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긴꼬리 낚시는 꿈에서나가지싶으니... 국도라도 한번 가봐야겠지요 ^^
뱀모기님의 친구분 포즈사진이 참 멋스럽습니다~~ 역시 뱀모기님의 조행기는
깊숙히 빠져드는 매력이 있네요~~ 아 국도가고싶어집니다 ^ ^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
요즘 날씨가 엄청 좋죠? 어디든 달려 가고 싶은 맘이 드는 날씨입니다. ~
저두 몇 일전 친구 해완이와 영웅이 동생과 함께 통영 국도를 다녀왔습니다. ^^
가까운 곳을 자주 다니는 저는 오랜만에 국도라 너무나 설레이더군요.
해완이 친구는 올초에 대마도에서 처음 만난 친구입니다.
같은 동갑내기라 금방 친해져서^^ 서로 같이 갯바위에 설 수 있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 날만 잡히기만 서로 기다렸는데요. 어느 순간 웅아 이번주 통영 내려간다. 날 잡자고 연락이 오네요 ^^
그리서 우여곡절 끝에 출조날이 잡아졌습니다. ~~
영웅이랑 저는 부산에서 출발하고 ~~~
해완이는 서울에서 출발해서 통영신신낚시에서 만나기로 했답니다. ^^
우리가 먼저 도착을 하고 낚시점의 긴꼬리벵에돔 모형에게 한마리만 점지 해달라고 했답니다.
곧 이어 해완이도 도착을 하더군요. 한번 본 얼굴이지만 서로 얼마나 반갑던지 ^^ 뽀뽀라도 해야하나?
모든 준비를 하고 출동 ~~~ 하려는데.
영웅동상 후진하다 뒷차를 살짝쿵 ㅜㅜ
본의 아니게 차주님 죄송합니다. ^^
서로 출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서로 연락처 교환하고 웃는 얼굴로 헤어졌습니다. 좌사리 가신다고 하셨는데 큰놈 한마리 하셨나요?
예약한 통영대어낚시에 도착을 하니 ~~~ 흐미 점빵문은 잠겨있구 ㅜㅜ
영웅이가 선장님께 전화하니 출항을 했답니다.
선장님 12시까지 오라고 하셨는데... 벌써 출항을 하다니요.
선장님 금방 돌려서 온다고 준비하고 있으라고 합니다.
그렇게 우리 3명은 즐거운 마음으로 ~~~ 대어낚시배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출항 후 한시간 정도 되니 목적지 국도에 도착을 했답니다.
한분 한분 포인트에 내리구요.
요즘 조황이 신통치 않으니... 포인트 마다 널널하게 내릴 수 있었답니다.
우리는 벵에돔을 대상으로 출조했기 때문에 칼바위쪽으로 들어갔습니다.
포인트명은 "칼바위뒷등"
여름은 여름입니다.
시원하게 하루 낚시를 보내기위해 아이스박스엔 시원한 음료과 물을 많이 준비했답니다. ^^
갯바위에 내려 간단한 안주와 시원한 맥주 한캔으로 ^^
서로 안부도 묻고 낚시이야기도 하고 ~~~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여름은 여름입니다. 어두 컴컴한 바다에 5시가 되어가니 슬 여명이 올라오네요.
슬 ~~~ 아가미에 검은띠를 두른 바다의 흑기사를 영접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우리 영웅이 동생 구석에서 혼자 ~~~ 채비에 열을 올립니다.
한마리만 하자 ~~~ 멋지게 ~~~
전 이번에 새로 출시한 쯔리겐 j-edition 비기찌 G2를 시작찌로 잡아 봅니다.
원줄은 플로팅2호 목줄은 1.75호 미장 6호로 셋팅합니다.
밑밥은 황금비율 긴꼬리집어제 2봉과 크릴 4장이 기본베이스입니다.
먹음직 스러운 크릴 한마리 끼워서 입큰 벵에돔을 놀려 봅니다.
처음 내려본 자리지만 신기하게도 선장님이 노려라고 하는 쪽으로 물이 갯바위쪽으로 붙으면서
자연스럽게 갯바위의 벽면을 타고 채비가 흘러갑니다.
바늘위 50cm위에 물려 놓은 G2봉돌과 크릴 무게로 충분히 바닥층까지 채비가 내려가면
어김없이 슬금 슬금 빨려 들어가는 찌를 보고 챔질하니 무서운 놈이 올라옵니다.
일명 미역치입니다.
손으론 절대 잡아선 안되는 놈입니다.
그렇다고 한 생명 조심스럽게 바늘을 빼서 살려 주기를 여러번 반복하니... 이놈 여간 귀찮은 놈이 아닙니다.
해가 어느 듯 올라 오니 슬 날이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큰 벵에돔 피딩타임은 놓쳤다는 것을 예감합니다. 잠시 대를 놓고 쉽니다.
한숨 못 자고 하는 낚시라 너무 피곤하네요.
이럴 땐 카메라 들고 찰칵 놀이 시작합니다.
해완이 채비 할 땐 구명복에 낚시대를 끼워서 두 팔이 자연스럽게 해서 채비를 하더군요.
다음에 편하다고 해 보라고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해완이는 k-edition 파이터찌가 젤 맘에 든다고 바로 셋팅합니다.
신경쓰지 말고 낚시 하라고 해도 카메라가 신경 쓰이나 봅니다. ㅎㅎㅎ
이런 사진 저런 사진 한장 한장 남겨 좋은 추억 만들어 주려고 ~~~ 연신 찰칵 찰칵 ^^
서울에서 통영까지 그 먼거리를 홀로 운전해서 내려오고^^ 잠 한숨 안자고 열씨미 낚시 하는 모습에 대단함을 느낍니다.
캐스팅 하고 있는 저 벽을 노려야 합니다. ^^
밑밥에 반응을 하지 않는 벵에돔들은 바닥에선 무조건 물어 줄 것이라고 기대를 합니다.
흘리고 또 흘리고 ...
여전히 벵에돔의 반응은 없습니다.
올라 오는 것은 볼락 미역치 빠지지 않는 노래미가 전부입니다. 아참 용치도 있네요 ^^
멋쟁이 영웅이 동생 ~~
물속 상황이 안 좋은지 찌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
다들 좋은 곳에 왔으니 열씨미 합니다.
해완이도 ~~~ 화이팅입니다.
저 사진만 찍고 노는거 아닙니다. ^^
진짜 열시미 채비를 흘립니다. 올라 오는 게 전부 잡어라 ㅜㅜ 맘이 안 좋을 뿐입니다.
요놈들이 미끼 도둑입니다.
미늘 없는 미장바늘은 물고기에 데미지를 안 줘서 너무 좋은거 같아요^^
해완이는 V9집어제와 빵가루 크릴를 조합한 밑밥으로 벵에돔을 유혹합니다.
역시 밑밥은 맛나게 보여야 낚시 하는 사람이 기분이 좋습니다.
벵에돔 낚시를 좋아하는 해완이 ^^
ㅎㅎㅎ 자세 함 잡아봐 하니^^
바로 전투자세 취합니다. 아이쿠 친구야!
자기도 웃긴지 해맑게 웃네요.
점심 시간입니다. ^^
와이프가 설에서 친구 온다고 불고기까지 준비해 줬습니다.
맨날 이렇게 챙겨주는 와이프
" 사 랑 합 니 다"
만조가 되니 물이 안갑니다. ㅜㅜ
그래도 국도인데.
무거운 찌를 잡았습니다. 멀리 캐스팅 후 채비를 내리면서 포인트 공략에 집중해야 할 듯 싶습니다.
약간의 홈진 지역에 다량의 밑밥을 넣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순간 쭈~~~ 욱 하고 들어가는 찌.
왔다.
챔질과 동시에 대가 쳐박히면서 힘을 쓰기 시작합니다.
애들아 ~~~ 고기왔다~~
순간 파고드는 힘이 장사입니다.
아싸 ~~~ 조금의 파이팅 후 올라오는 검은 물체는 벵에돔이 아닙니다.
대물 노래미입니다. 뜰채없이는 올리지도 못하는 엄청난 사이즈입니다. 힝 ㅜㅜ 벵에돔인줄 알았는데...
체력이 방전 되기 전에 음료도 먹고 칼바위 위에도 올라 서 봅니다.
예전에 내려 본 사이섬
사이섬 뒤 계단자리에 계신분도 벵에돔을 노리나 봅니다. ^^
섬이 뽀족해서 칼바위라고 부르나 봅니다.
어느 섬이든지 칼바위는 포인트인가 봅니다.
저희 쪽에 자리돔 잡이 배가 와서 조업을 하는데요.
잡어 한마리도 안들어갑니다. 그 만큼 물속 상황이 안좋은가 봅니다.
사실.
저희 딱 두번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해완이가 한번 드랙까지 차고 나가는 입질에 바늘이 빠졌구요.
그리고 저두 들어가는 입질에 원줄이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터져 버렸습니다.
대물이 있긴 있습니다. 입을 열지 않아서 그렇지만 ^^
저 멀리서 저희를 데리러 오네요^^
시원하게 달리는 모습이 멋집니다 ~~
우리가 낚시한 칼바위 뒷등입니다.
다음에 다시 오고픈 곳입니다.
사이섬 계단자리^^
여기도 대물이 드글 할 것 같습니다.
칼바위 모습입니다.
저 중간에 서서 낚시 하시는 분들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야영하기 딱 좋은 사이섬^^
돔이 잘 잡혀 돔바위라고 하죠?
근데 오늘 조황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철수길 배에 사진도 남기구요.
근데 영웅이 눈 감았어요. 하하하
헤어지기 전에 옆에 식당에서 맛난 칼치조림으로 더위에 허기진 배를 채우니 살 것 같습니다. ^^
비록 대상어는 없었지만 좋은 친구과 동생과 같이한 낚시여행이라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
다음엔 더 좋은 곳으로 가기로 약속하고 ~~~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요즘 제 입맛을 사로잡은 배말^^
몇 개만 따서 라면에 넣어 먹으니 그 맛이 일품입니다. ^^
이상 뱀모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