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과 3의 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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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과 3의 조행

1 기름 3 1,916 2007.08.25 22:13
매년마다 이쯤이면 남들은 참돔이다 부시리 이다....
원도로.. 원도로 간다지만 나는 직업상
그리는 못하고 가까운 초 내만권을 찾는다..
그렇다고 괴기을 못잡은 것도 아니지만 찜통같은 무더위에 발밑에서 올라오는 갯바위
열기와 그리고 그늘 한점 없는 원도권 낚시보다는 언제나 풍성한 조과에
그리고 열대아의 밤열기에 잠못 이루기기 보다는 밤 공기에 젖어서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낚시대을 드리우는 마음역시 해보지 않은 이는 알수없으리라.
그러니까 몇주전..
그날도 여전히 낯에는 가계일 보면서 낚시대 체비에 시간을 보내다
드려 황혼이 찾아들자 우리 마눌님에게 바톤 터치하고 비밀포인트로 향하였다.
그 흔한 밑밥도 필요없고 달랑 청개비 2 통사들고 아이스밖스에 얼음 한게
전날부터 냉동실에 얼려놓은 생수3병 캔커피3개 이것이 날밤 세는데 필요한 전부입니다.
만조가 20시인지라 느긋이 출발하려 했지만 낚시꾼맘이 어디 그리합니까?
바삐서둘러 선장님께 배도착 시간 알리고 바로 부웅~~~~~~~~~~
선착장에 도착하니 배는 벌써 시동 걸어놓고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배승선 5분 후에 포인트 도착.(초내만 권이죠)
헤드라이트 필요없이 가로등 불빛아래서 낚시대피고 예쁜청개비 한마리
구부러진 바늘에 쭈욱...캐스팅...
흘러가는 빨간 전자찌 불빛이 연애할적 우리 마루라 입술같다.
더불어 내입술에도 언제인가 담배 한모금에 밤하늘을 지피운다.
마누라 입술 같은 찌도 잠시 스물 스물하다 쭉 빨린다.
훅킹 !
감시의 특유한 떨림이 손에 전한다.
뜰체가 필요없는곳 아니 작은씨알의 감생이가 가로등 불빛으로 날아오다 손에 안착.
싸이즈는 이곳 평균 씨알인 28~9cm 일명 삐드락 이다.
비늘 발라 왕소금에 튀겨 놓으면 소갈비 보다 반기는 우리집 아이들의 일명
넓적한 고기이다.
만조에 이르니 우리 마누라 입술놀림이 더욱 바뻐진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입질이 뜸해지자 그동안 잡아놓은 고기 살림망을 건져 올려보았다.
그만 그만한 감시님들이 27마리나 살림망에서 쥐구멍을 찿고 있나보다.
잠시 피곤을 잊을겸 캔커피 한모금에 하늘을 보니 빗방울이 뿌리고있다
그칠 비방울이 영아니다.
어쩔수없이 새벽 3시지만 선장님께 양해을 구하고 철수을 요청 하였다.
철수 하여 5분을 되돌아오니 언제 그랬냐는듯 하늘이 개였다.
그러나 다시들어가쟈니 염치요 어쩔수없이 선창에서 살림망을 펼치고
고기비늘을 치고 손질하기 시작했다.
마리수가 있다보니 쪼구려 손질 하는것도 한참이 흘른것같다.
허리을 펴고 아직 씻지못한 고기을 한꺼번에 씻을 생각으로
다시 살림망에 넣고 살림망 위을 단단이 잠그고 흐르는 밤바다에
첨벙 첨벙 두어번 넣다빼니 묵직하다 .
그러나 그것도 잠시 왠지 무거워야할 이놈의 망태기가 언제부터인가 영 ~~아니다
약간의 무게을 느끼자 올려보니 맙소사~~~~~~~~~
살림망 밑부분을 동여메어놓은 나일론줄이 세월의 흔적으로 인지
삭아서 끈어져 버려서 방생보다 못한 짓을 한것이다.
등지느러미걸림으로 3마리만 걸려올라오고 나머지24 마리는
용왕님 밥상으로 손질하여 곱게 보내버렸다.
흐르는 물이라 들어가지는 못하고 멍하니 처다만 보았다.
주머니 안의 담배는 어디로 갔는지 요놈도 내맘을 알지못하고 보이질 않는다.
우메 아까워라~~
어쩔수없이 3마리만 들고 집에와서 거짖말같은 변명으로 마눌님을 달랬음니다.
인낚님들 !
체포하는놈을 수달에게만 바치는 것이 아닙니다. 한번쯤 살림망
조임줄을 한번쯤 홖인하이소....
p.s 그 다음날 27.3 이 아른하여 다시 제도전 16 마리 체포하여
     이번에는 아예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에와서 손질 하였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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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1 맨꽝 07-08-25 23:10 0  
이해갑니다 다들 한두번 경험해 보앗을겁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1 꼴방도사 07-08-26 01:37 0  
저도 그런경험이 한번있었습니다...ㅋㅋㅋ 보통은 배선타이로 묶어져 있는것도있고.. 이런것은 정비후에 사용을해야 문제가없을것같군요...즐낚하십시요
1 참볼락 07-09-01 10:35 0  
그나저나 비늘 다 친 고기들 방생된 들 비늘 없이 우찌 살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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