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아들 그리고 바다...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아버지와아들 그리고 바다...

1 라훗 2 1,694 2008.11.02 15:25
 출조지:부산 나무섬 부시리선상
출조인원:아버지와아들
물때:9물
출조점:신난희 피싱샆
출조일:2008년 10월23일
 
불혹에 나이로 접어들면서 아버지와 함께 할수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마땅히 단둘이 할수 있는 일들이 그다지 많은것 같지가 않던차에 우연히 낚시 한번 가실래요 라는 말에 흔쾌히 대답을 하십니다.c5a9b1e2baafc8af_bbe7c1f8_155.jpg
       (쉰새벽 순천을 출발하여 부산을 향하던중)
마침 부산에 볼일도 좀있고 해서 목요일 새벽 가게를 마치고 출발을 했는데 심한 졸음으로 남강휴게소에서 커피라도 한잔 하려 들어가는길에 휴게소 간판이 그날따라 눈에띔니다.c5a9b1e2baafc8af_bbe7c1f8_156.jpg
          (아직 동이 트기전인데도 어디론가 향하는 차량 행렬)
낙동 대교를 지나는데 벌써 출근하려는듯한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기 시작 합니다.그렇게 쉰 새벾부터 열심히 사시는 분들께 안전 운전을 기원해봅니다.
새벽6시경 부산집에 도착을 했는데 벌써 우리 영감님은 일어나 계시더라구요.
아마도 아들과 낚시계획에 흥분하셨을까요?
오전에 해야할일을 하고선 다대포로 향햇습니다.
낚시를 매너있게?배우게 해준 신난희피싱으로 그간 있었던일들을 잠시 화재로 안부에 인사를 나누고 출항을 하는데 울영감님 낚시도 좋치만 이렇게 배를 타고 나오니 너무 기분이 아니 고기를 못잡아도 좋다고 하십니다.
c5a9b1e2baafc8af_bbe7c1f8_168.jpg 
영감님께 삼다도2낚시대에 8000번릴에 원줄6호 씨엔월드 사의 포커스 잠수찌
채비 4호목줄에 참돔 바늘 10호 이렇게 채비를 해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낚시는 처음 이신지라 약간은 투박한 채비를 해드렸는데.
포커스잠수찌를 보시더니 어떻게 물속으로 찌가 들어가버렸는데 입질팍악을 할수 있느냐고 하십니다.
아니 불안해 하십니다.ㅎㅎㅎ
그런데 너무도 빠르게 손맛을 보셨구요.
어린 아이처럼 마녕 즐거워 하십니다.
9물이라 그런지 처음 채비 흘릴때 조류가 너무 세더군요.
앞전 여수에서 씨엔월드사 분납 포켓에 매료되었드랬는데 조류가 빠르니 2b 봉돌을 세개나 채우라고 가이드가 조언을 해주더군요.
쉽게 분납포켓 3개를 채우고 다시 조류를 태우는데...c5a9b1e2baafc8af_bbe7c1f8_163.jpg
       (제가 쓰던낚시대를 드렸더니 휨새가 좋답니다)
조류가 어느정도 죽고 나니 분납했던 분납포켓 떼어내기도 아주쉽습니다.
울영감님은 아주 신기해 합니다.옆에 계시던 조사님들 목줄을 새로 달고 있는데 분납포켓 덕분에 쉽게 채비가 됩니다.
그렇게 울 영감님은 부시리15마리에 조과를 올리시고 위풍 당당 하십니다.
c5a9b1e2baafc8af_bbe7c1f8_176.jpg 
      (모처럼 부자지간에 단둘이 함께한시간이였습니다)
c5a9b1e2baafc8af_bbe7c1f8_180.jpg 
     (같이 승선한 조사님들과 약100여수에 부시리 조과입니다)
처음 출발하실때 고기를 못잡아도 바다가 너무 좋다고 하셨는데 막상 도착해서는 한마리라도 잡을수 있겠냐고 하시더니 이제는 부시리낚시 전문가가 된것 처럼 동생들과어머니 그리고 영감님 동서그리고 처제 한테 무용담을 들려 드리는걸 옆에서 보고 그동안 낚시를한 시간 동안 가장 행복한 시간 이였던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포커스찌와 분납 포켓 덕분에 영감님 채비와 저에 채비를 아직은 어눌한 낚시인인 제가 무리없이 채비 구성을 하였기에 좋은 시간 보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비록 잠도 못자고 당일치기로 부산을 다녀왔지만 오늘 함께한 아버지와아들에 바다위에서 몇시간 아마도 제가 무덤까지 가는 그날까지 아름 다운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순천에서 강호선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2 댓글
1 씨앤월드 08-11-02 17:57 0  
사장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올려주신 출조후기를 읽고나니 한순간 멍하니 창문밖 하늘을 처다보고 있었습니다. 아버님모시고 푸른바다 위에서 부시리 당찬 손맛의 기쁨까지 보여드렸다는것은..... 아마도 아무나 할수없는 일같아 마음이 숙연해 오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껏 사업한답시고 부모님께 너무나 못난 아들이 된것같아 가슴 한구석이 텅비어버리는것 같습니다. 관심과 격려주심에 감사드렸었는데... 이렇게 인생 본보기까지 보여주시고 부모님께 안부전화 드릴시간까지 만들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장님... 옆에서 지켜봐주시는 것 만으로 저희들에게는 너무 큰 힘이 되는데...... 이렇게 사용기까지 올려주시고 아무나 할수없는 제품 홍보까지 자청해 주심에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올려야 하는지 너무나 많은 생각이 머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개발을 하다보면 문뜩문뜩 너무나 나약해지는 제 모습을 보곤했습니다. 특히 너무 힘들때면 훌훌 털어버리고 먼 무인도에 혼자 서있는 제모습을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글 한글 사장님께서 올려주시는 격려의 글을 접하고 나니 잠시나마 예전의 제모습이 부끄러워 지고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앞만보고 달리겠습니다. 옆에서 항상 지켜봐주시는 사장님께서 계시기에....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아침저녘으로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출조시 안전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시길 두손모아 기원드리겠습니다. 사장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은혜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1 참볼락 08-11-29 16:22 0  
아버님과의 출조,정말 부럽읍니다.살아 생전에 출조를 갔다 왔어야 하는데 너무 못다한 효도 가슴에 사무치네요.라훗님! 아버님 건강 하실때 가끔 출조 하시는게 효도 입니다.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