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요즘 너무 더워서 그런지 일의 진척이 없네요.
그래도 다녀온 흔적은 남겨야 ^^ 하기에 조금 몇자 적어 봅니다.
몇 일전 잠시 집앞의 낚시터로 돈화동생과 같이 다녀왔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먼곳 보다는 잠시 가까운 바다 보고 오는 것 만큼 좋은게 없더군요.
돈화도 바다 구경한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 너무 좋아 하더군요.

6시 30분 첫배로 포인트로 진입하여 바로 밑밥을 만들어 봅니다.
오늘은 벵에돔 1개랑 빵가루 2개로 잠시 쓸 밑밥을 약간 고슬한 느낌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벵에돔이 잘 꼬여줬으면 좋을텐데요.

돈화동생도 밑밥 만들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주변 청소하고 밑밥준비하고 채비하는데 땀과 함께 시간이 금방 흘러 가네요. 여름 낚시 좋기도 하지만 무지 덥기도 합니다.
자기 방식대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전 멀리 있는 벵에돔을 노려 보구요. 돈화동생은 발앞의 여를 공략합니다.
초반 입질은 돈화 동생이 먼저 받습니다.
하지만 자기도 생각지도 못한 사이즈가 밑바닥에서 물어서 원줄이 나가버립니다.
동네 낚시터에 한번 당하더니....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합니다.

전 아직도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벵에돔 잘 잡는 동생은 금새 한바리 잡아 버리네요.

분명히 이놈들이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할꺼라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채비를 이상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긴 찌스토퍼를 사용해서 위는 고정 중간고무 고정 밑에 고무는 유동적으로 목줄찌를 연결 할 수 있도록 채비를 해 보았습니다.
여기 저기 찾아 보니 이런 채비를 많이 쓰시더군요.

정말 덥습니다. 시원한 아이스커피가 더위를 잠시나마 식혀 줍니다.
저두 이 더위가 무서워 개인용 작은 아이스박스를 하나 더 구입을 했습니다.

벵에돔의 피딩타임입니다.
한마리 한마리 잡아 넣으니 금방 자연 물칸이 풍성해 보입니다.
손맛도 좋구^^ 찌맛도 좋습니다.
이맛이 정말 좋습니다.

더워도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해 봅니다.
이런 너무 해 맑게 웃었네요. 다음 부터는 입 다물고 찍어야겠습니다.

그늘에 쉬면서 집에서 가져온 골드키위와 약과로 즐거움을 더해 봅니다.
갯바위에서 먹는 시원한 과일 정말 추천합니다.
음료 보다 체력 회복이 최고입니다.

입큰 놈들은 오늘 소풍갔는지 보이지 않네요.
시원하게 들어가는 입질에 비늘만 달려 나옵니다.
헉....
도대체 물속에서 벵에돔이 어떻게 놀길래 비늘만 올라온 것일까요?
그것도 3개씩이나...
오늘 둘이서 손맛 찡하게 봅니다.
중간 중간 너울이 자연물칸을 덮쳐서 방생한 놈들만 20마리가 넘을 듯 싶습니다. ^^

벵에돔과 놀다보니 어느새 집에 갈 시간이 되었네요.
우리가 있었던 자리는 깨끗하게 청소와 함께 흔적을 없애줍니다. 그래야 다음분이 깨끗한 환경에서 낚시를 할 수 있을테니깐요.

그렇게 빠져나가고 못 빠져 나간 벵에돔이 이만큼입니다.
조황 사진만 남기고 다 원래 있었던 자리로 보내 주었습니다.
바늘을 삼켜 피본 벵에는 어쩔 수 없이 하늘 나라에 갔네요.

오랜만에 둘이서 즐겁게 가까운 곳에서 벵에잡고 놀았습니다.
둘다 더위에 지쳐 배가 너무 고파서 가까운 국밥집에서 얼큰하게 먹으니 든든합니다.
아침 짬낚으로 손맛과 입맛 즐기고 오후는 일을 할 수 있어서 하루가 정말 알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