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갈아 입고 나서려는데 도치가 끼낑 거린다..[개이름] 모른채 하고 나오려는데 문을 가로 막고 따라나서려고 한다.. 이런일이 없었는데~~ 이게~돌았다~??? 주인 어른이 엄숙한 일일 행사를 치루려나가는데.건방지게~~~ 매몰차게 작은방에 두고 잽싸게 빠져나왔다....
포인트에 도착할때쯤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도로에서 밑을 쳐다보니 까마득한 낭떨어지//// 아찔하다.. 양화란다..좀만 더 가면해금강... 이상하게 싫다..내려가기가~~~ 항상 포인트에 도착하면 짐들고 후다닥 거리면서 설치는게 난데~~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 갈려고 행님은 벌써 내려가고 있다..
처음가는 포인트라 행님을 놓치면 안될꺼 같아 서둘러 쫒아갔다. 나무들이 촘촘히 밖혀있는 사잇길이 끝나니 바다가 보인다. 항상 바라보는 바다가 아니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듯한 공기의 흐름을 감지하고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80도 가까운 경사..너무 가파르다. 바다가 시작하는 갯바위는 7~80m는 내려가야 만날수 있는데~~
아찔한 마음을 감추고 불가사의 하게 만들어놓은 낚시꾼의 길을 쭈그리고 앉아 발이먼저 가면 양손이 뒤따라간다. 사람주먹처럼 뛰어나온 바위와 바위사이에 절묘하게 난길.. 밧줄을 타고 내려가야 되는 손잡을께 없는 반듯하게 튀어 나와있는 바위. 많은 낚시꾼들이 오고간 자욱만남아있는 반줄을 뒤로 하고 . 낭떨어지 옆에 걸터놓은듯한 1평쯤 되는 바위에 뛰어 내리는 순간///
몸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시커멓 아궁이속으로 떨어지는 나를 느끼곤 무의식적으로 허공에 손을 휘젖는데 손에 잡히는건 아무것도 없다.. 발악을 하듯 지푸라기 라도 잡을려고 하는데 잡히는건..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지난날들....
여기서 가는구나///여기서... 에그 ~~보지 마시지/// 주문이.....잠시후에 올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