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무박3일이지 ㅋㅋ

수도권에서 직딩들이 바다낚시 한번 하려면 금욜밤에
출발해서 토욜새벽에 출조해서 오후 철수해서 부랴부랴 올라오면 밤 12시를 넘겨
무박3일이 되는거다 ㅜㅜ

슬픈 수도권 직딩 낚시인들이여... 화이팅 !!
쥐구멍에도 볓들날 있당!!
 
이달에 우리 카페 FT너울의 정출은 작은 대회를 하기로 했다
낚시대회라는 명목으로 출조하려니 은근히 운영자이신 스타박님과

나는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어디로 가야 고기가 나올지...
잡어라도 많은곳으로?
아님 오로지 한우물 감성돔?
고민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이 바로 금오도 였다...
 
여기저기 출조점을 알아보고...
출조시간과 금오도까지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곳을 결정했다.
문제는 출조시간.
밤 11시까지 오란다 @@
발바닥에 땀이나게 돌아 댕겼지만 결국은 지지대에서 함께 출발하지 못하고
지지대와 문제아가 살고 있는 동네 수지에서 따로 출발하게 되었다...
오후 6시 10분 출발 머리가 뽑힐 정도의 속력으로 달린다.
 
열심히 가고 있는데 다음카페 여수낚시클럽 카페지기님으로부터 연락이 온다...
ㅋㅋ 우리하고 대부분알고 있는 말하는 호랑이님이다.
어디서 들었는지 우리카페 출조하는걸 알고 함께 하고 싶다고...
오케바리!
 
열나게 달려 눈썹이 조금남아 있을 무렵

11시가 조금넘어서 우리는 낚시점에 도착했다.
기적같은일이지...
5시간만에 여수 돌산 맨 끝자락에 도착하다니...
 
이미 다른팀들은 모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데 인원이 장난이 아니다..
소문듣고 몰려든 전국의 낚시꾼들...
오늘은 여수 낚시점들 대목인것같다.
12시,2시,4시.. 3탕뛰는 곳이 많다.
우리는 12시가 않되어 항을 부드럽게 빠저나와 텅비어있는

금오도와 안도의 갯바위에 안착 할 수 있었다.
 
 

 
 

난 아무래도 사진을 찍는것만 하는게 좋겠다... ㅋㅋ
맨뒤에 걸신님이 사진 찍자고 해서 찍었는데 언제봐도 난 눈이 넘 작다. ㅋㅋ 
노랑모자 쓰신분이 나루토님, 빵강모자가 초짜님, 걸신님

사진 가리고 넙대대하게 계신분이 매번 출조때마다 대박을 치는 초딩님,

내 옆은 여수낚시클럽 카페지기 말하는호랑이님이다.

그리고 위 사진에 앞에서 사진 다 가리고 어깨 활짝 펴고 있는 인간이 코젠이다...
출조 후 철수때에도 어깨가 저렇게 활짝 펴질라나? ㅎㅎㅎ
 
나와 한조가 된 초딩님과 말하는 호랑이님이 갯바위에 내린시간은 12시 20분.ㅋㅋ
각자의 포인트에 채비를하고 낚시에 들어가서 잡어를 노리고 열심히 한다...
고등어가 나오는데 시장고등어가 줄줄이 나온다...
초딩님의 채비에만 나온다...
나? 딸랑 전갱이 두어마리...
 
말하는 호랑이님은 당고 미끼로 열심히한다.
오늘은 달이 밝아 낚시는 아무래도 틀린것 같다..
후레쉬가 필요없을 정도다.
 
스물스믈 날은 밝고 잡어가 잠시 사라진 때에 아싸!
한마디!
초딩님이 뭔가를 걸었다 !
감생이다.
29센치!
 
열심히하는데 나도 아싸!
비슷한크기의 감생이 !
일단 상품이 걸리니까 초딩님이 아이스박스를 않빌려준다
따로 보관하잔다 ㅋㅋ
하는 수 없이 사 놓고 녹만 슬어 가던 퀘미를 처음으로 사용해 본다
이 퀘미를 다 채울 수 있을까? ㅋㅋ
아싸 ! 기념으로 고등어 회에다가 소주 한병 ! ㅋㅋ
현란한 칼솜씨로 고등어는 먹기 좋게 쓸리고 잔이 없어서 나발로 ㅋㅋ
돌리고 돌리고...
한숨 자고 있는데...
 
옆자리 말하는 호랑이님은 이상하게 참돔 25짜리만 나온다.
현지꾼의 위세를 보여주려 했지만 ㅋㅋㅋ
실패하고 만것이다.
그러는 사이에 초딩님과 내 퀘미에는 참돔과 감성돔이 한마리씩 늘어나고 ㅋㅋ
 

눈을 가리면 쫌 낫다 ㅋㅋ 폼한번 잡아보고 ....
 

꿰미를 잘못끼워서 피가 나네 ㅜㅜ 간만의 조과물 ...
 
 
늦은 아침을 라면으로 때우면서 말하는호랑이님과 내가 낚은 바다의 미녀를 나체로
홀딱 벗겨서 복분자주로 계곡주를 ㅋㅋ 나발로 마시고 홍알홍알..
 
우리는 일단 계측수량 두마리를 채우고 스타박님과 걸신님의 조과에 따라 2등이냐
3등이냐를 화제로 놀았다 ㅋㅋ
코젠은 한마리 잡았을까?
 
11시가 넘어가니까 체력이 고갈되고 물이 떨어지고 더위에 먹을게 따로있지 더위도 먹고...
짐을 정리하면서 간간이 낚시를하며 초딩님 갯바위꼭대기 나무밑 그늘에 자리잡고 한잠 자고
나는 뜨거운 갯바위에 몸을 지지고..
호랑이님도 지지고 볶고 ㅋㅋ
 
이상하다 인낚의 조황은 매일 대박인데 우린 조금 저조하다
아무래도 야영낚시의 조과가 좋은가 보다.
낚시점이 뻥은 않칠테니 대박조황은 야영하는 분들이 치는가 보다...
 
아 지쳐가는 오후 2시쯤에 밑걸림에 낚시대를 한번 터는데 뿅하고 올라온 찌가

내 초릿대를 톡하고친다.
목아지가 땡강 ㅠㅠ
낚시포기 된장 !!
짐정리하고 전갱이와 고등어는 반으로 갈라 햇빛에 말려서 초딩님 딸내미한테 먹이라고

파리떼 날려가며 꾸덕꾸덕하게 말려서 싸주고 감성돔은 집에까지 고기 살려 가려 했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일단 3시가 되어가니 배가 온다
잘 정리하고 청소하고 승선.
스타박님팀도 승선... 모두의 표정은 밝은데...
코젠만이 선실에 들어오질 못하고 밖에서 쭈구리고 앉아있다...
않물어봐도 뻔하지만 잡았냐고 확인 사살 들어갔다 ㅋㅋ
꽝 ! 꽝 ! 꽝 ! ㅋㅋ
감성돔 못만나고 출조비 들어간 돈이 300을 넘어서는 순간이다...
오면서 들었는데 ㅋㅋ
스타박님이 한마리 거는것 보고 얼른 따라할라고 했는데 그 사이에 초짜가 끼어들어서 못물어 봤단다..
어리숙한놈 ㅋㅋ
큰소리로 물어보지 ㅋㅋ
내가 아파서 잔소리 않했지 멀쩡 했으면 코젠 아마 오다가 차에서 뛰어 내렸을꺼여 ㅋㅋ
 
선실에 들어서니 갑자기 몸이 이상하더니 빙빙돈다..
에이 18 또 아프네...
 
그래도 할껀해야지 ㅋㅋ
각자의 조과물로 길이를 재기 시작했다.
 
 
 
 1센치 차이로 1등 초딩님, 2등 스타박님, 3등 홈통바리 ㅎㅎ
상품을 나누고 그이후 는 잘 기억이 없다
오는길에 황소식당에서 게장을 먹으러 가서는 차에서 자고...
밥값은 초딩님의 1등 턱으로 한턱 쏘시고...
맛나게 드셨죠?
 
암튼 그렇게 우리는 헤어져서 코젠 내려주고 회사에가서
이소룡아빠님 만나서 감성돔 구경시켜주고...
집에가니까 새벽 1시다 @@
무박 3일간의 긴 여행이었다 ..
벌써 다음달 정출 가고 싶지만
운동좀 해야겠다...
은하수님 체력만 바닥인줄 알았는데 ...
난 지하 주차장이다. @@
 
이번에 다녀오신 회원님들 재미 있었구요
부족한점 있었으면 다음에 잘할께여~
그리고 몸이부실해서 사진도 많이 못찍었네여~ 지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