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재도에서...80k 를 낚다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만재도에서...80k 를 낚다

1 싸울아비도 7 2,878 2008.10.17 00:10
만재 다녀온지 하루밤이 지나 서서히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올쯤....  밀린 일좀 해야지 하며 컴퓨터를 켜고
 
밀려있던 장부정리를 하고있던차... 전화가 울리는데... 김사장.. 낚시갑시다 라는 뜬금없는 소리에 ......
 
누구...아아.. ^^  일전 동출한 울산 남창사장님 이시네요..   만재민박에서 핸폰번호 물어바서 찍어줬는데
 
아주 재미있으신 분이었습니다.  시..발*카치.. 맨따 헤띵한다고 가이드한테 늘 투덜거리시는분 ~~
 
뭐 악의 있는건 아니구요 그냥 저냥 웃어넘길수 있는 ㅎㅎ 만재 이선장님 이 뺀질이 라고 별명도 지어주니
 
바로... 봉다리선장 이라고 응수하는 (선장님 성함이 이봉식님?) 그런  재미있으신 분이었습니다.
 
만재에서 나온지 하루아니 한이틀지낫는데 ~~ 벌써 ..마음은 만재에 가버리네요 ㅋ....
 
출조점에 문의하니 뭐 출조배가 홍도선상 이 잡혀서 출조가 불가하다는 말에 다음으로 미룰려고 전화하니
 
전화해본담서 끊코 바로 전화오네요 12시30분까지 오라고.. 역쉬 거품은 알아줘야하네요 ㅎㅎ
 
대충 제가 사는곳에서 출발하기로 하고 포스코정문에서 만나 목포로 거거싱..!!~~~
 
어느듯 북항에서 출항한 배가 이름모를 바닷가에 정박을 하고 엄청난 너울과 바람속에서 만재가는 배로
 
옮겨 타고 눈을 감으니.. 엔진소리가 작아지며 만재에 다왔다는걸 느낍니다.
 
이틀전에 여기서 육지로 나갔는데 또 오다니 ㅎㅎ
 
선장님과 간단히 인사하고 포인트 로 출발...  작은방군여 에 하선  열심히 낚시를 하는데 대상어인
 
참돔은 얼굴도안보이고 무지막지하게 끌고가는 부시리  간간히 섞여 나오는 30급 돌돔...
 
어느듯 물이 바뀌자 멀리서 배가오는소리들립니다.  역쉬.. 선장님물때에 기가막히게 아시네요
 
9시30분인데 물바뀔때라고 자리옮기러 오셧네요.  예상하지못한 일이기에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배는 갯바위에 접안하여 거친엔진음을 내고 있으니 마음이 바쁩니다.  가방챙기랴 낚시대접으랴
 
밑밥남은거 정리하고 주위 쓰레기 밑밥통에 담는데 마이크에서 빨리 빨리 라는 말이 들립니다.
 
(마이크가 고장나서 끊켜서들림)  밑밥통 쟈크잠그면서 속으로 "아따.. 쫌.. 기다리세요" 뭐가 그리 바쁘
 
데...  투덜그리며 돌아서는순간 ....배옆으로 시커먼게 떠있습니다.
 
헉.. 같이낚시하던 사장님이 그만 발을 헛딛어 물에 빠진것이었습니다.
 
순간 너무 당황하여 뭐라도 던져볼라고 해도 보이질않코 마침 배에 라이프링이 .......
 
배에 라이프링 이보입니다.  배에 언능 올라타 풀어볼려도 맘처럼 줄이 풀리지않습니다.
 
침착 침착 속으로 외치며 보니 다행히 구명복 그리고 보조가방을 안전하게 끌어안고 조류에 떠밀려가지
 
않을정도로 수영을 즐기시고 있더군요.  일단은 그래도 침착하시라고 말하고 배에 있는 로프를 던질려고
 
해도 자꾸만 떠 내려가버리는바람에 그곳까지 미치지를 못합니다.
 
이때부터 이선장님의 침착성이 연륜에 묻어나옵니다.  조타실에서 들리는소리...
 
배를 연신 뒤로 빼서 조류에 흘러가는 사람쪽으로 대면서  큰방군여를 배로 한방 쳐버리고
 
"그라지 말고 위에 갈쿠리 있서... 거걸로 해"   저는 배위에 갈쿠리를 찾아  겨우 구명복 뒤쪽으로
 
걸었습니다.  배옆에 일단은 땡겨 붙여 선장님과 같이 끌어올려 보니 와.... 도저히 못올리겠더군요
 
나중에 알고밧더니 80k  그리고 물에 젖은 낚시복 등으로 인해 선장님 과 저는 도저히 끌어올릴수가
 
없더군요. 차츰 손에 힘이 빠지고  이때 봉선장님 배에 로프를 풉니다. 저는 겨우 한손으로 구명복
 
어깨쪽을 붙잡고만 있고 ...   로프를 풀어 물에 빠진 남사장님 에게 발에 걸어라고 하고 다시 한번더
 
힘을내 끌어올려 보았습니다.   대여섯번의 기합과 함께  겨우 올렸습니다. 
 
손맛찡하게 봣습니다.  민박집으로 돌아와 이선장님 하시는말씀...
 
"자네가 빠져서 다행이지 이동생(저를가르키는말)이 빠졌으면 올리지도 못해"
 
그말에 참많이도 웃었습니다.  전20k 정도 더나가니... 민박집사모님은 근심어린 눈으로 배에다 사다리
 
하나다쇼..  이러고 우리는 그래도 무사히 다친곳하나없이 너무다행이다며 앞으로 많은 낚시경험중에
 
잊지못할 추억이 생겼네요. 
 
많은경험과  연륜에서 나오는 침착함으로 위기에 처한 낚시인을 무사히 구조하게 해주신 선장님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말씀 전하고 정말 하나도 다치지않코 물에서 올라와준 남창사장님도 정말
 
고맙습니다.  생각하기도 싫은 추억이 아닌 안전에 경각심을 갖게해준 추억으로...남게 해주어서 말입니다.
 
우리모두 안전에 만전을 기해 즐거운 낚시를 즐깁시다.
 
사진은... 만재끝여 에서 낚시하는 내모습이네요~~ 인낚리포트 조황에서 퍼왓습니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7 댓글
1 마바리 08-10-17 10:41 0  
19일(일요일) 같이 탔던 분이신가 봅니다.^^ 큰일날 뻔 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방가워요. 목포프로서 온 조원장님과 저 2명외에 4분 더 탔는데 그분중 한분이시죠? 저도 마산서 당일치기로 한달에 2-3번정도 갑니다.(운전하기 괴롭죠) 만재 다닌지 7년정도 되어갑니다. 발판이 조금 안좋으니 항상 조심하시구요. 담에 뵈면 인사해요~~
1 싸울아비도 08-10-17 20:12 0  
아네 어쩐지 안면이 많터군요.. 저도 마산에서 선배조사님께 낚시 배웠습니다..ㅎㅎ ... 포항온지 한5년됫는데 마산에도 집이있어 출조갈땐 거의
마산에서 갑니다. 언제 한번 가실때 쪽지보내주시면 동출하입시더예~
^^
1 은종 08-10-18 00:00 0  
만재도에서 여러사람 빠지는군요 ....
얼마전 큰방군여 높은자리에 내려 속으로 오늘은 총 안쏠껴 속으로
마음 단디하고 낚시대 3호 원줄,목줄6호 1호 고부력 전유동 채비 셋팅
밑밥 열주걱정도 주고 채비투척 썰물타임 작은방군여 쪽으로
적당한 속도로 흘러가는 조류에  낚시 시작합니다..

10여분 정도 흘렀나 20m쯤 흘러가던 찌가 사정없이 차고나가는 이름모를 고기여...
바로 팅 합니다...
채비회수하니 목줄6호가 말이 아니더군요.
부시리는 분명 아니고 아마 대물 참돔 아니면 돌돔!!!!!
바로 목줄교체 채비 투척 원줄 사리고 잠시 담배불 붙이는 사이
이번엔 낚시대까지 달래네여.....
이자리만 내리면 낚시대 뿌아먹고 본이 아닌 사격장이 되는데
참으로 추억이 많은 자리입니다..
상사리 3수 하고 물때가 바뀌여..

돌돔찌발이나 해볼까 하여 국도 뒷편쪽 물골로 채비 던져 낚시를 합니다
벽에다 바짝붙여 흘리니 적당한 조류에 슬금슬금 찌가 잘도 흘러 가는데
문뜩 그전생각이 나 힐끔 힐끔 뒤를 돌아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후 너울성 파도가 갯바위에 부디치며 하얀 포말이
일어나는데 조심조심 해야지 하며 모기는 떼거리로  달려들고
도무지 낚시에 열중할수가 없고 잠시후 이번엔 장난아닌 파도가 나를향해
오는데 엄마야!!!!
후닥닥 동굴쪽으로  올라가  화를 모면 하였습니다....
이러단 안되겠다 싶어 채비접고 있는사이 반가운 배가 오더군요.
그래도 이곳은 담에 또 갑니다....

들물때나 날씨 안좋은 날엔 너울성 파도에 특히 조심 하여야 하며
방군여에서 파도에 휩쓸려 장비 수장시키는 곳이기에 낚시장비 동굴에 넣어
두는것 있지마세요...

만재도는 갯바위 포인트 특성상 특히 조심해야 하느곳이 몇 있습니다...
어디어는곳에서나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1 싸울아비도 08-10-18 01:49 0  
네.. 맞습니다.. 무엇보다 사고를 당하였는데 천만다행으로 다친곳하나없어.. 즐겁운 추억이생겼네요. 항상 조심하고 안전하게 즐기는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언제 만재 높은자리 도전해봐야겠네요. 만재는 언제나
알수없는 것이 깊은바다속에서 땡기니... 6호도 걸레요.. 7호도 걸레요...
속만터집니다... 워..이맛에 그 먼 바닷길을 마다하지않코 가는것이겠지요....
1 파랑새2 08-10-18 04:11 0  
어이쿠...큰일날뻔 하셨군요
글 제목을 보고 무슨뜻인가 했더니....
다행입니다
늘 안전 출조하시고 즐낚하십시요
1 홈통바리 08-10-20 09:46 0  
글을 보면서 즐낙보다는 안낙이 더 중요함을 새삼 다지게 되네요 무사하셨으니 다행입니다. 항상 안전이 제일이네요~
56 찌매듭 08-10-20 11:04 0  
80kg의 조과가 있었다는줄 알았네요~~~~~~ ^^;;
10월6일부터 11일까지 만재도에 있었는데 이만큼의 날이라면
그 이상의 조과가 가능하기도하지요...

온 바다에 부시리떼가 가득하여 열서너마리를 낚곤 대를 접었었답니다....
부시리때문에 참돔낚시가 곤란한 지경이라
방식을 바꾸어 열기와 볼락낚시에 이틀을 소비했습니다.

가까운 서해에서 참돔구경은 자주했기에  돌돔이나 볼락낚시를 목표로했었구요...

열번, 백번 조심해도 한번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항상 안전한 조행길에 오르시길..........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