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나와야하는데...
작년에 그곳에서...
5짜 잡았던 기억을 더듬어서...
기록되어있는 정보를 다시 다 훑어보고....
나홀로 출조~
출조전 늘 찾아가는 신신낚시 통영점에 들러서...
오늘은 꼭 이 녀석 잡게 해달라고
전설의 고기 동상앞에 서서
기도 드리고..
신신비율 2번셋트 밑밥
맛나보이게 말아서~~!고고싱~~~ㅎㅎ^^
오늘의 물때와 날씨~~^^
유익한 정보 어플... 참고하면서 바다로 나가 봅니다~^^
오늘 사용한 채비...
낚시대는 늘 쓰는 지삼이 08대..
다이와엘비디 3000번
조무사 2.7호원줄
다이와 1.5호 목줄
찌는 1.5호
b봉돌 2개분납..
감성돔 3호바늘
미끼는 온리 크릴..
바다가 참 평화롭지요..
그냥 혼자 이렇게 나와서 멍하니 찌를 보고있으면...
그냥..
맘이 편해지는게..
고기를 만나든 못만나든...
낚시 하시는 모든 조사님들은
이 기분을 만끽하러
바다에 가시지 않으실까..싶네요..
그리고..동틀녁에....
드디어..만났습니다..ㅎㅎㅎ
전설의 고기가 되어버린,..감성돔씨~~~!!!
조류따라 잠방잠방..
잘 흘러가던 찌에..
살짝 잠겨 벼리더니..가만히 있네요..
뒷바람도 너무 심했고..
너울때문에 수초에 밑걸림 생겼을거라는 생각에
뒷줄 살짝 들어서 뽑아 주려하니까..
갑자기 스믈스믈.... 들어가네요..
설마...하고
강하게 챔질!!
첨엔 요즘대세
대물 노래미인줄 알고
손맛 좀 봐야겠다고 들고있는데...
이녀석..사정없이 꾹꾹 내리 박아버리는게...
이건 무조건 잡아야해~~!!!ㅎㅎㅎ
브레이크 너댓번 먹이면서....
여쪽으로 가는걸 안쪽으로 돌려 끄집어내 겨우
공기를 먹이니.. 파닥파닥...
상당히 커서 다시한번 더 놀래고..
드디어..
통영신신낚시 5짜 감선생 동상앞에서
꾸준히 기도한 내 주문이 먹혔구나....하고
뜰채질까지 성공....
갈무리 후에야 한 숨 쉬어지네요...ㅎㅎ
정말 오랜만에 손맛다운 손맛을 전해 주는..
5짜급 감성돔....
제겐 1년에 딱 1마리씩은
삶에 지친 활력소를 되찾으라고..
이렇게 힘들때 일수록 더 열심히 살아 나가라고
바다가 희망의 선물을 주네요..ㅎㅎㅎ
(쓰다보니.. 뭔가 심오한..ㅋㅋ)
블로거 친구 곰도리님과
아침에 전화통화...
고기 잡았다는 연락을 전해줬더니....
멀리 마산에서 11시 배를 타고 친구가 들어왔어요~
오후 5시까지.. 함께 정말 열심히... 낚시 했는데..
아깝게도..손맛은...
아주 어마어마한 녀석으로 힛팅했다는...ㅋㅋㅋㅋ
영상 찍었는데 인낚엔 어케 올리는지 모르겠네요..
======블로그 동영상 올려둔 링크 걸어 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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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타준 갯바위에서 마시는 커피는..........
별다방 커피는 저리가라지요~~
바람이 탱탱 불어서.. 정말 추웠는데..
이 커피 한 잔에 온 몸이 사르르 녹아 났네요..^^
고마워~~♡
갯다방 바리스타 친구야~~!!!ㅎㅎㅎ
그리고...
조황 모델 잘 안하는데..
부끄럽지만...
오늘은 5짜급이니까...특별히..^^
고기 모델 사진도 같이 찰칵!~~!~!
집에 돌아와서... 마눌님이 빨리 회떠달라고....재촉재촉..
음.. 나름.. 열씨미.. 회떠봤는데...
막 썰었는데도..
감성돔 답게 찰지고 쫀득한게 맛은 일품이네요...ㅎㅎ
잡어로 딸려온 4짜 노래미도 함께 썰어서 듬뿍~~
그리고 빠삐옹 참돔들은 내일 아들녀석 구이 반찬으로 해주려고 손질 끝내놓고....
간만에 종일낚시 했더니...
그냥 꿀잠에 들어서 이제야.. 정신 차리고일상으로 돌아와 지네요..
(역시..종일낚시는 힘들엉.ㅠㅠ)
다음에...
또 가서 이녀석 정도라면..
낚시가서 잡아오게 보내준다는 마눌..ㅋㅋㅋ
맨날 가서 잡아지면 나도 좋겠지만...
그게 뜻대로 안된다는게 함정..ㅎㅎㅎㅎ
그리고....
통영밴드는 이제..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일일이 한 분 한 분께 연락 드리고 떠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스럽구요...
3년간 애착이 많았고...
정들었던 통밴..
캡틴 자리를 드리고
떠났지만...
통밴식구들..
모두 다들 안전하게 즐낚하시고..
언젠가 갯가에서 만나면 웃으면서 이야기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