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욕지도에 다녀왔습니다..
 
너무 손맛이 그리웠던지라..
 
요즘 잘낚인다는 부시리 낚시도전을 해보기로하고 욕지도행 배에 올랐습니다..
 
실은 낚시가 목적이 아니고 군대 동기 모임이 부산에있어 내려가는길에 시간이 남아 잠시들러 손맛이나
 
보고갈심정으로 욕지도행 배에 승선..
 
이제 낚시시작 4개월째...
 
듣기로는 부시리는 손맛이 아니라 몸맛이라고 다들 하시던데.. 그느낌을 만끽하고싶어 언능 겟바위에
 
내기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첨해보는 부시리 낚시라 한수도 손맛못보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새벽 4시경 겟바위 하선..
 
짐정리해놓고 낼이밝아오기만을 기다릴때... 그심정이란...^^
 
드뎌 슬슬 날이 밝아오기시작 슬슬 채비준비..
 
그동안 해본낚시라곤 벵이돔 낚시가 전부...
 
어떻게 채비를 해야하는 고민끝에.. 벵에보다는 좀더 무겁게 하자하고..
 
여기서또고민..,. 낚시대는 어떤걸 써야할지하는 고민이 또다시..
 
모르겠다하는 심정으로 0.8호대 낚시대 꺼내고.. 2500번 lbd릴에 2.5호원줄 1.7호 목줄로해보자하고
 
2b구멍찌에 스텔스하나 물리고 바늘위 50센티정도위에 b봉달하나 달고 낚시시작..
 
캐스팅.. 입질온다...하지만 전갱이... 전갱이만 연속적으로 입질...
 
갑자기 아무리 캐스팅을해도 입질이 없다...
 
한참후에 구멍찌가 스르륵사라지며 원줄까지 확끌고가는 당찬입질...
 
크다.. 벵에와는 먼가 다르다.. 이것이 부시리인가...
 
물채가 보이기시작 부시리다... 끌어내보니.. 35센티급 부시리..
 
계속해서 올라오는 녀석은 부시리.. 씨알은 30-40센티급...
 
조황정보에서보면.. 꽤나 커보이던데... 생각외로 씨알은 작았다...
 
부시리는 몸맛이라던데.. 그렇지도 안은듯하고...
 
남은시간 계속 낙시시작...
 
어라 이번에는 먼가 다르다...약 5분여동안 부시리녀석과 힘겨루기.. 결국은 목줄이 팅...
 
또다지 팅... 이번에는 원줄이 팅.. 아까운 내찌..ㅡㅜ
 
안돼겠다싶어.. 이번에는 2호대에.. 원줄 4호 목줄 3.5호로 채비 변경...
 
만조가 되고 물이 멈춰서인가.. 입질이 이젠없다...
 
밑밥도 얼마남지않았고해서.. 몇번캐스팅하고 접어야겠다생각하고..
 
캐스팅...입질이다...
 
크다... 물속에서보이는물채는 암만봐도 2미터는되보인다... 힘이 장난이 아니다...
 
겨루기끝에 물박으로 한번띄웠다... 띄우고보니.. 1미터가 약간안될듯 보였다..
 
물에 뜨고서도이넘은 또 힘을쓰고 막끌고간다... 어라 스플이 안풀리네...아무리 스플조정을해도..
 
안풀린다.. 이러다가는 먼가 나가도 나가겠다는 생각이들때쯤... 낚시대가 허공을 가른다...
 
헉.. 바늘이 부러졌다..ㅡㅜ 벵에 9호바늘이였는데...
 
아쉽다라는 생각을하고...다시 캐스팅.. 밑밥이 동났다..
 
이렇게 첨해보는 부시리 낚시를 접고... 쿨러열고 얼마나되나 확인...
 
꽤되네.. 전갱이 30여수.. 부시리 30-40센티급으로 12수...
 
낚시대 접고 흔적없애기 시작...
 
어라 몸이 붕뜬다... 엉덩이에 느껴지는 고통... 고통도 느낄틈도없이.. 발이 바닷물에 들어가있다..
 
계속 미끄러저 바다물이 날 잡에 땡긴다.. 순간적으로 몸을돌려 겟바위바닥을 손으로 잡았다..
 
버티다 버티다 갠신이 올라왔다... 휴.... 안심을하고 정신을차리고보니... 그때부터 엉덩이가 욱신욱신..
 
손가락 마디마디가 쓰라리다.. ㅡㅜ
 
그렇다 난 밑밥을 발은것이다..... 겟바위신발신어도 밑밥밟으니 아무소용없다는걸 첨 알았다...^^;
 
지난번에 장만한 엉덩이커버아니였음.. 이보다 더한 고통을 느꼈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안전장비는 필히 착용후 낚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열분도 모두 덥다고 귀찮다고 안전장구류 벗어놓지 마시고.. 안전이 젤입니다....^^
 
3일이지난 지금까지 엉덩이와 손마디가 욱신욱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