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바다낚시질하러 모였습니다. 동행출조를 모을 필요도 없이 지나버린 수요일,목요일,,각자들 알아서 전화를 주고 받고..................... 막상 출조일인 11/1일 저녁이 되자,,,출조포인터에 대한 이설이 많았습니다.
처음목표였던 거제는 갑자기 수온이 떨어졌고, 동해는 수온자체가 너무 낮고,
가진 정보와 인맥을 통해서, 여수와 통영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지만,,,여수는 너무 멀어서,,, 늘상 잘해주시는 삼덕항 뉴송도호로 가기로 어렵게 결정..........땅! 땅!........목적지는 추도...
12시 삼덕항 도착. 바람이 보입니다. 내항바다는 바람에 잔 물결이 찰랑 찰랑. 지난번 영덕에서 내려간 수온에 고전한 후라, 얼른 바다물을 살펴보고......음!!.. 다행이 청물은 보이지 않았고, 잔고기들이 가로등 불빛에 노니는 모습도 보였고...... 일단은 합격.... 바람은 있을 것 같은데...선장님이 알아서 이정도는 고려해주시는 분이니,,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고,,,,
남는게 시간인데,,,자자!!
4명이 승용차안에 취침자세를 만들어봅니다......너무 좁다!!.... 한명이라도 빠져야 되겠는데,바람은 무지차고,,,,,제가 밖을 헤메다가 버스정류장 벤치에도 누워보고,,,이리저리,,,,,,,, 뉴송도호의 배가 부두에 단단하게 매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드러럭! 선실문은 잠겨져 있지않고,,........,,신발벗고 선실로 들어가서, 두다리 뻣고, 왕대자로 팔 펼치고,,,,,무지 편안하게 잤습니다.
2시쯤 . 일행이 저를 찾는 전화를 했습니다.
"못찾게다!!" "라면 먹어러와라!!"
"오케이!" 더 자고 싶지만, 야식이라서....
10여명이 탄 배는 추도로 .............
대전! 대답없습니다.....
대구2명!
어둠속에 보이는 포인터가 좋아보입니다.
일행인 andus와 블루데이는 목적지가 있었기에 , 얼른 저와 윤형이 내렸습니다.
배떠나고, 적막한 포인터에서 제일먼저 하는 일.....담배한대 물었습니다. 윤형..포인터 좋다!......윤형도 만족하는 표정입니다.....
새벽감성돔을 노릴려는 생각에 불빛단속을 몇번이나, 주의를 주고,,,,3B찌에 수심 6~8m로 갯바위 주변을 훓습니다..이상하게 고등어외에는 입질이 없고, 볼락이라도 있어야 하는데....이상타????
2시간 정도 흘러,,,,그렇게 고등어만 잡다가......여명이 밝고, 시야가 보이자....그물을 발견합니다....발앞에 뭔가 동동 뜨 있던것이 그물부표였습니다......늘상보던 것과 달라서 미처 알아보지 못 했던 것인데, 갯바위 코앞에 까지...그물이 가로 질러져 있네요....
쩝!! 이렇게 새벽물때 대물감성돔은 물 건너 갔습니다...
10시쯔음....그물을 피하며 나름 공략을 하다가,,,그물밧줄에 약 5번쯤 걸림이 생기자, 드디어 성질머리가 나기 시작 했습니다.. . 이거!! 확!! 끌어올려버리까!!
한 두번 성질머리를 부렸더니만, 전방에서 어선이 그소리를 듣고, 그물을 걷어냅니다...그냥 보고만 있다가는 그물이 무사하지 못하리라고 생각하셨나봅니다... 사실 성질만 부렸지,,낚시꾼이 어부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제 푸념 섞인 성질머리에 놀라셨나봅니다...미안하네!!
이로서 저는 날개를 펼칩니다...감성돔32, 혹돔40, 볼락,볼락, 볼락, 볼락,놀래미,놀래미, 대자 숭어,,,,가끔 고등어,,,연속으로 잡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윤형은 고등어를 잡아내고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철수전까지 무지 하게 올립니다..전유동이라서 고등어를 피하기 어려울 상황이 였습니다...
하지만 , 제가 놀랜 것은 윤형의 낚시모습중에서, 희한한 모습을 ................수십마리를 고등어를 낚아 올리던 중에서, 바늘하나에 시장고등어 두마리를 동시에 낚아 올리는 것입니다....
바늘로 한마리 걸고,,,원줄에 시장고등어 꼬리를 감아서 , 두마리 올립니다...
윤형의 귀신같은 고등어잡는 솜씨에 한마디 합니다. 헉!!
철수후에 ANDUS와 블루데이는 예상외의 조과인 벵에로 나름 즐기고 철수했습니다.
아래 사진중에 첫째,둘째, 다섯째를 제외하고는 저희 조과인것 같습니다. 점주집에서 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