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출조-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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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출조-3탄

1 계두식형아 20 2,213 2009.02.14 00:13
  
 
안녕하세요.두식이 인사드립니다~~꾸~뻒^^
철이 영등철인만큼 생활낚시등 나들이로 대처하여 다니다가 
낚시꾼 특유의 온몸이 뒤틀리는 현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제낚시 역대최고의 파트너 아내랑 운동하느라2년늦게 고교졸업한 아들이랑 출조하기로하고 출발합니다.
사실요번 출조는 아내랑 해남유선관으로 가려했으나
갔다 오신분들의 만류로 못가고있다가
둘이서 속닥하게 많은 대화를 나누려했는데......
아들 졸업선물 뭐사줄까 하니 나참~~이쁜찌하나 사주고 낚시가자고 하네요.(요놈이찌를좋아함)
아마 제가 손떨리고 온몸뒤틀리는걸 본 모양입니다ㅋㅋㅋ(사실 기분좋습니다)
누가낚시꾼 집 아니랄까봐 아들은 찌 모으고
아내는 저랑 낚시쇼핑물 소품사러갔다 구명복 사라고 하도 졸라서 도망다녔더니
직원이보곤 씩 웃으며 다른사람과는 반대라고 하면서 웃더군요.
 저는 낚시를 배울때부터 초도.장도.만다녀서 다른곳은 잘 모릅니다.
이젠 체력적인면도 있고 가족과함께 하다보니 요번에도 고성쪽으로 출조하게 되네요.
그러다보니이젠 조황은 의미가 없어지고요.
이래저래하여 언제나 그랬듯이 시속60키로ㅋㅋ  현지도착 약 3시간소요.
현지 낚시가게 도착하니 이잉~  평일에 왠사람이 패키지~띵(정원)
빨리선장에게 가서 제일먼저 내려달라고 아부??
아내가 어지럼증세 땜시 배를오래 못타는 관계로
2번째로 승률100%를 자랑하는 포인터로 하선~~~기분이 짱입니다^^
대충짐정리를 끝내고 현장상황에 맞게 밑밥 배합후 비장의무기 멸치액젖~우와냄새
낚시준비 완료하고 나니 아내가 베낭에서 주섬주섬 뭘꺼내더니.....
잠시후 이리오라해서 갔더니 우리식구들 바다를 자주가니깐
용왕님께 기도하자고 초켜고 준비했네요.
절하기전에 아내가 한마디 한다고해서 해라했더니...
"용왕님 올한해 저희가족 출조길 안전하게 해주시고.
 편히살다 아프고 힘들어보니깐
어렵고 힘든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되었고
그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수있는 삶을 살기를 원하며 신랑이 이일을 도와줄꺼라고 믿고 
또 나중에는 우리아들이 뒤를이어 남을도울수있기를 바란다"는 말과함께 절하고는 멍~~합니다.
아들과 잠시 아내를 바라보니 너무진지한 표정이라 장난은 아닌거같고 해서
내가 어떻게하면 되냐고하니 아내가 전공을 한쪽으로 가게를 내어달래네요.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아이들을 위하거나 좋은일에 쓰겠다고요.
낚시마치고 갈때까지 답을 안하면 집에 안간답니다.
옆에있던 아들이 한마디 합니다.엄마 저는요??
엄마왈 지금까지 뒷바라지 했음 알아서 하는데까지 혼자열심히 해봐라........띠~잉
 
 
일단 동이트고 아침우유 한잔씩하고 낚시를 하기로합니다.
우유 광고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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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잘아는 포인트 항상 풍부했던조과 하지만 오늘 철수전까자 숙제가있기에
뻔히 입질이 없는곳으로 갑니다.
왜냐고요~~~철수하기전에 숙제가...
조용히 생각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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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를 던지고도 찌도 어디있는지 멍 합니다.
어떤게 아내를 위한건지 강하게 보이면서도 너무여린 친구라서
비슷한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아 몸도아직 성치않는데...
또 상처 받을까봐.....
두식이 머리쓰는중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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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에 간간이 아내랑 아들이 잡아놓은 뽈라구 구경하고서
준비한 삼겹살과 고구마굽고 맜있게 먹고선 쬐끔 모자랐는지 누룽지 쟁탈전
엄마대~~~~~~~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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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맛있게먹고 저와아내가 너무 좋아하는 커피한잔 하는데
저히 어머님께서 전화가옵니다.
어머님께 며느리가 이러는데 어떻게할까요?물으니
하고싶은데로 해주라고 하시네요. 일단 알겠다고 하고선 아내랑 아들 오라고해서
아들에게 의사를 물으니 자기는 알아서 먹고산다고 엄마손들어 주래요.
해서 지금당장은 어렵고 5~6월경에 준비해서 가을쯤에 준비 해준다고 약속했습니다.
구체적인건 아내가 진행하기로하고 너무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아들이 엄마를 위해 좋은일만 생기라는뜻에서  힘찬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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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낚시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포기하고선
언제나 그랬듯이 철수1시간전 역활분담하여 짐싸고 청소하는데
전부 너무 즐거워해서 저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조황은 아내와 아들이 잡은 뽈라구10마리로 마감했습니다.
모든 짐 정리를 마치고 철수배를 기다리는중 아내가 살짝하는말이 
쎤>정혜영 부부가그러는데 35000원이면 어려운곳의 한아이가 한달먹고자고공부도한데....
그러니깐 나보고 낚시도 가지마라는 말인가..........??
 
철수배가 도착하고 맨처음 내렸다고 마지막에 타자 모든조황이 몰황이다 보니 시선이
전부 우리쪽으로 못잡았다는 표시를 하니 선장왈 오늘정원 전체몰황 보고와함께출발
선실로들어가니 먼저탄조사님들 지그재그로 누워서 자는데 또다시 선장왈~~~
똒같이 돈내고 타는데 일어나서같이 가자는 방송에다들어가시고
언제나 그랫듯이 밖에는 우리식구만 쪼끔 춥지만 기분은좋네요^^
철수길 조금은 낡았지만  태극기가......대한민국~~~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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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하여 요번출조는 낚시아닌 낚시로 마무리를 하고
아무쪼록 아내가 예전처럼 사람들한테서 상처받지말고
하고싶은일 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게 제소망입니다.
어렵고 힘들게 아픔을 이겨내고 또 새로운 희망을갖게된 아내가
좋은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것도 흐뭇할거같구요..
바다를 봐야 생각도 잘하고 일의 계획도 잘세우는 두식이는 앞으로도 쭈~~~우~~욱
아내랑함께 바다는찿아야겠죠.^^
 
이제그만 허접한 조행기 마치고요.
인낚회원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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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댓글
1 오라이 09-02-14 07:09 0  
정말 행복해 보이시네요...전 언제쯤에나 집사람하고 갈수 있을런지..애들은 가고싶어하고 와이프는 안갈라고 하고.. 행복한 조행기 보는내내..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네요^^*
1 계두식형아 09-02-14 13:08 0  
오라이님~~반갑습니다^^
고운말씀 감사드리고요.
평소에 부인께 관심을 가져주시고요.아부많이하세요^^
저도 아내와 같이출조를 하지만 때로는 미안한 맘도 있습니다.
여자로서의불편함 담배.화장실.좌석......많이있죠.
님에가족 다같이 출조할날이 빨리오길 기대하면서....
늘.행복하시길.........^^
50 발전 09-02-14 11:14 0  
날씨만 좋았다면, 지금쯤 매물도 어느 선상에서 열기를 잡고 있을 터이지만, 그놈의 바람때문에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조행기에 님의 글이 올라와 한참을 들여다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제 집사람이 그렇게 한다고 하면 받아들일수 있을까?
저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결심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사모님이 그런 결정을 하시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경험이 무엇보다 결정적인 역할을 했겠지요.

아마도 사모님이 갯바위에서 형아님께 말씀드릴려고 작정하고 출조길에 따라나선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초까지 챙겨오시지 않았을테니까요.

기분풀러 가셨던 조행길이 고민만 잔뜩 안고 돌아온 길이 되었겠습니다. ^_^
3만5천원이면 한 아이의 한달 생활비라는 대목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세상사람 모두가 그런 생각을 했다면, 이세상에 전쟁은 없고, 기아에 허덕이는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 의사는 한 사람을 고치지만, 혁명가는 세상을 고친다 "
정확한 문구는 모르지만 대강은 위와 같습니다.
사모님의 결정이 평등과 사랑의 세상을 만드는 훌륭한 결정이었고, 실천이었기를 기원드립니다.

아드님도 엄마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을 보며, 훌륭한 청년으로 살아갈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합니다.
50 계두식형아 09-02-14 13:21 0  
발전님~~안녕하세요^^
원래21일 가시기로했으니 아쉽지만 일주일 참으셔야겠습니다.
안그래도 아내와출조 철수길에 담주에 발전님도 뵐겸
갈려고했으나 아내가 배타는게 힘들고하니 배추밭에서
쌈배추나 캐어서 나누어먹게 우리는 갯바위가고
보러갈까하고 왔더니 요번주 가신다기에 연락안했습니다.
형님들과도 출조하셔야되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한번 뵙죠^^
50 계두식형아 09-02-14 13:39 0  
제가 생갈할때 발전님도 그렇게 하실분 입니다^^
다른것 몰라도 또 상처받을까봐 걱정이됩니다.
아내가 몇년동안 공을들인 곳에 원장이 착취혐의로 구속된사건이
있었거든요.평생 타인에게 나쁜소리한번 안하고 희생하며
살았던 아내에게는 큰충격아었죠.
가정이 힘들고 어려울때도 내색한마디않던 아내에게
부족한제가 해줄수있다는게 있어오히려 고마울뿐입니다.
제 닉네임 보세요.얼마나 애먹였겠습니까??
그래도 믿고 묵묵히 따라주는 아내를 위해서
그냥 조건없이 도울 생각입니다.
조용히 할려했는데 밝히는 겄은 제마음이 변하지 않길 바라는.....
제가 잘도울수있게 님께서도 기한번 쏘아 주세요^^
참.아버님 글보고선 찡 했습니다.
님에가정 모두 평온하고 행복하시길...그럼^^
50 집천장이바다로 09-02-26 23:34 0  
요즘 발전님 글이 안올라오는거 같습니다
멋진 조행기 기다립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거라면 발전님도 절대 안떨어지지요 ㅎㅎ
1 소록도감시 09-02-14 19:22 0  
아내 되시는분이나 가족 모두가 넘 좋은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살고 있군요
 서로 이해하는 따뜻한 가족 부럽습니다
저도 남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드는 좋은글 좋은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가족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셔서 오래도록 단란한 출조길 되시길....
1 계두식형아 09-02-16 09:13 0  
소륵도감시님~~안녕하세요^^
남을위해 무언가를 해야되갰다는 생각을 한님께서는
분명따뜻한 마음을 가지신분입니다.^^
여유가 있으실때 잠시사방을 둘러보면 참어려운분들이많죠.
나에게 작은게 그분들에게는 클수있으니
마음이있음 작은실천 감히?부탁드려봅니다.
님에가정 늘 행복하시길.......
1 계두식형아 09-02-16 09:22 0  
coldman님``반갑습니다^^
복 많이 받으라는 말씀이 열심히 하라는
응원에 말씀으로 받아드리겠습니다.
님께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 요늠바라 09-02-16 14:57 0  
재미있는 조행기 잘보았고 즐감했습니다....ㅎㅎ
갯바위에서 누룽지 쟁탈전.....ㅎㅎ
그리고 갯바위에서 골프스윙하시는 모습보고 혼자 웃었습니다.
비린내 없는 조행기지만 깨소금냄새가 넘치는 조행기
잘보고 즐감하고 갑니다.

늘 그 못습처럼 행복한 가정 누리시기 바랍니다.
1 계두식형아 09-02-17 18:59 0  
바라님 금오도에서 바늘견적 좀 나오겠던데요ㅠㅠ
준비한 음식이 많았는데 오랜만에보는 누룽지였는지
사실 사진보다 더치열했구요^^
사진속 골프스윙은 제가 아니고 골프한다고 늦게졸업한
아들입니다(사실 자세는 제가...^^)
금오도 조행기중에 숨은여님에 방문에 커피공짜는 안되고
당구 말씀 하신걸보면 짦은대 실력도 만만치 않을꺼 같았구요.
가까이 있음 가볼꺼하는 아쉬움이 있고요.
에전에는 바라님이 계신곳에 저도 엄청 자주갔습니다.
다음에 갈 기회가 된다면 필히 짦은대 함잡고
이겨서 커피한잔하고 오겠습니다 ㅎㅎㅎ^^
10 나도쫌 09-02-16 16:55 0  
가족이 행복한 출조 다녀오셨네요. 잘 보았습니다. 전 제 와이프한테 바닷가 놀러가자 하면 '와? 가서 낚시할라꼬 그라제?' 합니다. 뭐 포기상탭니다. 아드님이 다 커서 이제 든든하시겠네요. 우리 아들래미는 언제 클란지..  골프채는 혹시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니시는지 궁금하네요. 스윙하시는 폼이 압권입니다. 늘 행복하시길..
10 계두식형아 09-02-17 19:09 0  
나도쫌님~~반갑습니다^^
님께서도 공을 들이신뒤 빠른시일내 부인과 동행출조 하시길...^^
골프채를 가지고다니는 궁금증에 답은요??
저의아들이 골프선수입니다.
낚시는 별취미가없고 갯바위에서 철수할때까지
혼자 스윙 하며 잘놉니다^^
사람팰라고 가져다니는건 아니고요ㅎㅎ,궁궁증은 풀리셨죠^^
님에가정 늘 화목하며 행복하세요^^
아이고 늦었습니다.
하마터면 못볼뻔 했네요.
뭐 말이 필요없네요.
정말 제가 꿈꾸는 조행기 입니다.
아직 결혼전 이지만 나중에 결혼하면
계두식형아님 처럼만 지냈으면 좋겠네요.
가족들과 행복하게 오래오래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66 계두식형아 09-02-17 19:15 0  
아디다스님~~반갑습니다^^
없는시간 쪼개어 추자까지 가서 좀 아쉬웠죠???
올한해 낚시는 좀 접고 결혼에 전념해 보시죠.
저도 오다가다 좋은사람있음 소개 한번해 보겠습니다^^
오늘이 화요일이니 조행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그럼^^
1 강산에해오름 09-02-20 12:12 0  
살아가는 님의모습에 미소가 번집니다 
행복한모습 부럽읍니다
참....  복받으실거에요
1 집천장이바다로 09-02-26 23:33 0  
멋집니다
오랜만에 형아님글에 대글 달아보는군요
앞으로도 자주 자주 많이 달아봤으면 좋겟습니다 ㅎㅎ
1 계두식형아 09-02-27 19:11 0  
집천장이바다로님~~반갑습니다^^
서로가 표현은 안하지만 같은생각을 가진게 많은거 같습니다.
저도 자주뵙기를 바라며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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