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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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낚시

1 구들장삼겹살 1 2,926 2008.09.03 14:54
며칠내내 벼르던 시간이 왔다
올핸 유독 낚시를 못가보던 터라
소풍가는 어린아이처럼 맴이 두둥실뜨며 마냥신이 난다.
집에서 몰래 연장을  (일할때 쓰는 연장 , 나쁜짓할때쓰는 사시미 일명 횟칼같은 그런것 아님)
뭣이 그리 좋타고 어깨랑 팔에 힘이들어 가는줄도 모르고 들고 업쳐메고 모임장소로가니
낮익은 행님들이랑 동생이 눈에띈다.
못가는이는 배웅해준답시고
나와있고 다들 마냥 신이난 모양이다.
출발합시다"~이미 맘은 바다에 벌써 도착하고
진영행님" 왈~ 여기서 장비싣고 피싱 119로 가서
장비를 거기서 옮겨싣고 간단다..
속으로 니미 여서 가면돼지?뭐한다고 거까지가서 간단말이꼬'.울차 놔두고.
암튼 119에도착하니 사장님께서 차량청소해놓고 기다리며 반갑게 맞이하신다.
커피도 한잔주신다. 그뿐인가 무료로 차량도 빌려주신단다.
먼저 피싱119사장님 넘 감사합니데이~
윗맘속 생각은 잊어주시길..ㅎㅎ
모두 들뜬 맘으로 벌써 자기가 대상어와대어를 낚은마냥
이런저런 얘기속에 드뎌 출발~
운전수는 해필 내가 걸리노 히히 그래도 기분은 좋타~
 
 
검은 장막을 가르며 달리는 차안에서
정일씨왈'~울가면 괴기들 다 티뿌리고 없는기랴~
야야~아이다 또아나 눈먼 괴기 잡힐지?..라며 서로 맞장구 치며
박장대소 하며 서로 쳐다보며 웃고 하는 사이
차는 어느새 달려 통영으로 향하고..
할매 김밥집에서 시래기국에 밥한술뜨고
목적지인 척포 타이슨 (김태만 선장님 집에도착)*사실 여수로 갈려하다 담날 날씨관계로 내만으로 급변경..ㅋㅋ
뭔?놈의 낚시매니아님께서(일명 낚시꾼) 이렇게 많이 왔노
사모님과 선장님이 반긴다..
올만에 왔네' 일이좀 바빴어어
오늘 많이 들왔네요^^
선장님 왈'  그렇체~
옷바꼈네. 
괴기는 못잡아도  폼 아잉교!~ㅋㅋ(이번에같이 싼 국산 남방하나씩 해입었음.김영삼대통령말로갱~~기가 나빠서리~~)
물때가 몇물이고 고조가 어떻게 돼는지 확인하고
도시락을 준비하고 포인터로 드뎌 출발~
퉁!~퉁!~뱃소리를 들으며 파도를 가르는 소리가
도심에서 찌든 나를 씻어주듯 속시원하다.
내만이라 그런지 만끽할 시간도 없이 포인터에 진입
오늘은 용초도란다(문수님이 젤좋아한다던..)
사실 난 오곡이나 연대 아님  부지도  내리고 싶었는데
할수없지?
선장이 까라면 깔수밖에
일단  일행들 생각보다 난 잔머리굴린다..어디내릴지?
앞손님이 먼저 철탑 포인터 내리고
예전에 철탑 옆에서 꽤 재미본 생각이난다
선장님"  나 조~오기 내라주이소
혼자 낼릴려구~  예!
대구서 부터 혼자내릴려 작정한터라
일행들에게 먼저 내린다고 말하고 짐을 챙긴다~
일행들 나의 잔머리도 모른채 화이팅이란다..
속으로 웃음이 나온다..머저리들(선배들 이글보면 쥑일라 칼낀데 못보길)..ㅋㅋ
 
 
포인터에 내리니 세시삼십분쯤
여명이트기전까진 아직 시간이 많타
우선 채비를
1호대에 2500릴 2.5호원줄에전유동 0로  스탤스 목줄1.5호에 감생이 바늘3호로 채비를해 놓고
앉아 잊자니 너무 지루하다..
보조가방에서 맥주한캔을(많이 가져가지않음 한캔씩 오해마시길..) 꺼내 마시며
총총히 하늘에 밖혀있는 은하수를 보며
도시와 비교하며 취기도 아닌데 아름다움에 도취됄쯤
희뿌였게 날이샐쯤 드뎌 본격적인낚시다 싶어
예쁘게 살이통통 오른 새우 한마리를 골라바늘에 꿰어
넓디넓은 바다에 첫캐스팅~슝!~
 
눈은 수면의 찌를향해 응시하며 밑밥을 투척한다(사실 밑밥이동조돼는지도 모르고 폼만..ㅋㅋ)
조루가 예상외로 초들물치곤 약하다(8물인데)
하지만 감생이 조류로는 그럭저럭
찬찬히 가던 찌가 쏘옥~ 쓖!~~ 왓구나 라며
챔질 어라 힘을 좀 쓴다~
릴링을 하면서도 밑밥을 두세주걱 뿌리고 올라온 녀석은
니미!!~~쥐놀래미!~
첫수 잡어치고는 꽤 굵은놈이다..
그래도 올만에 낚시와서 기분이 좋타..
두번~세번~~~~ 캐스팅에 잡어만 복어,쏨뱅이
그래도 오늘은 뭔가 됄것같이 느낌은 좋타 ~~물색도 적당하고(원래 올만에낚시오면 됄것같은 느낌이생기지만?..)
그렇게 목줄도 여에살려 몇번 터자고 하는사이
시간은 두시간쯤흐르고 완전 날이새어버린 지금
중들물로 향하고
캐스팅 후에 갑자기 흘러가던찌가 잠시 멈춘다
살짜기 뒷줄을 잡으니 시야에서 완전 사라지는찌!~
챔질뒤에 쿡쿡 박히는게 영락없는감생이
심장이뛰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수면에 띄우니 30조금 돼겠다..
쪽대됄려니 맘이 급하다..
에라이~ 들뽕이다(이러다 예던엔 초리 많이도 해먹었는데..ㅎㅎ)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캐스팅
전방 10m전에 여를 공략한것이 주효 했는가 다시 여를 넘기고
그렇게 공략하다보니 시간이흐르고 30고만고만한 녀석으로 2수를 더하고
10시가넘어 조류가 바끼고 흐리던 하늘에 햇볕이뜨니
입질은 작은 잡어만이부시리새끼,전갱이
너무 밑밥을 조정못하다보니 떨어지고
철수시간은 두신데 대물의 기대는 이젠 물건너가고 (가을엔 잔씨알이라도 마릿 수란걸 알지만 혹 있을 대물을 생각했건만..ㅉㅉ)
아쉽다..
잠을 설치며 달려온터라 잠이 몰려온다..
아침흐린 하늘에 10시이후해가 나면서 덥다
갯방구마냥  돌틈 그늘진곳을 찾아 구명복을 베개삼아
스르륵 잠이든다..
 
잠에서 깨어 보니1시쯤
밑밥통이며 장비를 씻고 정리하니
조금있으니 저멀리서
일행을 태우는 배가 보인다.
배로 철수 하니 선배왈"~
좀 잡았나
울~!있는데는 선상배가와서 괴기다후쳐붓다니 조류가 없다니
패잔병들의 변병이 늘어진다..
서로 얼굴보니 지쳐 검어틱틱한 얼굴로 희비가 엇갈리고
나의 살감생이소식에 그나마위안이돼는가 웃는다..
철수길의 배안은 피곤에지친 꾼들만이~
일을 저렇게하면 다들 성공할낀데.ㅎㅎ..나부터..ㅋㅋ
 
 
즐거운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횟집에들러
회덮밥과 잡은 감생이 회떠서 잘먹고 대구로 돌아 오는 길은
왜그리밀리던지(벌초꾼들과 섞여)
대구 도착하니 밤 10시 그래도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못쓰는글 끝까지 읽어주심에 고개숙여 감사 합니다.꾸~~벅!
                                               바다안개 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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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50 발전 08-09-05 10:39 0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혼자 내리셔서 그나마 손맛 보셨네요. 같이 내리셨으면 아마도 다른 분들의 사연처럼, 선상배가 앞에 오던가, 해녀가 작업하던가 했겠지요 그날 벌초때문에 전국의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었었나 봅니다. 앞으로도 친구분들과 함게 즐거운 낚시여행, 추억 많이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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