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무늬오징어 "지인과 함께한 나무섬" by 뱀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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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무늬오징어 "지인과 함께한 나무섬" by 뱀모기

41 뱀모기 3 2,681 2016.09.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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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이번 주말 너무 바빠서 다녀온 조행이 2개나 밀려 버렸습니다. 

월요일은 그래도 한숨을 쉴 수 있는 시간.

잠시나마 책상에 앉아 지난일을 더듬어 봅니다. 



저번주에 지인과 함께 무늬오징어 에깅을 위해 나무섬을 찾았습니다.

올해는 무늬가 풍년이라 그런지 여기 저기에서 드랙소리가 들리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솔직히 벵에돔과 감성돔을 잡고 싶기도 하지만 집안의 대장님께서 오징어만 원하시니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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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다대포 낫개항은 요즘 너무 바쁩니다. 

가을이면 어김 없이 찾아 오는 작은감성돔이 낚시꾼들을 유혹을 하거든요. 

가까운 곳에서 손맛 볼 수 있기에 출조준비에 바쁩니다. 



요즘 바쁜 흰비님과 오랜만에 출조라 ^^ 너무 좋네요.

처음 에깅을 접하게 해 주신 분이죠^^



시원한 바람과 파도를 가르며 나무섬 노랑바위에 하선을 했답니다.

새벽은 엄청난 모기와의 싸움을 먼저 해야하기에 모기향을 몇 개 주변에 피워놓고 

몸에 바르는 약과 뿌리는 약을 모기가 좋아하는 부위에 뿌려야 그래도 살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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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타트 부터 엄청나게 기분 좋습니다. 

두 세번의 캐스팅과 액션에 무급으로 접어 드는 무늬가 한마리 물어 줍니다. 

성이 나서 연신 씩씩 거리는 것이 귀엽습니다. 



그리고 한마리 더 에기를 덥치는 놈이 드랙을 차고 나가는데 예상보다는 사이즈가 좋습니다. 

이런 놈이 물거라 생각을 하지도 않았는데... 

설마 떨어질까? 설마? 



설마가 사람 잡았습니다. 

눈 앞에서 유유히 사라지는 놈이 콧 웃음을 치는데... 아까워 죽을 뻔 했습니다. 

솔직히 물어 뛰어 들어갈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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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무섬  피딩은 새벽입니다. 

해가 올라오니 앙증스러운 놈들이 에기를 탐하네요.

얼릉 집에 가서 많이 먹고 쑥쑥 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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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떨어진 것 하나 얻어 먹을라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게까지.

낚시 나오면 이렇게 볼 거리가 참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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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비님도 실한놈 한마리 잡아 내시구요.

무늬 들고 있는 모습이 멋집니다.

무늬에 포커스를 맞추니 더 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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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낮시간은 더위와의 싸움입니다. 

시원한 곳을 찾아 올라왔는데 조금 살 것 같습니다. 

통발배가 저희 자리를 뺏어 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접어야 하는 상황이 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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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무장한 흰비님

무협영화에 나오는 전사 같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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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새벽에 다른분이 제 아이스박스를 들고 내려 버리는 상황이 벌어졌죠.

가져간 음료수 물과 식량이 없다고 생각하니 

참 깝깝하더군요.

선장님께서 7시쯤 다시 올때 찾아 주신다고 가셨는데요. 8시가 되어서 오셔서 포인트 이동을 했답니다. 

얼마전에 제가 새벽 피딩에 많은 무늬를 잡았던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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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그늘에서 맛난 도시락도 까먹구요. 

시원한 맥주도 한잔하구요.

힐링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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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은 우리가 불청객입니다. 

물질 하러 오신 해녀할머니가 계시네요.

어짜피 쉬엄 쉬엄 하러 왔기에 그냥 편안하게 이야기 하면서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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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화려한 놈으로 에기를 바꾸어서 꼬셔 볼라고 합니다. 

와이프가 사준 에깅대와 릴이 좋습니다. ^^



"올해 무늬 많이 잡아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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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제가 좋아하는 배말이 덕지 덕지 붙어 있네요.

칼만 있었어도 배말작업을 했을텐데 아깝습니다. 

몇개가 따서 된장찌게 해 먹으면 최고로 맛나는데요. 다음엔 까먹지 말고 칼 들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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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 살짝 살짝 주는 액션에 무늬가 한마리 따라 옵니다. 

에기를 덥치지는 않고 계속 따라 오기만 합니다. 

발 앞에 던져 계속 꼬시니 바로 덥썩 물어 버리네요. 

무늬가 귀여워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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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흰 오징어가 되었습니다.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통찜으로 젤 좋아하는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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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들어 오는 입질에 정말 너무나도 작은 아기 무늬가 잡혔습니다. 

볼 것도 없이 넌 그냥 가거라 ~~

꽁지를 흔들면서 물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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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배에 오르니 선장님께서 다른 분들 철수 시킨다고 섬을 한바퀴 돌아 주시네요.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올해는 많이 못 갔지만 부속섬이 멋지게 나열되어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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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정감이 있는 나무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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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마리 잡지 못했네요. 

그래도 몇 마리 주변분께 나눠주고 한마리만 명절을 위해 두었습니다. 

육지든 바다든 가을은 너무나도 풍성합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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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32 ll세상속으로ll 16-09-13 08:05 0  
이번 연휴에 무늬 잡으러 싸돌아 댕길라했드만.. 나무섬이나 파야겠네요... 즐거운 명절연휴되세요 뱀모기님...
38 호야도미 16-09-20 12:26 0  
나무섬에서 즐거운 에깅낚시가 되었네요 ~~~ 저도 날씨가 좋아지면 나서보려하는데 아직 에깅 초보인지라 쉽게 물어주질 않네요 ^^ 역시 사진 너무 멋스럽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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