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통영인 관계로 틈만 생기면 한양에서 토영으로 푸른바다 보고파 튀는 인간입니다.
올해도 여름 휴가 계획을 낚시여행(7월29일~ )을 기획하면서 마지막 목적지는 역시 고향 바다. 풍화리 해란마을.
5박6일 간의 대 장정을 마나님과 단둘이 애마를 끌고 출발 . 동해 최 북단 해변에 붙어있는 콘도에
숙소를 틀자말자 낚시대 챙겨 거진 방파제 학꽁치 꼬드겨 횟감할려고 .... 없다,??? 낚시점주 왈
올해는 뜨거워서 인지 안된단다, 내항을 보니 전어 카드 채비 , 마나님 그거라도 하잔다.
나 캉 살면서 (30년) , 실력이 어떤때는 고수, 잡고기 전문이지만. 나 보다 집중력이 더 좋다,
하나 민장대에 묶어 주니 이런 숭애가 붙는다. 애고고 마님 손맛 풀고 마감,
콘도 베란다에서 보는 오징어 밤 배의 야광 풍경이 이 콘도의 백미, 까만 수 평선위에 4,50척
둘째날 새벽 회 먹고 싶어 아침장에 가서 가재미 산거 사다가 아침부터 회 떠 묵고
또 거진항 마침 나가는 가자미 선상 있어 동승 , 울 마님 배 멀미 그래도 약 먹고 하잔다. 3 시간이니까 ????
정치망에 배 묶고 마님 자세 1대 채비 내리고, 나는 2칸 2호대 2 대준비 하는사이
마님 개시 .와 한번에 4마리 , 미끼 끼어 주다 난 완존 시다바리. 배가 롤링, 핏칭 장난이 아니다 ,
몸이 막 구른다.
3 시간 죽다 살았다. 총 수학 가자미 50수, 햇대 15수 ,총 65수 , 마나님 말려서 집에 가져 가잔다,
콘도 베란다가 급조 건조장으로 ㅋㅋㅋㅋㅋ.
세쩨날 , 비가 오고하여 그낭 주변 안가본데 어슬렁 구경하다 쉬었다((바다물에도 발도 못 담구었다)
네째날 통영으로 출발 , 강릉 영동고속도로 원주에서 중앙고속도로 대구로 ,다시 88고속도로 함양에서
진주, 통영 도착. 서호 어시장 횟감 사고 풍하리 해란 마을 숙소,
총 850km 당일 주행 장난이 아니다. 회 한점 하면서 집 앞 방 파제 아나고가 물고 장난, 내일 욕지도
전갱이 잡으러 마님과 약속 , 우리는 손맛만 보면 고급 고기 안 노린다.
다세째날 ,아침도 안먹고 삼덕항 도착, 이런 예약 안하면 욕지도 차량 못가져 간단다.
난감하여 낚시방에 사정이야기 하니 낚시배도 오후1시경 출항(강풍으로 인한 금지조치 해제)
곤리도에도 전갱이 나오니 그리 가란다. 곤리도 슈퍼 아저씨 한테 가면 쪽배, 좌대 가능하다기에
미끼 ,점심 챙기고 곤리 상륙 , 여긴 많이 와 봐서 민박아저씨, 곤도선 선장님, 모두 구면이다.
사정 이야기하니 마님때문에 쪽배 포기하고, 좌대로 결정,
꿈을 안고 전갱이나 손맛 보자면서.... 좌대에 상륙하니 울 둘 뿐이다 , 땡볓에 파라솔 설치하는데
벌써 땀이 사우나 온것 같다.
3대 설치하고 1대 흘림하는데 건넢녀 양식장 옆에 쪽배는 뜰채 대고 야단 부러스다.
우린 미동도 안하고 부러워라!!! 쪽배 탈걸, 여기는 풍랑도 없다. 거진 앞 바다와는 완전히 다르다.
시간이 흘러 간 간히 떡 망상어가 따문 따문 물고 , 시간은 흐르고 , 땀은 나고 ,
쳐막기에는 미역치 어매 저기쏘이면 기절, 마님에게 단단히 교육시켜 , 절대 손대지 말고 발로 밟아서
우리 마님 더디어 지쳐는지 좌대 나무사이로 머리를 드리미고 수면을 감상 하더니 ,
갑자기 비명소리 ! 여보 고기 여기 다 있다, 무신고기 ? 배에 줄쳐진고기, 망상어, 우럭새끼, 까지메기
시원한데 구경이나 한다나,??? 한 참후 마님왈 여기서 손으로 잡으면 안될까 하기에, 보이는 고기는
입가에 미끼 주어도 도망가니 구경이나 하소 하니 그래도 심심하니 낚시하나 달라한다,
원줄을 손에 쥐고 머리넣고 미끼 뿌리고 하더니 갑자기 고함소리, 잡았다.... 보니 원줄을 뽑는데
웬 감싱이가 와? 무우 뽑듯이 좌대위로 펄떡 펄떡 , 낚시생애 처음이다 그것도 28cm 우아
난 뭐꼬 $%#@ 우리마님 다른 낚시대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한참후 또 다른 구멍을 발견하고는 자리 이동 이번에는 원줄이 아니라 짧은 낚시를 달란다.
어째서 아무래도 눈이 마주치니 입질 안한다고 정식으로 한다나.
가방에서 비상용으로 갖고다니는 얼음 빙어 낚시대를 조립하여 준다.(난 이것으로 직벽낙시를 함)
조금후 또 비명 , 비명, 비명, 흥분한다. 감싱이 3수, 떡 망상어 5수, 수미6수, 노래미3수, 기타
오늘은 완존히 마님 날이군, 여하튼 마님이 기분 좋우ㅡㄴ날이다.
마감하고 삼덕항 음식점에서 늦은 식사하는데 마나님 물수건이 주황색이다, 이런 좌대에서 묻은
광명단 색상이 얼굴에 , 하긴 작은 구멍에 얼굴을 넣고 논 사람은 아마 처음이라며 깔깔 거리며
마감한다.
다음날 서울행 집에와서 냉동실에 넣고 간간히 가재미 , 망상어, 감시이, 잡어로서 반찬하니
어느듯 한달이 벌써 가네,
오늘 아침에도 좌대낚시 이바구 , 마님이 언제 갈거냐 하네 , 추석때 ??
언제나 푸른 바다가 좋으니 한양생활 끝내고 빨리 고향가서 자연산 잡어로 반찬하고픈 생각이
저절로 나서, 두서 없이 적으면서 그 냥 웃는다. 정신 건강에 좋으라고!!!
아주아주 좋씁니다~~
꼭` 대물이 아니어도~
꼭` 끝글자에 돔` 자가 들어가는 고기가 아니어도~
좋은 웃음으로 즐기는 낚시를 할수 있으셨다니~
얼마나 행복하신 모습 일까요??~~ ^*^
주신 정보라 생각하고서~
통영` 곤리도 한번 들어거야 겠네요~~
영원히 행복 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