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새벽비가 조행을 망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으나 염려에 그치고 선장님께 연도의 포인트를 부탁하여 나홀로 역포여밭 포인트에 설레임과 함께 살포시 착륙하여 이미 알려진 수심에 맞추어 채비셋팅 완료후
동쪽하늘만 바라보며 동트길 기다렸으나 해는 아니떠오르고 서서히 주변이 밝아지면서 낚시가 가능해졌다.열심히 밑밥을 품질하고 첫캐스팅 찌가 서서히 좌에서 우로 조금은 느리지만 당장이라도 빨려들 것 같은 환상을 갖을 만큼 매력적으로 흐른다.
잠시후 찌가 입질을 알렸다!노련한 챔질과 동시에 밑밥을 토하며 조아리는 녀석은 150mm볼락이었다.
얼마간 입질이 없어 간식을 즐기고 주변 경관과 그다지 멀잖은 곳에서 즐기는 조사들도 바라보며 쉬었다가
2차전을 치렀으나 역시 조류방향 말고는 큰 변화가 없었다.
가마우지와 돌고래는 그저 신이 난듯 축제무드의 연속이고 ......
시간은 12시 철수 한시간전 드디어 조류방향이 바뀌고 꼭 무슨일이 날것만 같은 분위기.
품질을 입질 예상지점에 최선을 다하고서 다시 캐스팅 그렇치 서서히 찌가 빨려들었다 이 얼마만의 바라보는 광경인가 약간의 뜸을 드린후 스넵을 이용한 멋진챔질과 동시에 멋진 포물선이 그려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쓰는 녀석과의 한판이 시작되고 긴장된 몸은 발판이 좋은 곳으로 황급히 이동하고 눈은 포물선을 바라보며 뜰채의 위치도 보아두고 뇌는 드랙을 줘야하나 아니면 더버텨 볼까로 복잡해지고 브래이크를 움켜진 손은 흥분된 뇌의 지시도 없었는데 약간의 떨림이 느껴졌다.
다시 힘을쓰는 녀석을 제압하려고 펌핑을 한 순간 대가 갑자기 펴져버렸다.
이런이런!! 낭패다.
안타까움을 달랠 겨를도 없이 철수배가 신호를 알리며 다가온다.
얼마만에 받은 입질 이였을까
철수길은 미련은 남았지만 편안했다.
손맛이 주는 카타르시스는 참고 기다리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낭만적인 선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