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기손맛 또~봤네
역시 실력자~
이제 날씨도 살~더워지고
참돔이나 벵에돔 살살 해봐야할
계절이 오는듯 하네요.
축하하고 수고했어요.^^
흐흐흐~~
집에 누워계신 아드님께...
밤새 안녕히 주무시라고
토닥토닥 무사히 안녕을 고하고..
늘 가는 척포로 한 번 더 갈 생각을 갖고...ㅎㅎ
선장님께... 새벽5시 배로 예약했지요~
올 영등철 마지막 감성돔이라 생각하고 또 찾아 간 그 곳.......^^
"설마... 또 잡을까..??"하는 맘... 반...
그리고 조금은 기대하는 맘...반...
이번에도 잡으면.. 진짜...
난 운이 좋은 놈이야~~ㅋㅋ
역시.. 낚시 갈때 젤 먼저 하는..
날씨 체크와..
물때..
바람유무...
그리고.. 간조와 만조 시간..
초보인 나로써는 이 정도로 밖에 분석이 되지 않는다는게..ㅠㅠ;;
다른분들은 보면..
조류도 볼 줄 아시고...물색도 보고..
와류?증조류?? 뭐 그런것도 다 보고..
정말 고수분들은...
"고기 들어왔다~~!"
"야..고기 다 나갔다...!!"
이런것도 다 잘 아시던데...
난...
그냥 갯바위 내리자 마자..
채비만들고 바로 낚시..
캔커피2개와 콜라1개가 피곤한 나를 거들어 줄 뿐...
그리고 쉼없이 들이대는 전투낚시..
그냥... 미친듯이.. 찌만 노려봄....
눈에서 레이져 나옴...
그러다가 생각보다 너무 멀리가면 감아 들이고, 다시 던지고...
무한반복....
뭐.. 다들 이 정도로 낚시 하는거지요???ㅎㅎㅎㅎ
오늘도 어김없이...
그렇게... 전투 낚시가 시작 되었지요...
최선장님께서
간조가 1시30분이니까 3시까지 열심히 해봐~!~!~
그래서..
5시 출조해서.. 오후 3시까지......
미친듯이.. 낚시 삼매경...!!!
늘 쓰는 지삼08대.
다이와엘비디릴 3000번 스플에 2.5호 원줄
1.5호목줄 4미터
5B찌 반유동 & 속공수중찌
도래밑에 비봉돌 하나
감성돔 3호 빨간바늘
전체수심 7~10 미터
오늘은 5물때이고..
해뜨고 얼마 안있다가 만조...
새벽녁 타임을 꼭~!! 노려봐야하나...
내 메모리 카드에는..
오늘 내린...여기는....
날물 포인트였다고 적혀있네요..ㅎㅎ
더욱이나..
중날물부터 간조에 입질을 받은 횟수가 많았고..
간조 이후에는 잡어도 없었다는....
그렇게 기억을 더듬더듬..떠올리면서....
아침 물돌이 타임엔 조류가 잠깐 멈추니까...
밑밥을 사정없이 발앞에 투척~~!!!!
잠시후.. 날물시작...
예상대로 멈춰있던 물이 서서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흘러가 주네요...으히히~~!!
10시방향 롱~~케스팅~!!
발 앞으로 잘~~밀려 들어오던 조류에 자동으로 채비정렬이 되시고~^^
바로 앞에서
갑자기 유턴하듯이 오른쪽2시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아주 이상한 조류....
오늘도 역시나... 그날을 떠올리며..
그 날을 몸이 기억하는 듯...
밑밥을 발 앞에 한주걱 더~~!!
이정도 조류라면...
시간상으로는.. 30초...
거리상으로는 저만치~~ㅎㅎㅎ
흘러만 가라~~
그리고 예상된 지점....
여가 있는지.. 골이 있는건지..
암튼..
뭔가에 탁~! 바치면서 찌가 스믈스믈....
오케이~!!!
이제 됐어~!! 수심파악 끝~~!!!ㅋㅋㅋㅋ
수심봉돌..그런거 모릅니다..
그냥 흘리다가 밑걸림 생기면.. 되는겁니다.....
밑걸림 안생기면
지구를 낚을때까지
찌매듭을 내리지 말입니다~!!^^V
그렇게... 어느정도 수심과.. 조류를 대충 읽고나서~~
커피한잔의 여유....으흐흐...
갈매기도 보고~~
뒤에 절벽도 보고~~
여객선 지나가는 것도 보고~
그러다가 큰 너울도 한방 맞고~~~ㅜㅜ;;;젠장..쯥~
10분간 명상의 시간을 가진 다음에~~
이제 진짜 전투적으로 시작해 봅니다......
던지고... 흘리고.... 견제주고... 감아들이고...
던지고... 흘리고.... 견제주고... 감아들이고...
던지고... 흘리고.... 견제주고... 감아들이고...
던지고... 흘리고.... 견제주고... 감아들이고...
ㅡㅡ;;;;
언제까지./..???
고기 물때 까지..~~!!
그러면.... 아주 반갑게도...
슉~ 들어가는 찌에 놀라 챔질해 보면
볼락이란 녀석도 올라오고요~
스믈스믈...들어가면...
큼직한 노래미라는 녀석이 깜 짝 놀래키기도 하고요~~.
그러닥....... 으익???
뭐지..????
우와~~아아~~앙~~~~~~~~~!!
대를..사정없이 가져 가는....
헉.....
1.5호줄이닷~....
터지지 말자~~~~
살살 달래자~~~
주거니 받거니......
이제 녀석과 밀당을 시작합니다.
발앞으로 오는 녀석... 보니...
대포동 미사일... 숭어님...ㅜㅜ;;;
쩝...
훌치기 바늘도 아니고3호바늘을 덥썩 물고 온......
이런..참.. 난감...한....ㅜㅜ;;
여차저차.. 뜰채뜰채~~~겨우 집어넣고 나니..
뜰채에 들어오는 순간까지 저항하는 녀석탓에..
손은 후들후들....
아놔..
다시 집중..
처음부터...
던지고... 흘리고.... 견제주고... 감아들이고...
던지고... 흘리고.... 견제주고... 감아들이고....
정확히.. 11시 37분....
그 녀석이 왔습니다~!!!
저만치 흘러가던 찌에 살짝 잠기는 미동...
뒷줄 살짝 당기니까.. 슉~ 가져가는..
완전.. 그 녀석이랑 같은 패턴...
쿠쿠쿡~~쿠쿠쿡~~~
흐흐.. 이 손맛... 이 정도면..
충분히 전설의 녀석이란 걸 직감적으로 확인했고...
손 맛을 볼 것인가.. 말 것인가..
할 것도 없이...
몰밭으로 파고드는데 아놔..맨붕..;;
우짜지..ㅡㅡ;;??
기다립니다....
줄도 살짝 풀어줍니다...
5초마다 대를 살짝살짝 들어 봅니다...
그대로 걸려있습니다....ㅠㅠ;;
줄 좀 더 주고...
10초 기다려 봅니다...
대를 들려고 했는데 이녀석 대를 가져 갑니다...
빠져 나와서 지놈 갈 길 가려고 하는거
대 세워서 억지로 머리 돌리고
몰밭을 피해서 오른쪽 끝으로 자리 이동 해서
겨우겨우 뜰채에 집어 넣고
맘속으로 "앗싸"를 외칩니다....
건너편에 2명의 조사님이 보이시니...
너무 방방뛰면 초보 티납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뒤에 물통에
숭어랑 합방 시켜주고 바늘을 다시 묶습니다...
제발..한마리 더 있기를.........
던집니다............
그리고..
흘리고....
견제주고...
감아들이고...
던지고... 흘리고.... 견제주고... 감아들이고...
던지고... 흘리고.... 견제주고... 감아들이고...
노래미..... 볼락......... 노래미... 이상한 불가사리...ㅡㅡ;;
그러다가..
슉~~~
ㅡㅡ;;;??
또
숭어랑 한판 더 놉니다..
팔이 무지하게 아픕니다....
하지만..
요즘 숭어 맛나다고 해서.. 안터트리고 걍 다 잡아 넣습니다..
이제 간조시간....
1시30분....
그리고 잠시후 물도 완전 스톱......
전설의 고기님과의 대결..
게임 종료....
연장전..이런거 없습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니까..
물이 안가도
밑밥이 다 떨어져도...
철수 배 올 때 까지 계속하는게..
정상이 맞습니다...
근데...
숭어 100만대군이 숨쉴라고 뻐끔뻐끔...
앞에 가득합니다..
벌써 숭어는 두마리 있으니까.. 걍.. 욕심 안냅니다.....
장비 정리하고.. 고기 꺼내서 물통 자에 올려서 한장찍어 봅니다...
억지로 우기면 40이 좀 넘겠네요..ㅎㅎㅎㅎ
낚시자리 청소하고..
커피 콜라 한잔하고..
고기 잘 살아 있으라고 물통에 물도 갈아주고...
최선장님이 빨리 오시기만 기다립니다.......
철수배 기다리는 동안... 이 녀석과 눈싸움 합니다....ㅋㅋㅋㅋㅋ
너무 더워서.. 꼼짝하기가 싫네요.ㅠ.ㅠ;;
(삐꾸통 넘 더러워 졌네... 세탁한번 해 줘야겠단....ㅎㄷㄷㄷ)
새벽엔 싸늘하더니..
한 낮에 정말..여름이더군요..
이런 날 아들이랑 햇볕 좀 보면서 놀아줘야 하는데...
또 미안해 지는게...
훔...
오늘가서 완전 신나게 놀아 줘야겠단.~~!!
집으로 돌아오는길엔....
통영에 새로 길이 뚫려서~~ 거기로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