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3박4일 조행기(6짜두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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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3박4일 조행기(6짜두마리)

1 소머리섬 15 4,437 2009.04.14 03:43
2009년4월8일 제주에서 핑크돌핀호를 타고 추자행에 서막을 울린다.
첫째날 간단한 점심을 먹고 밖미역으로 반나절 낚시를 나가본다.
날씨도 좋고 무언가 나올듯 한 묘한 분위기다.
그러나 첫째날은 꽝!!! ㅋㅋㅋ... 그래도 즐겁다. 추자에 왔으니...
둘째날 사자로 출조를 해본다. 짙은 해무로 도무지 한치앞도 보이질 않는다.
1호찌에 1호수중찌 수심 10M 찌가 보이질 않는 관계로 뒷줄을 잡아다.. 놓아다 한다.
그러던중 원줄을 툭... 툭... 주루룩... 왔구나!!!
힘찬챔질...
2호낚시대 원줄3호 목줄2호!!!ㅋㅋㅋ 너는 죽었어!!!
입질을 조금 먼곳에서 받아 한참을 강제집행 해본다.
그런데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다. 헉...
시간이 지날수록 목줄2호가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목줄2호가 불안하다면 비웃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추자를 자주 찾으시는 분들은
이해를 하실거라 믿습니다^^
절반은 온것 같은데 전방 20M 여에 쳐박아 버린다. 헉...
줄을 넉넉히 풀어주고 잠시 기다려본다.
줄이 다시 팽팽해지고 감생이가 다시 나왔다.
이제는 너도 끝이구나 하고 다시 힘차게 릴링을 한다. ㅋㅋㅋ~~~
그러나  감생이는 다시 여에 쳐박아 버리고 1~2분을 기다리다 힘대힘으로 다시 릴링을 해본다.
헉... 3호원줄이 터져버렸다. 웃음밖에는 안나온다. ㅋㅋㅋ~~~
옆에 같이 낚시한 일행에게 너무 미안하다^^
이제는 원줄5호에 목줄3호다. 이제는 진짜 죽었어!!!
1시간이나 지났을까 옆에 일행분이 한마리를 건다. 묵직하다.
몇분의 실랑이 속에 올라온 녀석은 감생이51CM 멋지다~~~ 우와~~~
그리고 몇분뒤 나에게도 입질이 왔다. 너는 뒤졌어!!!
무게감이 첫번째 녀석과는 게임이 안된다.
순식간에 올라온다. 대략40~45CM 너무 열받는다.
뜰채도 대기 싫어진다. 그냥 들어뽕 에이쉬~~~ (자연방생)
첫번째 감생이 생각으로 자연방생 되어도 별 반응이 없다. 허허~~~ 잘가라~~~
옆에 일행분 다시 한마리를 걸었다. 강제집행.... 영차영차...
어라... 터져버렸네... 그녀석일까??? 같이 쓴웃음을 지어본다. ㅋㅋㅋ~~~
셋째날 다시 그자리로 들어가본다.
2호대 원줄5호 목줄3호... 너무 무식하다^^
낚시한지 얼마되지 않아 내가 입질을 받았다.
무조건 강제집행!!! 1분도 되지않아 올라온다. 감생이45CM 싱겁다~
다른 일행 입질이 왔다. 낚시대를 보니 장난이 아니다.
뜰채를 준비해 본다. 헉... 잠시뒤 떠오른넘은 부시리60CM 어처구니가 없다.
그일행이 다시 입질을 받았다. 다시 부!!! 시!!! 리!!! 요번에는 뜰채질을 하기 싫다.
혼자 줄을 잡고 올리다 자연방생!!!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배가 들어온다.
3명중 나와 한분은 병풍섬으로 포인트 이동.
그런데 정사장님은 썰물포인트가 아닌데도 계속 하신단다.
병풍섬 홈통에서 나는 한번더 방심한다.
0.8대에 원줄3호 목줄3호... 이상한 발란스??? 왜,그랬을까?
마음을 비우고 갯바위에 덥석 앉아 담배를 한대 피우는데... 찌가 쏙... 헉...
별생각없이 챔질!!! 그런데 이것도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다^^
줄을 믿고 막당겨 본다. 근데 0.8 손잡이 까지 다 먹어버렸다.
강제집행 할려고 해도 제압이 안된다.
그리고 내가 앉아 있던 바로 발밑에 수중여2개가 있다는 것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발앞까지 온녀석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여로 돌진한다. 안돼!!!
나는 더욱 힘차게 릴링을 해보지만 손잡이대 까지 먹어버려서 제압이 안되 그만 여에 박아버렸다.
나참... 마음이 너무 심란하다. 그리곤 다시 한번 입질이 왔지만 다시 터져버렸다.
멍하니 하늘만 바라본다. 일행분에게 미안해서 얼굴도 못들겠다. 아이고... 이를 어쩌나???
그리곤 바로 옆에 일행분이 한마리를 걸었다. 강제집행... 멋지다. 대가 좋아서 그런가. ㅋㅋㅋ
올라온 녀석은 부!!시!!리!! ㅋㅋㅋ
그래도 마음은 조금 편안해진다.
일행에게 한마디 한다. "내가 걸었는 것도 부시리인것 같네요" ㅋㅋㅋ~~~ 꾹꾹 거리던데.. ㅋㅋ
이렇게 3일째 낚시는 마감이 되었다.
마지막날 사자섬에 미련을 버리고 나는 다른 포인트로 간다.
그런데 3일째 그자리로 다시 가시는 분이 있다. 조황란에 보시면 정상용님!!!
낚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다.
그리곤 마지막날 12경에 볼락만 잡고는 배에 올랐다.
가이드가 아이스박스를 보란다. 헉..... 우와~~~~~
사자섬으로 3일째 같은포인트에 가신 정사장님께서 6짜를 잡아오셨다. 짝짝짝~~~
계측결과 정확하게 61CM... 망설임없이 사자섬으로 가서 방생을 하신단다^^
첫째날 나와 같이 추자에 입성하여 6짜를 같이 구경을 했다.
그때 정사장님께서 6짜를 어루만지시며 하신 말씀이 나는 6짜 잡으면 방생합니더...
그 약속이 지켜지는 순간이다.
나는 추자 입성하던날 6짜를 보고 이렇게 말을 했다. 에이 참돔같네~~~ 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요번 추자 출조길에 3방이나 총을 쏘아 버렸다.  6짜 감생아 미안혀~~~
앞으로는 안그럴께. 잘 좀 봐주라...
이제는 서서히 감생이 시즌을 끝을 향해 달리고 있고 참돔이 추자자리를 위협하고
있는것 같네요. 감생아~~~ 너는 나에게 이겨버렸다.
그러나 참돔은 꼭!!! ... ㅋㅋㅋ 뒤졌어~~~
6짜 감성돔을 두마리나 보게 되어서 너무나 즐거웠고 여러 조사님들 영등철 줄조길에는
무조건 튼튼한 채비 사용해서 터지는 일 없도록 합시더... 너무 아쉬워요ㅜㅜ;;
6짜 방생하신 정사장님 정말정말 추카드리고 또 한분... 홍사장님 6짜도 추카 드려요^^
참돔 나올때쯤 추자에서 참돔이나 함께 타작해 봅시다. 모두들 화이팅!!! 6짜 멋져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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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댓글
1 소머리섬 09-04-14 03:44 0  
추자에서는 2호목줄 이하는 사용하지 마세요. 언제 대물 입질이 올지 몰라요. 아무도 몰라요^^
20 하니발 09-04-14 15:07 0  
추자 다시한번 도전하고 싶군요. 푸렝이에서 저는 6짜 옆에서 뜰채질 했습니다. 뜰채뜨면서 얼마나 떨리던지 놓치면 X될까봐 얼마나 겁이나던지.^^ 6짜 놓아주신분 대단하신분이네요.다음에는 더 큰놈으로 보답받으실것입니다. 소머리섬님도 다음엔 모든낚시인의 로망 6짜하십시요.^^
20 소머리섬 09-04-16 23:04 0  
감사합니다. 다음에 하니발님 말씀처럼
꼭! 6자조사 되겠습니다^^
1 집천장이바다로 09-04-14 15:52 0  
멋진 조행기 ..
내가 그자리에 잇는거 같은 현장감이 살아나는 멋진 글입니다
다음 조행기도 기대해 봅니다
이런글을 보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ㅎㅎ
1 소머리섬 09-04-16 23:05 0  
네. 다음에 참돔과 한판승부~~~
조행기 꼭!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돼지^^ 09-04-14 17:44 0  
막 글만 읽어봐도 신나는거 같아요 ^^ㅋ
1 소머리섬 09-04-16 23:06 0  
신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돼지님께서도 꼭!!! 한번의 입질 실수없도록
원도권에서는 튼튼한채비 하십시요^^
1 김대건 09-04-14 17:46 0  
나도 6자 잡으면 방생 해 줄건디..
6자야 제발 모습을 보여다오~~
1 소머리섬 09-04-14 23:59 0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몇일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생각에 한참을 생각하고 왜, 그랬을까?
생각을 합니다.
요번일을 좋은 경험으로 삼아 앞으로는 터지는일 없이 감생이에게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허미~~~ 자꾸 생각이 나요ㅜㅜ;;
1 자유인秋 09-04-16 10:54 0  
갑자기 생각이 나서...저도..
몇년전 가거도에서 일행이신 형님께서 63정도 되는 감성돔을 잡으시고
모두에게 확인시킨후 그대로 바다에 풍덩 던져 버리시고!!!
그날저녁...술한잔 하면서 제가 물었습니다
"형님 왜그랬습니까???..저같으면 6짜 잡는게 평생소원인데...왜..???"
"추사장...최홍만이 같은 친구는 오래 살고,또 자식을 마니마니 낳아야 된다"
...뭔 말인가 했는데
대물의 품종(?)..큰 고기..이런것들은 살려주고 해야 그런 친구들이
늘어난다는 말씀 같았습니다
어찌나 그 형님이 존경스럽고 크게 보이던지...ㅎ
근데,저는 과연 6짜를 잡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1 소머리섬 09-04-16 23:06 0  
다음에 저도 6짜 올리면 꼭!
방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자유인秋 09-04-17 12:42 0  
ㅎㅎㅎ
소머리섬님~~~방생하시란 얘기는 아닌데...
저는 장담을 못하겠는데요...
물론 그때 가보면 아마......방생할것도 같습니다
1 한모금의추억 09-04-16 16:19 0  
반갑습니다..
멋진 조행기 잼나게 읽었습니다~ ㅎㅎ
방파제서 낚시 하다가 상사리급 감생이 잡아서..
방생해도~ 주위분들.. 우와~~ 하는데~
6짜 감생이 잡아서 방생하는분~~ 정말 마음이 아름다운분 같으네요~
경남 창원에서 기립박수 보냅니다~~ ㅎ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1 소머리섬 09-04-16 23:07 0  
한모금의추억"님 님의 마음으로써는
님께서도 방생 하셨을것 같습니다^^
대물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1 소머리섬 09-04-19 23:38 0  
지금 이순간도 그때를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뜁니다~~~
낚시란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되는 것 이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언제나 갯바위에 서면 가슴이 뛰는... ㅋㅋㅋ~~~
여러 흰님들 항상 즐낚하시고 마음을 비우시고 낚시하시면 666666짜가
물어 줄거예요^^ 히히~~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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