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동파 참돔 대박"이란 문자가 낚시점에서 들어 왔습니다.
매일 눈팅으로 조행기 섭렵하고 있지만 나도 참돔 잡을 수 있을까 하여 사장님에게 전화 드려
선비는 얼마고 몇시까지 가면 되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5만원.적지 않은 선비.하지만 새벽 네시에 배가 뜬다니 마음이 설래네요.
갈까 말까?
토요일 저녁 와이프가 월요일 보고서 땜시 출근할지 모른다기에 속으로 "올레"를 외쳤습니다.
그동안 짬짬히 잡아준 회맛을 안 애들은 아빠 언제 낚시 가냐고 매 주말 물어보지만 매번 마눌 눈치보고 있어습니다.
넌지시 내일 출근하면 나 낚시간다 라는 말을 TV보면서 해 놓았습니다.
새벽 두시반 알람도 울리지 않았는데 눈이 떠 집니다.
부랴부랴 낚시가방,보조가방,삐꾸통,단화챙기고 고양이 발로 문잠그고 군산으로 달립니다.
가면서 낚시점 사장님께 전화해서 십이동파 자리 있냐고 물어 보니 지금 정리중이니 잠시만 기다리랍니다.
가면서 두통의 전화를 더 하지만 거의 도착하기전에 지금 빨리 오랍니다.거의 다 왔다 하고 낚시점 도착하니
다른 분들은 배있는 곳으로 출발하고 나만 서둘러 5+2+1 밑밥 개고 서둘러 출발합니다.
비응항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는 건 처음이라 내심 걱정과 함께 출발 합니다.잡을 수 있을까?
40여분 지나 배가 대려는 곳은 땅콩여.
빙 둘러 보지만 우리배는 한사람도 내리지 못했답니다.
반짝거리는 라이드와 야간찌들을 보니 여가 가라앉게 생겼습니다.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나는 이곳이 처음이라 왜이리 많을까 했지만 나중에 알았지만 이유가 있었습니다. 십이동파의 특급포인트인걸.
두번째 들린곳에 3명 내리고 3번째에 두명 내리라고 선장님이 말하는데,한 명만 내리고 서로 눈치 보길래 그냥 내가 내렸습니다.
바람이 제법 세게불어 절벽쪽으로 붙어서 바람을 으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라인 1.5호대에 3000번LBD,4호 원줄 2호 목줄로 중무장 하기전에 발밑에 스무주걱 밑밥을 칩니다.
첫 캐스팅 수심5m에 직벽쪽으로 붙여 하고 기다리는데 밑걸림으로 목줄이 팅 팝니다.
2m 정도 저 멀리 던저 흘리는데 조류가 살아납니다.
옆에 분 낚시자리까지 흘리는데 순식간에 사라지는 찌.챔질과 동시에 중무장인 관계로 강제 집행.
참돔 35cm. 바늘이 입 언저리에 살짝 걸려인는 걸 보고 예민 하구나 생각과 동시에 인터라인은 옆에 세워 놓고 06대 2호 원줄,1.2호 목줄로 빨리 셋팅하고 던집니다.
하지만 밑걸림도 없이 흐르기만 하기를 1시간여.
수심을 8m정도로 맞추고 흘리는데 살짝 잠기는듯 하다 다시 떠오릅니다.
다시 찌가 10cm정도 가라 않길래 챔질
뭔가 움직이는데 수월하게 올라옵니다. 농어 새끼.
밑밥 열심히 치고 음료수 한모금 후 다시 캐스팅.
순식간에 사라지는 찌.
챔질과동시에 묵직함. 하지만 것도 잠시.여 속으로 처박습니다.아마도 돌돔 새끼는 벗어난 것이 그랬나 봅니다.
수심을 13m로 맞추고 낚시자리에서 15m거리 정도로 흘립니다.
예민한 0.4호찌가 순식간에 사라 집니다.
드디어 걸었습니다.낚시대 우는 소리 다들 아시죠.
불안한 마음으로 릴링을 하지만 뜰 생각을 않는 고기가 내 팔을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이내 올라 옵니다.뜰채가 위에 있어서 옆분한테 부탁하여 안전하게 올렸습니다.
감성돔 42.괜찮은 씨알에 내심 기분이 업됩니다.
30여분 지난후 찌가 안보입니다.
너무 불안 .버틸 수 있슬까? 릴을 한바퀴 돌리고 멈추고 또 두바퀴 돌리고 멈추고 그러길 한 5분 한 후에 모습을 보인 건 참돔 50이나 될려나 가슴이 두근두근 한 30여분이 그렇게 갔습니다.
첨으로 낚아본 다이아몬드점,선홍색 아름다운 미녀에 마음이 쏙 빠져 버렸습니다.
날물이 끝나자 옆에 분이 자리를 옮긴다 합니다. 그냥 이 자리서 할려고 하는데 다른데로 옮겨 보랍니다.
옮긴 자리는 본류가 바로 앞으로 시냇물 처럼 흐릅니다.
하는 수 없이 옆 조그만 홈통에 밑밥을 치고 낚시를 해 보아도 밑걸림만 걸릴 뿐입니다.
그러길 2시간여 .밑밥도 거의 떨어지고 밑걸림으로 봉돌밑이 잘려나간곳에 바늘묶고 찌를 내립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낚시대만 울어 댑니다. 30초 도 못버티고 팅.
그 고긴 내것이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순간적으로 분류를 타기에 너무 드랙을 잠궈 둔것이 후회되긴 하지만
엄청난 힘을 순간에 느낀걸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작년 2월에 금오도 다녀온 뒤 올리고 두번째 조행기.
사진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참돔 두마리는 깨끗이 씻어 냉동고 넣으면서 애들이 회먹자고 한것을 요번 추석에 할아버지 젯상에 올릴거라 말하고 대신 감성돔은 회로,농어 새끼는 후라이 팬에 구워 아이들 줬더니 너무 맛있다고 합니다.
배 기다리며 몇개 딴 거북손도 삶아 살을 꺼내주니 제비새끼들 마냥 낼름 낼름 초장 발라 입으로들 가네요.
두서 없는 조행기 였습니다.
ps.포인트에 내려 줄때 선장님의 포인트 설명이 부족 합니다.초보자들 뿐만 아니라 대략 적인 수심과 낚시 방향을 알려 주었으면 하는 낚시꾼의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