날 가셔서 대물 하세요 조행기 잘봤습니다 ㅎ
1 뿔감시 16-01-30 10:05 0  
날씨만 좋으면 최고의 출조였는데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언제 기회되면 같이 출조 하시죠^^
1 말꼬리 16-01-30 03:21 0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대마도까지 갔는데 날씨가 좋지 않으면 아무래도 많이 아쉽겠네요..
수고 하셨고 다음 기회를 노려 손맛 제대로 보시기 바랍니다. ^^
1 뿔감시 16-01-30 10:06 0  
다음엔 좋은날 찾으려구요.
올 봄 감시 시즌엔 대물 감시 만날 수 있겠죠? ^^:
70 캄피대 16-01-30 04:45 0  
뿔감시님 마음이 참 여유롭습니다  보통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못할 겁니다
여행으로 여기고 다음을 또 기다려본다..

저는 5번정도 가니까.. 그제서야 그런 마음이 들더군요
궂은 날씨와 바람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많은 사진과 사연들을 담은 조행기도 감사드립니다
한번 뵐 날이 있었음 합니다..
70 뿔감시 16-01-30 10:08 0  
이번 대마도가 2번째 출조였는데 갈때 마다 늘 새롭고 흥분되더군요.
다음엔 꼭 대물 얼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59 폭주기관차 16-01-30 08:32 0  
수고하셧습니다.
3박4일간의 일정속에서 날씨가
그나마 좋았던날은 두번째날 이었던듯 합니다.
어딜가나 바다기상이 관건인듯 합니다.^&^
덕분에 대마도의 멋진 풍경들을 편안하게 감상하네요.

즐거운주말하시고 따듯하게 보내세요.
잘 보았습니다.
59 뿔감시 16-01-30 10:10 0  
다음에 개인적으로 대마도를 찾아 렌트카 빌려서 현지 낚시점에서 정보를 찾아 구석 구석 대마도 현지인들과 낚시를 해보려 계획중입니다.
그래서 정보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저녁시간 되면 아무 민숙에서 잠자고....
시간 되시면 같이 가시면 좋겠네요^^
드디어 3박4일의 대마도
일정이 막을 내리네요.
저희 지인분들도 오늘 돌아오시는데
두분이서 갈매기만 15마리정도
잡으셨다고 하시데요.
잡어가 문제가 아니고
이제는 갈매기까지 신경써야 하나 봅니다.
일본에가보니 길고양이들이 반겨주더군요.
우리나라 고양이들은 도망가기 바쁜데~
일본 사람들은 고양이를 좋아하다보니
겁이 없나 봅니다.ㅎ
긴여정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뿔감시 16-02-05 17:35 0  
언제 시간되면 대마도 어떠세요?
시즌 다 가기전에 한번더 들어가려 합니다. ^^
5 통영쵸파 16-01-30 22:11 0  
좋은 분들과 좋은 일정을 무사히 마치셨네요.. 조행기 잘 봤습니다~~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인데...
무턱대고 대마도 갈게 아니라.. 정보가 필요하군요..^^
5 뿔감시 16-02-05 17:37 0  
네 맞습니다.
대마도 가기전 정보 알아보세요.
기상은 꼭 확인 하세요.
1 원성호 16-01-31 10:38 0  
안좋은 기상속에서도 잔잔한 손맛은 보셔서 다행이네요..^^
제 말대로 그? 사장님 아니죠?ㅎㅎ

재미난 조행기 자주올려주시고요.. 항상 안낚 되시길 바래요.^^
1 뿔감시 16-02-05 17:38 0  
감사합니다.^^
앞으로 동영상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행기 등등 올려 드리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1 낚시조아라함 16-01-31 18:53 0  
대마도가서 살고싶은 1인입니다...^^
땅도사고 배도사고 평생 낚시만하고싶네요...조만간 진짜 갈까싶어요..ㅎㅎㅎㅎ
1 뿔감시 16-02-05 17:39 0  
저도 은퇴후 대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집값도 싸고....
언제 기회되면 같이 대마도 어떠세요?
1 시골부자 16-01-31 20:05 0  
나도 12월 말경 개인1인이 이즈하라에 도착해 차를 렌트하여 대마도 최북단과 최남담을 구석구석을 다녀 혼자 낚시 할 만 한곳을 찾아해매었으나 그땐 기상이 너무 나빠 담궈보진 못하였지요. 그런 기상속에서도 한국 꾼들은 배가 못뜨니 바람을 피해 여기저기 낚시하는 것을 만나보고서 알았지요. 이젠 기상만 양호해지면 혼자가서 조금만 잡아올 계획입니다
1 뿔감시 16-02-05 17:41 0  
아~ 저도 혼자 탐사 차원에 렌트카 빌려서 돌아 보려 합니다.
기회되면 같이 가시죠.
010-5938-3642 입니다. 언제 시간 되면 연락주세요.
1 감시53 16-02-01 11:29 0  
저도 3박4일 갔다가 30 일 나왔는데 대마도는  기상이 변수인것 같읍니다  벵에는  엄청난것 같읍니다. 날씨잘보고 계흭잡으심이 제일입니다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1 뿔감시 16-02-05 17:43 0  
그랬군요.
바람때문에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없더라구요.
다음엔 기상보고 가려구요.
언제 기회되면 도보낚시 어떠세요?
렌트카 빌려서 돌아 보려고 합니다.
23 그그림자 16-02-01 16:44 0  
아! 결국 일기가 도움을주지 못하였군요.
먼곳까지 가셨는데 용왕님도참 멋진그림 한카트만 내어주시지...
그래도 멋진조행기를 만들어 주셨네요.
좋은분들과 즐거운 여행길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기회에는 못다한 멋진손맛 꼭 이루시길 바람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3 뿔감시 16-02-05 17:44 0  
감사합니다.
다음에 같이 가시죠.^^
2 제림여 16-02-01 22:05 0  
두편 모두다 잘보았습니다.
사진도 좋고.기상만 좀 좋았으면 좋은 조황이 있었을듯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수고하셨고요.담에 좋은조황 있을겁니다
2 뿔감시 16-02-05 17:51 0  
이번 사진은 수건이 없어 렌즈를 닦지 못해 화질이 깨끗하지 못합니다.
다음엔 미리 준비해서 좀더 좋은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초보낚군 16-02-02 11:04 0  
그저 부럽습니다....
.
좋은 조행기 감사드립니다.
1 뿔감시 16-02-05 17:51 0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뿔감시 16-02-05 17:53 0  
감사합니다.
프로필 사진을 보니 사진촬영을 잘 하실 것 같습니다.
요즘 중고렌즈 알아보고 있어요 ^^
근데 상당히 비싸네요 ㅠㅠㅠ
24-70/ 16-35 / 70-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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