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마을에 위치한 흑룡호를 타고 출발.

출조길은 언제나 설레입니다.ㅎㅎ

어느덧 7시.

저 멀리 국도를 뒤로하고..??

간여 도착....

간여부터 갔다가 국도를 가더군요~~^^

다시 국도로...ㅋ

시간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배기다리는 시간동안 밑밥을 만들어 두었던 것이 적중합니다.

내리자마자 낚시대펴고 전자찌 넣고 시작!

이내 어둠이내리고.

들어오는 입질!

무지막지하게 바닥으로 끌고 들어가는 입질을 받습니다.

시마노 mz 2호대가 3.4번대까지 물속에 처박히고.

버티면서 끌어내 보려 했지만. 그만 터져버립니다.

바닥으로 미친듯이 끌고 들어가는 힘이 덩치큰 돌돔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쉬운 저녁피크타임이 끝나고. 고등어가 붙는 것을 시작으로. 이른 취침에 들어갑니다.

밤새 엄청나게 많은 별똥별이 떨어지던데..

핸드폰카메라가 찍어내지 못하는게 아쉬웠습니다.

다음날아침피크타임이 시작되고.

천조법으로 시작합니다.

아침물때에는 저녁물때와 같은

크릴3장.
황금비율 긴꼬리벵에돔집어제 1장.
빵가루 대체 밑밥 1장.
색보리 2장 을 사용합니다.

출시 될 빵가루 대체 밑밥은

빵가루보다 가볍고. 침강이 느립니다.

빵가루 700g인 반면 파우더는 1kg ㅋ

칼바위 뒷등 중간과 안쪽에서는 해봤지만.
곶부리쪽에서 낚시는 처음이네요.

발밑 좌측은 길게 뻣어있는 여뿌리.
우측은 작은 홈통을 이루는 직벽.

고기를 랜딩할 곳은 가로세로 1~2미터가량의 작은 홈통공간.

"입질이 들어오면 여기로 끌고와서,
이렇게이렇게" 머리속으로 가상시물레이션을 마치고. 뜰채도 바로 뒤에 대기.ㅋㅋ

줌대의 줌을 뽑아 5미터50의 낚시를 시작합시다.

그렇게 들어온 두번의 입질.

날이 완전 밝고. 물이 맑아 6시쯤 낚시를 접습니다.

사진찍기 쉽지 않네요....ㅋㅋ

쌍둥이 같은 40초반 두마리.

낚시를 일찍 접고나니 할 짓도 없고, 날도 더워 죽을뻔 했습니다

7시 편의점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백종원 아저씨 편의점 도시락 김치좀 많이 넣어주이소~~~ 김치를 쥐똥만큼 넣어놔서 목막혀 두번 죽을뻔했습니다...ㅜㅜ)

셀카도 찍고.ㅋㅋ

9시 철수배... 너무 타고 싶었습니다ㅎㅎㅎ

칼바위 동쪽 홈통에서 무늬도 한번 해보는데.

손가락만한 무늬 3~40마리가 따라오는데 엄청 귀엽더군요ㅋㅋ

조금있으면 부시리 때도 갯바위 가까이 붙겠네요.

그렇게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우산그늘 밑에서 잠이 드는데...

더워서 눈떠보니

우산이 없.....??

내 생명줄ㅜㅜ

밑밥 찌꺼기에 쓰레기에 악취..

너무 높아서 저쪽은 치우지도 못했네요.

넘어가본 째진자리에도 쓰레기는 그냥버려놓고 철수하고.

위쪽은 완전 똥밭이네요.

이러다 안경섬처럼 될거같네요.

보이는 쓰레기만 겨우 줍고.

빙수에는 역시 우유가.ㅋㅋㅋ

철수배를 타고, 흑룡 선장님이 한컷 찍어주십니다.

살아돌아온 물개마을..ㅋ

한마리는 간장조림으로.

한마리는 이틀 숙성시킨 긴꼬리벵에돔 선어 회로.

집사람이 만든 간장조림.

레시피 없이 뚱땅뚱땅 만들었지만, 정말 최고입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네요.

추후에는 레시피도 같이 올리겠습니다.^^

작년보다 개체수는 확실히 작지만 긴꼬리벵에돔의 습성만 제대로 아시면 손맛보시는데는 무리없다 판단됩니다.

그늘없는 포인트가 대부분이니 그늘막, 우산 꼭 챙겨서 다니시구요. 얼음물은 남겠다 싶을 만큼 넉넉히 챙기셔서 조행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