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두마리,그러나 둘다 육자 돌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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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마리,그러나 둘다 육자 돌돔

12 바다그림 11 3,274 2010.10.15 10:13
첫수 : 작년 장마철입니다.
 
동호회 동무들 10여명과  나로도로 향합니다.
현지 동생의 뜨끈뜨끈한 조황정보를 접하고선
혹은 대물감시의 꿈에 젖어
혹은 대물돌돔의 꿈에 젖어
 
전라권에서도 가장 먼 나로도 염포로 갑니다.
광주에서도 천리길 같은데
서울 부산에서 오시는 님들은 얼매나 멀꼬......
 
정다운 배를 타고
 
동무들이 곡두여에 집중하선합니다.
하선한 자리는 두번 낚시해본 자리라
고기만 있다면
잡아낼 자신도 있었고 어제까지 씨알에 마릿수를
내어주셨다니
오늘이라고 매정하실순 없지않나요. 하며
낚시에 열심였습니다.
 
전라권 내만에선 대물이 감생이건 돌돔이건
마지막까지 머무는 곳이라
열씨미 열씨미 들이댔지만...
 
이삼일간 현지꾼에겐 허용하셨던 씨알과
마릿수가
다른동네 얼치기들에겐
빈쿨러만 안겨주십니다 그려..ㅠㅠ
 
허탈한 맘으로 철수준비를 하고 있는데
몇포인트 돌아 내린 동생에게
다급한 전화가 옵니다.
 
"형님. 진이가 사고쳤어요"
순간 너울이 제법있었던지라 그런사고??
 
"아니고요. 대물이 돌돔 장대를 끄집어 가버렸데요"
그럼 낚시대도 수장시킨거야??
 
"아뇨 11미터 민장대가 막대찌 되버렸다는데요 ㅋㅋㅋ"
선장 가까우니 빨리 오라하지 그래
"안그래도 전화했어요"
 
배가 우리자리에 먼저와서 승선하니
선장 왈"손맛 찐하게 봐부렀소 ㅎㅎ"
갈고리로 줄을 잡고 손으로 끌어올리니
진짜 손맛봤다며 웃는 것입니다.
 
배에서 실측하니 정확히 67이었습니다.
괴기 주인이 야기하기를
입질이 와서 챔질할순간 손에서 대가 빠져나갔다 하고......
 
일대 수심이 깊질않아서 끌고 들어가면
막대찌요 올라오면 드러누운 민장대가 된거지요.
20여분 간이나 끌고 다닌 그녀석은 얼마나 지쳤을까요.
 
철수시 동생 채비걷어주다가
돌돔팩을 살짝 건드리니 그냥 넘어가데요.
민물 두칸대 걸어놔도 자빠질 정도로...
 
참고로 그친구 그해 첨 돌돔 입문한 초짭니다.
 
어쨌거나 67센치 돌돔 뱃살에 내장에 쓸개에 참 맛있엇고요.
낚시인생에 언제다시 그런 호사를 누려볼까요?
 
 
두번째사고________________
 
 
올 9월 27일입니다.
 
동무들과의 주 출조지가 고흥권인데요.
아무래도 자주 가다보니
포인트도 좀 알게 되고
선장과의 관계도 좋은 편이라 조황도
꽝은 면하는 편입니다.
 
작년에 사고친 동생이 돌돔 얼굴볼려고 나름 여기저기 쑤셔봤지만
올해 돌돔 조황이 작년에 비해 너무 흉년인데다
동생역시 한마리도 구경을 못했다하고
 
9월 들어 초도권에서 마릿수는 아니지만 씨알급으로
나오는걸 자주 본터.
 
"동생아 헛군데 총쏘지말고 형들 따라가보자"하여
초도로 향합니다.
그날 역시 10여명에 가까운 동무들과 함께입니다.
 
저도 대박은 아니지만 두어집 먹을만큼
같이 내린 동생과 잡았고
다른 동무들도 제법 잡았다는 연락들이 옵니다.
 
날더울땐 11시 철수를 많이 했었는데요.
제법 시원해지자 그날은 오후1시 철수하자고
이야기됬는데요.
 
열두시를 좀 넘었을까요?
쏨뱅이 아우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형님. 진이가 또 사고쳤어요.ㅋㅋ"
직감적으로 그리고 절반은 농으로
"뭐여. 또 육자여!"
"진짜랑께요"
 
허얼~
진짭니다. 61이더군요.
 
철수배에 올라타서 축하한다고 인사건넵니다.
동무들 모두 축하해줍니다.
 
"햐~~니느 건졌다허믄 육자네"
 
"나는 언제 잡아보냐?"
부러움반 시샘반.
 
그런데요.
기껏 찌낚으로 뺀찌 30급까지밖에 잡지못한 저로서는
돌돔 대물육자의 파워넘치는 입질과 초반 처박는 힘이
궁금해지더군요.
 
35정도의 뺀찌급도 1호대론 제법 앙칼진 손맛을 알기때문에...
 
"진아. 입질은 어찌드냐? 시원허드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님 그것이 아니고요. 밑걸린줄 알고
챔질 강하게 해도 채비가 안나옹께요"
 
"높은데 올라가서 낚시대 뒤로 메고 땡기는데요.
갑자기 낚시대가 꼬라 박잖아요"
 
' 야! 그럼 또 후루꾸냐!ㅋㅋㅋㅋㅋ"
 
동생 왈"그래도 뜰채쓰고 마무리는 했어요.ㅠㅠㅠ"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야! 차라리 그말 하지 말제 그랬냐.
그냥 입질 시원허게 와서 5분간 화이팅하다 겨우 올렸다고 말하지...
 
이미지 완전 구겨지잖아!
 
돌돔 낚시 2년동안 뺀찌 한마리도 못잡았답니다.
길때마다 황이었더랍니다.
 
딱!!두마리 잡았답니다
어쨌거나 육자조삽니다.
9월 27일 고흥에이스 조황입니다.
 
 
조법은 로또조법입니다.
혹여 배우실분은 동생전번 공개안한다니 저에게 쪽지로 주세요.^^ 
 
**동생에게:지나! 기밀누설 용서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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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댓글
12 이스크라호 10-10-15 11:36 0  
꼭두여 막대찌 조법으로 6자 돌돔을 끄집어내신 분이 진이님이셨군요.. 당시 나로도 일대에 한참이나 떠돌던 무용담의 주인공이신걸 모르고 있었네요... 진이님께 막대찌 조법 특허내라고 해야겠습니다...ㅋㅋ
12 바다그림 10-10-16 08:28 0  
풍문의 주인공까지 되었네요.ㅎㅎ
동생에게 올린다고 말도 안했는데
웃어 주겠죠.
1 쟈키쟈키 10-10-15 15:06 0  
하하~~ 또 들어도 잼나네요. 두번씩이나 그런 행운이~~~
1 바다그림 10-10-16 08:30 0  
그렁께 말여~~
남들은 대복과 행운이 같이하는디
난 일부러 딴짓해도
안물어주던데...
1 심원 10-10-16 12:22 0  
행운은 아무에게나 오질않더군요...
저도 그분처럼 행운을빌며 먼길 열시미 댕겨봤는데 아직까지 5짜는 자주봤지만 6짜는 꿈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행운이 함께하신 진이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1 바다그림 10-10-17 19:06 0  
작년에 조금 떨어진 옆자리서 돌돔 원투치시는 조사와
같이 찌발이 한적있었는데
그분도 왕초보인지 한번은 입질에
대가 물속으로 떨어져 제가 고함쳐 대만 건지고
한번은 얼굴만보고 방생하고...
돌돔바람이 불어 그런분이 많은듯합니다.
님께서도 오짜 자주만나다 보면
곧 육자로 등극하실겁니다.
1 쏜벵이 10-10-16 16:33 0  
ㅎㅎ 작년 한때는 돌돔 대물이 장대 물면 모두 바다로 장대 던지는 조법을 써야 한다고
웃었던적도 있었지요 ㅎㅎ 하여튼 어복은 타고난 동생 입니다,
내년엔 어떤 방법으로 6짜를 잡아 낼지 은근히 기대 됩니다,,, 진이 화이팅,
1 바다그림 10-10-17 19:07 0  
내년엔 완전한 실력자가 되어있겠지.
그럼 괴기가 안물어줄라나??
1 대물감시꾼 10-10-18 19:52 0  
형님 돌돔초짜라서 소문내버리시면 곤란한는데요...그래도 선장님들이해주신 포인트에서안잡고 제가 생각한곳에서 항상 돌돔이 나왔으니까 초보는 말구 중간으로해주세요..내년에는
더 좋은 넘으로 잡아서 실력이라는걸 입증하겠습니다..ㅋㅋ 혹시 또 후룩구로 잡을수도있구여..
1 바다그림 10-10-19 21:37 0  
몰래 썼는디 결국 들켰네.ㅋㅋ
당근 내년에도 잡아야지~~
1 소록도감시 10-10-21 18:04 0  
진아 후루꾸로 이제 그만잡고 내만권 감시나 잡으러 다니자 ㅋㅋ
글구 후루꾸 갑오징어 낚시 그만하고 나랑 좋은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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