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껏 눈팅만 하다가 허접한 여서도 낚시 후기를 쓸가합니다 우선 그동안 여서도 첫 출조에 도움을 주신 천안감시님, 앤디님, 추자털보님, 최포님, 피쉬호프님 그리고 살마도님을 비롯한 돌돔매니아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조인원: 홀로 출발: 17일 완동 객선 2: 30분 완동에서 개고동이랑 몇가지 살 것이 있었으나 배시간이 임박해 그냥 차를 배에 싣고 민박집에 도착하니 돌돔 고수님께서 후배와 자리를 잡고 있어 이것 저것 조언을 구하고 ... 내 장비의 초라함만을 만끽했다 주로 감성돔 채비에 어렵게 마련한 3호 원투대와 9000 릴...이 거의 전부! 다음날 모 유명 포인트에 같이 내렸다 와~~ 그런데 갯바위 징박은 신발이 줄줄 미끄려져 내렸다. 완전 엎드려 갯바위 안착 성공!! 두 분 고수님들 채비를 곁눈질하며 한가지 고민... 음 받침대를 못준비 했다 그러나 고수님께서 한 자리 내어 주신다 야호! 거기 자리를 보니 앞에 여가 시커먼게 여러개 있는 곳이 일견 좋은 자리 같다 몇차례 던졌는데 소식이 없다 그런데 은근히 걱정이 없선다 전화가 깜깜 무소식이고...거기선 안터지지만... 전화할 일이 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도시락배를 타고 나와 일을 보고 쉬다가 철수배를 타고 야영집입 그냥 편한 자리 같았다. 혼자 다니다 보니 홀로 야영 선장들이 잘 안시켜주는 것 않다 그래서 그냥 안전한 곳에 내려준 모양... 낚시대 끝만 움직이고 그 무식하다는 돌돔 입질은 없다 그래도 그냥 바다에 있기만 하면 좋다 무념무상... 철수시에 내 앞을 지나는 배 "잡았어요" 한다... "아니여" 그런데 고수님 정말 돼지만한 돌돔을 들어 보인다 와 정말 괴물같다 은근히 후회 내가 만일 전화땜에 나오지 않았다면 내고기 하는 욕심이 생긴다 내 낚시대가 다섯대 중에 제일 가운데 자리였으니 혹시...ㅋ 밤이 되니 초생날 옆에 바로 밝은 별 하나가 붙어있다 음 예술 반딧불도 있고 방목하는 소도 있다 낮에 그 놈들이 날 구경했었지 혼자 있으려니 은근히 무섭다 그러나 혼자 야영이 어디 한두번인가 그 때마다 상황이 다르고 무서움을 대처하는 법도 다르다 이번에는 "바위도 내 친구도 바다도 내 친구도 고양이도 내 친구다!" 하고 주문을 외니 친구들 틈에 있는 것 같아 그대로 잠에 빠져 들었다... 한참 자다 보니 파도가 엄청나게 치는 소리가 들린다 텐트친 곳은 안전한 자리 그런데 짐을 낚시하던 곳에 놓고 온 것이 걱정이다 그런데 괜찮겠지 ... 그리고 귀찮아서 그래도 쿨쿨쿨!
아침에 일어나니 낚시자리에 가 보니 왠걸 아이스박스 두개가 사라지고 갯바위신발, 코펠 그릇 몇개가 없어졌다 그래도 낚시대와 다른 장비는 이상무! 음! 어쩌지...식량도 없어졌다 그대로 다이어트하며 낚시할까 아니면 고기를 잡아서 먹을까 그런데 낚시가 안된다 잡어도... 그래서 민박집에 식량 요청! 라면 쌀 반찬 등 그런데 낚시하다 보니 코펠 그릇하나가 아래로 일미터쯤 들어가고 반쯤 물이 잠긴 굴 속에 가라않아 있다 꺼낼까 그런데 나올 때가 입구가 적어 걱정이다 만약 나오지 못하면 물 들어올때 끝이다 그러나 다른 방법이 없다 들어갔다 기어서...그리고 잡자마자 간신히 기어나왔다 새로 장만한 코펠 잴 큰 그릇 구했다 야호
둘째날도, 셋째날도 안된다 잡은 것은 찌낚시로 용기놀래기 새끼와 오짜(오센티) 돌돔 세마리...방생 목요일은 나가기로 했다 장마소식 그래서 민박집에서 자고 아침에 나갈려고 하는데 배가 안온다 그런데도 기분은 좋다 낚시나 더 하자 그런데 미끼가 없다 게고동 다섯개를 구걸하여 방파제 옆으로 갔다 첫번째 던짐에 돌고기 한마리 두번째 25정도 뻰치 한마리 선장도 옆에 왔다 그리고 허리가 휘어지는 입질 아...그런데 난 다른 일을 하다 제대로 채짐못했다 아...얼마만에 받은 입집인데 그리고 바로 전에 목줄이 끊어진 채로 딸려와 귀찮아서 그래도 묶었는데 거기가 풀렸다 이그! 선장에게는 무소식 음 내 장비가 무실하더니만 입질도 없다 기분 최고! ㅋ 그렇게 잡어가 다섯마리 돌돔이 한마리 부자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살림망을 들어보니 잡어들은 다 탈출 안되겠다 돌돔 그래도 회로 얌얌 거의 저녁에 다될 즈음 갑자기 낚시대가 끌리는 쇠소리 보니 낚시대가 꼬꾸라져 있다 돌돔이다... 채보니 이미 끝음 이그 그 때도 난 찌낚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 음 그러나 고기가 분명히 입질하고 포인트도 이제 알겠다 배타고 안나가도 방파제에서 음 심봤다 내일 배가 안보면 꼭 한마리 다짐
역쉬 배는 안온다 바로 내 낚시터로 직행 그런데 아마 무쉬 ... 입질 자체가 없다 온종일 그래도 돌돔 손바닥 만한거 그대로 슥싹! 또 찌낚시 준비중 낚시대 끌리는 쇠소리... 왔다! 그래도 챔질 안빠진다 더 당겨보자 아~~ 먼가가 딸려온다 저항이 느껴진다 온다...잡았다...조심조심...내가 낚시하던 높은자리에서 바로 발밑을 보니 와~~~꿈에도 그리던 빨래판 돌돔이 물 속에서 흔들린다 뜰채!~ 옆에서 낚시하던 엄청 고가의 낚시 장비를 자랑하던 조사를 힐끗본다 고맙게도 달려와준다 그런데 들어뽕해도 될 것 같다 한 사십 끌어보니 갯바위로 올라온다 와~~ 한다름에 내려갔다 아니~~그런데 이게 바늘이 빠졌다 갯바위에서 퍼덕퍼덕... 큰일났다 낚시대를 던지고 손으로 잡으려 하니 파돌르 타고 내려간다 물속으로 들어갔다 고기를 가슴으로 안았다 그런데 신발이 없다 신발을 잡으니 고기가 파도 속으로 ...물 속을 헤집었다 그런데 이미 고기는 다시 푸른 바다로 아~~~내고기 그리운 내고기 수년만에 고기다운 고기를 품에 안아봤건만 고기는 다시 바다로... 아~~허탈하다 그후로 입질은 없고 그날은 아침부터 비와 엄청난 바람 속에서 걸었던 돌돔 사짜!!! ................ ................ 다음날 다행이 배가 안개때문에 한시간 늦게나마 출항 완도에 도착 여서도를 일주일 만에 나올 수 있었다
아~~지금도 눈 앞에 이제까지 인터넷에서 남들 잡은 고기 사진만 보다가 내가 잡았던 아니 걸어던 줄줄니가 흐려진 대물(!!!) 돌돔이 선하다
7월 말쯤 다시 가야지! 장비도 더 준비하고... 특히 받침대는 필수...말로만 듣던 우왂스런 돌돔 입질 체험! ㅎ
나오면서 보니 허리가 휘어진 할아버지 조사 4짜 5짜 두마리 살려가는 걸 보니 나도 저만때 저렀게 할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 하는 생각도...
허접한 모험 낚시 아니 나를 찾아 떠난 여서도 여행기 잃어 주신 분들 어복 왕창 있으시고 대물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