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덫 조법
남들은 어디에서 몇마리를 잡았다...
그 소리 듣고 가면 사람들만 바글거리고..
고기를 못잡아도 조용한데로 가자는 신조로 낚시를 하고..
항상 낚시를 갈때 마음은 부풀고 .. 십중팔구는 꽝
작년 가을때..
토욜 오후 형님이 전화했다
동생 감시 잡으로 가자..
이시간에 어디갑니꺼..
심리별장으로 가잔다.
형님 바다같지도 않은데...
가서 뭘 잡겠습니꺼.. 낼 새벽에 통영으로 갑시더.
형님이 며칠전에 심리별장 앞에서 50짜리 나왔다며..
함 가보자 하신다.
알것슴다.. 속으로 오랜만에 바다 바람이나 쏘고 오지..
근데.. 형님 준비한 장비가 좀 색다르다..
동생.. 이곳은 쥐덫이 직빵이다..
엥 낚시에 웬 쥐덫... 다 이유가 있단다..
가는 길에 모 낚시방에서 밑밥 3장 개고.. 소주 1병에.. 라면 준비..
2만원주고 배 빌리고.. 노저어서 ...
형님이 어디로 전화를 한다.. 포인트 물어본다
양식장에 줄 묵고...
형님이 쥐덫에 밑밥 꾹꾹 다져 넣고 내린다.. 수심 20m
낚시대 드리우고 30분 정도 지나서 찌가 들어간다..
엥~~ 웬 입질~~
게르치다.
또 찌가 들어간다.
또 게르치다. 형님 횟거리는 장만 했습니다.
10분정도 잠잠.. 찌가 스물 잠긴다. 입질이 예사롭지 않다.
감시다 30정도 되는... 이게 웬 횡재..
그때부터 담구면 바로 입질 5마리 연작이다..
근데.. 형님은 입질이 없다. 형님은 계속 쥐덫을 들었다 놨다...
이후로 가히 폭발적인 입질이 이어진다...
형님 감시들이 미친 모양입니다.
동시에 입질이 온다..
장비가 엉켰나..
감시 한마리가 동시에 물고 나온다. (감시가 완전히 미쳤다..)
이날 개인기록 갱신(52cm) 포함해서 형님하고 둘이서 25마리 잡았다.
여러분 심리별장 낚시 가실때는 쥐덫을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낚시 끝내고 철물점 몇곳을 들러서 저도 쥐덫 구입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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