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에서 닥터케이 님과의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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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에서 닥터케이 님과의 한판 승부

1 블랙러시안 16 4,814 2008.08.20 17:34
8월 19일(화) 밤 10시...
F-TV에 첫방송이 나간 닥터K 님과의 한판 승부에 대결자로 출연한 블랙러시안입니다.
 
지난 8월 8일(금)에 출조(촬영)을 하였으나 승부 결과에 대한 공개때문에 조행기를 미루고 있다가
어제 본방송이 나갔기에 조행기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한판 승부 결과는 이미 방송을 보신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2:0 으로 완패를 하였습니다.
 
카메라를 가져가면 황을 치는 징크스가 있기에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서
화질이 안좋은 점을 양해 바라며, 일부 사진은 담당 PD께서 디카로 찍은 사진을 받아서 올려드립니다.
 
F-TV 방송과 크게 다른 내용은 없지만....  방송이 안나오는 지역이 많기에 그냥 재미로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조행기 내용에서 경어를 생략함에 대하여 여러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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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평소 친분이 있어 알고 지내던 닥터케이 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용은 한판 승부에 출연을 제의하는 것이였다.
 
개인적으로 영광이어서 무척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바로 들었다.
 
그것은 바로 두사람의 실력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18c8b8_bdbac6bf_03.jpg
 
 
개인적으로 닥터케이님과 출조는 여러번 해보았다.
 
취재차 거문도도 1박 2일로 함께 가보았고, 부산 앞바다에서 부시리낚시도 해보았다.
 
유명 낚시인들과 함께 낚시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나로서는 닥터케이님의 실력을 잘 아는터라
감히 내가 닥터케이님과 한판 승부를 할 수 있는 실력이 안됨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오래전 일이지만 2005년 2월에 통영 거칠리도에 함께 영등 감성돔 낚시를 주제로 촬영을 가서 F-TV 방송에 출연한 적도 있었다.
 
당시 숭어를 연거푸 2마리나 입질을 받고 두번다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어떻게 숭어도 못낚느냐고 그 핀잔을 한 2년동안 들었던거 같다.
 
당시 옆에서 낚시를 하던 '천안감시'님은 48cm가 되는 감성돔을 낚아 주인공이 바뀌어 방송에 나가버렸다.
 
20050203_01.jpg 
 
 
 
 
그때의 아픔이 기억이 나면서.....  일단 한판 승부 출연을 정중히 거절을 했다.
 
하지만 결국 우여곡절끝에 출연 제의에 응하게 되고...
오래간만에 낚시를 간다는 순수한(?) 낚시꾼의 즐거움에 빠지면서....
또 한명의 황조사가 탄생하여 전국 방송까지 타게 될 줄을 꿈에도 생각 못하고 있었다.
 

 
 
 
 
 
 
8월 8일 금요일 오후....   닥터케이님께서 사무실을 찾아오셨다.
 
도전장을 내보이고, 도전을 받고, 멋진 화이팅 펼쳐보이자고 다짐을 하며 오프닝 촬영을 마쳤다.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닥터케이님과의 한판 승부!
 
하지만 나는 이미 이틀전부터 승부에서의 승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었다.
 
 
 
 
최신형의 참돔 바늘을 준비하고, 행여 낚시줄이 터질까봐 최고 질긴 원줄에 목줄까지....
거기다 4,000번 릴은 2개나 준비를 하고, 보조 스풀도 2개나 준비해 두었다.
 
어느 포인트에 내릴줄 모르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포인트 현장에 최대한 대처하기 위하여
최신형의 2.5호대까지 공수해가며 전날 새벽 4시까지 밤을 새워가며 장비를 점검하고, 소품을 챙겼다.
 
 
 
오직 "준비된 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 라는 진리를 믿고....
 
하지만 준비한 것은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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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본섬 서편과 돔바위 전경. 참돔이 많이 낚여서 '돔바위'라는 이름이 붙은 포인트(우측 작은 여)이다.
 
 
새벽 2시경, 통영 삼덕항에 위치한 두모 낚시점에 도착을 하였다. 
 
낚시점 안을 보니 또다른 촬영팀이 먼저 와 있었다.

바로 F-TV에서 인기리 방송중인 "박진철의 열혈남여" 촬영팀이였다.
벵에돔을 대상어로 국도로 촬영을 나온 모양이다.
 
 

각자 정성스레 밑밥을 준비를 하고, 모든 짐을 다 챙긴후 낚싯배에 승선을 하였다.
 
새벽 3시 촬영팀을 실은 낚싯배는 항구를 출발, 어두운 바다를 가로 질러 국도로 향하기 시작하였다.
 
 
 
약 1시간 넘게 국도를 향해 가는 동안 닥터케이님을 비롯한 촬영팀은 모두 선실에서 잠을 청하였다.
 
새벽 3시면 한창 잠이 쏟아질 시간....  조금 있을 승부를 위하여 잠시라도 쉬는 것이 유리하지만 나는 지난 밤 10시부터 전혀 그러질 못했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봉고를 타고 약 3시간 동안 오는 동안 닥터케이님은 앞좌석에 앉아 등받이를 뒤로 졋히고 편안한 자세로 왔지만 나는 뒷자석에서 무릎도 펴지못한채 쪼그리고 앉아 왔었다. 그리고 배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편히 주무시고 있다.
 
 

 
나는 그럼 배안에서 무얼했을까?
 
(사)한국낚시어선협회 사무총장으로 역임중인 두모낚시 이정운 대표와 함께 '낚시인 사고시 보상처리 문제'를 화두로 시작하여 이런저런 얘기를 진지하게 나누었다. 
 
한참을 얘기하던 중에 먼 하늘에서 천둥 번개가 치는 것을 보고 오늘 조과를 걱정하는데 눈앞에 어렴풋이 국도가 보이고, 멀리서 보아도 벌써 갯바위에 불빛이 듬성듬성 한 것이 야영낚시팀들이 갯바위 곳곳에 포진해 있음을 직감 할 수 있었다.
 
"아.... 포인트가 있을까? 사이섬쪽에 꼭 들어가야 하는데.... 
샛바람이 부니 동편 벵에돔 포인트들는 글렀고...  오직 남쪽 밖에 없네...."
 
포인트에 대한 걱정에 마음이 조급해 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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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북서쪽 일대 전경. 샛바람에 동쪽 포인트는 하선이 불가하였고 남쪽 또한 이미 포인트가 꽉 찬 상태에서 진퇴양난으로 북서쪽 급경사 포인트에서 맞바람을 각오하고 포인트에 하선하였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미 주요 포인트들은 야영팀들이 포진하였고, 그나마 남은 포인트들 또한 일명 "바톤타치" 로 포인트 선점이 불가하였다.

강한 샛바람(동풍)에 국도 최고의 포인트들이 있는 동편은 엄두도 못내고 배를 돌려 서편으로 이동하여 노랑바위 부근 직벽 포인트를 보고 우리 촬영팀에게 내리라고 요구하였지만 2명이 서서 낚시하기도 힘든 자리에 5명의 촬영팀이 내리기에 엄두가 나지않아 거절을 하였다. 
 
 
 
배를 돌며 섬 북쪽으로 돌아가자 다시 세찬 바람이 앞을 가로 막는다.
 
내릴 곳이 없다.
 
할수없이 겨우 자리를 잡은 돔바위 옆 안통 포인트.
국도 최고의 명당 자리인 돔바위를 바로 앞에두고 바라보고 있자니 애간장이 탄다.
 
낚시는 포인트가 좋아야 하는데....
 
급경사에 짐을 내리기도 힘든 곳.
다섯명이 낑낑대며 겨우 짐을 갯바위 위에 정리해두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갯바위에 주저앉는다.
그래도 다들 바람이 부니 시원해서 좋기는 하단다.
 
잠시 휴식을 취하니 곧바로 배에서 신호가 온다,

 
금강산도 식후경!   경기에 임하면 식사 할 시간이 없다며 간단히 요기를 하자고 한다.
 
그래서 꺼내온 음식은 토스트와 통닭~
 
토스트는 내가 사는 집 1층의 토스트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꼭 승리하고 돌아오라고 특별 협찬해 주신 것이다. 통닭은 마산에 거주하는 닉네임 '석뽈' 님께서 촬영 잘 해라고 특별 협찬해 주신 것이다. 그것말고도 수박도 있었다. 수박은 집앞 과일가게 주인 아주머니께서 특별 협찬해 주신 것이다.
 
이웃 분들의 특별 협찬.....
그 고마운 마음에 보답을 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오늘 이 승부에서 꼭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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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으로 하늘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하자 분주히 낚시를 준비한다.
 
맞바람에 원투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무조건 덩치가 크고 자중이 무거운 찌를 선책하였다.
전유동을 할까 하다가 조류가 안가는거 같아 반유동 잠길찌 채비로 일정 수심층을 공략하기로 결정하였다.
 
뜰채까지 다 준비를 마치고 갯바위 중간 위로 올라갔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겨우 위쪽에 자리를 잡고 오프닝 촬영에 들어간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닥터케이님께서 오프닝 멘트를 하고, 이어 출연진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오늘의 낚시 규칙에 대한 얘기가 나누어졌다. 
 

오늘은 대상 어종은 모두 3종류로 정해졌다.
 
"부시리, 참돔, 벵에돔"
 
그리고 부시리는 크기 상관없이 1점,
참돔은 30cm 이상 2점, 벵에돔은 25cm 이상 2점이라는 방식을 정했다.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마도 나를 배려한 닥터케이님의 특별한 마음인거 같다.
물론 닥터케이님도 수월하겠지만 나 역시도 수월하게 낚시를 할 수 있을거 같았다.
 
고마웠다.
 
하지만 3가지의 어종을 대상어로 하는 것이 후반전에 나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어 버렸다.
 
한우물을 파야 했었는데....  이것도 닥터케이님의 작전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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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촬영을 끝내고 다시 밑으로 내려올 무렵 함께 출조를 하였던 닥터케이님의 친구분께서 무언가를 걸어 열심히 파이팅중이였다.
 
역시 직업은 못속인다고 바로 휴대폰을 꺼내어들고 휴대폰 사진기로 촬영을 하였다. 

 
인낚 모바일 폰으로 전송을 해서 등록을 할까하는데 빨리 낚시 준비해서 시작하라는 엄호령이 뒤에서 떨어진다. 해뜰 때 바짝 낚아야 한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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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색의 낚싯대 액션이 멋지다.
 
한참을 버티다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 녀석은 다름아닌 부시리였다.

가까이 다가서서 보니 씨알은 60cm를 조금 넘는 듯 해 보였는데 비슷한 씨알의 부시리가 한마리 더 갯바위에 올려져 있었다.
 
"아... 오늘 부시리 좀 나오겠구나...  재미있겠는데... 한 5마리는 낚을수 있겠지?"

다른 분이 낚은 것을 보고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며 힘이 막 솟는다.
 
던지면 막 물어줄 부시리가 국도 앞 바다속에 버글버글할거 같은 정말 좋은 느낌이였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날카로운 휘슬이 울리고, 드디어 국도에서의 한판 승부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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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부시리를 두마리 낚은 바로 옆자리에서 낚시를 하였다.
 
부시리나 참돔은 조류에 따라 채비를 흘려야 하는 상황이므로 경계선을 두지않고 한자리에서 같이 낚시를 하기로 하였다.
 
 

 
 
밑밥을 뿌려보니 발 앞에 잡어들이 별로 없다.
 
수심이 깊어서인가? 아니면 대물들이 설쳐서인가?
 
수온을 재어 볼려고 하였지만 수온계를 다른 소품통에 두고 안가져왔다.
 
 
 
 
일단 첫 캐스팅!
 
맞바람을 가르며 1호찌가 쓩~하고 날라간다.
 
 
낚시 채비는 1호 구멍찌에 1호 수중찌, 그리고 목줄에 2B 봉돌을 1개 물렸다.
 
가장 기본적인 수심이 고정된 반유동 채비로 수심은 약 11m에 고정을 하였지만 밑채비가 다 내려가면 구멍찌가 아주 천천히 잠기는 일종의 변형된 반유동 잠길찌를 구사하였다.
 
조류가 안가서 잡어들이 많을까바 일단 10m 정도를 공략 수심층으로 빨리 내리고, 그 이후부터 약 12~13m 를 대상층으로 공략을 하였다.
 
한 20 여분이 지났을까.... 전혀 입질이 없다.
 
채비를 바꾸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줄 4호..... 너무 굵다.... 바꾸자... 가는 목줄로...
 
미끼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거 같아서 2.5호 목줄로 바꾸었다.
 
원줄은 4호. 목줄은 2.5호, 바늘은 참돔 12호 바늘!
 
 
 
 
 
역시..... 예감 적중!!
 
첫 입질이 왔다.
 
베일을 제껴둔 상태로 줄을 조금씩 풀면서 흘리고 있었는데 순신간에 줄이 당겨지며 낚싯대까지 바로 어신이 전달된다.
 
베일을 닫고 낚싯대를 바로 세웠다.
 
 
 
드랙 조절이 느슨한 상태라 찌이익~~~ 소리를 내며 줄이 계속 풀려나간다.
 
드랙을 조금 더 조였다.
 
그래도 드랙이 역회전하며 줄이 풀린다.
 
 
 
제법 큰 녀석인가?  낚싯대도 제법 휘면서 몸으로 전해지는 손맛이 짜릿하다.
 
"1:0 으로 멋지게 시작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미소를 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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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 -
 
 
 
낚싯줄이 끊어져 버렸다.
 
닥터케이님의 꾸지람이 바로 들려온다.(방송에는 안나옴)
 
 
 
 
아... 이럴수가.... 
늦었다... 대응이 늦었다...
 
베일도 늦게 닫았고, 드 이후 드랙이 느슨하여 줄도 너무 많이 풀려 나갔었다.
 
어디가 터졌을까?
바늘 묶은 부분? 봉돌 물린 부분? 도래 매듭 부분? 아니면 원줄?
 
채비를 바로 걷어들여 확인을 해보았다.
목줄 중간이 끊어져버렸다.
 
낚싯줄이 가늘어서이든.... 여에 쓸렸든......   낚싯줄이 터지고.... 첫입질을 놓쳐버렸다. 
  
 
뒤돌아보니 카메라가 뒤에서 찍고 있었다.
입질 받는 부분부터는 아니고 입질을 받고 조금 버티는 부분부터 촬영을 했다고 한다.
 
 
순간적으로 힘이 빠졌지만.... 감성돔같이 터졌다고 다 도망가는 물고기들이 아니므로 바로 입질을 받을 수 있다라는 생각에 목줄을 4호로 다시 교체하고 바로 캐스팅을 하였다.
 
하지만 "어장을 다 배렸다" 라는 닥터 케이님이 핀잔을 받는다.
이유아 어떻튼 낚시터에서 입질 받은 물고기를 터트리는 것은 큰 실례이다.
 
2005년 2월, 숭어를 걸어 두번 다 터트린 상황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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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뒤 닥터케이님이 첫 입질을 받았다.
 
낚싯대의 휨새가 그리 크지않은것으로 보아 잡어인듯 했다.
 
올라온 것은 20cm정도의 앙증맞은 참돔 새끼, 일명 '상사리'이다.
 
 
 
30cm 라는 기준치 미달로 즉시 방생을 하였다.
 
"0.5을 쳐 드릴까요?" 라고 농담을 건네었는데.... 
놓친 고기는 -10점으로 할까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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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대로 입질을 받았다.
 
한눈에도 부시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낚시대 좀 치워주세요~" 라는 닥터케이님의 요청에 따라 채비를 거두어 들이고 나는 또 휴대폰을 꺼내어 들었다. 사진을 찍기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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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보듯이 닥터케이님께서 현란한 액션으로 부시리와 한판 승부를 벌렸다. 
 
발앞에 와서 더욱 힘을 쓰는 탓에 낙싯대가 물속으로 처박힌다.
 
"앗.. 저러다 터질라...."   라는 걱정을 하다가 어느새  "제발 터져라......"  라고 마음속으로 빌고 있었다.
 
 
 
 
역시 오랜 기간동안 전국 각지의 유명 낚시터에서 쌓은 노련미와 함께 여유를 볼 수가 있었다.
 
보란듯이 손맛을 즐기며 한껏 부시리와 파이팅을 하고 뜰채에 깔끔하게 담아서 올린다.
 
 
"블래러시안님, 저는 긴꼬리 벵에돔이라고 생각하고 낚았습니다~~~"
 
 
닥터케이님 특유의 약을 올리는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스코어는 1:0.....
 
 
 
 
 
조금전 첫입질 받아서 놓친 녀석이 자꾸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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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같은 갯바위에서 촬영감독 및 심판관께서 무척이나 고생하셨다. 특히 이날 오래간만에 심판관으로 출연하신 봉수대 님께서는 후배인 나의 어깨까지 주물러주며 열심히 응원해 주셨다.
 
 
 
 
이어 닥터케이님게서 상사리 참돔을 한마리 더 낚았다.
 
채비를 바꾸더니만 계속 입질이 들어오는거 같다.
 
지금의 '닥터케이' 라는 명성을 얻게 해 준 예전 방송프로그램 '피싱 클리닉'을 회상하며 닥터케이님께 채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닥터케이님, 채비를 바꾸신거 같은데 왜 바꾸셨는지, 그리고 어떤 채비인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닥터케이님게서 퉁명스럽고 황당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고기가 안무니깐 바꾸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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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1 거칠리2번자리 08-08-20 18:06 0  
고생하셨네요 블랙님.... 어제 저도 TV를 밨었는데 패배의 원인은 신경전에서 밀렸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드네요. 원래 한판승부보면 닥트K의 신경전 싸움은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얄밉죠...(사실 저도 닥터는 아니지만 K입니다. ㅋㅋㅋ) 얼굴뵐수 있어서 반가웠고요. 늦더위 건강조심하십시오. P.S 컴 문제로 벌써 7번째 다운이네요...
50 발전 08-08-20 18:53 0  
저도 어제 봤습니다. 솔직히 실력차이가 있는 것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 오해는 하지 마시고, 저는 보면서 그렇게 느꼈다는 겁니다. 어쨋든 한시간 동안 잘 봤습니다. 늦게 출항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날 포인트는 제대로 잡지 못했고, 그래서 고기도 많이 나오지 않았지요. 포인트만 아는곳에 내렸으면 어찌 될지 몰랐겠지요? 즐감하고 갑니다.
1 언제나빈쿨러 08-08-20 20:48 0  
고마하면 선전하고온겨.... 맨날 낚수댕기는 닥털k도 꼴랑 두마리인디......
1 부시리인생 08-08-20 21:25 0  
어제 저녁 잠이 너무 와서 눈꺼풀을 손으로 올리며 닥터 k와의 한판승부 지켜 보았습니다, 돔바위옆 포인트에서 한짝대기 하시던데, 마음은 빨리 님께서 부시리든 참돔이든 벵에돔이든 한수 하셔야 하는데~~ 낚시가 그렇게 생각처럼 되는것이 아니기에 결국은 패하셨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즐기는 낚시이므로 그러나 마음 한구석은 내가 닥터 k님에게 한판승부를 부탁해야 할것 같습니다, ㅋㅋ 안달이 나서리...도전장을 한번 만들어 볼까 합니다, 인낚의 회원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응원하듯 했을터인데 말이죠, 아무튼 수고 대단히 하셨습니다,
1 헝그리조사 08-08-20 23:56 0  
블랙러시안님... 여기서는 카리즈마가 있는 것 같았는데 실물 보시니깐... 동네 형님 같이 풋풋한 인상인 것 같더라구요.(악플 아닙니다^^) 구수하신 좋으신 인상^^
1 별과달 08-08-21 09:07 0  
블랙아우님~
한판승부 잘보았다네.......화면 잘받더라구 꼭 탈렌트 같았어...ㅋ~~
더운데 고생했구...ㅎ.ㅎ.ㅎ.
1 집천장이바다로 08-08-21 10:05 0  
발받침이 썩 좋지도 않은데 고생하였고 ~~~  맨날 다니는 닥털케오우님과 한판뜬것만 해도 어디유~~~  ㅡㅡ::  담엔 꼭 닥털 케오우 만듬 됨  그나저나 숭어와 감시에 쥔공이 바뀌어버려 ?????    크크크  배꼽 잡았넹 그랴 ~~~
1 꾸글이 08-08-21 13:58 0  
잘 보았습니다..그제랑 어제 두번 보았습니다..
음..제가 볼때 블랙 러시아님은 이야기 좀 많았습니다. 그런데 바늘도 손에 들면서 얘기 하시더라구요..미끼는 끼워 바다에 던져 놓고 얘기를 하셔야 확률이 조금이라도 낫아지지 않을까요..화면에 2번이상 그런 상황이던데....
1 참볼락 08-08-21 16:00 0  
황조사 블랙러시안 그리고 자신만만한 닥터K
박진감 넘친 기대로 승부를 기대 했건만,역시 승부욕이 강한 닥터K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을 내렸네요.두 분 좋은 승부 보여 주신 것 감사 드립니다.앞으로 더 좋은 방송, 빅 이벤트로 자주 보여 주시기 기대합니다.
1 일상 08-08-21 17:38 0  
좋은 포인트 못내리고 위험한 직벽에서 바람맞아가며 블랙님 고생하셧습니다~~^^
1 구름도사 08-08-22 13:23 0  
평소에 낚시방송을 자주 시청하지 않아서인지 시간 맞추어
보기가 싶지 않읍니다.ㅎ
결국 조금전 일본과의 야구를 하는 시간에 재방송을 보았읍니다.
촬영한다고 욕봤읍니다.ㅎ
조금 아쉬운점이 있다면 좀더 당당하게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멋진
히팅 그리고 파이팅과 함께 승리도 했었으면 하는....ㅎ
1 감시와춤을 08-08-22 16:36 0  
수고했심니더..
ㅎㅎ 역시 신경전을 .......

그러나 그것도 닥터케이님이 이길때만 그러죠..
지고 있을때는 닥터케이님도 불안한 모습이 역력히 나타나죠~~~~ㅋㅋ

동요하지 않고 잘 하신것 같은데.
안 물어주는 괴기를 우짭니꺼...  미끼에 이름 달린 것도 아닌데 ㅋ

이번 일로 두 분의 우정이 더욱 더 돈독해지시길...
잘 봤심니더..

저 하고도 한판 붙을까요~~ 하하하
1 7080 08-08-23 13:33 0  
방송을 보면서
내심 응원을 많이도 했는데........
고기가 물어 주지를 않네요.
용만 썼습니다.
다음에는 닥터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시길. ㅎㅎㅎㅎㅎㅎㅎㅎㅎ
1 송윤아사랑해 08-08-23 14:07 0  
저도 어제 봤습니다. 국도 들어가본지 2년이 넘었네요.
아무래도 닥터K님은 카메라도 익숙하고, 여러번 해오던 게임이라 유리하지 않을까 봅니다. 실력차도 있다하시니 많이 불리한 입장에서 게임을 치뤘으니 승리하기는 쉽지 않았겠죠. 시합전 닥터K님 한번 케스팅할때 세번은 케스팅 하실거라더만 시합중에 크릴도 바늘에 못꿰고 질문에 답변하는거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한판승부 패하신 분 보면 대부분 닥터K님의 고도의 심리전에 당하신듯..^^* 암튼 재밌게 봤습니다.....
1 넓고푸른바다 08-08-31 17:17 0  
그놈의 F-TV 는 채널만 돌리면 항상 방송 끝부분이라..ㅋㅋ

이 글 보고나서야 블랙러시안님 과 의 한판승부 였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언제 또 재방송이 할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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