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바구가 있는 조행기가 좋네요 ㅎㅎ
뽑기운 올해는 말아 먹었으니 내년도 ....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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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TEAM MBS CUP D-DAY.
회원들이 낚시밸리에 모여있는 지금 시간은 새벽 3시 30분이다.
전날 저녁까지 내피 바지를 입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했는데 지금와서는 입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최저기온 3도, 영하권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춥다.
올해는 코로나 덕에 정출도 제대로 못했는데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보는듯 하다.
여기저기 반가운 얼굴들 뿐이다.
골프에 빠져있는 경호도 정말 오랫만인듯 하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마친후 개인 채비, 밑밥 준비후 거제 대포로 출발한다.
그냥 내버려두면 해뜰때까지 계속 노가리(?)만 털듯 하다.
한참을 달리다가 구조라 근처에서 비상등을 켜고있는 차량 무리(?)들을 발견했는데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는게 역시나 밴드 사람들이다.
전남쪽 회원들이 구조라앞 회원집에서 하루를 묵고 출발하는 상황이다.
꼬일대로 꼬여버린 도로를 달려 도착한 대포항.
양심적으로 너무 꼬불꼬불하다.
차에서 내리니 스타피싱이 저 멀리 보인다.
일찍 도착한 회원들과 다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참 수다를 너무 좋아하는 아재들이다.

스타피싱 휴게실으로 자리를 옮겨 간만에 회포(?)를 풀어본다.
새벽 출조의 꽃, 오뎅탕도 준비하고 나름 운영진의 센스.
문제는 끓이는데 너무 오래걸린다;;
얼마전 가난해서 앉아보지도 못했던 안마 의자에 이제서야 비로소 앉아본다.
사진에 보이는 막내같지 않은 막내놈이 형을 위해 천원을 쏴줬다.
마사지는 역시...
낚시 오갈때 받아야 제맛.
막내놈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잽싸게 앉은 경호다.
눈뜨고 코베인다는게 이걸두고 말하는게 아닌가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하루 함께할 인원을 구성하기 위해 뽑기로 조편성을 했다.
본인은 8조.
그리고 명부를 작성한다.
배는 두대로 나뉘어서 출조할 예정인데 준내만과 내만으로 하선한다고 한다.
준내만에 배정된 회원들은 기뻐하는데 이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겨우겨우 출조시간에 임박해서 오뎅탕을 먹을 수 있었다.
역시 얼마안가서 하선 시작.
바람이 막히는 포인트를 위주로 내려주시는듯 하다.
8조 하선.
현성이와 나는 한조로 하선하게 됬는데 발판이 괜찮은 포인트인것만으로 만족스럽다.
고기는 그다음 문제.
어신앱으로 찍어보니 홍포 곶부리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간 포인트다.
오늘 물때가 저질인데 이곳은 조류가 그나마 잘가는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밑밥은 시간대비 충분히 준비했는데 과연 의미가 있을지...
조류가 그나마 잘 갈것같다고 예상했는데 잘가도 너무 잘간다.
오늘 물때가 "조금" 인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콸콸 흘러간다.
하다하다 긴꼬리까지....
속조류까지 다르게 흘러가는 강한 조류때문에 낚시가 너무 어렵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갯바위 근처를 노리던 현성이가 대회 기준치(30cm)가 살짝 넘는 감성돔을 잡았다.
조류가 강할때는 조류발이 그나마 죽는 갯바위 가장자리를 공략하는게 정석인데 역시 생각을 하면서 낚시를 하는듯 하다.

평소같으면 그저 방생해줄만한 사이즈의 감성돔이지만 오늘은 의미가 있는 감성돔이다.
조류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속에 꽤 열심히 했지만 그 이후로 잡어외에는 대상어는 볼 수 없었다.
낚시에 집중하느라 사진이 별로 없다.
철수시간 오후 1시30분을 앞두고 갯바위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철수 준비를 마쳤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어쩔수가 없다.
아주 근소한 차이로 1등과 2등 그리고 3등으로 갈렸다.
필자와 같은조로 하선했던 현성이가 2등을 차지했고 거제까지 넘어올때 본인의 차에 함께한 성훈이가 우승이다.
이쯤되면 진짜 나의 버프가 효과가 있는게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을듯 하다.
문제는 셀프 버프가 안된다는 점.
어차피 수상은 물건너갔고 남은자들의 희망은 뽑기뿐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진수가 찬조했던 가마가츠 뜰채를 우승자 성훈이가 재찬조했기 때문에 더욱더 불타오를듯 하다.
상품의 타이틀이 뜰채가 아닐때는 타인의 이름이 호명될때마다 환호성이 터진다.
나만 아니면 되.
회원들끼리 찬조했던 상품들이 주인을 찾아가고 낚시밸리에서 찬조했던 가마가츠 라이브웰은 정민이에게로 갔다.
낚시밸리 부장님이 고기 못잡아서 우울한 회원에게 상품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부자 정민이라니..
취지에 맞지는 않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한 뽑기라 어쩔수 없음...;
기대했던 뜰채는 결국 진수가 뽑혀서 찬조했던 본인이 다시 가져갔다;;;;;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이곳에서는 이렇게 웃픈일이 가끔 일어난다.
참고로 뜰채는 내년에 다시 찬조한다고 한다.
나는 등수에 못들고 뽑기도 망한...
공허한 마음에는 역시 달달한게 적격이다.

코로나 때문에 뒷풀이(식사)는 건너뛰고 아쉬운 마음에 음료로 대신하기로 한다.
올해 대회는 인원도 찬조품도 작년보다 간소하긴하지만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 됬다.
등수와는 상관없이 어려운 시국에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시간을 함께 했다는것에 의미를 뒀던 대회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상황이 더 좋아져서 예전처럼 마음편히 모여서 식사도 할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이날 참여했던 회원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고 다가올 연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 정출까지 건강관리 잘하시길!
블로그본문: https://blog.naver.com/nochobo11/222581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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