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저랑 입장이 어찌 그리 비슷하신지
사람들이 좋아 함께 다닙니다만 늘 뒤치닥거리에 힘들때가 넘넘 많습니다.
언제나 경험많은 조사님들과 출조해서 배워보려나 학수고대하지만.... - -;
|
동행: 원도권 갯바위 낚시가 처음인~ 한대리 포인트: 추자도 보론섬 옆 여등그리 금요일 밤, 서울 출발 토요일 새벽, 진도 도착 토요일 오전, 추자도 도착 및 포인트 진입 토요일 오전: "과장(님) 아이스박스에 션한 맥주마셔요?" "있다 꼬작에 해뜨면 마시자!" 낮에는 더워서 낚시 못하거든요~ 딸랑 4캔이라서 내심 아껴먹고 싶었습니다. "낚시하세요~ 저는 맥주나 마실게요" 쪼잔하다 할까봐 마시지 말란말은 못했습니다. ㅡㅡ' 토요일 낮: 해가 중천에 떴네요~ 하늘은 참 맑아요, 갯바위는 이글거립니다. 우산을 펴고, 온몸을 오그려서 그늘에 피신해 있는상황~ "과장님 채비좀~" "있다 해 좀 떨어지면 그때하자~!" 기어이 우겨서 채배해 줍니다. (채비는 커녕~ 바늘도 못매는 한대리~ 잠시후 없어보이는 저 표정으로 나타나서는?) "과장님~ 이거~" 낚시대를 분질러 묵었네요~ 한대리의 일채의 장비는 제것입니다. 욱!하네요~ ㅡㅡ' 토요일 저녁: 준비해온 이슬이를 위하야~ 이제 본격적인 피싱모드 30여분 지났습니다. 낚시대는 갯바위에 팽게치고, 제 옆에 앉아있는 한대리 "과장님 배고파요~ 족발먹어요" "한! 쩜만있어바~ 돌똠/참돔 잡아주께~ 쩜만 기달려바~" 족발은 최후의 보류였습니다. 황치면 그거락도 안주 삼을까해서~ 이넘~ 족발은 혼자 먹기 뭐했는지~ 계속 기다립니다. 다행이네요~ ㅠㅠ 토요일 밤: 뺀지 한마리에 상사리 두마리~ 저녁물때 조황입니다. 뺀지에 칼을대니~ 어쩔줄 모르는 한대리 "이게바로 자연산 돌돔이구나~" "돌돔은 무신~ 뺀지리니깐~?" 제가 칼질 하는동안, 어디다 전화합니다. "야~! 나 지금 자연산 돌돔먹는다~" "뺀지라리깐~" 토요일 깊은밤: 갯바위에서 밤에 술마시고 낚시하는 건 죽음입니다. 사방에서 모기가 달려들고, 도저히 참다못해 텐트천을 온몸에 휘감고있는 상황 "과장님 채비좀~" "한! 니 쌩초보에 술까지 마셔서 안되! 더군다나 밤에" "과장님~" "과장님~" 더위에~ 습기에~ 모기에~ 짜증지수 100인 상황~ 더하여~ 한대리가 있군요 일요일 오전: 상사리 두마리~ 오전물때 조황입니다. "과장님 참돔~! 참돔~!" 손바닥만한 새끼참돔이네요 "방생해라~" "가져가서 (아버지한테) 자연산 참돔 회떠드릴려구요" "산림망에 상사리 두마리 있으니까~ 거 가져가고~ 방생해~" 산림망을 건져본 한대리 30 전후되는 상사리를 보구선 무척 좋아합니다. 추자도->진도행 사선: "과장님 갯바위가 그렇게 위험해요?" "실족하면 큰일난다! 무조건 안전~ 고기 욕심부리지 말고 안전이 제일이다~" 지난밤에 술마시고 낚시한다고 때쓰길레~ 이런저런 갯바위 비화를 얘기한 터라~ 일요일 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제가 준 상사리 두마리가 든 아이스박스를 빌려서~ 부모님이 계산다는 평택으로 달립니다. 어제 그러니까~ 월요일: 팔꿈치를 저에게 보이며~ "과장님 저 여기 까졌어요~" 이넘이 낚시가서는 암말도 안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실토를 합니다. 혼자 갯바위서 엎어져가~ 저리 까지고도 이제야 말하는거 보니~ 갯바위서 한에게 짜증부린 제가 쩜 미안키도 합니다. 안전도 중요하지만, 제 보조가방에는 구급약도 챙겨 다닌터라~ 띵똥~ (업무시간에 한대리가 보내온 메신저) 첨부: 출조비 정산내역서 . . . 합계: -7,###원 "과장님 있다가 점심 나가서 드시죠?"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