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가까이 기다린 추자참돔 대물시즌 이른저런 개인적인 일로 황금같은 시기를 그냥 보내버렸다 인터넷 조황으로 본 초반시즌 물돼지라 불리던 대물 참돔들 ...이젠다 제갈길로 가버렸는지 그런 물돼지의 조황은 보기 힘든 시기 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낸 시간 때문인지, 대물 참돔에 대한 미련인지 추자행을 결심했다...
5월14일 밤 10시 진주 허대장 낚시에 도착하니 나와 동행 하기로한 코알라 아우님이 벌써 도착하여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반갑게 나를 맞아준다
급하게 이것저것 챙기고 드디어 출발~· 오늘 출조인원은 4명..나와 코알라님이 한조, 허대장님과 물돌이님이 한조 요렇게 구성된 출조길, 물돌이님은 해남에서 만나기로 한상태,, 이동하는 차안에서 허대장님과 이런저런
인생사는 이야기, 낚시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해남이란다 먼저 도착한 물돌이님과 인사를 나눈뒤 황제호에 몸을 실었다 그다음은 zzzzz
허대장님의 기상 목소리에 잠을 깨보니 추자다..종선으로 갈아탄후 우리가 하선한 포인터는 노린여 ..반대편 썰물자리에는 낚시인의 모습이 보인다 .
2물이라 그런지 물이 안가고 말뚝이다 ..그래도 채비는 해야지 ..1.7호 낚싯대에 4000번릴 화이어라인 14lb 에 00 잠수찌 채비를 하고 5호 목줄
목줄에 b봉돌 하나 물리고 참돔 13호 바늘로 마무리 했다 물이 차워서 그런지 밉밥1주걱에 손가락만한 열기 치어가 피어 올라 난리도 아니다
아~~오늘도 변함없이 황...이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그런 생각과 함께 한 30분이 지났을까? 조류가 조금씩 조금씩 움직인다 들물에 조류가 왼쪽으로 간다켔는데 반대로 간다 흐미 미치긌네 ....조류를 타고 흐르던 잠수찌가 한50m쯤 흘러갔을까 강한 줄풀림 으로 이어진다 히힛...이맛에 잠수 낚시 하는거 아닌지 그런데 올라온넘은 35cm급 아가야 참돔 이었다 ..곧이어 코알라님의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진다 ..재빨리 내가 뜰채맨 올라온넘은 70cm 족히 넘어 보이는 대물 게르치 ..사실 이리 큰넘은 첨 보았음직한 크기다 그리고는 잠시 흐르던 조류는 다시 시위라도 하듯 멈춰서서 움직이질 않는다... .잠시 조용하던 코알라님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코알라님의 빠른 칼놀림에 그큰 게르치는 먹음직 스런 회로 변해있었다 ..갯바위에서의 얼린 맥주와 회의 만남 ...캬~~~~얼마나 맛있던지 그많은 회는 바닥을 드러내고 ㅎㅎㅎ...그러던중 배가온다 썰물 포인터에 내린분이 조류가 반대로가 포인터를 옮긴단다 ..우리가 그포인터로 옮겼다 옮긴 포인터에서 조류를 태우며 열씨미 흘리고 흘렸지만 간간히 올라온건 우럭과 추자산 왕뽈락 몇 마리가 전부였다 ..밤뽈락을 노릴요량으로 해가지자 열씨미 구석 구석을 쑤셔 보았지만 입질은커녕 차디찬 크릴만 덩그러니 올라오고 할수없이 갯바위를 침대삼아 그밤을 보내고 다음날 새벽3시 기상 다시 들물 포인터로 자리를 옮겼다 헥헥헥 정말 짐옮기는일은 ㅎㅎㅎ...조금 있으니 도시락을 가지고온 배가 보이고 수온이 어제보다 1도 정도 올랐단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여전히 물은 잘안간다 또다시 잠수찌 00찌에 2b봉돌 물리고 야간 잠수낚시를 시도했다 입질이다 올라온건 추자산 왕뽈락..연신뽈락,뽈락,뽈락.........
벌써 날이 훤하다 그렇게 시간을 죽이다 오전 7시가 좀 넘자 조류가 제법간다 조류를 타고흐르던 찌가 70m쯤 흘러가자 강렬한 줄풀림으로 이어진다 올라온넘은 40cm급 참돔, 또다시 그지점 까지만 흘러가면 입질이다..그런데 그 물흐름은 오래가질 않았다 한30분정도 흐르다 또다시 멈춰서버린 조류, 멈춰선 조류를 야속해하며 간간히 올라오는 우럭과 뽈락 몇 마리를 더 보태고 1박2일의 낚시를 마감해야했다 ..쿨러 뚜껑을 열어보니 56cm 참돔1마리와 35~40cm급 5마리 뽈락우럭 30여수 이렇게 끝이났다 큰조황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약 6개월만에 다시 찿은 추자에서의 코알라 아우님과의 1박2일 낚시 여행은 즐겁고 행복한 낚시 여행이었던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