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내만 벵에 사냥하고 나오는 길에 연락받은 문자로
오늘은 좋은 분들과 함께 매물도 다녀 왔네요..
내만권만 다니다가 가끔
먼바다 나가면 뭔가 더 좋은 기대감에 나가지만..
막상 나가보면
잡으시는 분들은 잘 잡으시는데..
운이 없어서인지..
기술이 부족해서인지...
오늘 제겐 그리 좋은 조과는 안나오네요..ㅠㅠ;;
오늘은 거제도에서 배를타고 가기로 해서
거제대교 넘어가기 전에 있는 백수낚시 점빵에 모여서
첨 뵙는 분들과 인사 나누고 들어가기로 했지요..
먼 길 달려 오신 함께 하실 조사님들..
열심히 소품을 고르시고 계십니다..
오늘 함께 낚시를 하신 분들은...
멀리 서울에서 오신 두분의 조사님이 한팀이였고
이도수제찌 대표님과 부산에서 올라오신 형님... 저..이렇게 3명이 한팀이 되서
매물도 두포인트에 하선하기로 했습니다.
낚시 같이 하는 동생들한테 이 파우더 이야기 많이 들어서..
오늘은 황비 벵에 파우더랑.. 카멜레온 뺑가루.. 백수크릴.. 섞어서 쓰기로 해 봅니다.
미끼는 홍개비랑 크릴 빵가루미끼까지.. 골고루 준비하고
먼길오신 조사님들 출출하실터이니..
출조전에 가는길에 저녁식사하러 고고싱~~!!
거제의 아침인가? 그 휴게소 같은 편의점 있는 식당에서
모두 선지국밥(6,000원) 한그릇씩 하고~~!
오늘 어떨지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
조사님들이 지인 전화찬스(?)까지 써가면서
요즘 매물도 정보에 많은 수집을 해 봅니다..
어제 야영 들어간 친구가...
궂은 날씨에 너울이 심해서낚시하기도 힘들었다고...
긴꼬리 25CM 1마리 말고는 생명체가 없었다는...
어제 저녁에 번개치는 소리에 고기가 다 도망갔다는,,ㅋㅋㅋㅋ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후딱 말아먹고~
설레이는 맘 가득안고 오늘 출조할 가자피싱점빵으로 냅따 달립니다~~
10시 도착.... 넘 일찍왔나..?
점빵 문은아직 오픈되지 않았고..
서울에서 오신 조사님들은 따로 하선해야 하기에..
배대는 곳 앞에서 짐을 서로 나누고 있습니다..

SUV가 좋긴 좋군요...
짐이 저리 많이 실어지는지....
대..단..하..다....
첫 대면대면이라... 단체샷을 찍자고 부탁..굽신..은 못하겠고..해서..
배타기 전에 저리 몰래 샷~~
젤 오른쪽 부산 상현이 형님...
파란모자..이도수제찌 대표님..
그리고 양옆에 두 분은 서울에서 함께 먼길 오신 조사님...
근데....
짐이... 무지 많다....
내껀... 딱~보이능 노랭이 삐꾸랑..흰색 바칸.. 낚시가방.
여름 필수아이템 밀짚모자.ㅋㅋ
원채 전투낚시 스타일이라..
야영해도 저리만 들고 갈거 같다능..
오늘 우리 3명이 내린 포인트는 발전소 밑 뭐뭐..라 하셨는데..
잘 못 들음..
(화살표 있는 저 자리..)
배타고 오면서 짐 놔둘 자리가 없어서
배 선미에 낚시가방 새워뒀다가 선장님한테 혼났음.ㅋㅋ
죄.송.합.니.다....
담부턴 가방 잘 올려 둘게요~~
근데..
뭔가...
불길한 기운이....
슬슬 이때부터 올라오기 시작..
모두가 구을비도로 가는게 아닌가....ㅡㅡ;;??
뭐..
'못먹어도 구을비다!!~~'라고 외치며 4짜를 뽑아내시는 조사님(?)ㅋㅋ
들이 많기에..
이 여름 구을비도는 낚시인들에겐 핫플레이스 같은 존재...
그러니..
매물도가 인기가 없는건가..?? 라고만 생각을 했지요..
BUT~~!!!
걱정따윈 하지 않기로~~
그냥 낚시와서는 고민따윈 하지 말고~~
고기 못잡아도 그만..
잡으면 좋음~~^^!
형님 두 분은 소주한잔씩.... 술못먹는 나능 커피로...
짠~하고 삼겹살 구워 먹으면서 또 이런저런 낚시이야기..
그리고 대표님과 함께했기에 가능한..
이도수제찌 쓰면서 궁금한 점들..
여러 낚시대랑.릴에대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개선 방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혼자 낚시다닐 땐... 몰랐던 기분...
사실..
낚시하면서 각기 다른 사람들의 주관적인 생각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듣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길고 긴 밤..
프로님들과 나눈 이야기로 낚시 내공이 조금 더 쌓이는 기분을 느껴 봤습니다..
전투낚시 시작하고..
볼락 잡고.. 잡어들아랑 놀고 있는데...
해가뜨기 시작.......!!
근데..
다들.... 어디 가신건지...???
형님은.. 뒤에 주무시고..
대표님은 건너가서 주무시네요...ㅋㅋㅋ
한잔들 하셨으니... 푹 쉬시는게 정답이지요..
형님이 일어나서 뭐 좀 무냐고.. 물어보길래..
형님 드르렁 코고는 소리에 다 도망간거 같다고ㅋㅋㅋㅋㅋ
정면에서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면서...
이제부터 모두가 입질 받을 준비에 집중해 봅니다..
직업특성상...
매일 아침 퇴근하는 나는..
매 번 뜨는 해를 보지만..
유난히도 이뻤던.... 매물도 에서 바라본 일출..
엊그제 척포에서 있던 이녀석...
여긴.. 여러마리가 둥둥 떠다니네요..
저쪽으로 가라해도 안가고 딱.. 발앞에 붙어서..ㅡㅡ;;
해도 떳으니...
밤낚시 완소 아이템.. 가성비 짱 찌스 전자찌는 이제 가방에 집어 넣고..
오늘 함께 할 녀석은........
이도수제찌 대표님이 써보라고 주신 출시전인 테스트용 찌..
전방 15~20미터에서 입질 받으라시기에...
좀 덩치 있고 자중이 좀 있는 청풍명월이라써있는 G1찌..

여름 벵에돔 낚시는..
매번 똑같은 채비..
이번 매물도에서 다른건..
찌멈춤하고 직결대신 작은 도래달고
혹시모를 녀석에 대비해서 목줄을 1.5호로 시작..
바늘은 벵에돔 4호바늘 장착~~!!
빵가루 미끼 대신..
오늘은 M사이즈 크릴이랑 홍개비미끼로~
그리고 정말 오래간만에 외쳐봅니다..~
"한마리만 물어봐라~~!!"
ㅋㅋㅋㅋ
네.... 물어 줍니다....
이녀석이...ㅡㅡ;;
다시한번~~~캐스팅~~!!
수심 7미터권....
목줄은 좀 길게 4미터...
8미터 맞춰놓은 찌매듭이 닿기전에 집중해서 뒷줄 잡으면서 수심 파악중.........
6미터권에서.... 힛팅~!!
네...네.......
다시 들어가세요~~~
ㅡㅡ;;;;
밑밥 뿌려 보는데..벵에가 피는게 보이질 않습니다..ㅜㅜ;;
바닥을 노려 봐야겠지요..
멀리 케스팅 후 뒷줄잡고
발 앞으로 찌가 밀려 들어오는걸 보면서...
날리는 원줄 살찍씩 들어서 넘겨주기를 반복....
대를 가져가는 강한 입질에 깜짝 놀랍니다..
25정도되는 놈이 올라옵니다.
바로 캐스팅 하느라 잡자마자 찍지못했는데..
날이 더운지... 잠시후 운명하셨네요...
그리고 옆에 계시던 대표님께 방금 잡은 위치랑.. 수심 알려드리니까..
1분도 안되어서 바로 힛팅~~한 수 하십니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씨알은 고만고만한데...
더 큰녀석들이 물어줄거라 기대하면서 열심히해 봅니다..
캬.. 이제 시작인가 봅니다~~!!
곧이어 제가 또 힛팅합니다...
앗싸~ 두마리~~!!!
근데 이건 아까꺼 보단 좀 더 작네요..ㅡㅡ;;
이것두 바로 물통에 넣어두고........
그제야 낚시하시는 모습들 사진 한 장 찍습니다..
대표님과 저.. 같은 곳을 노리고..
저 뒤에 상현이 형님은 본류를 공략하시는데..
형님도 일반 벵에 한 수 해 주시내요~
역시.. 다들 실력들이 쟁쟁 하십니다..
밑밥 발 앞에 해파리 머리 맞추면서 퍼붙고..
다시 집중.................
스믈스믈...찌가 들어가네요.........
ㅎㅎㅎㅎㅎㅎ
BUT..
OTL....ㅡㅡ;;;
넌... 정체가 뭐냐...,,ㅡㅡ;;??
소나기 입질을 기대했으나......
총 합 4마리........
입질받은 시각.. 해뜨고나서 얼마 후...
네..........
그게 끝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모두 열심히 낚시했는데..
잡어들은 나와서 저희와 놀아주고...
벵에돔은 얼굴을 쉽게 보여 주질않더군요...
이자리에 더이상 벵에가 보이지 않자..
대표님은 저 건너편까지 가 봅니다..
결과는... 똑같습니다.ㅜㅜ;;
고기는 없어서 힘들고.. 너무 더워서..
바람 좀 쇨겸.. 한바퀴 돌아봅니다..

열심히 하시는 형님..
집중하시는 대표님......
뒤에 꼭대기 올라가서 낚시하는 자리도 한번 찍어보구요....
왼쪽에 펼쳐진 매물도 사진도 찍어 봅니다..
9시쯤...
대표님이 손수 라면끓여 주십니다..
더운데... 동생들을 위해 정말 고생 많으신 대표님..
출출하시다며 삼각김밥에 간만에 갯바위에서 끓여 먹는 라면.
꿀맛입니다..~!!!
라면 먹으면서 또 이런저런 이야기.....
왜... 고기가 안나오는지...
물도 좀 차가우셨다고 하시고...
예전에 매물도는 안그랬는데
요즘은 조황이 좀 조용한게 바다환경이 좀 바뀐거 같으시다는 말씀들 까지..
음...
초보인 저는 그냥 듣고있습니다....ㅎㅎ
철수까지 1시간 정도 더 남아있으니까
마지막 파이팅을 외치고~~!!
끝까지 전투낚시 돌입 합니다~!!!!
이 더위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들... 참 아릅답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더이상 없었네요...
오늘 낚시했던 포인트를 뒤로하고....
상현이 형님이 명언을 남기십니다.....
"매물도는 관광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돌아오는 길은 밤에 들어오면서 못봤던 매물도 전경들 사진에 담아두고..
형님 연락처 주고받고..
다음에 다시 함께하기로 약속하면서...
형님들이 잡은 벵에 2마리도 제게 주시네요..ㅎㅎ
집에가서 반찬거리 손질하고 구워주면....
집사람한테 욕은 덜 듣겠습니다.ㅋㅋ
볼락 만한 벵에..??
벵에 만한 볼락??
ㅎㅎ
오늘은 조촐한 생선구이반찬이 되겠네요.......
다음엔 매물도 말고..
못먹어도 굴비~!!!ㅋㅋ
가봐야 할듯......
잠 안자고 전투낚시에...
더위까지 한 방 먹고...
지금 약간 비몽사몽... 몽롱한 정신으로...
컴터 켜서 조행기 작성하는거라..
두서없이 글을 적어 내려가진 않았나..
심히 걱정이 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