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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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 낚시....

1 동휘(마다이) 4 4,424 2009.08.14 16:20
<img src= <img src= <img src=<img src=<img src= <img src=<img src= <img src=<img src= 바바다낙시 사이트에 이런글 올려야 될지 망설이기도 했지만
도심에서 멀지 않은곳에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피라미 낚시라도 다녀
오시라고 권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사실 바다낚시는 가족과 함께라는 것이 아주 힘드는 것도 사실이라서
휴가기간을 가족들은 나몰라라 하며 갯바위며 섬이며 곳곳을 누비던
아주 나쁜 아빠엿던것도 사실입니다.
위험하기도 하고 더위를 피할곳도 없는 갯바위에 비해
근처의 여울이나 작은 내라도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면 좋겟다는 생각에
아이들과 마눌과  무작정 떠났습니다.
딱히 정한곳도 없고 드라이브겸 가다가 물이 있으면 좋고 없어도 바람쐰다는 기분으로
무작정 도심을 벗어났습니다.
신호가 바뀌는 대로 가다보니 화원ic방향으로 접어들었네요....
언제 이렇게 길이 좋아졌는지 왕복 4차선 도로가 아주 시원하게 뚫려있엇고
신호나 교통체증 없이 약 40여분을 달렸습니다
국도를 이용 고령방향으로 가다가 길이 좁은 2차선 길로 접어드니 저 멀리 제법
넓은 냇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발담글 요량으로 냇가로 가보니 제법 시원한 물줄기가
근사한 소리를 내며 아래로 흐르고 물속을 들여다 보니 작은 송사리,피래미,다슬기"(고디)가
눈에 띠었습니다,
피라미 라도 잡아볼 생각에 혹시몰라 준비한 루어대에 천원짜리 카고망바늘을 달았습니다
미끼는 없고 카고망안에 찐깻묵과 어항떡밥이란걸 적당히 섞어서 밑밥을 만들어 카고망에
꾹 눌러담고 캐스팅을 했습니다 .
이낚시의 방법은 낚시줄의 맨끝에 달린 카고에서 밑밥이 흘러내려가며 물고기를 유인하면
바늘귀에 달린 하얀마커가 물살을 버티면 밑밥과 비슷한 모양이 되어 물고기들이 입질을
해대는 원리로 낚시를 하는용으로 제작된듯  합니다...
입질이 없으면 강하게 한번 튕기듯 챔질을 하면 카고에 있던 밑밥이 풀려나갈때 바늘을
물살의 아랫방향으로 해주면 입질이 들어옵니다...
던지기가 무섭게 피라미가 물려나오네요...
제가 낚시하는 모습을 본 아들녀석이(동휘) 자기도 해본다며 기어코 내 낚시대를 뺏어 갑니다...
졸지에 저는 시다바리로(?)변한다는...ㅠㅠ
제법 능숙한 솜씨로 캐스팅을 하더니 이내 피라미를 잡아냅니다
저는 옆에서 밑밥 담아주고 바늘빼주는 조수로 전락....
몇번을 던져보더니 연신"손맛 좋다"를 외쳐돼며 낄낄대는 녀석이 재밋기도 하고 유쾌하네요...ㅎㅎ 
제법 피라미가 잡히는걸 보니 물고기 담을 살림망이 필요했습니다
동휘에게 차에가서 비닐봉지나 뭐든 물고기 담을만한것좀 구해보라고 심부름을 보내냈습니다
잠시후 나타난 녀석을 보는 순간 한순간 폭소가 터졌습니다 
매미나 잠자리 잡는다고 잠자리채를 차에 실어놨었는데 잠자리채의 망을 노끈으로 묶어서
허리에 달아서 온것입니다.
영락없이 낙시꾼의 아들이구나 너도ㅋㅋㅋㅋ..!
동휘녀석은 다시 낚시대를 제게서 빼앗아 멋진 자세로 캐스팅을 하네요. 
"아싸 왔구나.."하는 소리에 녀석을 돌아보니 바늘에 주렁주렁 네마리가 걸려나오네요...
디카를 않가져간것이 후회 되엇지만  기념으로라도 남기려고 얼른 핸드폰 카메라로 몇방 찍었습니다..
한번 캐스팅에 한마리 꼴이엇고 심지어 두세마리씩 낚여 올라오기도하고 옆에서 구경만 하고있어도
아주 재밋고 즐거웠습니다.
문득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올여름에 유난히 비가 많아서 그런지 물도 많고  아주 맑았고 시원하게 흘러서 보기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주변환경도 깨끗했으며 물놀이 하기도 아주 적당했습니다
두시간 정도 낚시를 하고 아이들과 물놀이를 했습니다
주변에 몇몇의 행락객도 있었지만 환경에 비해 정말 많지않은 수여서 복잡하지도 않아 특히 좋았고
아내도 아주 신나했고 동휘와 동규도 정말 재밋었다고 담에 또오자고 합니다.
제가 반나절 정도를 투자해서 얻어낸 가족들의 즐거움과 기쁨,행복......
그동안 제가 너무 무심했었던것 같아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며 앞으로
자주온다는 약속은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 아이들 데리고 근교의 냇가나 계곡으로 나들이
가기로 아이들에게 다짐 했습니다....
수제비를 섞은 피라미 매운탕도 맛있고,피라미 튀김도 맛있엇고 집으로 오는 내내
아내가 잡은 고디를 쪽쪽빨며 이야기꽂을 한창 피웠답니다.
회원 여러분 이곳은 바다낚시 사이트라  이곳홈피의 성격과 맞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가족들에게 약간만 시간을 줍시다...
아주 좋아라 합니다.
감성돔 ,벵에돔,참돔 보다...
피라미 잡고 고디잡고 아빠와 같이 물놀이하는걸  훨씬 더 좋아한답니다
우리 아내와 아이들은......
 
 
 
<img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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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1 꿈여울 09-08-14 18:41 0  
FS-TV보면 캠페인이라고 광고할때 아이랑 마눌이 아~빠~여~보~ 우리 낚시가요 하던데...요 사진이랑 딱 맞는듯 합니다...우리 마눌은 그 캠페인 광고 듣더니만 한마디 하데요....저런 속창아지없는것들이라고...전라도라 마누라 말투가 쫌 억쎕니다...ㅎㅎ
1 동휘(마다이) 09-08-14 21:29 0  
어제 그제 약간은 늦은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좀더 있으면 냇가에 몸 담그는 것도 어려워 질듯하네요...요즘이 적기가 아닌가 합니다,복잡하지도 않을테고....ㅎ
아드님 옆에찬 살림망이 예술입니다. ㅎㅎ
비싼 자연산 고디(다슬기)
대구에서는 고디라고 하는데 저게 그리 몸에 좋지요.
저도 대구있을때 어릴때는 가족들과
고향인 청도계곡으로가서
아버지,어머니는 고디 잡고
저는 통발에 된장넣어 피라미들 잡고
반도로 고기뜨고
초망도 던지고 물놀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족들과 여행간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다음주 여름휴가 4일중 2틀은 가거도
2틀은 가족들과 여행다녀올려구요.
행복한 모습 잘 보고 갑니다.
아드님의 모습에서 먼 훗날 강태공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ㅎㅎ
늘 행복하시길바랍니다.^^
66 동휘(마다이) 09-08-14 21:31 0  
그살림망 아들 녀석이 즉석에서 만들어 온건데 그걸보고 저도 한참 웃었습니다..ㅋㅋ 님 조행기 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가거도 조행기 무쟈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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