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전국의 조사님들.. 지난 주말에 즐낚하셨습니까?<br> 저번달 까지 너무 잦은 출조로 이번달은 안나가고 쉴려고 했는데<br> 갑자기 낚시에 빠진 울회사 과장님 토욜날 낚시 가자고 난리라 등살에거<br> 못베겨 굳은 의지는 봉다리 바람에 날려 가듯 휭 날라가버리고 풍화리에<br> 선외기 출조를 나갔습니다. 남들보다 늦은시각에 출발하여 풍화리 도착하니<br> 11시입니다. 선장님께 포인트 설명 듣고 바로 출발... 양식장 가라앉은 자리에<br> 떠있는 부표에 배를 묶고 밑밥을 뿌리고 채비를 하니 과장님 부장님 벌써 낚시를<br> 하고 계십니다. 옆에서 하시는 분들 한테 한마리씩 올라오는 감생이들을 보니 마음이<br> 급해집니다.. 채비를 하고 첫캐스팅 앞으로 흘러가는 조류에 찌가 스믈 스믈 잠깁니다.<br> 첫캐스팅에 입질 앗싸 오늘 좀되는구나 싶어 힛팅 딱 손가락 만한 잡어(이름 모름) 올라<br> 옵니다. 옆에 과장님 부장님 놀리듯 웃어 됩니다. 다시 케스팅 또 찌가 스믈 약간만 잠기고<br> 더들어 가지 않고 있어 뒷줄 견제하고 힛팅... 릴링하는데 쉽게 제압이 되어 노래민가 하는데<br> 올라온넘은 26cm 감생입니다. 씨알이 작은것도 있지만 힘을 너무 안쓰네여...ㅠㅠ<br> 그렇게 낚시 해서 저 4수 과장님 1수 부장님 입맛만 보시고 철수 하였습니다..<br> 철수 하는데 거제에 있는 매형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처남 내일 바쁘나....<br> 구조라에 씨알 큰거 올라 오는데 내려 오랍니다... 씨알 얘기에 최홍만 펀치 맞고 넘어 가듯 <br> 넘어 가버리고 약속에 때문에 낼 아침에 넘어 간다 하고 전화 끊고<br> 담날 아침 느즈막히 아침밥 먹고 거제로 고고.. 1시간 정도 걸려 매형 집에 도착 짐챙기고<br> 커피한잔하구.. 1시배 타고 구조라 뒷등 어디 포인트에 진입.. 내리자 마자 바람이 어찌나 쌩하고<br> 부는지 채비챙기기가 힘들정도로 불어 되는 바람.. 오늘도 텃구나.. 후회가 밀려 오는데 바로 옆에 <br> 낚시 하시던 조사님들 낚시 접고 우리를 태워 주셨던 선장님이 그분들 태워 가시면서 그분들 자리에서<br> 낚시 하랍니다. 그쪽자리는 맞바람을 맞는자리라 긴가 민가 하다가 옮겼는데 바람이 멎습니다... ㅋㅋ<br> 바람은 멎고 바다는 서서히 장판이 되어 갑니다.. 얼마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4시가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br> 고등어 떼가 붙어서 밑밥 뿌리면 물에서 난리가 납니다 어떤 놈은 저의 원줄을 툭툭 치고 갑니다...<br> 미끼를 옥수수로 하여 열낚하는데 밑밥도 바닦을 보이고 옥수수를 갉아 먹는 잦은 입질에 더욱 집중해서<br> 낚시를 하는데 찌가 약간 잠깁니다.. 뒷줄 긴장상태 만들어 놓고 조금더 기다리니 찌가 스윽 잠깁니다.<br> 후킹 묵직한 손맛에 스풀이 풀리며 처박아 되는데 그렇게 몇번의 릴링 안되 겠다 싶어 스풀을 조금더 <br> 빡시게 조정 그래도 스풀이 풀리며 저항 앉았다 일어 나기를 몇번 반복 서서히 힘이 풀립니다.. <br> 매형은 뜰채들고 제옆에 와계시고 거의 다제압이 된 상태에서도 강하게 저항 서너번 하고 찌가 공중에 떠<br> 오릅니다.. 수면에 허연 배를 드러내고 올라 와 매형이 잽싸게 뜰망에 담깁니다.. 빛깔이나 빵을 봐서 <br> 40중반급 되는거 같아 보이는데 삐꾸통에 물을 담아 넣어 보는데 씨알이 영작아 보입니다....<br> 그다음엔 별 입질없이 철수 낚시방에 가서 재보고 사진을 찍는데 꼬리 쫙 잡아 당기니 42입니다.. 허탈..<br> 선장님 말씀왈 비만 감성돔이랍니다..ㅋ 사진에 보이시는 벵에돔 옆에 감시가 딱 40입니다..<br> 진짜 비만 입니다...ㅋㅋㅋ<br> 허접한 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국에 계신 조사님들 행복하세요...<br>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